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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Expand North Star 스타트업 전시회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아랍에미리트
  • 두바이무역관 박혜수
  • 2025-11-03
  • 출처 : KOTRA

세계 최대 스타트업 축제, 두바이서 혁신의 물결 일으키다

한국 스타트업, AI·핀테크·그린테크로 중동 시장 공략 가속

전 세계 180개국, 2000개 스타트업 참가

 

두바이에서 열린 ‘익스팬드 노스 스타(Expand North Star) 2025’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전시회로 자리매김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10회째인 본 행사는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두바이 하버(Dubai Harbour)에서 개최됐으며, 전 세계 180개국 2000여 개 스타트업과 1200명의 투자자, 7만여 명의 참관객이 참가했다.

 

<전시장 배치도>

[자료 : KOTRA 두바이무역관 직접 촬영]

 

<전시회 전경>

A group of people standing outside of a building  AI-generated content may be incorrect.

[자료 : KOTRA 두바이무역관 직접 촬영]

 

이번 전시는 두바이 상공회의소(Dubai Chamber of Digital Economy)의 주최로 진행됐다. GITEX GLOBAL의 스타트업 전문 전시로 분리된 이후, 중동 지역의 혁신 생태계를 대표하는 행사로 성장했다. 전시회 현장에서는 AI, 블록체인, 딥테크, 기후테크, 핀테크, 헬스테크 등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기술 경쟁의 현장이 펼쳐졌다.

 

AI·핀테크·그린테크 등 한국의 혁신 기술 집중 전시

 

올해 한국에서는 약 112개 기업이 참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한국무역협회(KITA),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안양시, 경기도, 호남 지역(전남, 전북, 광주), AGCC(UAE, 독일, 한국에 거점을 둔 투자 플랫폼) 등 공공기관 및 지자체들이 한국관을 운영했다.

 

이들은 AI, 핀테크, 블록체인, 클린테크, 헬스케어 등 첨단 산업군에 걸쳐 기술을 선보이며, 두바이 및 GCC 지역 시장 개척과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주요 정부기관과 지자체로 구성된 한국관 및 K-스타트업관은 9관에, 블록체인관은 1관에, UAE, 한국, 독일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는 AGCC 주관 한국관은 3관에 위치했으며, 한국기업들로 구성된 부스들이 전시장 내 주요 구역 곳곳에 설치돼 행사 기간 내내 방문객과 투자자들로 북적였다.

 

<한국관 구성 및 운영 현황>

구분

주관기관

참가기업 수

주요 전시분야

블록체인 기술관

KISA, 인천시·부산시·대구시

30개사

Web3 지갑, NFT, 사이버보안, 

데이터 무결성

기후테크·물산업관

AGCC, 서울시, K-WATER 등

21개사

물관리 IoT, 에너지 절약, 기후 대응 기술

한국관

NIPA, KITA, KOCCA, 호남, 안양, 경기도, INNOPOLIS 등

51개사

AI, 핀테크, 헬스테크, 스마트시티 솔루션

K-스타트업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10개사

메타버스, 교육콘텐츠, 문화·엔터테크

[자료: KOTRA 두바이무역관 정리]

 

<한국관 전경>

[자료 : KOTRA 두바이무역관 직접 촬영]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문화기술 스타트업 10개사를 선발해 부스를 운영하며 AI·메타버스·AR 기술을 접목한 교육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선보였다.

 

참가 기업 중 AI 보안기업 임 인텔리전스 100여 개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한 슈퍼노바 챌린지(피칭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산업안전 교육 AI 솔루션 ‘세이프코어(SafeCore)’를 보유한 이한 크리에이티브는 준결승에 진출해 한국 콘텐츠 기술력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한 크리에이티브의 전혜란 대표는 “UAE 시장의 산업 안전 관리 수요와 맞물려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KOCCA 콘텐츠 한국관 전경>

[자료: KOTRA 두바이무역관 직접 촬영]

 

블록체인 한국관, 단일 국가관 최대 규모로 참가

 

블록체인 기술관은 단일 국가관 중 최대 규모인 248㎡ 부스로 운영됐으며, 인천·부산·대구 3개 광역시가 공동 참여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총괄을 맡으며, 국내 30개 블록체인 스타트업의 참가를 지원했다.

