산둥성 ‘14·5’ 계획 주요 목표

‘14・5’ 계획(2021~2025년) 기간 산둥성은 고품질 발전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으며, ▲안정적인 경제 성장(지역총생산 연평균 5.5% 성장 등), ▲생태 보호(녹색 저탄소 전환, 비화석 에너지 비중 확대, 황하 유역의 생태·경제·문화 발전), ▲농촌 진흥(식량 생산 중심지로서의 지위 공고, 식량 생산 안정, 농산물 수출 1위 유지), ▲개방형 경제 촉진(수출입 규모 확대, 세계 500대 기업 투자 유치), ▲민생 보장(기본 공공 서비스 균등화, 주요 그룹 고용 안정, 교육・의료 서비스 수준 향상)을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산둥성 ‘14·5’ 정책 환경

산둥성은 ‘14·5‘ 계획 추진기간 동안 목표가 정책을 주도하고, 정책이 목표를 지탱하는 구조를 이루어, 경제 고품질 발전과 대외 개방 촉진을 위해 법제화, 국제화, 시장화된 정책 환경을 구축했다

①산업 지원 정책: 고급 제조업, 신흥 산업, 신재생 에너지 등 핵심 분야를 중점 지원하고, 재정적으로 연구개발 비용 세액 공제, 투자 보조, 기술 이전 지원 등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에 특별 지원을 강화했다. 또한, 연구기관・대학교와 기업 간의 공동 연구개발 플랫폼을 구축해 기술 이전, 기술 컨설팅, 인재 양성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각 지역의 산업 특성에 맞는 산업 단지를 구축해 인프라와 공공 서비스를 완비했다.

②대외 개방 정책: 행정 절차를 단순화하고 외국인 기업에 원스탑 서비스, 온라인 서비스 및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해 투자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자유무역구역, 특정 관세 구역을 설정하여 관세 감면, 수출세금 환급, 무역 금융 지원을 제공했다. 상하이협력 기구(SCO) 지역 경제 협력 시범구역, 한중 산업협력 단지 등을 구축하고, 국제 박람회, 투자 설명회 등을 개최해 협력 채널을 확장했다.

③인재・교육・연구개발 정책: 해외 고급인재, 기술 인재, 청년 인재에 대한 유치 정책을 강화하고, 주거・교육・의료・재정 등 다각도로 지원했다. 또한, 대학교・연구기관의 연구개발(R&D) 능력을 강화하고 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을 촉진했으며, 대학교・전문학교와 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실습 기반 교육・맞춤형 인재 양성을 추진했다.

<외자기업 원스톱 서비스 프로세스>

[자료: 산둥성 상무청, 칭다오시 세무국, 중국 세관,  KOTRA 칭다오무역관 정리]

산둥성 ‘14·5’ 경제무역 실적

‘14·5’ 기간 산둥성은 복잡한 국제 환경과 내부 구조 조정 과제에 직면했으나, 핵심 목표인 고품질 발전을 이어갔다. ▲경제 규모는 2024년 GDP 9.86조 위안을 돌파해 10조 위안 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2021년부터 2025년 동안 대외무역 성장률은 3.8%로 전국 평균인 3.0%를 상회했다. 또한, 첨단산업 육성 및 전통산업 혁신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가급 기술센터(222개)를 갖추고, 해양산업 부가가치(1.8조 위안)가 중국 전체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여러 성과를 보였다.

①경제 규모: 10조 위안 대 진입 전망

산둥성의 지역총생산(GDP)은 2020년 7.44조 위안(1,532조 원)에서 2024년 9.86조 위안(2,031조 원)으로 증가했으며, 4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6.1%를 기록해 목표치인 5.5%를 상회했다. 또한,  2025년1분기에서 3분기까지 누계는 7.71조 위안(약 1,588조 원)을 달성했고, 2021년부터 4년 9개월간 연평균 증가율 6.0%, 2021년 대비 35.9%가 성장해 조만간 10조 위안 대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19%에서 7.31%로 상승했으며, 1인당 GDP는 2020년 7.34만 위안(약 1,512만 원)에서 2024년 9.76만 위안(약 2,011만 원)으로 증가, 연평균 6.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둥성 주요 경제지표 현황>

[자료: 산둥성 통계국, KOTRA 칭다오무역관 정리]

②대외 무역: 양적∙질적 성장 동시에 달성

대외무역 총액은 2021년 2.93조 위안(약 604조 원)에서 2024년 3.38조 위안(약 696조 원)으로 증가하며 연평균 3.8%의 증가율을 보였고, 이는 전국 평균 3.0%(2021년 39.1조 위안→2024년 43.85조 위안)보다 0.8%포인트 높아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지속적인 증가를 이어갔다. 2025년도 1월부터 10월까지 대외무역 총액은 2.89조 위안(약 595조 원)에 이르렀다.

대외무역 규모가 늘어난 것뿐만 아니라 수출 구조 고도화가 두드러졌다. 2021년 기전제품 수출 비율 43.1%에서 2025년(1~10월)에는 48.8%로 5.7%포인트 상승했다. 전 세계적으로 시장 보호주의가 심화되는 가운데, 산둥성은 '일대일로' 국가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했다.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일대일로' 국가는 중국 무역 증가 기여율 67.8%를 기록했고, 산둥성은 2025년(1~10월) 기준, '일대일로' 국가와 무역 1.85조 위안(약381조원, 동기대비 8.4%↑)을 달성하며 전체 무역의 64.2%를 차지했다.

