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Code

<상품명 및 HS Code>

[자료: KOTRA 밴쿠버무역관 종합]

시장 동향

캐나다 온수기 시장은 에너지 효율성과 친환경 기술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캐나다 온수기 시장 규모는 2024년 11억2800만 달러에서 연평균 5%의 성장률로 2033년 17억960만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중 가스식 제품이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최대 시장 분야로 자리하고 있다. 또한 캐나다 천연자원부(Natural Resources Canada, NRCan)의 발표에 의하면, 캐나다는 세계 5위의 천연가스 생산국이자 4위의 수출국으로, 주거용 난방 및 온수 공급에 천연가스를 활용하는 비중이 높아 가스 온수기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캐나다 온수기 시장 규모 추이 (2021-2033)>

(단위: US$ 백만)

[자료: Grand View Research 2025.10.15.]

이와 더불어 정부의 에너지 절감형 고효율 기기 보급 정책 또한 시장 확산을 견인하고 있다. 밴쿠버시는 2025년 2월부터 15만 캐나다 달러(약 1억5200만 원) 이상의 주택 개조 공사에 고효율 온수기 설치를 의무화했으며, 2027년부터는 단독 및 연립주택(Detached homes and duplexes)의 교체용 온수기에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시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2035년까지 온수기 관련 탄소 배출을 50%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BC주 정부 역시 2030년 이후 BC주 내에 판매 및 설치되는 온수 시설에 대해 최고 효율 기준(100% 효율 혹은 그 이상)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러한 지방 정부의 규제 강화는 가스 히트펌프, 하이브리드형 등 고효율 가스 온수기 시장의 성장세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주재국 수입 동향 및 대한 수입 규모

캐나다의 가스 온수기 수입은 최근 3년간 변동 폭이 큰 흐름을 보였다. 2022년 전체 수입액은 1억3339만 달러였으나, 2023년에는 1억440만 달러로 21.8% 감소했다. 이후 2024년에는 1억1439만 달러로 다시 9.6% 반등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캐나다의 가스 온수기 수입 동향 (HS Code 8419.11 기준)>

(단위: US$천, %)

주 1: 수입액 기준 순위는 ‘24년 기준

주 2: 수입 비중 0.1% 미만은 —로 표시

[자료: 캐나다 통계청]

국가별로는 일본, 한국, 미국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일본은 4145만 달러로 전체의 36.2%를 점유하며 1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3112만 달러(27.2%)로 2위를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 7.3% 감소해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반면 미국은 2700만 달러(23.6%)로 2023년 대비 50.1% 급증하며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했다. 이 외에 멕시코(697만 달러, +52.5%)와 네덜란드(252만 달러, +35%)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중위권 시장을 형성했다.

경쟁 동향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의 북미 주거용 온수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시장은 AO 스미스(AO Smith), 림(Rheem), 브래드포드 화이트(Bradford White), 보쉬(Bosch), 린나이(Rinnai) 등 5대 기업이 주도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가 시장 점유율 65%를 차지한다. 주요 제조업체들은 계약자 네트워크, 전국 소매 체인, 설치업체 플랫폼과의 제휴를 강화하고 있으며, 소규모 제조업체들은 대형 브랜드에 흡수되거나 업스트림(부품·기술)과 다운스트림(서비스·설치) 자산 인수를 통해 경쟁력을 보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유통 구조

캐나다 시장에서는 주요 브랜드들이 기존의 수입·도매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현지 유통 기반을 강화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린나이는 2023년 온타리오주 마컴(Markham)에 캐나다 내 첫 유통창고를 개설하며, 토론토 광역권(GTA)과 인근 지역의 물류 효율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는 단순히 미국 물류 허브를 통한 공급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캐나다 내 지역 물류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도매업체와 설치업체에 대한 공급 안정성과 리드타임 단축을 동시에 도모하는 구조적 변화로 평가된다.

