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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첨단전자산업 핵심소재 ‘구리박’ 시장 동향
- 트렌드
- 대만
- 타이베이무역관 유기자
- 2025-11-18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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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2만 톤 생산, 7.5만 톤 수출
미쓰이금속 등 일본계 기업과 코테크 등 현지 기업이 생산·공급
한국은 4대 수출대상국으로 6% 비중
품목 개요
구리박(이하, 동박)은 제조 방식에 따라 크게 전해동박과 압연동박으로 분류되며, 대만에서는 주로 전해동박을 생산하고 있다. 전해동박은 전자산업의 주요 부품 중 하나인 인쇄회로기판을 구성하는 핵심 소재로, 구리를 녹여 만든 황산구리 용액을 전기분해하여 얇은 박(箔) 형태로 만든 후 표면처리와 절단, 검사 등의 후공정을 거쳐 최종 제품으로 완성된다.
<인쇄회로기판 가치사슬 내 동박의 위치와 생산과정>

[자료: 난야플라스틱·코테크 2024년 사업보고서; KOTRA 타이베이무역관 종합 정리]
현지 생산동향
2024년 대만의 연간 동박 생산량은 81,833톤으로 집계됐다. 2021년 13만 톤을 상회했던 생산량은 2022년 글로벌 스마트폰·PC 등 전방산업의 수요 부진에 영향을 받아 9만 톤대로 급감했고 이후 3년 연속 10만 톤을 하회하는 추세가 이어졌다.
2025년에는 7월 누계 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하며 성장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만의 동박 생산동향>
(단위: 톤, %)

*주: 2025년은 7월 누계 기준
[자료: 대만 경제부 통계처]
수출현황
<HS코드 및 품목명>
HS코드
품목명
7410.11
정제한 구리로 만든 박(refined copper foil)
대만 동박의 연간 수출 규모는 2021년 12만 3천 톤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 추세에 있으나, 생산량의 90% 이상이 수출에 의존하는 구조적 특징은 강화되고 있다. 실제로 2024년 수출량(75,079톤)은 당해 생산량(81,833톤)의 91.7%를 차지했으며, 2025년에는 7월 누계 기준으로 수출 비중이 94.6%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의 동박 수출 동향(생산량 대비)>
(단위: 톤)

*주: 2025년은 7월 누계 기준
[자료: 대만 재정부 관무서, 대만 경제부 통계처]
대만 동박 수출에서 중국(홍콩·마카오 포함)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지만, 영향력이 뚜렷하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73.1%에 달했던 대 중국(홍콩·마카오 포함) 수출 비중은 2025년 7월 누계 기준 59.9%까지 하락했다.
중국의 감소분을 흡수한 국가는 미국과 일본이다. 특히 대미 수출 비중은 2021년 1.5%에서 2025년 9.4%로 6배 이상 급증하여 3위 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 2위 수출시장인 일본 역시 같은 기간 12.1%에서 15.8%로 비중을 늘렸다.
한편, 한국은 대만의 4위 수출시장이다. 2023년을 제외하면 대체로 6%대의 안정적인 수출 비중을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7월 누계 기준으로 6.3% 비중을 차지했다.
<수출대상국 Top10(전체 수출량 대비 비중)>
(단위: %)
순위*
국가‧지역명
전체 수출량 대비 비중
2021년
2022년
2023년
2024년
2025년(7월 누계)
1
중국
71.4
67.4
62.5
63.4
56.2
2
일본
12.1
15.3
15.9
16.0
15.8
3
미국
1.5
2.9
4.7
4.9
9.4
4
한국
6.5
6.0
8.5
6.3
6.3
5
태국
4.6
4.4
5.3
4.9
5.5
6
홍콩
1.1
1.1
0.9
1.9
3.1
7
베트남
0.7
0.8
0.9
1.2
1.6
8
말레이시아
0.3
0.6
0.2
0.5
0.9
9
마카오
0.6
0.5
0.4
0.4
0.6
10
싱가포르
0.2
0.2
0.2
0.3
0.2
소계(Top10)
99.0
99.4
99.5
99.6
99.5
전체 수출량(톤)
123,016
95,406
80,339
75,079
48,941
*주: 순위는 2025년 7월 누계 기준
[자료: 대만 재정부 관무서]
현지 공급사 동향
대만 주요 동박 공급업체는 전해동박 전문 생산기업 코테크(Co-Tech), LCY테크, 대만동박(TCF), 후루카와동박(FCFT, FECT)과 현지 그룹사의 계열사인 난야플라스틱(Nanya Plastics), 창춘석유화학(ChangChun Petrochemical)으로 구분할 수 있다.
1998년에 설립된 코테크는 대만 윈린(雲林)에 소재한다. 자체적으로는 인쇄회로기판용 전해동박의 세계 생산능력(약 100만 톤) 가운데 2%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27년에는 고사양 제품 생산능력이 전체의 100%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일반형 HTE(High Temperature Elongation) 제품과 구형 RTE(Reverse Treated Foil) 제품 생산을 중단하는 한편 HVLP(High Very Low Profile) 3/4/5세대 고사양 제품 사업을 확장하는 추세다. HVLP 4세대 제품은 2026년 1분기에 양산을 시작하고 같은 해 하반기에는 HVLP 5세대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LCY테크는 1997년에 설립된 전해동박 제조사로 대만 가오슝(高雄)에서 공장을 운영 중이며, 2024년에는 8,056톤을 생산, 7,795톤을 판매했다.
사실상 대만 최초의 전해동박 제조사로 손꼽히는 대만동박(TCF)은 일본 미쓰이금속(三井金屬)의 대만법인으로 1980년 11월 설립됐다. 대만 중부 난터우현(南投縣) 소재 산업단지에서 생산거점을 운영 중이며, 고주파 기판용 전해동박의 월 생산능력은 2025년 8월 기준 560톤에 달한다. 2026년 9월까지 해당 품목의 월 생산능력을 72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후루카와전기공업(Furukawa Electric)의 대만 생산법인인 후루카와동박은 1996년 대만 윈린(雲林)에 설립된 FCFT(Furukawa Circuit Foil Taiwan)와 2012년 설립된 FECT(Furukawa Electric Copper foil Taiwan)로 나뉜다. FCFT는 휴대폰·박막트랜지스터(TFT)용 전해동박, FECT는 리튬 배터리용 전해동박을 생산 중이다.
대만 포모스플라스틱그룹(Formosa Plastics Group)의 계열사인 난야플라스틱은 동박뿐만 아니라 동박적층판(CCL)까지 자체 생산하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있다. 동박은 대만 쟈이(嘉義)와 중국 쿤산(昆山) 공장에서 생산하며 2024년에 총 30,696톤을 판매했다.
창춘석유화학은 대만 주요 그룹사인 창춘그룹(ChangChun Group)의 계열사로 1987년부터 전해동박 사업을 시작했다. 대만 먀오리(苗栗)와 중국 장쑤성(江蘇省) 창수(常熟)에서 리튬 배터리용 동박 등을 생산 중이다.
<대만 주요 동박 제조사(상장사 기준)>
업체명
2024년 연매출
(TWD*)
비고

