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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UAE 관광 산업 정보
- 국별 주요산업
- 아랍에미리트
- 두바이무역관 박혜수
- 2025-12-08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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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관광 수요 회복과 소비 지출 확대가 이끄는 UAE 관광시장 성장
에미리트별 특화 전략과 정책 변화로 다층적 관광 생태계 형성
UAE 관광산업 특성 개괄 및 최신 동향
UAE의 2025년 관광 시장은 인바운드(외국인 입국 관광)와 아웃바운드(UAE 거주자의 해외 관광) 부문 모두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중심으로 국제 관광객 유입이 크게 늘었다. 두바이 경제관광청(DET)의 적극적인 관광지 브랜딩과 국적 항공사-관광청 간 파트너십을 통한 마케팅이 인도,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핵심 시장 관광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도 단체관광 재개와 직항 노선 운항 재개에 힘입어 UAE 방문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이처럼 정치적 안정, 간소한 비자 절차, 우수한 공항 인프라 등은 ‘편리한 여행지’로서 UAE의 매력을 높이며, 국제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UAE 거주자의 해외여행 수요도 높은 소득 수준을 바탕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현지 국민과 외국인 거주자의 높은 가처분소득이 뒷받침된 가운데, 유럽과 동남아시아, 걸프협력회의(GCC) 인근 국가로의 여행이 활발하다. 태국, 터키, 조지아, 영국 등이 UAE 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행선지로 떠올랐다. 이는 항공 연결편 증설과 가격 경쟁력 있는 여행 패키지 덕분으로 분석된다.
UAE를 찾은 관광객들의 현지 소비지출은 팬데믹 이후 빠르게 증가했으며 2025년에도 확대될 전망이다. 현지 소비지출은 관광객이 현지에서 숙박·교통을 제외하고 음식, 쇼핑, 관광체험, 교통, 웰니스 등 다양한 분야에 지출하는 비용을 뜻한다.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UAE 방문객의 총 현지 지출 규모는 2020년 22억9000만 달러에서 2025년 78억7000만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직후인 2021~2022년에 큰 폭으로 반등한 이후, 현지 지출은 2023년 64억1000만 달러, 2024년 72억8000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2025년에도 상승세가 이어져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동 지역을 찾는 국제 관광 수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관광객 1인당 지출이 고급 외식과 명품 쇼핑을 중심으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25년 UAE 관광객 현지 지출 가운데 음식 및 외식 부문은 233억6700만 달러, 쇼핑은 227억2300만 달러에 달해 핵심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객 현지 지출의 온라인화도 뚜렷해지고 있다. 앱 기반 예약과 전자결제를 활용한 지출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2025년 온라인 채널을 통한 현지 소비 규모는 약 346억3800만 달러로 전체의 44%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2020년 온라인 지출 93억4700만 달러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여행객들이 모바일 앱으로 음식점 예약을 하고, 전자상거래로 쇼핑하며, 각종 체험·티켓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비중이 크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전통적인 오프라인 현장 결제를 통한 소비 역시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디지털 소비 패턴과 현장 구매 행태가 병행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관광객 지출이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UAE 각 에미리트도 고유한 관광 자원과 전략을 앞세워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UAE 에미리트별 관광산업 특징
1. 아부다비
아부다비는 최근 2년간 관광산업 전반에서 질적 성장을 이루며, UAE 내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야스섬의 테마파크, 루브르 아부다비와 카스르 알 와탄 등 세계적인 문화·레저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으며, 포뮬러1 그랑프리와 같은 대형 국제 이벤트가 도시 전역의 소비를 견인하고 있다. 두바이가 글로벌 MICE 허브로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아부다비는 방산·에너지·기술 분야와 연계된 전문 산업행사 유치 역량을 강화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부다비 정부가 100% 소유한 전시·컨벤션·이벤트 그룹인 ADNEC 중심의 국제 비즈니스 행사는 2025년에도 꾸준히 확대되며, 항공·숙박·식음료 등 지역 경제 전반에 파급효과를 만들고 있다.
