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의 공공조달 제도는 법률 제340-06호 「공공조달 및 계약에 관한 법」과 그 개정법인 법률 제449-06호, 그리고 후속 시행령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이 제도의 규제 기관은 도미니카공화국 공공조달청(Dirección General de Contrataciones Públicas, DGCP)으로, 모든 공공 입찰(물품, 용역, 공사, 양허사업 등 포함)은 국가 전자조달 플랫폼인 포르탈 트란삭시오날(Portal Transaccional)을 통해 공식적으로 공고되고 열람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의 목적은 정부 지출의 투명성 제고, 기업들에 대한 공정한 기회 제공 등에 있다. 아울러 모든 조달을 한데 모아 제공함으로써 개방/경쟁을 강화하며 효율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조달 절차

도미니카공화국의 법률 제340-06호 「공공조달 및 계약에 관한 법」은 계약의 유형, 추정 금액, 그리고 구매의 긴급성 또는 복잡성에 따라 여러 가지 조달 방식을 정의하고 있다. 아래는 해당 법률에 명기된 7가지 조달 방식별 설명이다.

<법률 제340-06호에 따른 주요 조달 방식> 

[자료: 「공공조달 및 계약에 관한 법률」 제340-06호(법률 제449-06호로 개정), 시행령 제543-12호, 공공조달청(DGCP) 「국가공급자 매뉴얼」(2024)]

각 조달 방식에 따라 입찰공고는 공공조달청이 운영하는 포털사이트인 포르탈 트란삭시오날(Portal Transaccional)에 게시되며, 이에 따라 개별 주체들이 응찰한다. 일반적인 조달 절차는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입찰공고가 포르탈 트란삭시오날에 게시된다. 이후 입찰 서류를 열람하고 질의응답 기간 또는 사전입찰설명회에 참여한다(해당 시). 그 후, 기관의 요구에 따라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또는 서면 방식으로 입찰서를 제출한다. 제출된 입찰서는 기관 내 평가위원회에서 기술 및 재무 제안서를 평가하게 된다. 이후 낙찰 결과가 공지되고 낙찰자에게 통보된다. 마지막으로 계약 체결 및 이행 절차가 진행된다.

주요 기관 및 플랫폼

도미니카공화국의 공공조달 제도는 공공조달청(Dirección General de Contrataciones Públicas, DGCP) 이 주도하는 중앙집중형 체계 하에서 운영되고 있다. 공공조달청(Dirección General de Contrataciones Públicas, DGCP / https://www.dgcp.gob.do/)은 전국의 모든 공공조달 절차를 감독하고 규제하며 조달 관련 지침을 제공한다. 또한 이의제기 사항을 처리하며, 관련 법규 준수를 감독하는 기관이다. 특히 도미니카공화국의 주요 전자조달 플랫폼인 포르탈 트란삭시오날(Portal Transaccional)을 운영 및 관리한다. 각 공공기관은 DGCP가 관리하는 공식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조달 절차를 공고하고, 진행하며, 결과를 보고한다. 

<포르탈 트란삭시오날(Portal Transaccional) 포털사이트>

[자료: 포르탈 트란삭시오날 사이트, KOTRA 산토도밍고무역관 정리]

아울러 기업들은 입찰 전 사전조사 및 정보확인을 위해 투명성 포털(Portal de Transparencia)에서 추가적인 정보를 검색해 볼 수 있다. 투명성 포털(링크)을 통해 도미니카공화국 정부는 예산 배정, 기관별 지출 내역, 낙찰 계약 정보를 공개한다. 따라서 기업들은 입찰 참여 전 사전 조사 및 정보 확인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등록 절차

외국기업이나 법인이 도미니카공화국의 정부 조달 건에 응찰하기 위해서는 소정의 기업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일반적으로 임시등록과 영구 등록으로 나뉜다. 임시등록은 외국 입찰자가 전자공공조달시스템(SECP)을 통해 제안을 제출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임시 등록(Provisional Registration)을 부여해 입찰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한다. (등록 사이트 링크)

영구 등록은 보다 복잡하나 특정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서만이 아닌 종신적으로 등록이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즉 영구 등록이 되면 다른 조달 건 참여 시에 별도의 등록 절차를 밟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정부에서는 일반적으로 영구 등록을 권장한다. 등록 시 국가공급자등록부(Registro de Proveedores del Estado, RPE)에 기재 된다.