코테크
68억
전해동박만 생산·판매

LCY테크
30억
전해동박만 생산·판매

난야플라스틱
전체 매출: 2,596억
동박 매출: 130억
동박·동박적층판 포함 전자재료 외에도 플라스틱/폴리에스터 제품 등을 생산·판매

창춘석유화학
전체 매출: 1,074억
동박 포함 전자재료 매출: 279억
동박 포함 전자재료 외에도
각종 화학품/석유화학원료 생산·판매
*주: 1TWD=45.88KRW(하나은행 2025년 9월 평균 최종고시 매매기준율)
[자료: 기업별 2024년 사업보고서]
원료 수입동향
대만 동박 제조사들은 주로 국내외 구리선 제조사나 재활용 구리선 생산업체를 통해 원료를 조달한다. 코테크의 경우, 재활용 구리선만 주원료로 사용하며, 진이딩(Jiin Yeeh Ding)과 같은 업체들이 재활용 구리선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HS코드 7408.11과 7408.19을 기준으로 2024년 대만은 총 2023톤의 정제 구리선을 수입했으며 이 가운데 82.0% 비중을 페루에서 수입했다. 2025년에도 7월 누계 기준으로 페루가 1위 수입대상국을 유지했으나,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한국 등지로 수입처가 다변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정제 구리선* 수입동향(연도별·국가별)>
(단위:톤)
연도
2021년
2022년
2023년
2024년
2025년
(7월 누계)
전체
6,107
4,559
1,882
2,023
1,627
국
가
별
**
1위 페루
1,657
1,427
1,557
1,659
786
1위 인도네시아
0
0
1
0
300
3위 태국
204
3
34
41
181
4위 일본
223
210
150
166
102
5위 한국
164
91
80
60
102
*주: HS코드 7408.11과 7408.19 합산 기준
**주: 국가별 순위는 2025년 7월 누계 기준
[자료: 대만 재정부 관무서]
구리선은 대만에서도 연간 약 37만 톤(2024년 기준)이 생산됐으며, 핵심 원료인 정제 구리(HS코드 7403.11)는 51만 톤이 수입됐다. 2025년에는 7월까지 약 22만 톤의 구리선을 생산한 가운데 정제 구리 수입량은 약 25만 톤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사점
동박 산업은 기술·자본 집약적 특성상 진입 장벽이 높고, △AI 서버 △고성능 컴퓨팅 △전기차 △차세대 통신 인프라 등 첨단전자산업 발전은 동박의 수요 확대를 견인할 핵심 동력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와 원자재·에너지 가격 변동성 △전문기술인력 확보 애로와 전기요금 인상 추세 △일본의 기술 우위와 중국의 물량 공세는 대만 동박 산업에 복합적인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해 대만 동박 업체들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을 통해 차별화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수요처 입장에서는 차세대 고사양 제품에 필요한 동박 확보를 위해 기술 협력 및 공동 개발이 가능한 대만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전기요금·인건비 등 대만 동박 산업의 지속적인 원가 상승 압박에 대응해 장기공급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물량과 가격을 확보하는 전략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자료: 대만 경제부 통계처, 대만 재정부 관무서, 대만전자공시시스템 MOPS, 공상시보·MoneyDJ 등 현지언론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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