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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하는 인도네시아 주석 다운스트림 산업의 미래
- 경제·무역
- 인도네시아
- 자카르타무역관 정윤재
- 2025-11-18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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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세계 1위 주석괴(Ingot) 수출 국가
인도네시아 주석 산업 발전 동향을 주목해야
2024년 10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무상급식, 무료 건강검진, 식량 자급자족 등 후보 시절 공약으로 제시했던 주요 정책들이 순차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전 정부가 추진하던 다운스트림 산업 육성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이를 국정 핵심 방향으로 삼고 있다.
조코 위도도 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광물 자원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광물 수출 금지 정책을 추진하고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였다. 이에 따라 2020년부터 니켈 원광(ore) 수출이 전면 금지되었다. 당시에는 원광 수출로 인한 수익 감소와 일자리 축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으나, 시행 5년이 지난 현재 니켈 관련 제품의 수출액은 2024년 기준 79.9억 달러로, 2020년(8.1억 달러) 대비 약 10배 증가하며 성공적인 정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풍부하게 매장된 또 다른 주요 광물은 주석이다. 주석 원광(ore) 및 정광(concentrate)의 수출은 이미 금지되어 있으나, 주석괴(ingot)의 수출은 아직 허용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인도네시아 주석 산업의 정책 변화와 시장 동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주석 채굴 및 매장 현황
주석은 녹는점이 상대적으로 낮고 부식에 대한 저항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청동기 시대부터 구리와 함께 널리 사용되어 온 금속이다.
현대 산업에서 주석은 주로 전자제품의 인쇄회로기판(PCB)에서 부품을 고정시키는 납땜(solder) 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주석의 일반적 특성과 활용 현황에 대해서는 과거 자카르타 무역관에서 작성한 해외시장뉴스를 참고할 수 있다.
* 기사 클릭: 세계 최대 주석 수출국 인도네시아, 주석 시장을 흔들다('22.7.15)
주석 채굴은 일반적으로 육상(onshore) 채굴과 해상(offshore) 채굴로 나뉘며, 대부분은 저품위(low-grade, 낮은 농도)의 주석 광석이다. 저품위 주석 원광은 세척(washing), 진동 스크린(vibrating screen), 중력 분리(gravity separation) 등의 공정을 거쳐 고품위 주석 정광(high-grade tin concentrate, 약 70% 순도)으로 가공된다. 이후, 주석 정광은 제련 및 정련(smelted and refined) 과정을 거쳐 99.9% 순도의 주석괴(tin ingot)로 생산된다.
<2024년 주요 국가 주석 원광 채굴량>
(단위: 천 톤, %)
순위
국가
채굴량
비중
1
중국
69
23
2
인도네시아
50
17
3
미얀마
34
11
4
페루
31
10
5
브라질
29
10
6
콩고
25
8
7
볼리비아
21
7
전 세계
300
100
[자료: USUG Mineral Commodity Summaries 2025]
위의 표와 같이 인도네시아는 2024년 5만톤 이상의 주석 원광을 채굴하였으며(잠정), 이는 세계 2위 수준이다. 중국, 인도네시아, 미안마 3국가가 채굴하는 주석 원광은 세계 채굴량의 절반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주석 매장량 관련해서 인도네시아에는 약 80만톤의 주석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중국에 이은 2위이다.
<주요 국가 주석 매장량>
(단위: 천 톤)
순위
국가
추정 매장량
1
중국
1,100
2
인도네시아
800
3
미얀마
700
4
호주
620
5
러시아
460
6
브라질
420
[자료: USUG Mineral Commodity Summaries 2023 및 2024 종합]<인도네시아 주석 분포>

[자료: 에너지광물자원부Tin Booklet 2020]
위 사진과 같이 인도네시아의 주석은4개 주(Province)에 매장되어 있으며, 이 중 약 91%가 방카-블리뚱 제도(Bangka Belitung Islands) 에 집중되어 있다. 방카 블리뚱 제도에서 수출되는 주석괴(Tin Ingot) 비중은 전체 수출의 약 95%정도를 차지한다.