또한 일부 주요 제조업체들은 도매 단계를 거치지 않고 주택 건설사나 리모델링 계약업체 등 1차 수요처에 직접 공급하는 비중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아이비스월드(IBISWorld)의 ‘캐나다 주요 가전 제조 산업 보고서(2024)’에서는 대형 가전 제조업체들이 신규 주택 프로젝트나 리모델링 현장에 직접 제품을 납품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는 온라인 주문 포털과 실시간 재고 관리 시스템의 확산이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처럼 브랜드와 시공·건설업체 간 직접 거래가 확대되면서, 제품 선택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품질 신뢰도가 주요 구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도매 유통망은 여전히 중소 규모 제조사와 현장 설치업체를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유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울슬리 캐나다(Wolseley Canada)는 HVAC 및 배관 부문에서 220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며, 전국 단위의 공급망을 구축했다. 또한 자사 전자상거래 플랫폼 ‘Wolseley Express’를 통해 24시간 주문·배송 시스템을 지원하며, 도매 기반 유통이 디지털 채널과 결합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관세율

<HS Code 8419.11 관세>

[자료: Canada Tariff Finder]

인증

가스 온수기(8419.11)를 캐나다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CSA 인증, 에너지 효율 규정, 그리고 ENERGY STAR® 라벨 등을 고려해야 한다. 우선 CSA(Canadian Standards Association) 인증은 법적으로 모든 제품에 일괄 적용되는 강제 요건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주에서 가스 제품 설치 및 운영 시 CSA 또는 동등한 인증을 요구하고 있어 시장 유통을 위해 사실상 필수 요건으로 작용한다. 이 인증은 캐나다 표준위원회(SCC)가 인정한 시험기관에서 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미국 시장과 병행 진출을 고려할 경우 CSA-US 또는 cCSAus 마크로 통합 인증을 취득할 수 있다. 또한, 캐나다 천연자원부의 에너지 효율 규정에 따라 제품은 ‘에너지 효율 규정, 개정 15’의 최소 효율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해당 모델은 NRCan 등록 데이터베이스에 사전 등록돼야 한다. 그 외 ENERGY STAR® 라벨은 의무는 아니지만, 고효율 제품으로 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대표적 임의 인증으로 활용된다.

참고 규정 링크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가스 기기 CSA 인증 요구: [https://www.technicalsafetybc.ca/regulatory-resources/regulatory-notices/directive-certification-and-approval-marks-gas-appliances-bc#:~:text=Under section 31,acceptable in BC](https://www.technicalsafetybc.ca/regulatory-resources/regulatory-notices/directive-certification-and-approval-marks-gas-appliances-bc#:~:text=Under%20section%2031,acceptable%20in%20BC).

NRCan의 에너지 효율 규정 개정 ‘가스식 온수기’: [https://gazette.gc.ca/rp-pr/p2/2019/2019-06-12/html/sor-dors164-eng.html#:~:text=SUBDIVISION D-,Gas-Fired Instantaneous Water Heaters,-Definitions](https://gazette.gc.ca/rp-pr/p2/2019/2019-06-12/html/sor-dors164-eng.html#:~:text=SUBDIVISION%20D-,Gas%2DFired%20Instantaneous%20Water%20Heaters,-Definitions)

ENERGY STAR® 라벨: https://natural-resources.canada.ca/energy-efficiency/energy-star/products/list-certified-products/water-heaters

시사점

캐나다 온수기 시장은 효율 규제 강화와 지방정부의 탄소 감축 정책을 축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BC주와 밴쿠버시를 중심으로 고효율 제품 설치 의무화가 확대되고 있어, 현지 효율 기준과 인증 요건을 선제적으로 충족하는 제품 개발이 필수적이다. 단순 수출보다는 에너지 절감 성능을 수치로 입증할 수 있는 기술 문서와 시험 성적서의 확보가 바이어 협상 과정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동시에 현지 거점 물류, 도매망을 통한 전국 커버리지, 건설 프로젝트 중심 직납 등 유통 채널이 다층화되고 있는 구조를 반영할 때, 장기적으로는 현지 물류창고 확보와 시공업체 대상 직거래 모델 구축 등 전략적 접근을 병행하는 것이 한국 기업의 시장 진출과 공급 안정성 확보에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관세법령정보포털, Grand View Research, 캐나다 천연자원부, City of Vancouver, CleanBC, 캐나다 통계청, Tariff Finder, IBISWorld, 린나이, Technical Safety BC, KOTRA 밴쿠버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