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2025년 칠레 건설업 정보
  • 국별 주요산업
  • 칠레
  • 산티아고무역관 장지호
  • 2025-10-23
  • 출처 : KOTRA

2025년, 칠레 건설산업 회복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

민간 광업·에너지와 공공 인프라 두 축이 만든 반등 시그널

건설기술 혁신과 제도 개편도 잠재 회복 요인으로 작용할 예정

산업 특성


칠레의 건설산업은 주택 부문과 인프라 부문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주택 부문은 거주 목적의 개인·가족 단위 주거시설을 포괄하며, 인프라 부문은 지역 및 도시 운영에 필수적인 교통, 에너지, 위생, 통신 등 다양한 기반 시설과 서비스 요소를 포함한다.


특히 인프라 부문에서 칠레는 지난 30년간 민관협력(Public-Private Partnership, PPP) 제도를 정착시키고 공공 인프라 개발 체계를 발전시켜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해 왔다. 현재까지 총 103건의 민관협력사업이 추진됐으며, 이 중 74건이 유효 계약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사업 범위는 고속도로, 공항 터미널, 병원, 저수지 등 필수 인프라 전반에 걸쳐 있으며, 누적 투자금은 255억 달러를 넘어선다. 제도의 투명성과 신뢰도는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을 이끌어, 현재 16개국에서 진출한 다국적 기업이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이다.


한편 2024년 기준 칠레 건설산업은 복합 양상을 보였다. 칠레건설협회(Cámara Chilena de la Construcción, CChC)에 따르면, 2024년 투자 총액은 전년 대비 1.1% 감소했으며, 이는 주로 주택 투자 감소(-2.9%)와 인프라 투자 소폭 감소(-0.1%)에 기인한다. 주택 시장의 침체는 분양 실적에도 영향을 미쳐, 연간 분양량은 약 3만9200호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그러나 2025년에는 광업·에너지 부문의 대규모 민간 프로젝트 추진과 전년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건설 투자가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업계는 이를 반등의 신호로 보고 있다.


2021~2025년 추진 중인 칠레의 민관협력사업 포트폴리오에는 총 61개 사업이 포함돼 있으며, 입찰 공고 규모는 약 163억42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건설산업의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수십 년간 축적된 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칠레 건설산업은 앞으로도 국가 및 지역 개발의 핵심 축으로서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정책 및 규제


칠레의 건설산업은 안전성, 품질, 지속가능성 및 국제 기준 준수를 보장하기 위해 마련된 포괄적인 규제 체계에서 운영되고 있다. 먼저, 법령 제458호(DFL N° 458)에 따른 ‘도시계획 및 건축 일반법(Ley General de Urbanismo y Construcciones, LGUC)’은 도시계획을 포함한 모든 건축 활동에 대한 중앙·지방정부, 전문가, 민간 건설업체 등의 권한과 의무, 위반 시 각종 제재를 규정하고 있다. 특히 모든 건축물은 법적으로 인가된 전문가가 설계·시공해야 함을 명시한다.


LGUC의 실질적 이행을 위한 시행령 제47호(DS N° 47) '도시계획 및 건축 일반 규정(Ordenanza General de Urbanismo y Construcciones, OGUC)'은 설계 기준, 자재 선택, 시공 방식, 안전 관리 등 세부 절차를 규정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칠레 국가표준원(Instituto Nacional de Normalización, INN)은 ‘칠레 규격(Norma Chilena, NCh)’을 제정해 철근 등 주요 건축자재의 사용 방식과 품질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 규격은 도시계획·건축 일반 규정(OGUC)과 건설 품질관리를 다룬 시행령 제10호(DS N° 10)에 직접 인용됨으로써 법적 효력을 지닌다. 대표적으로, 칠레 규격 제433호(NCh433)는 내진 설계 기준을 규정해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한다.


