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파나마 산업개관
- 국별 주요산업
- 파나마
- 파나마무역관 박준범
- 2025-10-31
- 출처 : KOTRA
-
3차 산업이 발달된 구조의 파나마
파나마 운하와 콜론자유무역지대를 중심으로 중개무역 및 도소매업 발달
재생 에너지, 반도체, 제약산업 허브, 외국인 투자유치 등 육성 추진
파나마 산업구조
파나마는 인구 약 450만 명의 소규모 경제권이지만, 1인당 GDP가 약 2만 달러에 달해 중남미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여타 중남미 국가와 달리 1, 2차산업의 비중이 작고 3차산업의 비중이 높다. 특히 파나마 운하와 콜론자유무역지대를 중심으로 중개무역과 도소매업이 발달해 있으며, 이 분야가 전체 산업의 약 20%를 차지한다. 그 외 교통·물류, 금융업에서도 코로나19 이후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 구조 속에서 2024년 상반기 기준 파나마의 산업별 비중은 1차산업(농·축산·수산업·임업)이 약 2.5%, 2차산업(제조, 건설, 광업)이 약 21.4%, 3차산업이 약 55.5%으로 구성돼 있으며 민간경제 부문이 79.4%, 공공 부문이 약 20.6% 차지하고 있다.
한편, 1차산업 중 광업은 2019년 코브레 파나마 광산의 가동을 시작하면서 산업 비중이 2022년 4%까지 확대됐으나 2023년 11월 환경 문제와 부패 의혹으로 운영이 중단되면서 2024년 상반기에는 그 비중이 절반 수준인 2%로 하락하며 산업 비중에 변화가 있었다. 2차산업의 경우 제조업은 규모가 작고 수입 의존도가 높아 산업 구조상 비중이 낮은 편이다. 반면 건설업은 산업 비중이 약 14.8%로 제조업(4.6%) 대비 3배 수준에 달할 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한 상업용 빌딩, 외국인과 부유층을 위한 주거시설,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파나마 산업별 비중>
(단위: %)
산업/연도
2021
2022
2023
2024 (상반기)
농·임·축·수산
및 광업
농·축산·수산업·임업
2.8
2.6
2.4
2.5
광업
4.2
4.
3.8
2
제조업
건설업
제조업
5.1
4.9
4.7
4.6
건설업
12.7
13.2
14.6
14.8
서비스업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수도·하수 및 폐기물 처리업
2.4
2.3
2.3
2.3
무역, 도소매업(자유무역지대 포함), 자동차 수리 및 기타 서비스업
18.7
19.8
20
20.6
교통·운수·보관
11.2
11.8
11.6
11.8
음식숙박업
1.5
1.7
1.6
1.7
정보통신업
2.6
2.3
2.2
2.2
금융보험업
6.7
6.2
5.8
6.2
부동산업
1.9
1.9
1.9
1.9
과학·기술
3.2
3.3
3.8
3.6
공공행정
2.3
2.2
2.
2.2
교육서비스업
1.
0.8
0.8
0.8
보건 및 사회복지
1.1
1
1
1
예술·엔터테인먼트
0.5
0.6
0.6
0.6
기타 공공서비스
0.6
0.5
0.6
0.6
자가최종사용목적의산출물
9.5
8.7
8.4
8.4
공공부문 생산
10.8
9.5
9.1
9.2
공공부문 생산
폐기물 처리업
0
0
0
0
정보통신업
0
0
0
0
과학·기술
0
0
0
0
공공행정·국방
5.7
5
4.8
4.9
교육서비스업
2.4
2
2
2.1
보건 및 사회복지
2.6
2.4
2.2
2.1
예술 및 여가서비스업
0
0
0
0
기타 서비스업
0.1
0.1
0.1
0.1
합계
100
100
100
100
[자료: 파나마 통계청(INEC)]
산업 정책
1) 중점 육성 산업
(1) 교통·물류
파나마 정부는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통·물류 인프라를 산업 성장의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있다. 파나마는 북·중남미를 연결하는 전략적 지리적 위치를 바탕으로, 파나마 운하와 토쿠멘(Tocumen)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물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파나마 운하는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약 82km 길이의 인공 수로로, 전 세계 해상 물동량의 약 2.5%를 담당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물류 인프라 중 하나다. 연간 통행료 수입은 약 30억 달러로 파나마 GDP의 약 3.5%에 달해 파나마 운하 이용량은 국가 경제 전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운하 통행량 확대를 위해 인디오 강(Río IndIo) 유역 담수호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203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파나마 토쿠멘 국제공항은 중미의 핵심 허브 공항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5년 9개월간 이용 승객 수가 1540만 명을 넘어 전년 대비 약 8% 증가했고, 화물 물동량 또한 16% 증가하며 공항의 물류 기능이 강화됐다. 토쿠멘 공항은 단순한 환승 지점을 넘어 파나마의 경쟁력과 무역, 관광을 촉진하는 중심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정부는 제2터미널에 10~12개의 게이트를 추가 증설하고, 제3활주로 신설을 추진 하는 등 공항 인프라 확충 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토쿠멘 국제공항 제2터미널>

