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모로코, 북아프리카 전기차 산업의 거점으로 부상
  • 트렌드
  • 모로코
  • 카사블랑카무역관 염기혁
  • 2025-10-31
  • 출처 : KOTRA

정부 산업육성 의지, 현지 산업 기반, 에너지 전환 정책 등이 맞물려 시너지 효과

보급 초기단계 , 2026년 판매차량 5대 중 1대가 전기차 예상

북아프리카 자동차 강국 모로코, 전기차 생산 추진

 

모로코는 국가 전기 모빌리티 전략과 세제 혜택,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북아프리카 전기차 산업의 선두 주자로 부상하고 있다르노(Renault)와 스텔란티스(Stellantis)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이 진출해 모로코 전기차(EV) 생태계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탕헤르 메드(Tangier Med) 항만과 배후 자유무역지대는 유럽, 미국, 중동, 아프리카 등 10억 명 이상의 소비시장으로의 접근성을 제공하며, 모로코를 EV 수출 거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또한, 전력 생산의 42%가 이미 재생에너지로 전환돼 있으며, 2030년까지 이를 52%로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탈탄소 기반도 갖췄다. 정부는 2026년까지 전국에 2500기의 EV 충전소를 구축하고, 국내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는 등 전기차 관련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정책 지원, 산업 인프라, 지리적 위치, 청정에너지 전환이 결합되면서 모로코는 지역을 넘어 글로벌 전기차 전환을 주도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로코 자동차 산업 현황

 

모로코 자동차 산업은 지난 10여 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면서 아프리카 최대 자동차 생산 허브로 부상했다산업 가속화 계획(Industrial Acceleration Plan), 케니트라(Kenitra)·탕헤르(Tangier)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 르노·스텔란티스 대규모 공장과 덴소(Denso), 발레오(Valeo), 리어(Lear), 생고뱅(Saint-Gobain) 등 약 250개 부품사 네트워크가 결합해 20106만 대 수준에 불과했던 연간 생산량을 2025년 약 70만 대까지 확대했다. 2025~2026년에는 100만 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부품 국산화율은 80%에 근접하고 있으며, 2024년 자동차 수출액은 약 170억 달러로 인광석을 제치고 모로코 최대 수출 품목이 됐다.


모로코 전기차 생태계의 세 가지 동력

 

모로코의 전기차 생산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빠르게 성장 중이다. 2024  모로코에서는 연간 4만~5만 대의 전기차가 생산되는 것으로 파악되며, 2025년 모로코의 전기차 매출액은 1억840만 달러로 예상된다. 주요 브랜드 및 제품으로 피아트 토폴리노(Fiat Topolino), 오펠 E-Rocks, 시트로엥 아미(Citroën Ami) 등이 현지에서 생산되고 있다. 2025년 모로코의 전기차 생산능력(capacity)은 약 10만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에는 수출 차량의 60%가 전기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로코 현지 자동차 브랜드인 NEO MotorsEV 모델과 픽업트럭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 모로코 토종 자동차 브랜드 NEO >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e006748.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718pixel, 세로 764pixel

[자료: NEO Motors 홈페이지]


모로코의 녹색 에너지 전환 정책도 전기차 성장 기반을 제공한다. 아직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지만, 모로코의 재생에너지 생산능력 비중은 현재 약 42%, 203052%, 205080%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약 4600MW 규모의 풍력·태양광·수력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이는 자동차 생산·배터리 제조·재활용 전반의 탈탄소 공급망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전기차의 주요 부품인 배터리 원료도 풍부하다. 모로코는 약 5000만 톤의 인산염(phosphate) 매장량과 세계 10위권의 코발트 생산량을 보유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배터리는 차량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만큼 핵심원료 확보에 우위가 있다.

 

관련 인센티브 및 세제 혜택

 

모로코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발전 촉진을 위해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017년 이후 전기·하이브리드 차량은 관세와 부가가치세(VAT) 전액 면제(0%)를 적용받으며, 연간 자동차세 및 통행세(vignette) 또한 면제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하이브리드 차량의 시장 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모로코 전기차 세제 혜택 및 주요 업무 절차>

구분 

내용

주요 세제 혜택

 0% / 100% 전기차 부가가치세(VAT) 0% / 연간 자동차세 및 통행세 전액 면제

수입 요건

상업송장원산지 증명서통관신고서 / 배터리·전기 시스템 기술 적합성 인증서

수입 절차

필요한 서류 일체 준비 / 공인 통관사를 통한 통관 / 차량 등록 및 보험 가

기술 기준

배터리는 안전한 운행을 위해 엄격한 안전 기준을 충족해야 함

[자: 모로코 정부 발표, 카사블랑카무역관 정리]

 

모로코의 EV 수입시장도 2022년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요 자동차 생산국으로부터의 EV 수입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BYD를 비롯해 저가형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의 성장세가 매우 가파르다. 한국도 2022년 대비 전기차 수출액이 1250% 성장했으나 전체 수입시장 점유율 확대가 필요하다.


