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성 외국인투자 현황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길림성 외국인투자 기업 수는 2020~2022년 코로나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다가 2023년 기업 수와 투자금액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2024년 길림성 실제 외자 이용액은 5억9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2% 증가해 길림성 외자투자 시장의 강한 탄력성을 입증했다.

<길림성 외국인직접투자 현황(2019-2023)>

(단위: 개, US$ 백만)

[자료: 중국 국가통계국(2025년)]

<길림성 외국인직접투자 추이(2019-2023년)>

(단위: 개, US$ 백만)

[자료: 중국 국가통계국(2025년)]

한국 對길림성 투자 현황

한국수출입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對길림성 투자는 2021년 이후 코로나 영향을 받아 투자 금액이 크게 줄어들었으나, 2025년에는 800만 달러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 영역을 보면, 2021년에는 주로 제조업, 서비스업, 운수 및 창고업에 집중된 반면, 2025년에는 한국 자본이 길림성 제조업에 집중되는 추세다. 올해 8월 중(길림성)-한 경제무역교류회에서 이용희 길림성 정협 부주석은 한국자본 기업 수가 길림성 외자 기업 중에서 두 번째로 많으며, 주로 길림성 유력산업인 자동차부품, 바이오의료, 인삼 및 농산물 분야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對길림성 투자 현황(2021~2025년)>

(단위: 건, US$ 백만)

<한국對길림성 주요 투자 영역(2021-2025)>

(단위: US$ 백만)

[자료: 한국수출입은행]

2025년 길림성 대외개방 발전 추진 정책

길림성 정부는 2025년 2월 <고수준 개방 발전 추진에 관한 여러 조치>를 발표해 외국인 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길림성 정부에 따르면, 2027년까지 길림성의 화물 수출입은 2200억 위안, 서비스 수출입은 500억 위안, 실제 외자 이용액은 6억5000만 달러, 대외 투자 협력 총액은 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인프라 수용 능력과 고부가가치 산업이 강화되며, 개방형 경제발전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상기 <조치>는 35개 세부 조치로 구성돼 있으며, 외국인 투자와 관련해 명확한 재정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구체적인 조치는 아래와 같다.

<2025년 길림성 고수준 개방 발전 추진에 관한 제반 조치>

[자료: 길림성 정부]

길림성 정부는 올해 들어 길림성 내 외자기업을 대상으로 외국기업 원탁회의, 동북아박람회, 중국-독일 자동차대회 등 여러 건의 행사를 개최했다. 애로사항 청취, 외자기업 정책 지원 등 조치를 통해 길림성 외자기업 비즈니스 환경 최적화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첫 외자기업 원탁회의>

[자료: 길림성 상무청]

2025년 1월 7일 길림성 정부는 올해 첫 외자기업 원탁회의를 개회했으며, 62개 길림성 주요 외자기업들이 참석했다. 콘티넨탈 자동차 전자(창춘) 유한회사(大陸汽車電子有限公司), 아우디-FAW 신에너지(奥迪一汽新能源), 스미토모 상사(住友商事), 한정인삼(韩正人参, 정관장), 정위농업(正榆农业), 마렐리(马瑞利汽车), 갈리타 젤라틴(嘉利达明胶), FAW 동기공 차량 쇼크업소버(一汽东机工减振器), 지린 맥도날드(麦当劳吉林), 창춘 샹그릴라(长春香格里拉) 등 10개 주요 외자 기업 대표들이 현장에서 발언하며 애로 사항을 전달했다. 영업환경 개선, 정책 지원 강화, 기업 전환 유도 등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했으며, 길림성 향후 산업사슬 투자 유치 방향에 대해 제안했다.

원탁회의에 이어 길림성은 인근 국가 투자유치 상담회도 연이어 개최했다. 8월 27일에 개최된 제15회 동북아박람회 연계 중(길림성)-한 경제무역교류회에서 이용희 길림성 정협 부주석은 길림성의 대한 수출입 총액은 2021년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첨단기술, 스마트 제조, 신에너지 및 신소재, 현대 농업, 빙설관광, 의약, 헬스, 미용 등 영역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길림성 주요 글로벌기업 투자유치 사례

1. 콘티넨탈 자동차 전자(창춘) 유한회사(大陸汽車電子有限公司)

콘티넨탈 그룹이 1990년대 중국에 투자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 및 생산 기지 중 하나로, 2014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매출액이 6배 성장했다. 콘티넨탈 그룹의 중국 내 23개 생산기지 중에서 실적이 가장 좋은 공장이다.

중국 국내 주요 OEM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2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리(吉利), 이치(一汽), 이치폭스바겐(一汽大衆), 상치통용(上汽通用), 광주기아(廣州本田), 혼다 차이나(本田中國), 우링자동차(通用五鈴), 장안-포드(長安福特) 등에 직접 납품하고 있다. 또한, 회사 제품의 약 30%는 해외(독일, 일본의 혼다, 스즈키, 도요타, 한국의 GM대우, 현대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로 수출된다.

2. 아우디-FAW 신에너지 자동차 유한회사(奧迪一汽新能源有限公司)

아우디-FAW 신에너지 자동차가 창춘에 건설한 전기차 전문 생산 공장은 중국 최초로 순수 전기 아우디 모델만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아우디는 공장 건설에 약 30억 달러를 투자해 2022년 2월부터 건설에 착수했으며 2024년 12월부터는 순수 전기차 모델의 양산을 시작했다.

2025년 11월 5일에 개최된 제8회 중국 국제 수입 박람회에서 중국 FAW와 아우디 AG는 2026년 CKD(완전 분해 조립) 부품 수입에 대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는 아우디-FAW 신에너지가 아우디 본사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함으로써 핵심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공급망 관리를 최적화하며, 신차 출시를 가속화할 것임을 의미한다.

3. 연길 한정인삼 유한공사(정관장 제조공장)

KGC인삼공사는 2011년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에 9900만 달러를 투자해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중국 현지 인삼원료 조달 등을 통해 홍삼 등 제품 가공 생산, 건강식품 생산, 수출입 업무를 하고 있으며 연간 1000톤의 수삼을 가공할 능력을 갖췄다. 한국 정관장의 핵심 기술을 도입해 2024년 생산가치는 1억6000만 위안에 달하고 수출액은 1610만 위안에 이른다. 연간 30여 종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중국 현지에서 영향력이 크다.

4. 마렐리회사(창춘)

마렐리 회사는 2016년 4월 길림성 창춘시에 설립됐으며 주로 자동차 램프 생산, 조립, 시험 및 판매를 담당하며, FAW-아우디(一汽奧迪), FAW-홍기(一汽紅旗), 브릴리언트-BMW(華晨寶馬), 선양 GM(瀋陽通用), 다칭 볼보(大慶沃爾沃) 등 국내외 유명 자동차 기업에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시사점 

길림성 정부는 2025년 들어 일련의 외자유치 정책을 출범하고 투자환경 개선에 주력했다. 길림성은 한국과의 오랜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자동차부품, 바이오의료, 인삼 및 농산물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바이오의료,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등 신흥 영역에서 협력 공간이 넓다고 전망된다.

현재 길림성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 물류 창고 건설, 온라인 마케팅 등에 대해 재정 지원을 제공하고 있어 한국 유통 및 소비재 기업들은 창춘무역관이 주최한 현지 기업 매칭 사업을 통해 길림성, 나아가 중국 동북지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자료: 길림성 인민정부, 길림성 상무청, 길림성 통계국, 한국무역협회, 중국 국가 통계국 및 KOTRA 창춘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