[자료: 토쿠멘 국제공항 공식 홈페이지]
(2) 건설업
팬데믹이 끝난 후 2021년부터는 건설업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데 미국을 비롯한 중남미 부유층의 이민 인구와 세계 각국에서 몰려드는 다국적 기업 근무 직원을 위한 사무공간 및 주거 공간 수요가 민간 부동산 개발의 호재로 적용되고 있다. 또한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한 고급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활발하며, 은퇴자·외국인 투자자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공공 부문에서는 파나마 운하 개선, 파나마-다비드 철도 건설, 토쿠멘 국제공항 확장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재정 부족으로 인해 인프라 개발 속도 조절에 나섰으며, 파나마 정부는 외국인 투자 유치(PPP 포함)를 통한 자금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3) 광업
파나마는 그간 광물 자원 수출이 거의 없었으나, 2019년 코브레 파나마(Cobre Panama) 광산이 생산을 시작하면서 산업 구조에 변화가 나타났다. 이 광산은 연간 약 27만5000톤에 달하는 구리를 생산하는 대규모 광산으로, 파나마를 세계 제17위 동광 생산국으로 부상시켰다. 이에 따라 전체 산업에서 광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광산 생산 이전 1.9%에서 2023년 3.8%로 확대됐으며, 구리는 파나마 주요 수출 품목 중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3년 11월, 파나마 대법원이 광산 개발권 승인 과정에서 위헌 요소가 있다고 판결한 이후 광산 운영이 중단됐다. 2025년 하반기 현재 광산 재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으며, 꼬브레 파나마 광산에 대한 종합 감사가 진행 중이다. 광산 재개 여부는 감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2) 신산업 육성
(1) 재생 에너지 투자
2023년 기준 파나마는 전체 전력 발전량의 약 2/3를 재생 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다. 다만 재생 에너지 중 수력 발전이 49.04%라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수력 발전은 생태계 파괴라는 부작용이 있어 차차 추후 줄여나가야 하는 에너지원으로 꼽히고 있다. 나머지 발전은 화력이 35.03%, 태양광·풍력 등 기타 재생 에너지가 15.93%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파나마 정부는 국가 에너지 계획(2015~2050)을 통해 2050년까지 전체 발전 에너지원의 70%를 태양광과 풍력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사례로는 스페인 Urbas Energy 社가 추진 중인 ‘Santiago Solar’ 프로젝트가 있다. 총 7000만 달러 규모의 이 사업은 발전 용량 87.5 MWp, 태양광 패널 약 13만 개를 설치하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로, 재생 에너지 전문기업 Enel과 장기 전력공급계약(PPA)을 체결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처럼 파나마는 재생 에너지 확대를 국가 전략의 핵심축으로 삼아 수력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2) 제약산업 중남미 허브 구축
2024년 8월, 파나마 통상산업부(MICI)는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와 함께 파나마를 중남미 제약산업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회의를 개최하였다. 이 자리에서 UNIDO는 파나마가 지리적으로 미주 대륙을 연결하는 전략적 위치에 있으며, 최근 물류·산업 인프라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제약 허브로서의 잠재력을 인정했다. 파나마 보건부 차관은 여러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의 및 사전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3) 반도체 산업 육성
파나마 정부는 향후 5년간 반도체 산업에 총 1억500만 달러를 투자해 미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 계획은 조립(Assembly), 테스트(Test), 패키징(Packaging), 설계(Design) 등 이른바 ATP 분야에 집중될 예정이며, 동시에 전문 인재 양성, 해외 반도체 기업 유치, 산업 인프라 확충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파나마 정부는 이를 통해 국가 산업 구조를 고부가가치 기술 중심으로 전환하고, 중남미 내 첨단 제조 허브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2023년 미국은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7개 전략적 파트너 국가를 선정했으며, 파나마도 그중 하나로 포함되었다. 다만 2025년 현재로서는 파나마의 반도체 산업 경쟁력이 높다고 말 할 수는 없어 어느 수준까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지 지켜보아야 하는 단계다.
3) 외국인 투자 유치 정책
파나마는 달러화를 사용하고 있어 환율 리스크가 존재하지 않으며, 금융업이 발달하여 다국적 기업과 은행이 진출해 있다. 2024년 파나마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약 28억 달러로, 전년 대비 28% 증가하며 중미 7개국 중 코스타리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파나마 정부는 이러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교통·물류 인프라, 풍부한 다국적 기업·금융기관 유치실적, 우호적인 투자 환경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지속적인 해외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특히, 2023년 10월 FATF(국제자금세탁방기기구) Grey List에서 해제됐으며, 2025년 에는 EU의 자금세탁 국가 리스트에서도 제외되어 외국인 투자 유치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파나마 및 중미 국가 해외직접투자 유입 현황>
(단위: US$ 백만, %)
구분/연도
2019
2020
2021
2022
2023
2024
중미 전체
44,530
33,589
44,648
45,756
46,962
48,873
코스타리카
2,812
1,762
3,231
3,164
3,788
4,322
파나마
4,392
1,401
2,130
2,313
2,197
2,833
과테말라
976
935
3,462
1,442
1,586
1,694
니카라과
503
747
1,047
1,287
1,114
1,352
온두라스
498
419
739
920
1,076
994
엘살바도르
636
24
386
172
718
640
벨리즈
94
76
125
141
16
166
[자료: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4) SEM 및 EMMA 제도
파나마 정부는 산업 다각화와 함께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한 경제 성장 기반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국적기업본부(SEM) 제도와 제조 및 관련 서비스(EMMA) 제도를 운영하며, 해외기업의 파나마 진출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SEM 제도는 다국적 기업의 지역본부를 유치하고, 국제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 세제 및 투자유치 제도이다. SEM 제도를 통해 5% 단일 법인 세율이 적용되며, SEM 비자를 보유한 외국인 직원은 소득세 및 사회보장세가 면제된다. 이러한 세제 인센티브를 기반으로 파나마는 2017년 이후 소비재·의료·테크·물류·에너지·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해외기업 186개 사를 유치했다.
또한 EMMA 제도는 다국적 제조 서비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유치 프로그램으로, 기술 이전과 현지 고용 창출을 핵심 목표로 한다. 최소 7,500만 불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거나 3개 이상의 해외 자회사를 두고 있는 기업이 신청이 가능하며, 초기 5년간 법인세 및 부가가치세 면제, 근로자 비자 발급 간소화 등 폭넓은 혜택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파나마 정부는 제조·기술 중심 산업을 확충하고,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3. 주요 산업 정책 관련 기관
<파나마 주요 산업 정책 기관 정보>
기관명
정식 명칭
로고
역할
운하청
(ACP)
Autoridad del Canal de Panamá)