의료관광도 확실한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아부다비를 비롯한 고난도 진료 기반 병원들이 걸프 지역 환자 수요를 흡수하며 해외 방문객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아부다비 정부가 암 전문센터 등 특화 의료시설을 추가로 육성하면서 의료관광의 고부가가치화가 진행 중이다. 여기에 디지털 기반 관광 경험 개선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부다비 관광청에서 운영하는 Abu Dhabi Visit 앱을 활용한 일정 추천과 티켓 구매, AR 박물관 투어 등 스마트 인프라 도입이 확대되면서 방문객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고도화되고 있다.
2. 두바이
두바이는 2024년 한 해 동안 1872만 명의 국제 관광객을 유치하며, 전년 대비 9% 증가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평균 호텔 객실 점유율도 78.2%에 이르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서 중동 지역에서 독보적 관광 허브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대형 박람회와 글로벌 비즈니스 행사가 집중되는 MICE 경쟁력이 자리하고 있다. 두바이 비즈니스 이벤트는 2024년에만 437건의 국제회의와 비즈니스 행사를 유치하며 전년 대비 20%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고, 약 21만 명의 해외 전문 인력이 두바이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GITEX, 걸프푸드, 아랍헬스 등 세계적인 박람회가 매년 개최되고, 두바이 정부가 설립한 중동·아프리카(MENA) 지역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이벤트 운영 기관인 Dubai World Trade Centre(DWTC)와 여러 컨벤션 호텔이 행사 수요를 뒷받침하며, 두바이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MICE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레저·엔터테인먼트 분야도 두바이 관광산업의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핵심 축으로, 두바이몰과 같은 초대형 쇼핑몰과 엑스포 시티 두바이, IMG 월드 오브 어드벤처, 두바이 파크스 앤 리조트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가 가족 단위 관광객과 단기 방문객 모두를 끌어들이고 있다. 크루즈 터미널 확장과 함께 두바이가 중동의 모항 역할을 강화하면서 크루즈 관광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으며, 부르즈 할리파·팜 주메이라 등 대표 랜드마크가 관광 흐름을 지속적으로 견인하고 있다.
동시에 두바이는 의료·웰니스 수요를 흡수하는 의료관광의 중심지 역할도 확대하고 있다. 해외 환자 유치 플랫폼인 DXH를 통해 의료기관 검색부터 예약, 비자 발급까지 통합 지원을 제공하고, 치과·피부·산부인과 등 접근성이 좋은 의료 분야가 특히 강세를 보이며 방문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
관광 경험의 디지털 전환도 두바이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요소다. 공항의 생체인식 기반 스마트 게이트, 호텔의 스마트 룸, 관광지의 AI 안내 시스템, AR·VR 기반 사전 체험, 자율주행 에어택시 도입 준비 등 첨단 솔루션이 일상적으로 적용되며, 관광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도시 곳곳에서 친환경 스마트 인프라 구축도 병행되면서 두바이는 기술·환경·관광을 아우르는 미래형 관광도시로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다.
3. 샤르자
샤르자는 ‘문화수도’라는 정체성을 기반으로 관광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조용하지만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바이와 아부다비처럼 대형 국제 MICE 경쟁력을 보유하진 않지만, 샤르자는 오히려 이 점을 차별화 요소로 삼아 문화·학술 중심의 특화 행사를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샤르자 국제 도서전(SIBF)은 12일간 140만 명 이상이 찾는 세계 최대급 북페어로 성장해 도시의 상징적 행사로 자리 잡았고, 정부 국제커뮤니케이션 포럼(IGCF), Sharjah FDI 포럼 등 정부·경제 분야 행사도 정례화되며 지식·문화 중심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샤르자의 전통적 강점인 문화·예술 생태계와 맞물린다. 도시 곳곳에 20여 개가 넘는 박물관과 문화시설이 운영되며 문화 탐방 수요를 지속적으로 끌어들이고, 알 몬타자 파크, 알 마자즈 워터프론트 등 가족 친화 레저 인프라가 현지·해외 방문객을 안정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특히 동부 해안의 칼바, 사막 내륙의 말라이하 국립공원처럼 자연·생태 관광지가 결합되면서 ‘문화+자연’이라는 다층적 매력이 형성되고 있다.
