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스마트홈 스타트업 동향
- 투자진출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곽미성
- 2025-12-09
- 출처 : KOTRA
-
AI 기술에 따른 개인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 보안 시스템에 관심 고조
정치 및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스타트업 투자 유치 둔화
스마트 기기의 확산과 연결 기술의 발전,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광범위한 보급에 따라 프랑스의 스마트홈 IoT 기기 시장은 계속 성장 중이며, 2025년 시장 규모는 약 45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주로 가정 내 편의성, 에너지 효율성, 보안 기능에 대한 수요 증가가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파리, 리옹, 마르세유와 같은 주요 도시들이 높은 인구밀도와 발달한 기술 인프라, 소비자 수요를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도시 생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2023년 시행한 ‘건물 에너지 성능 관련 법령(Decret n°2023-444 du 7 avril 2023 relatif a la performance energetique des batiments)' 또한 스마트홈 시장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해당 법안은 주거용 건물의 에너지 효율성 증진을 목표로 주거용 부동산에 최소 에너지 성능 기준을 의무화하고, 스마트 온도 조절기 및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스마트홈 기술 도입을 위한 인센티브를 주택 소유자에게 제공한다.
시장조사 업체 Statista가 2024년 6월~2025년 6월 기간 2751명의 프랑스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인들이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는 스마트홈 디바이스는 스마트 TV 등의 엔터테인먼트 기기(69%)라고 한다. 아울러 로봇 청소기, 스마트 전자레인지 등의 스마트 가전(32%), 건물 안전 시스템(31%), 스마트 조명기기(28%), 에너지 관리 시스템(2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프랑스의 스마트홈 보급은 TV, 로봇 청소기 등 일상적인 기기 영역에서 먼저 확산했고 그다음으로 보안, 조명, 에너지 관리 디바이스로 범위가 확장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준 프랑스인의 스마트홈 디바이스 소유 현황 설문 결과>
(단위: %)

[자료: Statista]
2025년 프랑스 스마트홈 솔루션 트렌드
프랑스 스마트홈 시장의 2025년 트렌드로는 AI 기술에 따른 개인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정부의 에너지 및 지속 가능성 규제에 따른 성장, 포용적 시스템, 홈 보안 시스템 등을 들 수 있다.
우선, AI 기술에 따라 사용자의 습관에 맞춰 집을 스마트하고 개인화되게 할 수 있는 물품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알렉사(Alexa)나 구글 홈(Google home)은 단순 음성 명령을 넘어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해 조명 및 온도 등을 자동 조정하는 스마트홈 시스템이 출시되는 추세로, 보안 부분에서 정상적인 움직임과 침입을 구분해 오탐지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홈 보안 시스템도 관심받는 분야다. 프랑스 시장조사기관 MadeinFR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프랑스 보안 시스템 시장은 전년 대비 11.2% 성장했고, 2024년에는 전년 대비 6.8% 성장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추세는 프랑스인들의 침입 및 도난에 대한 우려 증가로 첨단 감시 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촉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 보안 카메라와 스마트 도어락에 대한 관심이 큰 편이며, 감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하고, 의심스러운 행동을 예측하는 기술이 관심받고 있다. Nest와 Arlo와 같은 브랜드가 그 예다. 특히 신규 주거용 건물에 이러한 스마트 보안 시스템이 점점 더 도입되는 추세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앞서 말한 프랑스 정부의 건물 에너지 성능 최적화 정책이 기술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정부의 세제 혜택과 정부 캠페인을 통한 태양광 패널 설치도 증가하는 추세로, 전력망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스마트홈 시스템을 촉진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과 르그랑(Legrand) 같은 기업들이 자사 제품에 태양광 솔루션을 통합하고 있으며, 엔지(Engie), 토탈에너지(TotalEnergies) 등의 기업이 스타트업과 협력해 소비자 사용 패턴에 맞춰 전력 사용을 최적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노인 및 장애인 맞춤형 인터페이스를 갖춘 포용적 스마트홈 시스템도 주목받는 추세다. 특히 요양 시설들은 거주자들의 자립성을 높이기 위해 점점 더 스마트홈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음성 제어 시스템과 간소화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거주자들은 자신의 방 조명, 온도, 보안을 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일부 기업들은 시각이나 청각 장애를 고려한 인터페이스를 설계하고 있다.
주요 스타트업
기업 정보 플랫폼 트랙슨(Tracxn)의 분류 기준에 따르면, 2025년 프랑스에는 약 120개의 스마트홈 스타트업이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 28개 스타트업 기업이 자금을 조달받은 상태고, 11개는 시리즈 A+ 자금 조달을 확보했다.
<프랑스 주요 스마트홈 스타트업>
이름
설립 연도/
투자유치액
설명
대표 상품 이미지
Netatmo
2011(프랑스)
3780만 USD
- 프랑스 스마트홈 분야의 선구 기업, 다양한 스마트홈 제품 제조
- 사이렌 경보기능 탑재 감시카메라, 연기 감지기, 비디오 도어벨, 센서, 스마트 잠금장치, 스마트 스위치, 스마트 온도 조절기, 실내 공기질 모니터 등
- 커넥티드 기상 관측 스테이션 인기: 온도, 습도, 대기압, 실내 공기질, 소음 수준 등 기상조건과 실내환경 정밀하게 측정

