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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소매시장, 고성장 속 경쟁 구도 다변화
  • 트렌드
  • 베트남
  • 호치민무역관 박지원
  • 2025-10-21
  • 출처 : KOTRA

현대적 유통채널 중심으로 재편 중인 베트남 소매시장

소비자 경험을 중시하는 마케팅과 현지화를 통한 시장 경쟁력 강화 추세

베트남 소매시장 동향


베트남 소매시장은 2019년 931억 5870만 달러에서 2024년 1212억 달러로 성장하며 꾸준한 확대세를 보인다. 이는 5년간 약 281억 달러 증가한 수치로, 향후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Euromonitor에 따르면, 베트남 소매시장 규모는 2029년 기준 약 17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같은 성장세는 베트남의 경제 성장, 가계 소득 증가, 소비지출 확대가 맞물린 결과다. 베트남 통계청(GSO)은 2024년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아세안 주요국 가운데서도 높은 수준이다. 특히 중산층 인구 확대와 프리미엄 제품 선호, 현대적 유통채널 확산이 소매시장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도시화의 가속화와 관광객 유입 증가가 소비 인프라 확충 및 외식, 쇼핑 지출 확대를 견인하며 시장 성장세를 강화했다.

 

<베트남 소매시장 규모 동향 및 전망>

(단위: US$ 백만)

[자료: Euromonitor, KOTRA 호치민무역관 종합]

 

베트남 소매시장 구조 및 경쟁 동향


베트남의 소매시장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로 구분된다. 시장조사기관 Cimigo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오프라인 소매는 전체 소매시장의 약 89%를 차지하며 주요 유통 채널로 자리하고 있다. 온라인 소매 비중은 11%로 전자결제 시스템 확대와 모바일, 소셜미디어 이용률 증가를 바탕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베트남의 오프라인 소매는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분류된다. 하이퍼마켓, 슈퍼마켓, 편의점 등을 포함하는 현대적 소매점, 동네 잡화점, 시장 노점, 노점상 등을 포함하는 전통 소매점, 의류, 뷰티, 전자제품 등 특정 품목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전문 소매점이다.

오프라인 부문 중 전통 소매점(62%)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2000년 100%였던 것을 고려한다면 이는 감한 수치다. 반면 현대적 소매점(27%)의 비중은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로 2005년 15%에서 2024년 27%로 상승했다. 주요 유통업체들도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 베트남 소매시장 유형별 매출 비중>

주: 전문 소매점은 현대적 소매점의 수치에 포함됨

[자료: Cimigo, KOTRA 호치민무역관 종합]

 

도시화 및 중산층 소비 확대로 현대적 소매점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윈마트, 빅씨, GS25 등 다양한 국내외 브랜드가 점포를 확대 중이다. 그러나 현대적 소매점에 접근하기 어려운 도시 외곽이나 농촌 지역에는 여전히 재래시장과 소규모 동네 상점과 같은 전통 소매점을 통한 소매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특정 품목에 특화된 전문 소매점은 다양한 브랜드와 신제품을 빠르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개성과 트렌드를 중시하는 젊은 소비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베트남의 오프라인 소매 매장 사진>

[자료: Winmart, Unsplash, Guardian 홈페이지]

 

베트남 내 주요 오프라인 소매 기업


(1) 슈퍼마켓


2025년 기준 베트남의 주요 슈퍼마켓 시장은 WinMart가 136개 점포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Co.opmart(128개)가 그 뒤를 잇는다.

WinMart는 전국 주요 도시에 점포망을 구축하며 대형 슈퍼마켓과 소형 편의형 매장을 병행 운영한다. Co.opmart는 베트남 최대 협동조합인 Saigon Co.op이 운영하며 소비자 신뢰를 확보했다. Kingfood Mart는 중산층 이상 소비자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식품에 특화돼 있으며, Klever Fruit은 신선 과일 전문 유통망으로 차별화된 시장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Big C/ Go!는 태국 Central Group이 운영하는 하이퍼마켓 체인으로, 대형 쇼핑몰 내 입점 전략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2025년 베트남의 슈퍼마켓 수>

순위

기업명

기업 로고

점포 수

1

Winmart

136

2

Coopmart

128

3

Kingfood Mart

96

4

Klever Fruit

49

5

Big C/ Go!