 

전시 첫날부터 바이어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고, 이틀간 20건 이상의 업무협약(MOU)이 현장에서 체결됐다. ‘아이오트러스트’와 ‘엔에프타임’은 ‘퓨처 오브 블록체인(Future of Blockchain)’ 프로그램에서 발표 기업으로 선정돼 현지 투자자들 앞에서 기술을 소개했다. ‘마이스타픽’은 블록체인 기반 투표 솔루션을, ‘퓨처센스’는 식품 공급망 투명화 시스템을 선보이며 현지 공공기관 및 유통사와의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했다.

 

<블록체인 한국관 전경>

[자료 : KOTRA 두바이무역관 직접 촬영]


전시 참가기업(엔에프타임, nftime) 인터뷰


Q. Expand North Star 2025에 참가하게 된 배경과 이번 전시를 통해 달성하고자 했던 목표는 무엇인지?

A. 최근 대한민국 정부(교육부, 과기부 KISA)가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배지를 국가 정책으로 추진하는 흐름에 발맞춰, 자체 개발한 디지털 배지 서비스 '써티(Certi)'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특히 UAE 교육부 역시 현지 대학을 중심으로 디지털 배지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국 간의 기술적, 정책적 공통점을 발견했다.


이에 한국의 선도적인 블록체인 기술력과 '써티' 서비스의 우수성을 중동 시장에 선보이고자 이번 'Expand North Star 2025'에 참가하게 됐다. 이번 전시의 핵심 목표는 UAE 교육부, 현지 교육 기관 및 관련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회사 서비스의 가치를 알림으로써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다.


Q. nftime이 선보인 블록체인 기술 또는 서비스의 주요 특징은 무엇이며, 기존 솔루션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은 무엇인지?

A. '써티' 서비스는 단순한 디지털 배지 발급에 그치지 않고, 그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 솔루션들이 '발급'이라는 단일 기능에 머물렀다면, nftime은 개인이 취득한 모든 디지털 배지, 즉 디지털 증명서와 자격증을 '커리어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연결한다. 가장 큰 차별점은 '활용성'과 '연결성'이다. 사용자는 축적된 디지털 배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클릭 이력서 생성이 가능하며, 나아가 AI가 개인의 역량을 정밀하게 분석해 최적의 채용 공고를 맞춤 추천해 준다. 이처럼 '증명'에서 '취업'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디지털 배지가 개인의 커리어 여정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발휘하도록 만드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Q. 두바이 현장에서 투자자나 바이어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부스 상담 이외에 발표/피칭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한 성과가 있었는지?

A. 예상보다 훨씬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놀랐다. 두바이 현지 기관뿐만 아니라 영국, 튀니지 등 다양한 국가의 대학 관계자들이 깊은 관심을 표하며, 구체적인 후속 미팅을 요청했다. 디지털 배지를 통한 교육 혁신이 특정 지역을 넘어선 글로벌 트렌드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지원해 준 덕분에, 블록체인 스테이지 발표에 참여하면서 회사 비전과 기술력을 대중에게 알릴 수 있었다. 발표 이후, 부스에 직접 찾아온 영국 대학의 교무처 책임자와 심도 있게 논의를 진행하는 등 즉각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엔에프타임 블록체인 스테이지 발표 사진>

[자료 : nftime]


무엇보다 가장 큰 성과는 두바이 블록체인 센터(Dubai Blockchain Center)의 Marwan Alzarouni CEO와 Ihor Arkhypenko CTO로부터 받은 높은 관심과 신뢰다. 두 분은 회사 서비스의 혁신성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nftime 두바이 현지 법인 설립 시 다양한 지원을 약속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특히 Marwan Alzarouni CEO는 UAE 교육부의 디지털 배지 프로젝트 '에듀체인(EDUCHAIN)'의 공동 창립자이기도 하기에 이번 협약은 중동 시장 진출에 매우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다.


Q. UAE를 비롯한 중동 시장에서 nftime이 중점적으로 공략하고자 하는 분야나 산업, 그리고 현지화 전략이 있다면 무엇인지?

A. 우리의 핵심 공략 분야는 '교육'과 '채용' 산업이다. UAE 교육부(MoHESR)가 주도하는 디지털 배지 도입 정책과 고용인적자원부(MoHRE)가 추진하는 디지털 이력 기반의 채용 연계 시스템은 '써티' 서비스의 지향점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는 우리의 기술이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임을 의미하지 않나 싶다.