주석 수출입 현황
전 세계 주석 제품 수출 규모는 2024년 기준 92억 달러 수준이며, 인도네시아는 14억 달러를 수출하고 있는 1위 국가이다. 인도네시아가 수출하는 금액은 전체의 15% 정도이다. 전체 금액은 2022년 정점을 찍고 감소하다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 주석 및 제품(Hs code 80) 주요 수출국>
(단위: 백만 달러)
국가명
2020
2021
2022
2023
2024
인도네시아
1,130
2,441
2,388
1,783
1,432
페루
369
890
788
658
906
말레이시아
393
568
576
486
609
볼리비아
177
507
511
394
529
벨기에
216
453
477
372
377
중국
126
471
401
352
597
싱가포르
300
464
568
316
239
브라질
158
318
401
288
308
네덜란드
265
445
417
282
307
총 합계
5,865
11,083
10,820
8,526
9,239
[자료: IHS Markit(2025.10)]
아래 그림과 같이 주석 선물가격은 2021년 팬데믹으로 주요 생산국들의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급등했다. 이후 2022년 하락기를 거쳐 2023년부터는 안정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주석 가격은 다른 비철금속과 마찬가지로 주요 생산국의 내부 상황에 따라 급등과 안정을 반복한다. 2025년 3~4월에 발생한 글로벌 주석 가격 급등세는 콩고의 알파민(Alphamin) 광산 정지와 미얀마 강진 이후 재가동 지연 우려가 결합된 공급 충격의 결과였다. 이와 같이 단기적으로 주석의 수급이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시장 참여자들은 공급 변동에 따른 가격 리스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주석 선물 가격>
(단위: 달러/톤)

[자료: Trading Economics]
주석 제품(HS code 80) 수출금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주석괴(HS code 800110)이다. 2021년을 기점으로 전 세계 주석 제품 수출액에서 주석괴가 차지하는 비중은 70%를 상회한다. 인도네시아는 주석괴 역시 수출1위국이며, 전 세계 주석괴 수출금액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주석괴(Hs code 800110) 주요 수출국>
(단위: 백만 달러)
국가명
2020
2021
2022
2023
2024
인도네시아
1,114
2,426
2,370
1,769
1,416
페루
367
885
782
649
900 중국
78
397
327
294
537
볼리비아
175
506
508
385
528
말레이시아
329
435
457
376
463
벨기에
194
425
448
317
344
총 합계
3,761
8,053
7,919
6,097
6,596
[자료: IHS Markit(2025.10)]
인도네시아가 수출하는 구체적인 품목은 아래와 같다.
<인도네시아 주요 주석 제품 수출 현황 >
(단위: 천 달러)
HS code
품목명
2020
2021
2022
2023
2024
800110
주석괴
(합금되지 않은)
1,114,845
2,426,827
2,370,769
1,769,824
1,416,593
800120
주석 합금괴
-
2
-
-
-
80030010
납땜용 주석 바
15,134
14,942
17,998
13,808
15,758
80030090
주석봉, 선
-
-
-
-
1
전체
1,130,107
2,441,771
2,388,767
1,783,633
1,432,352
[자료: IHS Markit(2025.10)]
인도네시아가 수출하는 대부분의 주석 제품은 주석괴(Tin Ingot) 로, 그 비중이 99% 이상이다. HS code 8003으로 분류되는 품목은 대부분 납땜용 주석바 형태이다. 또한 이외에도 HS code 80이 아닌 도금강판(Tin Plate) 및 주석화합물(Tin Chemical)도 소량으로 수출 하고 잇다.