파나마 운하 운영 및 관리 전담 기관
통상산업부
(MICI)
Ministerio de Comercio e Industrias

산업, 무역, 투자, 광업, 중소기업 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핵심 부처
경제재정부
(MEF)
Ministerio de Economía y Finanzas

거시경제, 재정정책, 예산 및 공공투자 관리처
프로파나마
Pro Panamá

외국인 투자 유치 및 수출 촉진 전담 기관(MICI 산하)
콜론자유무역지대청
Autoridad de la Zona Libre de Colón

콜론자유무역지대 관리 및 운영 기관(MICI 산하)
[자료: 각 기관 홈페이지]
자료: 파나마 통계청(INEC), 현지 언론(La Prensa, La Estrella 등), 통상산업부(MICI),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KOTRA의 저작물인 (2025년 파나마 산업개관)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1
모로코, 북아프리카 전기차 산업의 거점으로 부상
모로코 2025-10-31
-
2
미국 피닉스에서 본 반도체 산업의 미래, 세미콘 웨스트 2025 참관기
미국 2025-10-21
-
3
아르헨티나 도금강판 시장동향
아르헨티나 2025-10-31
-
4
MENA 시장 진출의 전략적 교두보, 요르단 게임 및 e스포츠 시장 트렌드
요르단 2025-10-31
-
5
2025 타이베이 국제 유아·임산부 용품 전시회 현장 참관기
대만 2025-10-30
-
6
중국 ‘식품 리콜 관리방법(의견수렴안)’ 발표, 식품 리콜 관리 강화
중국 2025-10-31
-
1
2024년 코스타리카 의료기기 산업 정보
파나마 2024-07-26
-
2
2021년 파나마 이동통신 산업 정보
파나마 2021-12-27
-
3
2021년 파나마 신재생에너지 산업 정보
파나마 2021-12-27
-
4
2021년 파나마 건설 산업 정보
파나마 2021-12-27
-
5
2021년 파나마 자동차 산업 정보
파나마 2021-12-27
-
6
2021년 파나마 산업 개관
파나마 2021-12-24
- 이전글
-
다음글
다음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