한편, 환경 관련 법률 제19300호(Ley N° 19.300)는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에 환경영향평가 제도(Sistema de Evaluación de Impacto Ambiental, SEIA) 적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저감조치 수립 등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노동자 보호를 위한 법률 제16744호(Ley N° 16.744) 산업재해보험법은 건설 현장에서의 통합 예방계획 수립, 보호장비 착용, 정기 교육 제공 등을 의무화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행령 제127호(DS N° 127)는 주택도시개발부(Ministerio de Vivienda y Urbanismo, MINVU) 및 그 산하기관이 발주하는 건설 사업에 대해 국가 시공업체 등록부(Registro Nacional de Contratistas)에 등재된 기업만 참여하도록 의무화한다. 이를 통해 무자격 업체의 진입을 제한하고, 공공 건설 사업의 품질 일관성과 공사 이행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주요 건설기업 현황


1. 종합건설 및 대형 인프라 분야

기업명

국적

주요 분야

주요 프로젝트

SalfaCorp

칠레

종합건설, 인프라

도로, 교량, 공항, 병원, 광산

Besalco

칠레

종합건설, 에너지·광산·토목

수력 발전소, 고속도로, 산업 플랜트

Moller y Pérez-Cotapos (MPC)

칠레

부동산 개발, 인프라

주거·상업용 건물, 병원, 도로

Echeverría Izquierdo

칠레

인프라·에너지·광산, 엔지니어링

에너지 플랜트, 광산

Vinci Construction Grands Projets Chile

프랑스

종합건설

도로, 터널, 산업 플랜트

Techint Ingeniería y Construcción

아르헨티나

에너지 플랜트, 석유·가스, 광산, 산업 인프라

발전소, 송유관, 상수도관 건설

Alerce Ingeniería y Construcción Spa

칠레

지하광산, 산업 플랜트 조립·서비스, 엔지니어링

지하광산 건설, 광산장비 유지보수·임대

Sigdo Koppers Ingeniería y Construcción (SKIC)

칠레

산업 플랜트, 운송·물류, 부품 생산(연마볼, 마모부품 등), 수소, 자동차

구리 농축 플랜트 건설, 광산·에너지 분야 EPC

Sacyr

스페인

글로벌 인프라 운영, 서비스·컨세션

1996년 칠레 Elqui 고속도로 건설 등 공공 인프라 운영

Vial y Vives-DSD S.A.

칠레

토목공사, 전기·기계 시스템, 인프라

El Teniente, Los Pelambres, Antucoya, Caserones 광산

 


2. 에너지 분야


기업명

국적

주요 분야

주요 프로젝트

Constructora Pacífico S.A.

칠레

토목공사, 전기·기계 시스템, 산업 플랜트, 재생에너지(풍력·태양광), 기술 감리·유지보수

Quillagua 풍력발전소(100MW, 안토파가스타), Cox y Cía. 오메가3 가공공장, Codelco·Endesa 관련 공사

GRUPO TCI (TCI GECOMP)

스페인

대형 태양광 발전소, 전기공사, 수소 플랜트

페루, 칠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내 대형 태양광 플랜트

Tritec Intervento

칠레

태양광 발전소, 에너지저장장치(BESS)

칠레 내 대규모 태양광 발전·저장 단지

Tecton Constructora

칠레

수력·태양광 발전소, 토목공사, 산업 플랜트, 중저압 전기공사

칠레 내 4.89MW 이상 규모 태양광 단지

oEnergy

칠레

분산형 에너지, 하이브리드 태양광 저장 시스템, 소규모 분산형 발전설비(PMGD)

칠레 내 PMGD·저장 시스템

ACCIONA

스페인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집열형 태양열, 바이오매스), 인프라

아타카마 대형 태양광 발전소, 칠레 내 풍력 발전단지

3mw Desarrollo

칠레

태양광 발전소, 중저압 전기공사, 에너지저장장치(BESS), 자가소비형 시스템

PFV Sand 태양광 발전소(9MW, Huechún, Melipilla)

EBCO Energí

칠레

비전통 재생에너지(ERNC)

Pichilonco·Quillaileo 통과형 수력 발전소

 

산업 과제


칠레 건설산업은 2023년(-1.0%)에 이어 2024년(-1.1%)에도 투자 감소가 이어지며 두 해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업계는 이를 단기적 변동이 아닌 산업의 구조적 과제를 드러내는 지표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칠레건설협회는 2025년 건설 투자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민간 인프라 분야의 회복세가 주택 부문의 둔화를 일정 부분 상쇄하며 전체 투자를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전망은 공공과 민간 부문 모두에서 투자 확대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2025년 5월 15일 열린 칠레 최대 건설산업 연례행사인 '건설주간(Semana de la Construcción)'에서 마리오 마르셀 당시 재무장관은 "건설이 있어야 투자도 늘어난다"라고 발언해 건설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5 건설주간에서 마르셀 재무장관 기조연설>

https://lh7-rt.googleusercontent.com/docsz/AD_4nXffo6psa98OmAY41tYb6AU86nN5_I0wXxBK51u79xYDlvCCAi-KEk-QXrgqZ-I6PMLEm5BmBO5EtBZUraPjJA0cBvKXHiDkmbTiDx-e_xjhk-hpgpqSgKQsIt3OhXZbu6WgUI6kFJgCcmFriP7iaA?key=5aqFhFsWyO2D3Yd2FG9D6Q