인도네시아 주석괴 수출동향을 살펴보면, 2024년 기준 중국에 4.1억불을 수출하며 1위를 기록했다. 2021년 중국에 수출한 금액의 비중이 전체의 4%에 불과했으나 이후 수출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2024년 기준1위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가 한국에 수출하는 비중은 매년 전체의 10% 내외이다.
<인도네시아 주석괴 수출 동향>
(단위: 백만 달러, %)
2022
2023
2024
국가
금액
비중
국가
금액
비중
국가
금액
비중
중국
758
32
중국
641
36
중국
417
29
싱가포르
404
17
싱가포르
279
16
인도
275
19
인도
289
12
인도
265
15
한국
189
13
한국
230
10
한국
133
8
싱가포르
180
12
일본
193
8
일본
98
6
일본
84
6
전체
2,370
100
전체
1,769
100
전체
1,416
100
[자료: IHS Markit(2025.10)]
한편, 아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한국의 주석괴 수입 금액에서 인도네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70%에 육박했으나, 점차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며 2024년 41%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같은 기간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6% 수준에서 23%로 증가했고, 역시 페루산 주석괴 수입도 크게 증가했다. 이는 주석괴에 대한 공급망 다변화 노력의 산물이다. 하지만 단일 국가로부터 수입하는 주석괴 수입 금액이 전체 수입 금액의 41%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인니산 주석괴에 대한 의존도는 여전히 높다고 평가할 수 있다.
<국가별 한국 주석괴 수입 현황>
(단위: 천 달러, %)
2020
2021
2022
2023
2024
국가
금액
비중
국가
금액
비중
국가
금액
비중
국가
금액
비중
국가
금액
비중
인니
162,641
69
인니
253,779
57
인니
317,141
69
인니
158,106
44
인니
177,440
41
말련
29,349
12
말련
74,472
17
중국
60,542
13
중국
64,932
18
중국
96,971
23
태국
23,271
10
중국
58,344
13
태국
51,162
11
태국
45,995
13
페루
55,548
13
중국
15,107
6
태국
51,976
12
말련
17,428
4
말련
38,295
11
말련
41,650
10
벨기에
2,601
1
벨기에
3,879
1
미얀마
8,747
2
페루
18,649
5
태국
38,210
9
필리핀
2,290
1
미얀마
845
0
벨기에
2,361
1
미얀마
14,838
4
벨기에
10,402
2
러시아
226
0
필리핀
386
0
페루
878
0
벨기에
14,472
4
미얀마
4,879
1
페루
186
0
러시아
172
0
러시아
352
0
러시아
292
0
볼리비아
2,872
1
미국
13
0
미국
22
0
대만
153
0
일본
7
0
러시아
219
0
일본
2
0
일본
8
0
필리핀
112
0
미국
4
0
폴란드
16
0
전체
235,687
100
전체
443,886
100
전체
458,919
100
전체
355,593
100
전체
428,235
100
[자료: 무역협회(2025.10)]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주석 수출국임과 동시에 다양한 주석 제품을 수입하고 있다. 가장 많이 수입하는 품목은 주석괴와 더불어 HS code 800300류인 주석 봉, 로드, 프로파일 및 선이다(Tin Bars, Rods, profiles and wire). 그 중에서도 주석 봉, 프로파일 및 선(Rods, profiles and Wire)의 비중은 60%를 상회하고 있으며, 납땜용 주석바(Tin Bar for Soldering)의 경우 40% 내외이다.
<인도네시아 주석 제품수입 품목>
(단위: 백만 달러)
HS Code
품목명
2022
2023
2024
800110
Tin, not alloyed, unwrought
14.7
17.7
24.7
800120
Tin Alloys, unwrought
2.3
3.0
3.7
800300
Tin Bars, Rods, Profiles and wire
15.8
13.7
15.9
800700
Articles Of Tin, Nesoi
1.4
1.2
1.0
합계
36.2
35.6
45.3
[자료: IHS Markit(2025.10)]
인도네시아는 한국으로부터도 주석 제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전체 수입 금액의 3% 정도를 한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주석 봉, 프로파일 및 선(Rods, profiles and Wire)을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으며, 납땜용 주석바(Tin Bar for Soldering) 또한 꾸준히 수입하고 있다. 기타 주석제품에는 주석 판재 및 스트립(Tin plate, sheets and strip), 주석 박(tin foil), 주석 튜브 및 파이프(tin tubes, pipes)등이 포함돼 있으나 그 비중은 높지 않다.
