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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산업 투자동향
  • 투자진출
  • 캄보디아
  • 프놈펜무역관 고영준
  • 2025-10-16
  • 출처 : KOTRA

주요 기업 사례와 투자가 인터뷰를 통해 알아본 캄보디아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 잠재력과 도전 과제

현지 시장을 면밀히 분석하여 높은 성장 잠재력과 기회를 가진 시장에 전략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장

캄보디아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산업은 최근 몇 년간 정부와 민간의 적극적인 지원, 젊은 인구구조, 저렴한 사업 비용, 글로벌 VC 유입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스타트업 블링크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캄보디아 스타트업 생태계는 약 20.7% 성장하며 전 세계 105위로 랭크됐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순위에서 7계단 상승한 수준이다.

 

캄보디아 스타트업의 89%는 프놈펜에 집중돼 있으며, 시엠립, 바탐방, 캄폿 등 지방 도시에도 점차 스타트업 거점이 형성되고 있다. 주요 분야로는 AI 솔루션, 핀테크, 디지털 헬스케어, 그린테크, 문화테크, 에듀테크, 모바일 이커머스, 여행 플랫폼, 애그테크(농업) 등이 있다.

  

정부정책과 투자 생태계

 

캄보디아 정부는 ‘기업가 생태계 로드맵(EER 2025-2035)’ 발간을 통해 정부 주도하에 창업 생태계를 다각도로 활성화하고 있다. 해당 로드맵에는 기업가 생태계 구축, 포용적 성장과 지역 확장, 혁신과 기술 촉진, 금융 및 자금 지원 강화, 창업 문화 및 인식 개선 등이 기술돼 있다. 현지 기업가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단기·중기·장기 우선순위로 분류된 19개의 목표 지향적인 전략적 권고사항을 단계적 접근 방식 형태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Impact Hub Phnom Penh, SmallWorld Venture, Techo Startup Center(캄보디아 경제재정부 산하기관) 등을 통해 창업 공간 제공, 멘토링, 네트워킹 이벤트 개최가 추진되고 있고, 초기 기업의 시장 진입과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프놈펜 왕립 대학교(RUPP), 캄보디아 공과대(ITC) 등 주요 대학과 Nucamp, STEM Cambodia 등을 통해서는 코딩 부트캠프, IT 교육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운영돼 신규 창업 인재의 생태계 유입을 돕고 있다.

 

<Impact Hub Phnom Penh 창업공간>

An outdoor view of Impact Hub Phnom Penh's office in Tuol Tom Poung.

[자료: Impact Hub Phnom Penh 홈페이지]


2025 10대 캄보디아 스타트업 사례

 

피메일 스위치에서는 지난 9월, 프놈펜의 상위 10대 스타트업을 심층 분석해 혁신적인 아이디어, 성장 동력 등과 관련된 주요 사례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향후 여타 스타트업이 현지 시장에 진출할 때 착안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선정된 주요 기업 사례는 다음과 같다.

 

① ABi Technologies: 인공지능(AI) 분야 선도 기업으로 챗봇, 추천 엔진, 예측 분석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현지 기업들과 협력해 확장 중이다.


 Fintel: 캄보디아 핀테크 혁신 기업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안전한 디지털 결제 및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며 금융 소외 계층에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


 SmartApsara: 인공지능을 활용해 캄보디아 전통 예술, 춤, 언어를 디지털화함으로써 문화 보존과 교육 분야에서 독창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KhmerHealthTech: 원격의료, 웨어러블 헬스 기기, 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맞춤형 의료 솔루션을 개발해 도시와 농촌 간 의료 격차 해소를 목표로 한다.


 EcoKhmers: 업사이클링 소재와 배출 저감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사업을 추구하며, 지속 가능한 녹색기술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Camboticket: 캄보디아 내 버스, 페리, 항공 등의 교통수단 예약을 통합해 간편한 여행 예약 플랫폼을 제공한다.


 Beebush: 이커머스에 게임화(Gamification) 요소를 도입해 소비자 경험을 활성화하고, 젊은 층의 충성도를 높이는 혁신적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다.


 ATEC Biodigesters: 농촌 가정을 대상으로 소규모 친환경 바이오가스 생산기를 공급해 에너지 접근성을 개선하는 AgriTech 스타트업이다.


 EdEd Cambodia: 캄보디아 언어 기반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앱 플랫폼으로, 디지털 문해력 향상 및 농촌 지역의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한다.


 Sweat From Home Cambodia: 팬데믹 이후 온라인 스트리밍 기반의 생활 밀착형 피트니스 클래스를 제공하며 접근성과 비용 효율성을 내세운다.