[자료: 칠레 재무부(Ministerio de Hacienda), 2025]


칠레 공공자산공사(Corporación de Bienes de Capital)는 2025~2028년 건설·인프라 분야의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약 24% 증가한 4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전망은 최근 구체화된 대규모 민간 프로젝트들이 뒷받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호주 BHP는 2025년 10월 약 13억 달러 규모의 광산 확장 프로젝트를 환경영향평가에 제출했으며, 미국 아마존 웹서비스(AWS) 역시 2025년 5월 산티아고 수도권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투자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처럼 대형 사업들이 본격화되면서 실제 투자 규모는 예측치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정부도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2025년 7월 1일 제정된 '부문별 인허가 기본법(Ley Marco de Autorizaciones Sectoriales)'이 9월 29일 국회를 통과하여 공식 발효를 앞두고 있다.   핵심 투자 프로젝트의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건설 부문 포함 총 40개 이상의 인허가 제도를 대상으로 ▲신청 절차의 표준화 ▲심사 기한 명문화 ▲저위험 사업에 대한 간소화 제도(Técnica de Habilitación Alternativa, THA) ▲기한 내 미회신 시 자동 승인 제도 ▲인허가 절차 디지털 통합 시스템(Sistema Unificado de Permisos Electrónicos Relevantes, SUPER) 의무화 ▲전담 기관 신설 등 전방위적인 구조 개편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인허가 절차별 평균 처리 기간을 30~70%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 수급 현황


1. 투자


2025년에는 도로, 교통, 에너지 분야의 대형 프로젝트 실행을 통해 민관협력 인프라 개발 사업 투자가 전년 대비 36.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국영기업(Codelco, ENAP 등)은 독립적인 예산과 운영체계를 통해 광산·에너지 등 전략 부문의 시설 확장에 투자해 왔으나, 재정 부족, 프로젝트 지연, 내부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투자 여력이 크게 위축되면서 2025년에는 60% 이상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국영기업이 민관협력 사업과는 다른 구조적 한계에 직면했음을 시사한다.


<2021~2025 칠레 건설산업 부문별 투자 증감률>

(단위: %)

부문*

2021

2022

2023

2024

(추정치)

2025

(전망치)

1. 인프라

12.8

5.4

-0.8

-0.1

5.4

 가. 공공

26.2

15.3

-0.9

3.8

2.2

  1) 정부

33.0

14.2

-3.5

1.1

0.3

  2) 자율 공기업

13.8

24.0

4.1

9.0

-4.2

  3) 민관협력

14.2

1.3

5.5

9.1

36.4

 나. 생산 설비

2.8

-3.6

-0.7

-4.4

9.2

  1) 국영기업

14.0

12.0

7.4

-51.2

-62.1

  2) 민간기업

2.2

-4.5

-1.2

-1.1

11.7

2. 주택

6.1

1.4

-1.5

-2.9

1.1

 가. 공공주택

5.4

-7.0

2.4

15.2

3.1

 나. 민간주택

6.3

3.8

-2.5

-7.7

0.4

  1) 보조금 수혜형 사회주택 (copago programas sociales)

5.5

2.4

0.0

2.2

2.0

  2) 일반 민간 주택

6.5

4.1

-3.0

-9.8

0.0

건설 부문 전체 투자 증감률

10.4

4.1

-1.0

-1.1

3.0~5.0

*상위 항목(예: 1. 인프라)은 하위 항목(가, 나)의 투자 비중을 반영한 종합 수치이며, 단순 합산 값이 아님

[자료: 칠레건설협회(CChC), 2025]

 