샤르자 관광청이 2024년 출범한 브랜드 캠페인 ‘Visit Sharjah’를 통해 유산·모험·자연·현대적 경험을 아우르는 새로운 콘텐츠를 집중 홍보한 것도 관광객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 결과 2024년 호텔 투숙객이 약 16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하는 등 수요 회복세가 본격화됐다. 동시에 샤르자는 현대적 이미지 제고에도 적극적이다. 매년 2월 열리는 샤르자 라이트 페스티벌은 도시 건축물에 프로젝션 맵핑을 적용한 야간 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2025년 아라비안 트래블 마켓에서 공개된 샤르자의 VR 기반 홍보관은 도시 관광홍보의 디지털 전환을 상징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Visit Sharjah 앱과 웹사이트를 통한 통합 안내, 향후 IoT 센서와 스마트 모니터링 기술을 접목한 관광 데이터 관리 계획까지, 샤르자는 문화관광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스마트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조용한 디지털 관광지’로 변신하고 있다.
4. 라스알카이마
라스알카이마는 아웃도어·휴양 중심 관광지에서 벗어나 웨딩·스포츠 등 새로운 수요를 적극적으로 흡수하며, 북부 에미리트 중 가장 빠르게 주목받는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2024년 관광객 수가 128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해발 1934m의 자벨 자이스 산을 중심으로 조성한 세계 최장 집라인, 산악 루지, 패러글라이딩 등 모험형 콘텐츠가 외국인 여행객을 대거 끌어들이고 있으며, 마르잔섬을 비롯한 해안 리조트 개발이 고급 휴양 수요까지 견인하고 있다. 특유의 ‘자연·모험·해변·사막’을 결합한 복합 관광 모델은 두바이·아부다비와는 다른 차별화된 매력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글로벌 친환경 인증기관 EarthCheck로부터 지속가능 관광지 인증을 받는 등 환경·지속가능성 중심의 도시 이미지도 강화되고 있다.
관광 인프라의 디지털·지속가능 전환도 라스알카이마의 경쟁력을 키우는 요인이다. Responsible RAK 프로그램을 통해 관내 호텔·리조트의 탄소 저감과 에너지 효율 개선을 공식 인증하고, 신규 개발되는 리조트에는 스마트 에너지관리시스템 등 친환경·스마트 솔루션 도입을 장려하고 있다. 관광객 지원을 위한 모바일 앱 기반 길찾기·AR 안내·스마트 주차 등 스마트시티형 서비스도 확산되며 방문객 편의성이 향상되고 있다. 라스알카이마는 관광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Wynn Al Marjan Island에 UAE 최초의 합법적 카지노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경 관련 규제 체계가 마련되는 대로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중동 최초의 카지노 리조트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어 개장 시점부터 RAK 관광수요 확대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의료관광 비중은 아직 크지 않지만, 서울대병원이 10년 넘게 Sheikh Khalifa Specialty Hospital을 위탁 운영하며 높은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해외 병원·특화센터 유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5. 기타 에미리트 (아지만, 푸자이라, 움알쿠웨인)
기타 에미리트(아지만·푸자이라·움알쿠웨인)는 두바이·아부다비·샤르자·라스알카이마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각각의 특색을 살린 틈새 관광전략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아지만은 조용한 해변과 합리적인 비용을 강점으로 인도인 럭셔리 웨딩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며, 리조트 통째 대관 사례가 늘고 있다. 알 조라 자연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카약·패들보드 등 친환경 체험을 강화하며, 가족 중심 휴양지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푸자이라는 인도양을 마주한 청정 해변과 하자르 산맥이 결합된 독특한 지형을 바탕으로 다이빙·하이킹·오프로드 등 레저 관광이 확대되고 있고, 복원된 12개 역사유적지 개방과 오만과 연계한 크루즈·투어 상품을 통해 관광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UAE 최고의 워터파크 드림랜드와 조용한 가족 여행지 이미지는 여전히 매력적인 자산이다.