BEEM
2018년
3180만 USD
- 주거용 태양광 패널 제조 및 모니터링 솔루션 제공
- 고급 주택에 설치 가능한 자가 소비형 태양광 키트 제공
- 에너지 생산 및 소비 모니터링 스마트폰 앱 제공

Sowee
2016년
N/A
- 가정용 에너지 관리 솔루션 개발사
-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연결 스테이션, 라디에이터 수신기, 온도 센서, 전기 센서 포함 장비 패키지 제공
- 온도 제어, 창문 감지 및 제어, 실시간 에너지 소비 데이터 등의 정보 제공

Myfox
2015년
412만 USD
- 연결형 홈 보안 및 자동화 패키지 개발사
- 홈 보안 패키지는 문 감지 센서, 적외선 및 영상 분석 기능 탐재된 비디오 모니터링 카메라, 실외 사이렌, 동작 감지 센서, 무장해제 리모컨, 중앙 허브로 구성
- 월간 구독 시스템

Honeywell Home
2002년
자금조달 완료
- 보안 제품 및 솔루션 제공
- 스마트 온도 조절기, 가습기, 가정용 환기 시스템, 공기 청정기, 보안 카메라, 도어벨 등

Dracula Technologies
2012년
3450만 USD
- 실내 주변광으로부터 에너지를 수확해 배터리 없는 IoT 기기 구현
저전력 센서, 자산 추적, 스마트홈/빌딩 설치용 디바이스 등에 적용 가능
- 프랑스 정부의 기술·친환경 산업 육성 방향(France2030)과 맞물려 정책적 지원 중

[자료: Tracxn, 각 기업 홈페이지 등]
프랑스 스타트업 투자 동향
EY의 발표에 따르면 수년간의 성장했던 프랑스 스타트업 투자 시장은 2025년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의 여파로 둔화하는 추세를 보인다. 2025년 1~6월 총투자 금액은 약 28억 유로 규모로, 314건의 자금 조달이 있었다. 이는 금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5%가 감소한 수치이며, 투자 건수 기준으로는 24%가 감소한 수치다. 이는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2020년~2025년 상반기 프랑스 스타트업 투자 규모 추이>
(단위: EUR 십억)

[자료: EY]
2025년 기준 투자 부문별로는 소프트웨어 부문이 8억9100만 유로의 투자 유치액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성과는 주로 생성형 AI 또는 특정 에이전트, 자동화 분야 프로젝트의 폭발적 증가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그 뒤로 그린테크 분야가 5억1500만 유로로 2위를 차지했으나, 금액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54%의 하락을 보였다.
<프랑스 스타트업 투자 규모 부문별 비교>
(단위: EUR 백만)