현지화 전략의 핵심은 '네트워킹'과 '점진적 확장'이다. 이번 전시 기간 동안 KISA와 인천테크노파크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덕분에 두바이 공항 프리존(DAFZ), 두바이 상공회의소(Dubai Chamber) 등 핵심 기관 관계자들과 귀중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었다. 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현지 교육 기관 및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점진적이면서도 안정적인 현지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Q. Expand North Star 2025 참가를 계기로 nftime이 추구하는 글로벌 사업 방향이나 향후 계획은 무엇인지?

A. 이번 'Expand North Star' 참가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시야를 넓혀준 중요한 변곡점이다. 당초 UAE 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설정했으나, 유럽, 아프리카 등 예상치 못했던 다양한 국가에서 보여준 뜨거운 관심은 우리 서비스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보편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를 계기로 특정 국가에 한정되지 않고, 전 세계 누구나 쉽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로의 도약을 목표로 삼게 됐다. 이번 행사에서 확보한 두바이 블록체인 센터와의 파트너십과 같은 성공적인 글로벌 레퍼런스를 발판 삼아, 단계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 궁극적으로는 '써티'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블록체인 디지털 배지 서비스로 성장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다.


한국수자원공사 기후테크 공동관, 물산업 기반 기후기술 주목

 

한국수자원공사는 UAE, 독일, 한국에 거점을 둔 투자 플랫폼인 AGCC 관에서 국내 물관리 및 기후 기술 스타트업들과 함께 중동 물산업 시장 개척에 나섰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전시 전부터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현지화 컨설팅, 영문 IR 자료 제작, 파트너 발굴 지원 등 사전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행사 기간 중에는 비즈니스 매칭 및 투자설명회를 통해 UAE 정부 기관, 투자자들과의 교류를 확대했다.

 

<K-water 기후테크 공동관>

[자료: KOTRA 두바이무역관 직접 촬영]

 

UAE 정부는 탄소중립 및 친환경 기술 육성 정책을 추진 중으로, 한국의 물테크·클린테크 기술은 현지에서 높은 주목을 받았다. 몇몇 참가기업은 UAE 공공기관과의 협력 논의 및 파일럿 프로젝트 제안 단계에 진입했다.


<K-Startup관>



[자료: KOTRA 두바이무역관 직접 촬영]


K-Startup 관에서는 중동에 이미 진출한 스타트업과 중동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중동 진출 노하우, 유의 사항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간담회가 진행됐다. 해당 관에서 씨너지파트너(주)는 KOTRA 두바이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물류 이해를 바탕으로 한 자사 IT 솔루션의 강점을 소개하며, 두바이의 물류 중심지로서의 시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현장 반응, “한국 기술력에 대한 관심 높아”

 

전시장 내 한국관은 행사 내내 방문객과 투자자들로 붐볐다. 특히 블록체인관은 단일 국가관 최대 규모답게 개막 첫날부터 발 디딜 틈 없는 인파로 활기를 띠었다. 이탈리아 블록체인 기업 ‘스테이블코인인사이더’공동 창립자 키아라 무나레토는 한국 스타트업의 보안 기술을 둘러본 후 “단순한 해킹 방지가 아니라 전방위적 데이터 보호 체계를 구현한 점이 인상적”이라며 호평을 남겼다.

 

부산 스타트업 이루티(eruty)는 한국 전통 복장을 활용한 부스 마케팅으로 현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김유성 대표는 “K-콘텐츠 감성을 담은 퍼포먼스로 한국 브랜드의 매력을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해당 부스는 SNS에서 ‘가장 창의적인 부스’로 꼽히며,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시사점

 

Expand North Star 2025는 한국 스타트업들이 중동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한 현장이었다. UAE는 청년 인구 비중이 높고, AI·블록체인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어 한국의 혁신 기술이 진출하기에 유망한 시장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들은 단순 전시를 넘어 실질적인 계약과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두바이의 디지털 허브화 전략과 한국의 기술력이 결합된다면, 앞으로 양국 간 디지털 협력 시너지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Expand North Star 2025 공식 홈페이지, 현지 언론, KOTRA 두바이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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