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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대 배터리 및 전기차 기술 전시회, '더 배터리 쇼 북미 2025'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박민주
  • 2025-10-21
  • 출처 : KOTRA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현재와 미래, 디트로이트에서 그 방향을 묻다

전시회 개요


<전시회 정보>

전시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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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북미 배터리 쇼,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술 엑스포

(2025 The Battery Show, Electric & Hybrid Vehicle Technology Expo)

홈페이지  

https://www.thebatteryshow.com

개최 기간 

2025년 10월 6-9일 

개최 장소 

디트로이트 헌팅턴 플레이스 (Huntington Place Detroit, MI)

참가업체 

전 세계 약 1300개사 참여

참관객 수 

누적 방문객 2만1000명 이상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북미 최대 배터리 및 전기차 기술 전시회 '배터리 쇼 2025', 15주년 맞이하며 개최


<전시회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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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 직접 촬영]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북미 최대 규모의 배터리 및 전기차 기술 전시회 「The Battery Show, Electric & Hybrid Vehicle Technology Expo」(이하 ‘배터리 쇼 2025’)가 2025년 10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미국 디트로이트 헌팅턴 플레이스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1300여 기업이 참가해 전년 대비 150개사가 늘었으며, 4일 동안 2만1000여 명의 참관객이 현장을 찾았다.


전시 품목은 단순 전지(cell) 전시에 그치지 않고, 배터리 설계·제조·재활용부터 전기·하이브리드 차량 부품, 충전 인프라, 수소 연료전지, 소프트웨어·툴 체인, 신에너지 모빌리티 기술까지 10여 개 분야*를 망라했다. 이처럼 산업 가치 사슬 전체를 아우르는 구성 덕분에, 배터리 및 전기차 생태계 관계자들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협력 방안을 타진하는 장이 됐다.


*△제조 및 공급망, △배터리 설계 및 개발 △첨단 배터리 제품 및 기술△에너지 저장 기술 및 응용 △제조 장비 및 시뮬레이션 테스트 △배터리 재활용 △전기·하이브리드 차량 기술 및 부품 솔루션 △충전 스테이션 및 배터리 교환 설비 △수소 및 연료전지 기술△소프트웨어 및 툴 체인 △신에너지 모빌리티 핵심 기술 및 OEM/ODM


<2025 배터리 쇼 글로벌 기업 전시회 부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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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 직접 촬영]


배터리 및 전기차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리더들의 비전


본 전시회에서는 △워크숍, △키노트 강연, △패널 토론 등 배터리를 주제로 다양한 세미나 및 강연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키노트 강연에서는 첨단 배터리 설계, 제조, 안전, 재활용, 시장 전략 등 폭넓은 주제가 다뤄졌으며, 완성차(OEM) 및 글로벌 혁신 기업의 키노트와 패널 토론을 통해 참가자들은 최신 기술 동향과 산업 전략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배터리 생태계 구축에 대한 실질적인 방향성을 모색했다. 제너럴모터스(GM), 미국 에너지부(U.S. Department of Energy), 그리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도하는 주요 기업의 핵심 인사들이 연사로 참여해 전기화 시대를 향한 산업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이들은 배터리 셀 R&D부터 대규모 제조, 청정 모빌리티 정책, 차세대 전지 화학 등 전 밸류체인(Value Chain)에 걸친 통찰을 공유했으며, 소재·공정 혁신의 가속화, 북미 내 공급망 강화, 지속 가능한 제조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 북미법인 로버트 H.  리(Bob Lee) 대표와 SK온 북미법인 롭 슈넬(Rob Schnell) 대표가 각각 키노트 연사로 참여해 북미 배터리 시장 전략과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밥 리 대표는 전기차(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의 성장을 위한 협력 모델과 공급망 안정화 전략을 제시했으며, 롭 슈넬 대표는 품질·공정 혁신과 차세대 배터리 솔루션을 통한 북미 시장 확장 전략을 공유했다.


전시회 현장 스케치 - 현장 속 K-배터리


이번 전시회에서는 차세대 배터리 산업을 이끌어가는 ‘K-배터리’의 다양한 기술이 선보여졌다. 국내 기업들은 전고체 배터리, 실리콘 음극재, 열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전시하며 업계 전문가들과 최신 기술 발전 동향을 공유했다.


<2025 배터리 쇼 한국 기업 전시회 부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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➀피엔티 부스 #2418

➁필에너지 부스 #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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➂LS 이모빌리티 솔루션 부스 #2604

➃이그트로닉스 부스 #713

[자료: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직접 촬영]


1. 피엔티(PNT)는 롤투롤(Roll-to-Roll) 공정 장비와 동박 제조 플랜트 3차원 공정도를 전시하며, 배터리 제조 핵심 솔루션을 공개했다.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피엔티 관계자 측은 “LFP 셀을 기반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제조·공급하고 있으며, 친환경적이면서도 안전성과 수명이 뛰어난 배터리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2. 필에너지(Philenergy)는 배터리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공정인 노칭(notching)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레이저 노칭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기존에 유일하게 사용되던 프레스(Press) 공법의 한계를 극복해, 비용과 운영 시간을 절감하면서도 생산성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필에너지 관계자 측은 “국내 최초의 레이저 노칭 기술을 통해 공정 혁신과 효율성의 가치를 강조하고자 한다”라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시장 내 우위를 한층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3. LS 이모빌리티 솔루션(LS E-Mobility Solutions)은 “Drive the Momentum, Capture the Solutions”라는 슬로건 아래, 자사의 핵심 제품인 고전압 DC 릴레이(High-Voltage DC Relay)를 선보였다.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LS 측은 “고전압 DC 릴레이는 직류(DC)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차단하는 핵심 부품으로, 내부에 수소와 질소 가스를 충전하는 기술을 적용해 전기적 내구성을 크게 향상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기술을 통해 제품의 소형화와 저소음 구현까지 가능해졌다”라며 자사 기술의 경쟁력을 어필했다.


4. 이그트로닉스(Egtronics)는 혁신적인 차세대 전력전자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돋보인 제품은 모바일 스테이션 형태의 전기차(EV) 충전기로, 미래 E-모빌리티 솔루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핵심 부품인 파워 모듈을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EV용 E-모빌리티 솔루션 라인업도 함께 공개했다. 전시된 주요 제품은 EV 전력 전송 장치, DC-DC 컨버터, 구동 인버터, 보조 인버터, 발전기 제어기, 그리고 온보드 차저 등이 있다.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이그트로닉스 측은 “차세대 E-Mobility 솔루션을 통해 지속 가능한 전기차 생태계를 구현하겠다”라는 비전을 밝혔다.


시사점


이번 전시회는 부품 공급부터 완성차 OEM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급망 단계의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롭게 재편되는 북미 배터리 시장의 생태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자리였다. 복잡한 정책과 규제 속에서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를 발굴하고, 잠재 고객사와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음을 체감했다.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긴밀한 현지 네트워킹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북미 시장의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핵심 동력은 IRA 세액 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북미에서 생산된 부품과 광물 사용을 요구하는 완성차 및 배터리 OEM들의 강력한 현지 조달 니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북미 현지 생산과 공급망 참여를 통해 시장 접근 방식을 고도화하고 있다.


'배터리 쇼 2025'는 미래 배터리 산업의 핵심이 기술 혁신을 넘어 현지화(Localization)를 통한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에 있음을 시사했다. 현지화는 북미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이며, 장기적인 동반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다.



자료: The Battery Show 웹사이트,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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