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개요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해당 전시회는 시베리아 및 극동 연방관구에서 가장 큰 농업 전문 전시회 중 하나로 농업 종사자, 농업 관련 업체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행사이다. 러시아 연방 농림부와 노보시비르스크 주 정부의 후원을 받아 개최되며 올해 외국계 포함 350개의 관련 기업들이 참가했다. 전시장에는 관련 기계 1천여 대가 전시되었다. 이와 함께 비료, 종자 등 부수적인 제품들 역시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주요 참가기업 리스트>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전시장에는 가축 사육용 장비와 원자재, 농·화학제품(비료, 종자), 농기계 부품 및 소모품, 가공·보관·포장 장비 및 자재 관련 부스들이 구역별로 나뉘어 설치되었다. 특히 올해 전시회에는 Azot, EuroChem, PhosAgro와 같은 주요 비료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전시회 전경>

 [자료: KOTRA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개최 측 집계에 따르면 3일간 시베리아, 우랄, 극동 연방관구에서 관련자 약 8500명이 방문하였으며, 전시회와 연계하여 <시베리아-러시아의 곡창지대> 주제로 포럼이 진행되었다. 포럼에서는 2025년 생산 현황 및 분석, 러시아 농업 발전 방향에 관한 발표가 열렸으며, 정부관계자(연방, 지방정부) 100명으로 구성된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주요 참가업체 소개

러시아 대표 비료 및 해충제 업체인 UralChem, EuroChem, Phosagro는 전시회에 참가하여 제품을 소개했다. 또한, 벨라루스의 Belarus Tractors는 전시장에 신제품을 전시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참가업체 부스 전경>

 [자료: KOTRA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생산뿐만 아니라 생산 이후 공정 관련 업체들도 기계들을 전시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전시장비 전경>

[자료: KOTRA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전통적인 농기계 스마트팜, 드론 등 과학기술을 활용해 생산량을 늘리는 관련 업체들도 전시회에 참여하여 생산자들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드론업체 부스 전경>

러시아 농업 산업 현황

25년 10월 말 러시아 국가두마(러 연방 하원) 농업위원회 확대회의에서 부총리 '드미트리 파트루셴코'와 농림부장관 '옥사나 루트'는 긴 봄과 겨울에도 불구하고 일부 농작물의 수확량이 전년 대비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파트루셴코' 부총리에 따르면 러시아 곡물 생산량은 전년 대비 약 1000만 톤이 늘어난 총 1억 3700만 톤을 기록하였고 농림부장관 '루트'는 총 생산 면적 중 남은 수확 면적은 약 6%라고 언급했다. 또한 부총리는 2026년 연방 예산안에 약 540억 루블(약 6억 7500만 달러)이 할당되어 생산설비 유지 및 농업분야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활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러시아 농업에는 민간 무인항공기 사용이 일반화되어 있다. 민간 무인항공기 시장의 약 80%가 농업 분야에서 쓰이고 있고 정부 예산은 무인항공 시스템 발전에 적극적으로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 생산 방법을 탈피하고 기술 장비를 갖춰 효율적으로 농업 생산량을 확보하겠다는 러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현장 인터뷰

(1) Ms. Oksana Nikolaevna(Eltemix LAB사 영업 대표)

신제품(농업연구 관련)을 전시하여 새로운 구매자를 물색하기 위해 전시회에 참가하였다고 밝히면서 한국 업체들과의 협력 경험은 없지만 매우 흥미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 시장에는 한국산 실험 장비가 판매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떤 업체들이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지만 외국 기업들과의 거래 경험이 많기 때문에 항상 한국업체들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2) Mr. Ivan Biktorovich(Molsib 영업 대표)

해당업체는 매년 동 전시회에 참가하고 기존 파트너와의 관계 유지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하였다. 한국과의 거래 경험은 없지만 한국 업체들의 낙농업 관련 장비에 매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시사점

Siberia AgroWeek 전시회는 최대 규모의 전시 플랫폼 중 하나로서 생산자와 공급업체들이 잠재 고객과 직접 접촉하여 중개 없이 만나는 기회를 제공한다. 많은 전시업체들은 경쟁 제품과 트렌드, 농업 종사자들의 요구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해당 행사에 참가하며 생산을 효율적으로 늘리기 위한 현대적이고 적합한 기술과 장비를 평가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

전시회가 수확철이 끝나는 시점에 개최되기 때문에 많은 매년 많은 농업 종사자들이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대다수의 농기계 품목들은 현재 경제제재로 인해 러시아 수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지 기업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그 외 장비들도 러시아 시장에 진출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내년 러 연방 정부 예산안의 많은 금액이 농업 산업에 할당되고 있고 정부 차원에서 농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러시아 농업 시장은 관련 우리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KOTRA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