 

이들 스타트업은 인공지능, 핀테크, 헬스케어, 친환경기술, 에듀테크, 이커머스 등 캄보디아의 성장 잠재력이 큰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각 스타트업은 현지 시장과 문화에 맞춘 기술을 적용하고 마케팅 전략을 통해 급성장 중이며, 디지털 경제 활성화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벤처캐피털 및 투자 동향

 

주요 VC로는 SADIF(Smart Axiata Digital Innovation Fund), Obor Capital, Belt Road Capital Management, Uberis Capital, Tanncam Investment 등이 있으며, 주로 Seed 및 Series A 단계를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

 

일본계(글로벌브레인, 이스트벤처스), 싱가포르계 VC와 엔젤투자자들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의 액셀러레이터 중 하나인 Plug and Play Tech Center 또한 개소돼 캄보디아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원하고 있다.

 

프놈펜 무역관에서는 캄보디아 대표 투자가 중 한 곳인 Obor 캐피탈의 Remi Uk 제너럴 매니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Obor 캐피탈은 2016년부터 캄보디아 내 스타트업 투자 및 자문 업무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자문 업무 중심으로 진행됐으나, 2020년 이후 펀드매니저 라이선스를 취득해 본격적인 투자 관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는 펀드 관리, 비즈니스 자문, 운영 지원을 결합한 형태로 투자기업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Obor Capital과 프놈펜 무역관의 인터뷰>

[자료: KOTRA 프놈펜무역관 직접 촬영]

 

1) OBOR 캐피탈이 현지에서 활동 중인 다른 투자가들과 비교해 차별화되는 부분은 무엇이 있을까요?

OBOR 캐피탈은 2016년 캄보디아 스타트업에 최초로 투자한 투자사입니다. 투자한 기업은 캄보티켓(Camboticket)으로 여행 관련 스타트업입니다. 다른 투자자들과 비교해 우리는 캄보디아 기업으로서 현지 환경의 특수성을 더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2) OBOR 캐피탈은 투자 외에 거버넌스, 법률, 운영 측면 등에서 캄보디아 스타트업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나요?

우리는 ‘BizSAFE Essential’이라는 서비스 세트를 개발해 기업의 전략, 조직, 재무 관리, 규정 준수, 투자 준비 과정에 이르는 자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Ober는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Venture Co Program’을 통해 현지 투자가 교육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3) OBOR 캐피탈이 캄보디아 스타트업 투자 시 직면한 주요 도전 과제는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요?

캄보디아에서는 단순한 투자자 역할이 아닌 벤처 빌더로서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즉, 현지 창업자의 경영 역량이 부족할 경우 함께 참여해 전략, 제품 품질, 사업 운영 등을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투자 시 어려운 과제 중 하나는 엑싯(투자 회수)입니다. 자본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4) 성공적인 투자 사례나 포트폴리오 기업을 소개해 주시고, 이들이 캄보디아 경제 성장에 어떻게 기여했는지요?

저희는 성공적인 투자 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9년 전 설립된 상수도 공급 기업 KWSH를 언급하고 싶습니다. 이 회사는 4개 주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4개의 정수장을 개발했으며, 2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올해에는 캄보디아 내 추가 정수장 개발을 위한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5) 캄보디아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향후 투자 유망성이 가장 높은 신흥 분야나 기술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저희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로는 농업, 농업 기술 및 관련 활동(가공, 창고, 물류, 수출), 청정에너지, 폐기물 관리, 교육, 물 산업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야는 모두 디지털 기술과 결합될 수 있습니다.

 

진출 전략 및 시사점

 

캄보디아는 IT, 제조업, 관광, 부동산, 에너지,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있어서 투자 기회가 잘 마련돼 있다. 또한, 정부의 FDI 우대 정책(법인세 감면, 외국인 100% 지분 소유 허용, 자본 송금 제한 없음 등)으로 투자 매력이 높다.

 

캄보디아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빠른 경제 성장, 젊은 인구, 저렴한 운영비, 디지털화 정책 기조로 동남아 거점으로서 높은 잠재력과 성장 기회를 보인다. 국내 스타트업 및 VC는 기술 및 시장 현지화,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등을 통해 현지에 점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또한 현지 진출 시 정부 정책, 인센티브, 현지 소비 트렌드 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현지 진출 시 로컬 투자가 또는 글로벌 임팩트 펀드와의 협력이 권장되므로, 신뢰성 있는 로컬 네트워크 확보가 중요하다. 창업자 간에도 역량 격차가 존재해 경영, 기술, 회계 등에 대한 지원 수요가 높다. 캄보디아 정부는 추후 IPO 활성화 등 자본시장 육성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국내 증권사 및 VC의 참여 가능성에 대한 검토도 필요해 보인다.

 


자료: 아시아개발은행, 스타트업 블링크, Statista, Nucamp, 캄보디아 투자 리뷰, 피메일 스위치, 스타트업 캄보디아, Obor 캐피탈 홈페이지, KOTRA 프놈펜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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