대외무역 외에도 외국인 직접 투자(FDI) 유치도 안정적으로 이어졌으며, ‘14·5’ 기간 동안 누적 투자액이 737.1억 달러(약 107조8,300억 원) 증가했다. 투자 분야는 기존 제조업에서 전자정보, 바이오, 신에너지 등 첨단 산업으로 확장되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산둥성 대외무역 성과 (2020~2025년)>

[자료: 산둥성 통계국, 중국 세관, 산둥성 인민정부, KOTRA 칭다오무역관 정리]

③산업 발전： 산업 구조 고도화 가속

 ‘14·5’ 기간 동안 산둥성은 ‘제조업 강화’ 전략을 추진하며 산업 구조 고도화를 촉진했으며, 첨단기술 및 신흥 산업 육성과 전통 산업 혁신을 병행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산둥성 내 첨단기술 기업 수는 3.5만개를 돌파했고, 규모이상 산업 기업(정의?) 95.1%가 디지털 전환을 완성했다. 산둥성 내 국가급 제조업 단일챔피언 235개 사, 산업인터넷 플랫폼 46개가 소재해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제조업 핵심지역으로 부상했다. 또한, 고급 제조업 분야에서 자동차, 전자부품, 장비 제조 등이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으며, 관련 제품 수출이 성장했다.

신흥 산업에서는 2025년 기준 신재생 에너지 발전 설비 용량이 중국 동부연해 지역 최초로 1억kW 돌파했으며, 산둥성은 바이오 의약 분야에서 연구개발·생산·판매의 완전한 시스템을 갖추고 지난·옌타이·칭다오를 핵심 산업 집적지로 기능시키는 한편, 바이오 에너지 분야에서는 바이오매스 발전·바이오디젤·에탄올 연료 등 사업을 기반으로 "원료-가공-응용" 산업 체계를 구축하며 신재생 에너지 설치 용량의 우위를 활용하기 위해 두 핵심 분야에 집중 투자하여 산업 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섬유, 식품, 화학 등 전통 산업분야에서 혁신을 강화하며 기술, 제품, 브랜드 업그레이드를 추진했다.

④생태·민생 보장： 고품질 발전 기반 구축

‘14・5’ 기간 동안 산둥성은 경제 발전과 더불어 생태・민생 보장을 추진하며, 고품질 발전 근본 토대를 다졌다.

생태 환경 측면에서, 비화석 에너지 설치 용량 비율 53.4%를 달성했고, 단위 GDP 에너지 소비량 18.5%를 감소시켰다. 민생 보장 분야에서는 도시 신규 고용인원수 누적 600만 명을 달성했고, 기본 사회보험 가입률 95% 이상을 달성했다.

산둥성 ‘15·5’ 계획의 주요 방향

2026년은 산둥성 ‘15・5(2026~2030년)’ 계획의 첫 해로, 신성장 동력 활성화와 고품질 발전 추진의 전환점이다. 중국산둥망(中国山东网) 보도에 따르면 ‘15・5’ 기간 산둥성은 ‘신(新)・고(高)・녹(绿)・강(强)’을 핵심으로 고품질 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①신(新)

신성장 동력 창출(신질 생산력)을 위해 ‘10대 산업’ 계획을 심화하며 첨단 기술 연구개발과 성과 전환을 촉진할 계획이다. 도시와 농촌의 균형 발전과 상주 인구의 복지 수준 향상을 목표로 하는 ‘신형 도시화’를 통해 도시와 농촌의 통합 발전을 강화하고, 육해공을 연결하는 종합 교통망을 완성해 국내외 교통 허브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치루호(齐鲁号)’ 유럽열차 등을 통해 대외 무역 네트워크를 확장할 예정이다.

②고(高)

과학기술 자립도 제고를 위해 혁신 생태계를 최적화하고, 국가 중대 연구 설비와 연구 플랫폼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시장 경제 체제를 개선하며 행정 서비스 편의성을 높이고, 사업 환경을 전국 상위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유무역구 등을 활용한 대외 개방도 확대된다.

③녹(绿)

에너지 구조를 최적화하며 원자력, 해상 풍력 등 청정에너지 기지 건설을 가속화하고, 비화석 에너지 발전 설비 비율을 유지・향상시킬 예정이다. 기존 산업의 녹색 전환을 견인하고, 친환경 산업 시스템을 완성하며, 황하 유역 생태 보호와 고품질 발전을 병행해 생태 안전 기준을 준수할 계획이다.

④강(强)

제조・농업・문화・인재 등 다차원 강화를 추진하며, ‘산둥 지능 제조’ 브랜드 세계화를 위한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전통 문화 창의적 전환을 촉진하고, 인재 육성 정책을 강화해 다차원 발전의 기반을 제공한다.

제안 및 시사점

중국 산둥성에 진출을 계획하는 우리기업은 산둥성의 신산업 정책에 맞춰 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신재생 에너지, 고급 제조 장비 등의 분야를 타깃으로, 특히 지원정책이 풍부한 휴머노이드 로봇, 전기차 부품, ESS, 녹색 기술 분야 진출을 적극 고려해 볼 만하다. 

또한, 자유무역지역 등을 활용해 정책 혜택을 최대화하고, 산둥성을 중심으로 ‘일대일로’ 기반을 활용해 중국 및 아시아·아프리카 시장으로의 진출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다. 투자 관련 법규와 정책을 심층 분석을 통해 외자 지원 서비스와 R&D 세액 공제, 투자 보조 등 혜택을 활용하여 경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2026년부터 시행되는 ‘15·5’ 계획의 초기 단계는 한국기업의 시장 진입 적기이다. 한국기업이 산둥성 발전 추세와 정책 방향을 파악하고 맞춤형 진출 전략을 수립하며 협력 모델을 다변화할 경우,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 통로를 확보할 수 있다.

자료: 산둥성 상무청, 칭다오시 세무국, 중국 세관, 산둥성 통계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산둥성 인민정부, 산둥상바오(山东商报), 중국산둥망(中国山东网), KOTRA 칭다오무역관 자료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