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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투자환경 및 동향
- 투자진출
- 그리스
- 아테네무역관 박혜윤
- 2025-12-09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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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그리스 투자 반등, 서비스업과 인프라가 견인
한-그리스 간 투자 규모 아직 미미하나 해운·조선·ICT·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의 폭 넓힐 여지 충분
연도별 외국인 對그리스 투자액
2024년 그리스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팬데믹 이후 급증했던 2022년의 기저효과로 2023년에는 투자가 40%가량 줄었지만, 2024년 들어 다시 반등하며 70억 유로를 넘어섰다. 관광 회복과 부동산 수요, 금융·보험업의 자본 확충, 물류 인프라 재가동, EU 회복기금(RRF) 자금이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특히 그리스 정부가 도입한 ‘패스트트랙’ 제도가 대형 프로젝트의 인허가 속도를 높였고, 2025년부터 EU 역외 투자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기에 제도적 투명성도 강화되는 분위기다. FDI의 반등은 유럽 전반의 성장 둔화 속에서도 공공투자와 프로젝트 금융이 견조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對그리스 외국인 직접투자 순유입액>
(단위: 백만 유로)
연도
2020
2021
2022
2023*
2024*
투자유입액
2,813
5,350
8,026
4,775
7,015
* 주: 2023~2024년 수치 미확정
[자료: 그리스중앙은행(Bank of Greece)]
국가별 對그리스 투자 동향
2024년 국별 투자 흐름은 유럽 중심 구조에서 중동과 중부 유럽으로 확장되는 양상을 보였다. 아랍에미리트가 항만·관광·부동산 복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1위에 올랐고, 체코는 에너지·제조업을 중심으로 급부상했다. 독일·네덜란드 등 전통 투자국의 유입도 안정적이었다. 홍콩·튀르키예·불가리아는 금융과 유통, 운송 분야를 매개로 존재감을 키웠다. 이처럼 유입 자본의 지리적 편중이 완화되며, 그리스가 남유럽을 넘어 동유럽·중동을 잇는 투자 허브로 재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가별 對그리스 투자 순유입액>
(단위: EUR 백만)
순위
국가
2020
2021
2022
2023*
2024*
1
아랍에미리트
49
48
70
106
2,097
2
체코
20
86
56
-33
1,049
3
독일
104
494
948
449
674
4
네덜란드
345
164
400
489
650
5
스위스
469
474
835
543
459
6
이탈리아
271
54
781
-196
365
7
홍콩
139
212
298
324
352
8
룩셈부르크
-214
1,269
1,231
536
335
9
튀르키예
14
27
49
115
299
10
불가리아
50
77
62
149
202
* 주: 2023~2024년 수치 미확정
[자료: 그리스중앙은행(Bank of Greece)]
산업별 對그리스 투자 동향
2024년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전체 유입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투자 회복을 주도했다. 금융·보험업과 부동산업이 상단을 차지했고, 운송·보관업도 관광·물류 회복세에 힘입어 크게 늘었다. 제조업은 전년 대비 다소 조정됐으나, 제약과 금속 등 특정 업종에서는 견조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정보통신업은 디지털 전환 관련 수요와 함께, 그리고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은 프로젝트 기반 수요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 도소매업, 에너지 관련 업종은 변동성이 컸고, 일부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투자 흐름이 고르게 분산되기 시작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된다.
<산업별 對그리스 투자 순유입액>
(단위: EUR 백만)
산업명
2020
2021
2022
2023*
2024*
금융 및 보험업
350
485
2,457
435
2,325
부동산업
670
1,221
926
1,407
1,978
운송 및 보관업
-13
179
366
181
827
제조업
239
844
1,515
680
485
정보통신업
336
405
331
297
458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63
224
81
133
152
숙박 및 음식 서비스업
395
62
140
314
107
* 주: 2023~2024년 수치 미확정
[자료: 그리스 중앙은행]
그리스의 대외 투자 동향
그리스의 해외직접투자는 2023년에 정점을 찍은 뒤 2024년 들어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2022년 이후 활발했던 루마니아 등 발칸 지역 투자가 한풀 꺾였지만, 사이프러스·영국 등 금융·법제 허브로의 자금 이동은 늘었다. 그리스 기업들은 여전히 발칸과 동유럽을 주요 생산·유통 거점으로 삼는 한편, 유럽 내 세제상 이점을 가진 국가를 통해 구조화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금리와 환율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한 전략적 재배치로 풀이된다.