39

[자료: Q&Me, KOTRA 호치민무역관 종합]

 

(2) 편의점


베트남의 편의점 시장은 1인 가구 증가, 근거리 위치 등을 배경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5년 기준 주요 브랜드별 점포 수를 보면, WinMart의 편의점 브랜드인 WinMart+가 3692개로 가장 많은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Bach Hoa Xanh(1864개), Co.op Food(579개), Circle K(499개), GS25(236개) 순으로 나타났다.

현지 유통 대기업 Masan Group이 운영하는 WinMart+는 전국적인 점포망을 바탕으로 식료품, 생필품 등 일상 소비 중심의 유통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Bach Hoa Xanh은 중저가 전략과 신선식품 중심의 상품 구성으로 도시 외곽과 지방 중소 도시까지 빠르게 확장 중이다. 또한 Circle K(미국)와 GS25(한국) 등 외국계 브랜드는 다양한 간편식과 음료 중심의 제품 라인업, 프랜차이즈 모델을 통해 젊은 직장인 소비층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2025년 베트남의 편의점 수>

순위

기업명

기업 로고

점포 수

1

Winmart+

3692

2

Bach Hoa Xanh

1864

3

Co.op food

579

4

Circle K

499

5

GS25

236

[자료: Q&Me, KOTRA 호치민무역관 종합]

 

(3) 백화점 및 대형 몰


베트남의 백화점 및 대형 쇼핑몰 시장은 중산층 확대와 소비 고급화 추세를 배경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2025년 기준 Vincom이 90개 점포로 가장 넓은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LotteMart(15개)와 AEON Mall(12개)이 뒤를 잇는다. Robins(2개)와 Crescent Mall(1개) 등 복합형 쇼핑몰도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소비층을 공략 중이다.

베트남 대기업 Vingroup이 운영하는 Vincom은 전국 주요 도시에 대형 복합몰을 운영하며 패션, 식음료,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복합 상업 공간 모델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otteMart와 AEON Mall등 외국계 유통사는 체계적인 매장 운영, 품질관리, 글로벌 브랜드 입점 확대를 통해 프리미엄 유통시장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이처럼 베트남의 백화점, 대형 몰은 소비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이 결합된 복합 상업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외국계 브랜드와 현지 대기업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2025년 베트남의 백화점 수>

순위

기업명

기업 로고

점포 수

1

Vincom

90

2

LotteMart

15

3

AEON Mall

12

4

Robins

2

5

Crescent Mall

1

[자료: Q&Me, KOTRA 호치민무역관 종합]


베트남 소매시장 트렌드


현지 식품업계 관계자 A 씨는 KOTRA 호치민무역관과의 유선 인터뷰에서 “신제품 출시 초기에는 유통망을 통한 홍보가 특히 중요하며, 현대적 유통채널에서 시식 등 체험행사를 꾸준히 진행할 경우 전통 소매점의 판매량까지 함께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간에는 눈에 띄는 판매 변화가 없더라도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면 일정 시점 이후 판매 증가세가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1) 팝업 스토어


최근 베트남에서는 팝업스토어 운영이 확대되는 추세다. 팝업스토어는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SNS를 통한 자발적 홍보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동시에 달성하는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평가된다. 특히 호기심이 많고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소비층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기업의 장기적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다.

 

<한국 기업(농심, 삐아) 베트남 팝업 스토어 현장>

[자료: 기업 홈페이지]

 

(2) 시식 및 체험 행사


시식 및 체험 행사는 현지 소비자에게 브랜드와 제품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체험 마케팅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베트남 소비자는 새로운 맛과 제품을 직접 확인한 후 구매를 결정하는 경향이 강해, 시식 행사는 제품에 대한 신뢰도와 친숙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이러한 행사는 대형 마트나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판매 촉진뿐 아니라, 현지 소비자의 피드백을 직접적으로 듣는 데에도 용이하다.