<인도네시아의 한국산 주석 제품 수입 동향>
(단위: 천 달러)
HS code
품목명
2022
2023
2024
8003
주석바, 봉, 프로파일 및 선
635
731
1,235
8007
기타 주석제품
74
7
37
8001
주석괴
9
3
5
합계
719
742
1,277
[자료: IHS Markit(2025.10)]
주석 관련 인도네시아 정부 정책 및 규제
니켈원광의 수출이 2020년에 이르러서야 금지된 것과 달리, 주석 원광(Ore) 및 정광(Concentrate)의 수출은 훨씬 이전부터 금지돼 있었다. 해당 품목의 HS Code는 2609이다. 2022~2023년에는 인도네시아가 주석 수출을 전면 금지할 것이라는 보도가 한국 언론을 통해 다수 제기되었으나, 여기서 논의된 ‘주석 수출 금지’는 원광(ore)이나 정광(concentrate)이 아닌 주석괴(ingot)를 의미한다. 인도네시아 에너지광업부(현 에너지광물자원부, ESDM)는 불법 채굴된 주석의 해외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2002년 규정 개정을 통해 주석 원광 및 정광의 수출을 금지한 바 있다. 주석 원광 및 정광은 수출이 완전히 금지되기 이전까지 수출 통제 품목(Barang yang Diawasi Ekspornya)으로 지정돼 있었으며, 이후 수출 금지 품목(Barang yang Dilarang Ekspornya)으로 전환됐다.
주석 원광 및 정광의 수출 통제는 1997년 산업통상부 장관령 제228호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주석 원광 및 정광은 수출 통제 품목에 포함됐으며, 수출을 위해서는 산업통상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했다. 1998년 산업통상부 장관령 제558호를 통해 주석 원광 및 정광에 대한 수출 제한이 일시적으로 해제됐으나, 이후 2002년 산업통상부 장관령 제57호를 통해 다시 수출 통제 품목으로 재편입됐다. 같은 해 산업통상부 장관령 제443호에서 주석 원광 및 정광이 수출 금지 품목으로 지정됐으며, 2002년 6월 1일부터 현재까지 수출이 금지돼있다.
2015년 무역부 장관령 제33호는 주석 수출을 주석괴(ingot), 솔더(solder) 및 부속서에 명시된 기타 주석 제품으로 한정하여 허용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산업통상부가 산업부와 무역부로 분리되면서 수출 통제 관련 규정이 무역부 소관으로 이관된 데 따른 것이다. 2021년 무역부 장관령 제19호에서는 주석 원광 및 정광의 수출이 가공 및 제련 관련 연구·개발(R&D) 목적에 한해 예외적으로 허용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가공 및 제련 개발 계획서, 연구·개발 목적 진술서, 에너지광물자원부(ESDM)의 추천서가 필요하다. 2021년 이후 인도네시아가 주석 원광 및 정광을 소량 수출한 기록이 확인되는데, 이는 연구 및 개발 목적의 수출로 추정된다. 현재는 2024년 무역부 장관령 제21호에 따라 주석 원광 및 정광이 수출 금지 품목으로 지정돼 있다.