한편, 2022년 이후 감소세를 보였던 민간 설비 투자는 2025년 들어 광업, 재생에너지, 물류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투자 재개와 인허가 등 사업 여건의 개선에 따라 11.7%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설비 투자의 회복은 산업 플랜트, 물류창고, 에너지 인프라 등 건설 수요로 직접 이어지며,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주택 부문은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인 '주택비상계획(Plan de Emergencia Habitacional)'이 실행됨에 따라 2025년에도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건설 경기 하락을 일정 부분 상쇄할 전망이다. 반면, 민간 주택 투자는 2023년 이후 매출 감소, 건설비용 상승,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2025년에는 0.4% 수준의 미미한 반등이 예상된다. 다만, 이는 부동산 시장과 내수 수요의 회복 여부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2. 생산

 

칠레 국가통계청(Instituto Nacional de Estadísticas, INE)이 산출하는 산업생산지수(Índice de Producción Industrial, IPI)는 매월 주요 산업 부문의 생산 변화를 측정하는 지표로, 건설산업의 수요 회복 가능성을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IPI는 제조업, 전기·가스·수도, 광업 총 세 가지 하위 지수로 구성되며, 특히 구리에 중점을 둔다. 세 산업은 칠레 국내총생산(GDP)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경제 동향 분석, 생산 사이클 평가, 그리고 공공 및 민간의 정책·투자 결정에 있어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지수 상승은 산업 활동 확장을, 하락은 둔화를 시사한다.

 

2018년 1월부터 2025년 3월까지의 IPI는 계절적 순환성을 보였다. 매년 3월과 12월에 정점을 찍는 경향이 반복됐으며, 2024년 12월에는 112.10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5년 3월 IPI는 106.36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했다. 이는 제조업과 광업에 힘입어 산업 전반이 다시 성장 궤도에 올랐으며, 건설 부문 역시 투자 여건이 개선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3. 내수

 

2022년부터 2024년 3분기까지 칠레 부동산 시장의 전체 주택 재고는 꾸준히 증가해 2022년 1분기 9만8729가구에서 2024년 3분기 10만4877가구로 늘어났다. 특히 아파트 부문에서는 완만한 회복세가 관측됐다. 아파트는 단독주택에 비해 재고가 많지만 회전 속도는 빠르며, 실제로 가장 짧은 기간 내에 팔리는 유형이다. 이는 시장에서 수요가 비교적 집중돼 있음을 보여준다.

 

<칠레 부동산 시장>

연도

분기

아파트

단독주택

전체 주택

재고

매매 건수

소진 기간*

(개월)

재고

매매 건수

소진 기간

(개월)

재고

매매 건수

소진 기간

(개월)

2022

1

88,665

7,116

37.4

10,064

2,075

14.5

98,729

9,191

32.2

2

90,648

8,870

30.7

10,396

2,138

14.6

101,044

11,008

27.5

3

91,121

8,187

33.4

9,810

1,785

16.5

100,931

9,972

30.4

4

94,059

8,661

32.6

10,200

1,885

16.2

104,258

10,546

29.7

2023

1

95,339

8,123

35.2

9,877

1,722

17.2

105,216

9,845

32.1

2

97,333

10,660

27.4

9,643

1,927

15.0

106,977

12,587

25.5

3

97,654

10,867

27.0

8,824

1,907

13.9

106,478

12,774

25.0

4

95,816

8,198

35.1

8,484

1,525

16.7

104,300

9,723

32.2

2024

1

92,609

7,175

38.7

8,599

1,405

18.4

101,208

8,580

35.4

2

95,600

9,214

31.1

8,914

1,606

16.7

104,514

10,820

29.0

3

96,049

8,929

32.3

8,829

1,529

17.3

104,877

10,458

30.1

*소진 기간: 해당 분기의 판매 속도를 기준으로, 신규 주택이 추가되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남은 재고가 모두 소진되기까지 걸리는 예상 개월 수

[자료: 칠레건설협회(CChC), 2025]

 

그러나 매매 건수는 등락을 반복했고, 2023년 2분기와 3분기에는 일시적인 반등이 있었지만 2024년에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주택이 팔리는 데 걸리는 시간도 길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내수 수요 회복이 여전히 지연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높은 금리와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 거시경제적 제약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진출 전략

 