 

<비비고와 팔도비나 베트남 시식 행사 현장>

[자료: 기업 홈페이지]

 

(3) 스마트 결제


베트남 소매시장에서 스마트 결제는 주요 결제 방법으로 자리 잡았다. QR 코드와 전자지갑을 활용한 모바일 결제 사용이 급증하며 현금 중심 거래에서 디지털 금융 중심 소비 방식으로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하노이와 호치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시작돼 베트남 교외 및 농촌 지역까지 확산됐다. 베트남 중앙은행과 산업무역부도 매년 호치민에서 캐시리스 패스티벌(Cashless Festival)을 개최하며 스마트 결제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통 시장의 길거리 노점과 중소형 소매점도 모바일 결제를 도입하며 소비자 편의성이 높아졌다.

 

<베트남 전통 소매점의 QR 코드 결제 현장>

[자료: 인사이드비나]

 

베트남 소매시장 관련 정책


베트남의 소매시장 정책은 외국인 투자자와 국내 기업 모두에게 엄격한 유통망 관리와 소비자 보호 기준을 적용한다. 소매점 운영은 허가제로 관리되며, 점포의 면적, 입지, 운영 방식 등을 세부적으로 규정해 무분별한 확장을 제한한다. 또한 위조, 불법 상품 유통과 소비자 권리 침해에 대한 단속과 행정 처분을 강화하고, 식품을 취급하는 매장에는 위생, 안전 기준 준수를 의무화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벌금이나 영업정지 등 행정 제재가 부과된다. 따라서 베트남 소매시장에 진출하거나 확장을 검토하는 기업들은 법규와 절차를 충분히 이해하고 허가 요건, 품질관리, 소비자 보호 요건을 준수하는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소매시장 관련 주요 법률 규정>

ㅇ 유통시장 진출 관련 시행령 및 시행규칙

시행령 Decree 84/2024/ND-CP: 편의점과 같은 소매 판매점의 설립 조건 등에 대한 규정

시행령 Decree 98/2020/ND-CP: 상업 활동, 위조 및 금지 상품의 생산 및 거래, 소비자 권리 보호에 대한 행정 위반에 대한 제재 규정

결정문 No. 41/2005/QD-BYT: 사업, 서비스 및 식품 및 음료 시설에 대한 식품 안전 및 위생 조건에 관한 규정 공포에 관한 안내 

결정문 No. 61/2020/QH14 : 베트남 투자법 제9조 관련 외국인 투자자의 소매업을 조건부 허용


ㅇ 세무 관련 시행령 및 시행규칙

시행령 Decree no.149 / 2017 / NĐ-CP: VKFTA 특별 우대 관세 안내

시행령 Decree no. 157/2017/ND-CP: AKFTA 특별 수입세 관련 안내

시행령 Decree no. 57/2020/ND-CP: 특혜 관세 관련 안내

시행규칙 Circular no. 83/2014/TT-BTC: 부가가치세 관련 안내

[자료: 베트남 법령 포털]


시사점


베트남 소매시장은 안정적인 경제 성장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힘입어 현대적 유통채널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또한 소비자 경험 중심의 구매 문화가 정착되면서 브랜드 경쟁의 중심은 소비자의 경험과 신뢰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기업들은 팝업스토어 등 체험형 프로모션을 통해 현지 소비자에게 직접 브랜드를 경험하게 하고, 소비자의 후기에 기반한 SNS 확산으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트렌드에 민감하고 구매력이 높은 젊은 소비층과 도시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인스타그래머블한 마케팅이 효과적이다.


또한 현대적 유통 채널 확대에 따라 현지 주요 유통망과의 협력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전국적 유통망을 보유한 업체와의 파트너십이나 공동 프로모션은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아울러 베트남의 유통 산업은 허가제 기반으로 운영되며, 품질과 안전 기준 강화 등 규제 요건이 까다로운 만큼 관련 법규와 절차를 충분히 이해하고 대응 전략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베트남 소매시장에서의 성공은 소비자 경험, 현지화, 규제 대응을 균형 있게 추진하는 데 달려 있으며, 이러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자료: Euromonitor, Cimigo, Q&Me, 비비고, 팔도비나, 농심, 현지언론(Phu nu net, 인사이드비나), Winmart, Unsplash, Guardian, 베트남 법령포털, KOTRA 호치민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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