주석괴에 대한 수출 금지 논의는 2022년 초부터 제기되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에 풍부하게 매장된 광물 자원을 활용해 다운스트림 산업을 육성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주요 광물의 수출을 단계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주석괴 수출 금지 추진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국 내 땜납(tin solder)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2023년 3월 에너지광물자원부 관계자는 CNN Indonesia와의 인터뷰에서 주석괴 수출 금지 조치를 진지하게 준비 중이라고 밝히며, 땜납 산업 투자를 위해서는 수천억 루피아의 자금이 필요하고 이에 따라 일정한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2023년 2월 1일 조코 위도도 전 대통령은 Mandiri Investment Forum에서 “PCB(인쇄회로기판) 컴포넌트를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할 경우 부가가치가 69배에 달한다”며 “주석괴를 왜 수출하는가”라고 발언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이해관계자들 간의 논의 결과, 주석괴 수출 금지를 즉시 시행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판단돼 해당 조치는 실제로 이행되지 않았다.
2025년 2월 17일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천연자원 수출 예치 대금(DHE SDA) 제도 개편을 발표하였다. 해당 제도는 글로벌 금융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거시경제 및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외환 보유고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도입된 정책이다.
적용 대상은 석유 및 가스 산업을 제외한 광업, 농업, 임업, 어업 분야의 수출 기업이며, 2023년 정부령 제36호에 따라 수출 금액이 25만 달러 이상인 경우 해당 금액의 30%를 최소 3개월간 인도네시아 금융기관에 예치하도록 의무화돼 있었다.
그러나 2025년 정부령 제8호의 발표로 이러한 규정이 대폭 강화됐다. 개정된 내용에 따르면 천연자원 수출 기업은 수출 대금의 100%를 특별계좌에 예치해야 하며, 예치 기간 또한 기존 3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됐다.
마지막으로 2024년 인도네시아 정부는 니켈과 주석에 대해 광물 온라인 추적 시스템(SIMBARA)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SIMBARA는 정부가 석탄의 효율적 관리와 불법 채굴 방지를 목적으로 2022년에 처음 도입한 시스템이다.
정부는 SIMBARA의 적용 대상을 니켈과 주석으로 확대하면서 ▲불법 채굴 및 밀수 방지 ▲세수 증대 ▲자원 추적의 투명성 강화 등을 주요 목표로 제시하였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는 향후 금, 구리, 보크사이트, 망간 등 기타 광물 자원에 대해서도 SIMBARA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시사점
다른 비철금속과 마찬가지로 주석 역시 단기적인 수급 변동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주요 생산국들의 내부 요인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공급이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매년 진행되는 광산 채굴권 갱신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생산 및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으며, 국영기업 내부의 운영 문제 또한 주석 공급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다른 유의점은 인도네시아의 주석 다운스트림 산업이 점차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2025년 7월 PT Solder Tin Andalan Indonesia(STANIA)가 바탐(Batam) 지역에서 납땜(solder) 제품 생산을 위한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주석괴(ingot)를 원료로 한 납땜 바(bar)·와이어(wire)·파우더(powder)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이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국영기업 PT Timah 역시 주석 납땜 및 화학제품 등 정련 이후 단계의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정부는 불법 제련소를 몰수해 PT Timah에 이관한 후 2026년부터 공식 운영을 재개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민간기업 Arsari Tambang 또한 재생에너지 기반의 주석 가공 설비를 확충하며 지속가능한 다운스트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 동향은 인도네시아 내 주석 관련 부가가치 산업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부는 주석을 단순한 원자재 수출품이 아닌 전략적 산업소재로 육성하려는 기조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책 방향은 향후 주석괴(ingot)에 대해서도 수출 금지 또는 제한 조치가 재도입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은 인도네시아 주석 산업의 다운스트림 확대 추세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주석괴를 활용한 현지 가공 산업이 일정 수준 이상 성장할 경우, 정부가 니켈과 유사한 형태의 수출 규제를 시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석 공급망 변동성에 대비해 현지 파트너십 구축, 가공 단계 참여, 대체 조달선 확보 등의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자료: IHS Markit, 에너지광물자원부(ESDM), Hukumoline, 현지 언론사(Jakarta Post 등), 그 외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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