1. SWOT 분석

Strengths

Weaknesses

-주택, 인프라, 광업 등 다양한 산업 부문으로 구성된 안정적인 시장 구조

-견고한 법적·제도적 기반과 투명한 민관협력 시스템

-숙련된 노동력과 기술 역량

-경기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산업 구조

-진입 장벽이 높은 초기 자본 투자 요건

-수입 자재 의존도와 환율 변동 리스크

Opportunities

Threats

-2025년 건설 투자 4% 성장 전망

-공공 민관협력사업 투자 36.4% 확대 전망

-주택 부족 문제와 도시 인프라 확충에 대한 수요 증가

-광물 자원 및 에너지 분야 대형 프로젝트 추진

-지속가능 건설에 대한 수요 증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정부 노력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및 시장 변동성

-지진 리스크와 복잡한 환경 규제

-해외 기업과의 경쟁 심화

 

 

2. 유망 분야

 

2025년에 예상되는 칠레 건설산업의 반등은 핵심 산업의 재가동과 더불어, 혁신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회복을 이끄는 분야 중 하나인 민간 주도의 광업·에너지 산업 인프라는 전년 대비 12.8% 성장이 예상되며, 국제 원자재 수요 증가와 에너지 전환 가속화가 주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규 프로젝트의 착공과 기존 시설의 확장·현대화도 본격화되면서 투자 및 고용 창출에 있어 유의미한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공공 인프라 부문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인다. 2025년에는 5.7%의 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공공 민관협력사업은 교통, 도로, 도시철도, 항만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추진될 예정이며, 전체 규모는 최대 43.6%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예산 집행과 관련된 이슈가 사업 추진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기술 혁신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모듈러공법(modular construction, 공간 단위 구조물을 통째로 조립하는 방식)이나 프리패브 시스템(prefab systems, 부품 단위 자재를 조립하는 방식) 등은 기존에도 활용됐으나, 최근에는 공사비 절감, 공사 기간 단축, 지속가능 건설이라는 요구와 맞물리며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만 해도 칠레 기업 Tecno Fast가 대형 광산 캠프에 모듈러 기술을 적용해 국제 건축상을 받는 등, 관련 기술의 상용화 사례도 확대되고 있다.

 

<모듈러공법을 이용한 칠레 북부 광산 캠프>

https://lh7-rt.googleusercontent.com/docsz/AD_4nXeD_xqmjhSVeauV5mzeBsfVyr6H8cZi6GhgWYlIU8ZfonsIR0Ek0Kwcl8TtmMoTjw5n2cetksKAHZQr1lflZCcizuwDCgYf6AH5TNpMOp-bm92T9pQTim8yswzM8CIO1P_nD8y6P8iF1W_qcb3WQ_w?key=5aqFhFsWyO2D3Yd2FG9D6Q

[자료: Portal Innova, 2025]

 

칠레 건설산업의 지속가능성, 기술 혁신, 비용 효율성을 향한 흐름은 최근 한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스마트 건설기술과 연계 가능성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IoT 기반 건물 외피 플랫폼, 소형 모듈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자율주행형 시공 로봇 등은 설계 기간 단축, 에너지 효율화, 작업 안전성 강화 측면에서 칠레의 인프라 수요와 기술적 접점을 가질 수 있다. 또한 한국은 최근 탄소중립 및 디지털 전환에 대응해 고기능 단열재, 직접 생산 에너지 기반 제로에너지(zero-energy) 설계 등 생활 밀착형 건축 기술의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칠레 내 공공 인프라·도시개발·사회주택 등 프로젝트에 도입을 검토할 기반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은 축적된 R&D 역량과 융복합 건설 생태계를 바탕으로, 칠레 건설시장과의 기술 교류 및 공동 프로젝트 추진 가능성을 중장기적으로 모색해 볼 수 있다. 다만, 양국 간 제도와 적용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현지 맞춤형 기술 조정이나 실증 사례 확보 등의 사전 검토가 요구된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은 스마트 건설·저탄소 기술 등 보유 강점을 기반으로 점진적인 협력의 여지를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칠레 재무부(Ministerio de Hacienda), 국회도서관(BCN), 통계청(INE), 국가평가생산성위원회(CNEP), 생산성 및 지속가능 건설 융합연구센터(CIPYCS), 칠레 건설산업 혁신 프로젝트 Construye2025, 칠레건설협회(CChC), 칠레광업협회(SONAMI), Carey Abogados, Cimenta, Colliers International, Develop.cl, Hormiglass, KPMG, TrowelApp, La Tercera, Mundo Minería, Radio Cooperativa, Portal Innova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2025년 칠레 건설업 정보)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