<그리스의 해외직접투자>
(단위: 백만 유로)
연도
2020
2021
2022
2023*
2024*
투자유출액
480
938
3,037
4,173
2,816
* 주: 2023~2024년 수치 미확정
[자료: 그리스 중앙은행]
<그리스의 국가별 해외직접투자>
(단위: EUR 백만)
순위
국가
2020
2021
2022
2023*
2024*
1
사이프러스
473
360
663
1,253
1,069
2
영국
-105
-132
1,039
449
657
3
불가리아
46
118
100
834
291
4
네덜란드
15
32
440
-546
287
5
루마니아
-65
204
91
2,121
230
6
이탈리아
-10
22
37
-7
63
7
아일랜드
2
350
329
219
59
8
북마케도니아
26
15
51
48
58
9
이집트
-6
-22
28
14
20
10
독일
3
-2
23
68
20
* 주: 2023~2024년 수치 미확정
[자료: 그리스 중앙은행]
그리스의 對韓 투자 현황
그리스의 對韓 투자는 규모 면에서 미미한 수준이다. 2022년 약 129만 유로를 기록한 뒤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36만 유로 안팎으로 유지됐다. 세부 업종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운·조선 서비스, 관광·항공 네트워크,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향후 협력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그리스가 유럽의 해운 중심지로 자리한 만큼, 한국의 조선 및 해양기술과의 연계 가능성이 주목된다. 정부의 패스트트랙 제도와 RRF 프로젝트 확대, 그리고 내년부터 시행되는 투자 심사 제도는 향후 對韓 투자 여건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한국의 對그리스 투자 동향
한국 기업의 對그리스 투자는 2024년 들어 본격화됐다. 한국수출입은행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누적 신고 건수는 73건, 누적 신고 금액은 3224만 달러, 실제 투자 금액은 1691만 달러 수준이다.
그동안 투자 실적이 거의 없었지만, 2024년 3건의 신규 신고와 2개의 현지 법인 설립이 확인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비중이 절반을 넘고, 정보통신과 전문·과학·기술 서비스가 뒤를 잇는다. 초기에는 도소매·농업·임업 등 소규모 자본으로 시작했지만, 점차 물류·관광, 에너지 전환, 디지털 인프라로 확대되는 추세다. 재생에너지·스마트 항만·데이터센터 분야가 향후 유망 분야로 꼽힌다.
<한국의 對 그리스 투자 누적 동향>
(단위: 건, US$ 백만, 개)
항목
수치
누적 신고 건수
73
누적 신고 금액
32.24
누적 실제 투자금액
16.91
2024년 신규 투자
3
2024년 신규 법인
2
[자료: 한국수출입은행]
투자 전망
그리스의 투자 흐름은 중기적으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RRF 자금이 본격 집행되면서 데이터센터, 전력망, 재생에너지, 관광·스마트시티 등 고부가 프로젝트가 늘고 있다. 금융·부동산 부문이 안정되면 프로젝트 파이낸스 시장도 다시 활기를 찾을 전망이다.
다만 금리와 환율의 불확실성, EU의 FDI 심사 강화, 지정학 리스크는 변수로 작용한다. 우리 기업에는 ICT·조선·스마트물류·에너지 전환 등 핵심 경쟁 분야에서 현지 파트너와의 합작, 사이프러스·네덜란드 등 허브를 통한 구조화 금융, 운영(O&M) 역량 결합이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제고의 핵심이 될 것이다.시사점
그리스의 외국인 투자는 2024년을 기점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동·동유럽의 약진이 돋보였고, 산업별로는 금융·부동산·운송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의 강세가 이어졌다. 대외투자는 금융허브를 활용한 구조화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한국과 그리스 간의 양자 투자는 아직 규모가 작지만, 해운·조선·ICT·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의 폭을 넓힐 여지가 충분하다. 제도적 투명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은 현지 네트워크와의 연계, PPP·프로젝트 파이낸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 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자료: 그리스중앙은행, 한국수출입은행, KOTRA 아테네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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