움알쿠웨인은 맹그로브 습지와 어촌 풍경을 관광 핵심으로 삼아 카약·패들보트·낚시 투어 등 자연 체험형 관광을 강조하고 있으며, 2025년 개장을 앞둔 에코 트레일을 통해 생태 교육형 관광지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전통 낙타경주, 해변 액티비티, 승마 체험 등 지역색이 강한 콘텐츠도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세 토후국 모두 의료관광은 제한적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아지만과 푸자이라는 병원 현대화와 전문센터 유치로 지역 의료서비스 개선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 전환 측면에서 대규모 스마트시티는 아니지만, QR 기반 관광 안내, VR·AR을 활용한 홍보, 온라인 예약 플랫폼 구축 등 ‘작은 스마트 혁신’으로 방문객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기타 에미리트는 조용한 휴양·자연·문화체험 중심의 틈새시장 전략을 통해 UAE 전체 관광 생태계에서 균형을 이루는 보완적 역할을 강화하는 흐름이다.
UAE 관광 정책 및 규제
UAE 정부는 관광산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와 기업 활동을 폭넓게 개방하고 있다. 2020년 상업회사법 개정으로 대부분 산업 분야에서 외국인 100% 지분 소유가 허용되면서 호텔, 여행사, 관광·레저 시설 등에서 해외 기업의 단독 진출이 활발해졌고, 아부다비·두바이는 토지 임대료 인하, 전력요금 보조, 장기 세제 면제 등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비자 제도도 크게 완화돼 5년 복수입국 관광비자, 50여 개국 대상 무비자 입국, 월드컵 기간의 멀티시티 비자 등 유연한 입국정책을 운영하며 관광객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규제 측면에서는 지속가능성과 현지 고용 확대를 중시해 호텔 친환경 인증, 플라스틱 감축 등이 추진되고 있으며, 사회·문화 규제도 현대화돼 비무슬림 거주자와 관광객의 주류 구매·소지·음용 규제가 대폭 완화되었고, 외국인 동거 허용, 주말 변경 등 관광객 친화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며, 라스알카이마를 시작으로 카지노 도입도 본격화되고 있다.
<UAE 주요 관광 정책 및 규제>
구분
핵심 내용
외국인 투자환경
• ‘20년 상업회사법 개정, 대부분 산업에서 외국인 100% 지분허용
• 호텔·여행·레저 분야 해외직접투자 활발
• 아부다비: 관광 프로젝트 투자 시 토지 임대료 인하·전력요금 지원
• 두바이: 프리존 등에서 50년 법인세·소득세 면제, 자본·이익 100% 송금 보장비자 정책
• 5년 복수입국 관광비자(‘23~): 1회 최대 90일 체류, 연장 시 연 180일 가능, 국적 제한 없음
• 50여 개국 대상 도착비자·무비자 입국 확대
• 카타르 월드컵(‘22) 당시 멀티 시티 비자 발급 등 상황별 유연한 제도 운영
규제·노동 정책
• 국가관광헌장 기반 각 토후국이 친환경 인증·녹색기술 도입 추진
• 호텔 부문 친환경 운영 인증, 플라스틱 감축 등 환경조치 확대
• 관광 서비스 분야 현지 인력 양성(호텔경영대학, 장학금 등)사회·문화 규제 완화
• 거주자 음주규제 완화, 외국인 동거 허용 등 생활 규범 도입
• ‘22년부터 주말을 국제 기준에 맞춰 토·일로 변경해, MICE·관광 일정 편의 증대• 라스알카이마, UAE 최초 합법 카지노 도입 예정
[자료: KOTRA 두바이무역관 종합]
투자 기회 및 위험 요인
UAE 관광산업은 코로나 이후 가장 빠르게 살아난 시장 중 하나다. 두바이와 아부다비는 관광객이 이미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고, 각종 대형 개발 프로젝트가 계속 발표되면서 산업 규모가 매년 커지고 있다. 해외 기업이 스폰서 없이 독자적으로 회사를 설립할 수 있고, 장기 체류가 가능한 관광비자도 쉽게 발급되기에 외국 기업에 문이 넓게 열려 있는 편이다. 여기에 법인세 면제, 토지 임대료 인하, 투자절차 원스톱 지원 등 정부 차원의 실질적 혜택이 더해지면서 관광·레저 분야에 대한 해외 투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관광 수요의 변화도 새로운 기회를 만든다. 라스알카이마에서 카지노 리조트가 추진되고, 아부다비는 대형 박물관 단지를 확장하며, 두바이는 스마트 관광과 엔터테인먼트 중심 도시로 진화하면서 사업 분야가 더 세분화되고 있다. 모험 관광, 웰니스·의료 리조트, 문화·유산 관광, 프리미엄 레저 등 새로운 세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K-뷰티·K-팝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한국 기업이 접목할 수 있는 영역이 넓다. 특히 디지털 관광 기술, AR/VR 콘텐츠, 관광객 데이터 분석, 스마트 호텔 솔루션 등 기술 기반 서비스는 UAE가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분야로, 한국 기업의 전문성이 잘 맞는다.