[자료: EY]
EY는 현재 프랑스 스타트업 생태계는 경제적·정치적 환경이 불확실성을 안고 있는 가운데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년 초에 통과된 재정법으로 스타트업 혁신 지원제도 다수가 삭감됐고, 이에 투자 및 채용 역량이 위축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2026년 차기 재정법안에서 불리한 조정 가능성에 대한 잠재적 우려로 인해 스타트업 경영진의 82%가 공공지출 감소를 위험 요소로 평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사점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2025년 프랑스 스마트홈 시장 최신 트렌드 키워드로는 AI, 지속가능성, 포용적 시스템, 홈 보안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특히 AI 기반 개인화 기능이 소비자 경험을 자동화·맞춤화하면서 성장의 핵심이 되고 있다. 또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프랑스 정부의 건물 및 에너지 성능 규제에 맞춰 스마트 온도 조절기, 전력 관리 시스템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침입, 도난에 대한 우려 증가로 스마트 보안 시스템 수요도 커지는 추세다.
다만 프랑스의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과 재정 적자로 공공 지출이 축소되고, 향후 축소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스타트업 및 투자 심리가 매우 방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단기 진출보다는 중장기 진출을 목표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고, 기술 차별화, 다른 유럽 국가와의 연동성 확보 등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프랑스는 EU 내에서도 개인정보 규제가 엄격한 국가 중 하나다. 유럽의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GDPR)에 따라 기업들은 개인 데이터 수집, 처리, 보관, 전송 등 전 과정에서 높은 수준의 관리 의무를 부담하며, 프랑스 개인정보보호국(CNIL)의 제재 집행도 강한 편이다.
가정 내 연결 기기들의 개인 데이터 활용 방식 및 범위에 관해 우려를 표하는 소비자들도 점점 더 많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압박 때문에 기업들은 사용자 보안을 유지하면서 프라이버시를 더 잘 보호하기 위한 전략을 재검토하는 추세다. 스마트홈 기기 운영 과정에서 자동으로 축적되는 데이터 정보 등은 민감한 개인정보로 간주할 수 있는 만큼 투명성 고지, 사용자 동의, 목적 제한, 데이터 보관기간, 삭제권 등의 GDPR 핵심 원칙을 명확히 준수해야 한다.
자료: Statista, Ken research, MadeinFR, Tracxn, EY, 일간지 Les echos, Le monde, KOTRA 파리무역관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KOTRA의 저작물인 (프랑스 스마트홈 스타트업 동향)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1
그리스 투자환경 및 동향
그리스 2025-12-09
-
2
중국 길림성 대외무역 추진 정책 발표, 외자 유치에 적극 나서
중국 2025-12-09
-
3
급성장하는 인도 자동차 시장과 부품 산업
인도 2025-12-08
-
4
AI로 진보하는 캐나다 헬스케어 시장, 한국 테크기업의 진출 기회
캐나다 2025-12-08
-
5
[기고] 미국 기업 출장·전문 인력 파견 환경의 변화와 한국 기업의 대응 전략
미국 2025-12-09
-
6
탄자니아 탄소거래 제도 현황과 한국 기업의 참여 기회
탄자니아 2025-12-02
-
1
2025년 프랑스 방위산업 정보
프랑스 2025-08-07
-
2
2025년 프랑스 전력산업 정보
프랑스 2025-04-01
-
3
2024년 프랑스 항공 산업 정보
프랑스 2024-04-26
-
4
2024 프랑스 산업개관
프랑스 2024-04-25
-
5
2021년 프랑스 비디오게임 산업 정보
프랑스 2021-09-27
-
6
2021년 프랑스 자동차 산업 정보
프랑스 2021-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