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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를 강타하는 피스타치오 열풍, 두바이 초콜릿에 이은 새로운 돌풍?
- 트렌드
- 사우디아라비아
- 리야드무역관 장성원
- 2025-11-03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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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디저트의 핵심으로 떠오른 피스타치오
K-디저트와 피스타치오의 결합, 신규상품 출시 필요
두바이 초콜릿이 불러온 피스타치오 대란
2024년 디저트 시장은 ‘두바이 초콜릿’이 휩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플루언서 마리아 베헤라가 틱톡에 두바이 초콜릿을 먹는 영상을 올리면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겉은 진한 초콜릿으로 코팅하고, 속은 가늘게 채 썬 카다이프와 부드러운 피스타치오 크림을 섞어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내는 두바이 초콜릿은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제품을 계기로 피스타치오는 단순한 부재료가 아닌 디저트의 핵심 재료로 재조명됐으며, 전 세계 소비자들 사이에서 ‘고급스럽고 감각적인 맛’의 상징으로 부상했다. 이러한 글로벌 흐름은 사우디에도 빠르게 확산됐다. 현지 카페 매장에서는 피스타치오를 활용한 메뉴가 잇따라 출시되며, 이제 피스타치오는 사우디 디저트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두바이 초콜릿>

[자료: Gulf News]
중동 최대 규모의 피스타치오 시장, 사우디
시장 조사 및 컨설팅 회사인 Cognitiv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국가 중 피스타치오 시장 규모가 가장 높은 국가로 꼽힌다. 2021년 사우디의 피스타치오 시장 규모는 1억8100만 달러였으며, 2033년까지 연평균 5.9%(CAGR) 성장해 2025년에는 2억3000만 달러, 2033년에는 3억64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 피스타치오 시장 규모>
(단위: US$ 백만)

[자료: Cognitive Market Research]
사우디 디저트 시장의 새 주인공, 피스타치오
사우디 음식점과 카페들은 피스타치오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디저트와 음료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Urth caffé는 피스타치오 라떼를, Paul Le café는 모노 피스타치오 치즈케이크를 판매한다. Shake Shack은 두바이 초콜릿 피스타치오 쉐이크를, B.Laban은 피스타치오 초코 버거를, Laudrée는 피스타치오 유제니를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현지 매장 전반에서 피스타치오를 활용한 메뉴가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사우디 피스타치오 디저트 및 음료>
브랜드
제품명
가격

Urth caffé

피스타치오 라떼
32.5 SAR
(US$ 8.67)

Paul Le Café

피스타치오 치즈케이크
26 SAR
(US$ 6.93)

Shake Shack

두바이 초콜릿 피스타치오 쉐이크
33 SAR
(US$ 8.80)

B. Laban

피스타치오 초코 버거
26 SAR
(US$ 6.93)

Ladurée

피스타치오 유제니
15 SAR
(US$ 4.00)
[자료: 각 브랜드 홈페이지, KOTRA 리야드무역관 정리]
피스타치오 디저트와 음료에 이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사우디에서는 피스타치오 간식과 음료에 이어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또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탈리아 브랜드 피스타치노(Pistachino)는 전 세계 35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사우디도 주요 판매 시장 중 하나다. 피스타치노 사우디 공식 온라인몰에서는 부드러운 ‘스무스 스프레드’와 바삭한 식감을 살린 ‘크런치 스프레드’를 판매하고 있으며, 구매 후기에서 품질과 맛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다. 피스타치노는 스프레드를 단순히 빵에 바르는 용도를 넘어, 디저트나 음료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를 함께 제안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틱톡 인기 영상, 피스타치오 레시피
틱톡에서는 꾸준히 피스타치오를 활용한 레시피 영상이 업로드되고 있다. 피스타치오 쿠키, 케이크, 버터 스프레드, 라떼 등 디저트와 음료 전반에서 피스타치오를 접목하는 방식이 하나의 콘텐츠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피스타치오 크림 쿠키 영상은 29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틱톡 피스타치오 레시피 영상>

[자료: 틱톡]
사우디 피스타치오 수입 확대, 프리미엄 수요로 이어지다
사우디의 피스타치오 수입은 최근 3년간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HS code 080252 기준, 2024년 수입 규모는 약 1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이 7387만 달러로 전체의 약 74%를 차지했다.
세계 최대 피스타치오 생산국인 미국에서도 지난해에는 두바이 초콜릿 열풍의 여파로 피스타치오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1년 만에 피스타치오 가격은 파운드당 7.6달러에서 10.3달러로 급등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사우디 내 피스타치오 수요는 계속 확대되고 있으며, 카페·디저트 업계 전반에서 프리미엄 재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사우디의 피스타치오 주요 수입국 현황(HS code 080252 기준)>
(단위: US$ 천, %)
순위
국가
2022
2023
2024
점유율
('24)
증감률
('24/'23)
-
전체
62,681
71,048
100,113
100.0
0.4
1
미국
46,086
45,060
73,874
73.8
0.6
2
요르단
4,550
14,930
10,450
10.4
-0.3
3
터키
1,158
3,725
9,623
9.6
1.6
4
시리아
8,332
5,780
2,626
2.6
-0.6
5
두바이
2,259
891
1,977
2.0
1.2
6
아프가니스탄
150
390
1,017
1.0
1.6
7
우즈베키스탄
-
-
221
0.2
-
8
핀란드
-
-
139
0.1
-
9
베트남
75
35
105
0.1
2.0
10
중국
-
95
53
0.1
-0.4
[자료: GTA(2025.10.05.)]
시사점
리야드의 카페에서 일하는 익명의 매니저는 KOTRA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피스타치오 라떼, 피스타치오 케이크 같은 메뉴가 베스트셀러로 떠오르면서 지속적으로 피스타치오 신메뉴를 내놓고 있다”라며, “소비자들이 단순히 고소함이 아니라 프리미엄과 특별함을 찾고 있어 피스타치오가 일종의 고급 이미지 재료로 활용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초콜릿, 커피 같은 기존 재료와 피스타치오를 결합한 메뉴가 늘어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우디에서 피스타치오는 디저트와 음료의 핵심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한국 기업들에도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 한국 인기 디저트에 피스타치오를 접목시켜 K-디저트와 결합하면 현지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BBC, Gulf News, Cognitive Market Research, El Watan, Financial Times, Global Trade Atlas, KOTRA 리야드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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