그러나 속도감 있는 성장만큼 고려해야 할 위험 요소도 존재한다. 우선 UAE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오만 등 주변국도 관광산업을 국가 전략으로 선언하고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중동 전체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동시에 UAE 내부에서도 호텔과 리조트 공급이 빠르게 늘어 향후 수요가 주춤할 경우 객실 점유율이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지역 특성상 지정학적 긴장이나 글로벌 경기 변동이 발생하면 관광 수요가 갑자기 흔들릴 수 있다는 점도 기업 입장에서는 유의해야 한다.
아울러 UAE는 토후국마다 규제가 조금씩 다르므로 주류 판매, 라마단 기간 운영 방식, 관광세, 호텔 등급 기준 등 실무적 요소를 세심하게 이해해야 한다. 현지인 고용 확대 정책의 영향으로 일부 분야는 인건비가 높아지고, 외국인 직원의 이직률도 높은 편이어서 인력 관리에 비용과 시간이 더 들 수 있다. 두바이·아부다비의 임대료와 운영비는 중동 지역에서 가장 비싼 축에 속해 비용 구조도 미리 검토해야 한다.
UAE 관광산업은 다양한 기회가 열려 있는 시장이지만, 그 기회가 안정적으로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수요 변화, 지역 경쟁, 규제 차이, 운영 비용, 지정학적 변동 같은 여러 요소를 함께 살피며 진출 전략을 세우는 접근이 필요하다.
SWOT 분석
<SWOT 분석>
강점 (Strengths)
약점 (Weaknesses)
- 글로벌 항공 허브 기반
- 국제관광수입 세계 6위 수준
- 풍부한 문화유산과 현대적 인프라
-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 및 리조트
- 정부 전략(2031 국가관광전략)
- 치안 및 안전도 세계 최고 수준
- 저가 외국인 노동력 의존
- 전문인력 확보 어려움
- 유가 및 지정학 변수에 민감
- 여름철 수요 급감
- 물가 및 숙박비 부담기회 (Opportunities)
위협 (Threats)
- 국제행사·MICE 수요 증가
- 인도·동유럽 등 신흥시장 부상에 따른 UAE 관광수요 증가
- GCC 통합관광비자 도입 예정
- 스마트·친환경 관광 확산
- 샤르자·라스알카이마 등 기타 토후국 개발 확대- 사우디·카타르 등 GCC 경쟁국 부상
- 극심한 계절적 기후 제약
- 교통·주거비 등 생활비 상승
- 글로벌 경제·환율·유가 불안 요인[자료: KOTRA 두바이무역관 정리]
한국 기업을 위한 시사점 및 진출 전략
UAE 관광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에 가장 중요한 점은 현지 환경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 안에서 자사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UAE는 토후국별로 규제가 다르고 인허가 절차도 복잡하기에, 시장에 처음 진입할 때는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의 역할이 크다. 현지 기업과 협력하면 인허가 취득이나 정부기관 네트워크 접근이 쉬워지고, 공공 프로젝트 참여 기회도 자연스럽게 주어져 초기 시장 정착 속도가 크게 빨라진다. 특히 관광·레저 분야는 정부·국부펀드 계열이 많은 영향력을 갖고 있어, 이들과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
한국 기업은 모든 분야에 진출하기보다 자신의 기술력이나 브랜드 강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세부 시장을 선택하는 전략이 적합하다. 예를 들어 스마트 관광, 데이터 기반 운영 시스템, AR·VR 콘텐츠, 의료·웰니스 서비스, 프리미엄 레저 상품, 한류 콘텐츠 기반 체험 프로그램 등은 이미 UAE가 적극적으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영역이다. 한국 기업의 IT 역량이나 문화 콘텐츠 기획력은 이러한 분야에서 경쟁력이 높아 현지 수요와 잘 맞아떨어진다. 의료 분야도 한국 병원이 성공적으로 운영한 사례가 있어 한국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역시 긍정적이다.