<모로코 배터리 전기차(BEV) 수입 현황>

(단위: US$ 천) 

순위

국가명 

2022

2023

2024

1

프랑스

80,256

140,730

168,624

2

독일

27,197

54,646

46,995

3

중국

2,180

18,797

23,580

4

벨기에

8,697

15,025

11,430

5

스페인

7,659

10,577

7,976

6

한국

511

2,877

6,899

7

미국

1,036

2,638

4,610

[자:  청]

 

향후 전망

 

EV는 동일 내연기관 차량 대비 5년간 약 40%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유, 가스 등 대부분의 에너지원을 수입에 의존하는 모로코에서 차량 연료비가 GCC 국가 대비 매우 비싼 편이며, 유럽과 한국 수준에 이른다따라서 향후 현지 생산 확대, 저가형 EV 출시, V2G(Vehicle-to-Grid) 기술, EV 리스 프로그램 성장이 예상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2026년에는 신규 판매 차량 5대 중 1대가 전기차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기업 인터뷰

 

1. EV 모빌리티 A 사


Q1.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합니까아니면 해외에서 조달하는지?
A1. 배터리 및 전기 오토바이는 일부 현지 생산하며리튬 셀은 중국에서 수입한다고급 충전기는 스페인에서보급형은 중국에서 수입해 품질과 가격의 균형을 맞춘다.

 

Q2. 한국 기업과 협력하거나 한국 제품을 사용한 적이 있는지?
A2. 현재까지 한국 공급업체와 협력한 적은 없다현 파트너에 만족하고 있으나, 향후 한국 기술 및 가격이 현지 수요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검토할 의사가 있다.

 

Q3. 제품 성능 향상이나 추가 혁신이 필요한지?
A3. 배터리는 최대 1만2000회 완전충전 주기약 32년의 수명을 보장하는 등 이미 우수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충전기는 다양한 시장 세그먼트를 충족하고 있다당장 개선할 계획은 없으나, 향후 국제 파트너(한국 포함)로부터 장비·첨단 부품·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

 

Q4. 모로코가 EV 관련 제품 생산·수출 허브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보는지?
A4. 그렇다정부정책재생에너지 중심의 산업 전환전략적 위치성장하는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향후 생산 및 수출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다.


2. 충전 인프라 취급 기업 B 


Q1. 현재 충전 인프라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A. 공공 충전 인프라는 점차 확충되고 있으나, 아직 제한적이다전기 오토바이는 가정에서도 충전이 가능해 보급이 비교적 용이하지만, EV 보급 확대를 위해선 공공 충전소 확충과 전력망 투자 확대가 필수적이다.

 

Q2. 현 제품 개선 여지가 있는지?
A2. 전반적으로 성능이 양호하며, 시장 기대치를 충족한다다만 미래 수요 변화에 따라 추가 개선이나 기술 고도화가 필요할 수 있다.

 

Q3.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이 있는지?
A3. 신중히 판단하겠으나 기회는 열려 있다. 첨단 배터리 기술·EV 부품·충전 솔루션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다만, 현재 운영과의 호환성을 충분히 연구·평가한 후 추진할 계획이다.


시사점

 

모로코 전기차 보급은 아직 초기 단계로 2025년 전기차는 전체 차량의 0.4%에 불과하며, 이는 유럽 신규 등록 17%, 덴마크 차량 보급률 42%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는 충전 인프라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2025IpsosArval 조사에 따르면, 모로코인의 62%EV 구매의 가장 큰 장애로 인프라 부족을 지목했다. 이는 한국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 고속 충전 네트워크, 전력망 연계,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등 한국의 전문성이 모로코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배터리 기술·재활용·상용차 전기화 분야의 협력은 EV 도입 장벽을 낮추고, 모로코의 녹색 전환에서 한국 기업을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포지셔닝할 수 있다. 시장 성장 초기에 이러한 공백을 선점하면 장기적 파트너십과 시장 영향력 확보가 가능하며, 모로코의 지속가능 모빌리티 허브 비전과도 부합한다.

 

물류 및 생산거점 측면에서도 모로코는 유럽, 아프리카, 미국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탕헤르메드 항만을 활용하면 효율적인 물류, 첨단기술 접근,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 모로코는 EU, 미국, 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AfCFTA) 55개국과 FTA를 체결했다. 유럽 시장 진출은 물론 현지 부품을 활용한 EV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같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주요 기관·협회 및 산업 행사>

구분

공공기관

모로코 산업통상부(산업정책·투자), ONEE(전력망·충전 인프라), ANRE(전력시장 규제)

민간기관

APIME(모로코 전기 모빌리티 산업협회)

주요 전시회·회의

모로코 자동차 기술전시회(Moroccan Automotive Technologies, 11.14~17, 카사블랑카)

아프리카 EV 모빌리티 엑스포 모로코 2025(Africa EV Mobility Expo, 11.19~22, 카사블랑카)

모로코 국제 전력·재생에너지·전자 종합전시회 2025(Elec/Ener, 11.26~29카사블랑카)

[자료: KOTRA 카사블랑카무역관 정리]



자료: 모로코 외환청, 현지 언론(AUTOACTU.MA ), KOTRA 카사블랑카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모로코, 북아프리카 전기차 산업의 거점으로 부상)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