<등록 구분별 요건>

[자료:  KOTRA 산토도밍고무역관 정리]

등록 시 서류와 관련한 유의 사항이 있다. 먼저 모든 외국 발급 서류는 원산국 또는 도미니카공화국 내 공인 번역인에 의해 스페인어로 번역돼야 한다. 또한 제출 서류는 아포스티유를 받아야 하며, 아포스티유를 받을 수 없는 경우 도미니카공화국 영사관에서 공증을 받아야 한다. 법인 관련 문서가 도미니카공화국 내에서 서명된 경우에는 해당 문서에 대해 아포스티유나 영사확인이 요구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공공조달청(DGCP)은 등록 절차 완료를 위해 추가 서류나 보충 자료를 요청할 권한을 가진다.

입찰 참여 절차

회사가 포르탈 트란삭시오날에서 관련 입찰기회를 확인한 후, 일반적으로 '입찰조건서 검토 → 질의서 제출 → 제안서 준비 및 제출 → 평가 및 낙찰 대기 →계약 체결 및 이행' 절차를 통해 입찰에 참여한다. 

먼저,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입찰조건서(Pliego de Condiciones)를 검토해야 한다. 이 단계에서는 모든 기술적, 재무적, 법적 요건을 포함하여 제출기한과 자격요건 등을 꼼꼼히 확인한다. 그런 다음, 질의응답 기간 동안 공급업체는 포르탈 트란삭시오날을 통해 서면으로 질문을 제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입찰 요구사항을 명확히 하고,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그 후, 공급업체는 제안서를 준비하여 모든 필수 서류를 작성하고, 전자공공조달시스템(Sistema Electrónico de Compras Públicas, SECP)을 통해 마감기한 전에 온라인으로 제안서를 제출한다. 일부 기관에서는 원본 서류의 실물 제출을 요구할 수 있으므로, 이를 사전에 확인하고 준비해야 한다. 제안서 제출 후, 발주기관의 평가위원회가 제출된 제안서를 평가하며, 적격성 및 평가기준에 따라 심사를 진행한다. 이후, 평가 결과와 낙찰 공고는 포털사이트에 게시된다.

마지막으로, 낙찰된 공급업체는 요구된 이행보증서(Performance Guarantee)를 제출한 후, 낙찰 통보서에 명시된 기간 내에 계약을 체결한다. 계약 체결 후에는 해당 계약을 이행해야 하며, 이 모든 과정은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유의 사항

KOTRA 산토도밍고무역관은 해당 부처와 입찰 대리 등록 전문 회계법인 등을 통해 실무 팁과 주요 유의 사항을 파악했다. 실제 응찰을 진행할 경우, 아래 내용을 참조하여 서류 요건 미충족으로 인한 이슈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먼저 응찰에 관심 있는 기업은 포르탈 트란삭시오날과 공공조달청(DGCP) 웹사이트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새로운 입찰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모든 입찰 서류는 스페인어로 제출해야 하며, 외국에서 발급된 문서는 공인 번역본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일반적으로 이행보증서 또는 보증금을 요구하며, 보증금액은 통상 계약금액의 1~5% 수준이다. 현지 파트너 없이 단독으로 참여할 수 있지만, 현지 대리인 또는 협력업체를 통해 등록, 서류 제출 및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는 것이 더 원활하다. 마지막으로, 대금 지급은 정부의 예산 관련 정책에 따라 사안별로 다르게 이뤄질 수 있다.

자료: 도미니카공화국 공공조달청, 포르탈 트란삭시오날, KOTRA 산토도밍고무역관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