UAE는 토후국마다 비용 구조·사업 환경·규제 기준이 다르므로 진출 지역 선택이 중요하다. 두바이는 시장 규모가 크지만 경쟁과 비용 부담이 높고, 라스알카이마나 푸자이라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낮지만 시장 규모가 제한적이다. 관광업은 별도의 라이선스 절차가 많고, 현지인 고용 의무 등 노동 규정도 적용되기에 사전에 법적 요건과 실무 절차를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 이러한 부분은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실제 운영 비용과 사업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므로 초기 사업계획 단계에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또한, UAE 고객은 서비스 품질에 대한 기대 수준이 매우 높다. 다국어 서비스, 이슬람 문화에 대한 이해, 할랄 기준 준수, 라마단 기간 운영 조정 등 현지 관습을 존중하는 운영 방식이 갖춰져야 시장에서 신뢰를 얻는다. 온라인 리뷰·평판이 민감하게 반영되는 환경이기 때문에 고객 피드백 관리는 사업 성패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동시에 고소득층 비중이 높은 시장 특성상 VIP 맞춤형 서비스가 큰 경쟁력이 될 수 있어, 한국 기업 특유의 세심하고 정교한 서비스는 강점으로 작용한다.
UAE는 대규모 관광 프로젝트를 국제 입찰 방식으로 발주하는 경우가 많아, 현지 업체와 협력하거나 전문 분야에서 서브콘트랙터로 진입할 기회가 열려 있다. 사디야트 문화지구, 엑스포시티 개발, Wynn 리조트 프로젝트 등은 콘텐츠 제작, 운영, 기술 공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참여할 여지가 있다. 이러한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KOTRA와 대사관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 수집, 주요 기관과의 네트워킹 참석, 현지 그룹과의 사전 협업 관계 구축이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전체적으로 UAE 관광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면서도 구조가 복잡한 시장이기 때문에, 한국 기업은 파트너십 구축, 강점 분야 집중, 규제 이해, 서비스 품질 관리, 정부 프로젝트 활용이라는 요소를 균형 있게 조합할 필요가 있다. 이런 준비가 갖춰진다면 호텔·레저·MICE·스마트 관광·의료·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다.
자료: 유로모니터, 각 에미리트 관광청, 현지 주요 언론, KOTRA 두바이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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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치과기자재 시장동향
카자흐스탄 202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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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파리협정 6조 이행 위한 국제 탄소감축실적 이전 시행령(안) 공개
베트남 202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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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산업용 특수목적 기계류 시장 동향
폴란드 202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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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UAE 자동차 산업 정보
아랍에미리트 202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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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UAE AI 산업 정보
아랍에미리트 20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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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UAE IT 산업 정보
아랍에미리트 202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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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UAE 우주 산업 정보
아랍에미리트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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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024년 UAE 방산산업 정보
아랍에미리트 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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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UAE 건설산업 정보
아랍에미리트 202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