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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 집행위원회, 2025 전략적 전망 보고서 발표- 경제·무역
- 벨기에
- 브뤼셀무역관 김도연
- 2025-10-15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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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 예측과 대응 역량 증대 위한 ‘회복력 2.0(Resilience 2.0)’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 8대 중점분야를 설정하고 경쟁력 있는 개방형 전략적 자율성 강화 추진 2025년 9월 9일, EU 집행위원회는 유럽 미래의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는 ‘2025 전략적 전망보고서’(2025 Strategic Foresight Report)’를 발표했다. 전략적 전망보고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유럽의 정책 우선순위를 점검하고 미래 대비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2020년 처음 발간된 이후 현재까지 4차까지 발표됐다. (참고) EU의 전략적 전망보고서 ・ 2020년 : 회복력있는 유럽을 향한 방향(2020 Charting the course towards a more resilient Europe) ・ 2021년 : EU 역량과 자율성(2021 EU’s capacity and freedom to act) ・ 2022년 : 새로운 지정학적 환경 내 그린 및 디지털 전환(2022 Twinning the green and digital transitions in the new geopolitical context) ・ 2023년 : EU 개방적 전략적 자율성 핵심으로서의 지속가능성(2023 Sustainability and wellbeing at the heart of Europe’s Open Strategic Autonomy) 2024년 말 출범한 신 EU 집행부 이후 처음 발표된 이번 보고서는 ‘회복력 2.0(Resilience 2.0)’이 핵심 키워드로 제시됐다. EU는 러-우 사태 지속, 고에너지 비용, 기후변화 심화 등 최근 잇따른 어려운 상황들을 겪으며 단순한 사후 대응 방식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보다 중장기적인 예측과 선제 대비를 통한 종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2025년 보고서에서는 2040년을 내다본 유럽의 회복력 비전을 제시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8대 중점 추진 분야를 설정했다. <8대 중점 추진 분야> 구분 내용 ① 글로벌 비전 확립 국제 질서 속에서 EU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고, 역외국들과의 파트너십 확대 ② 내·외부 안보 역량 강화 기술·군사·사회 전반에 걸친 대비 태세 확립 및 민군 협력 강화 ③ 기술 연구 활용 AI 등 첨단기술의 윤리적·안전한 발전을 주도하고 글로벌 거버넌스 규범 형성 ④ 경제 회복력 강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장기적 경제 회복력 강화, 전략적 자율성 확보 ⑤ 지속가능・포용 지원 유럽 사회모델에 기반한 지속가능·포용적 지원, 공정한 전환 추진 ⑥ 교육 개편 미래 수요에 맞춘 교육·기술 역량 강화, 인재 양성 ⑦ 민주주의 수호 민주주의·언론 자유·사회적 결속을 보호하고, 허위 정보 및 조작 대응 ⑧ 세대 간 공정성 확보 현재의 정책 결정이 미래 세대에 부담을 전가하지 않도록 정책 설계 [자료: EU 집행위원회] 분야별 주요 내용 글로벌 비전 확립 EU는 글로벌 무대에서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보다 명확한 전략적 비전을 수립하고 내부 정책뿐 아니라 대외 정책에서도 일관된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먼저, 역외국과의 협력을 우선시하되, 필요한 경우 단호한 대응도 할 수 있는 균형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022년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는 EU의 글로벌 게이트웨이(Global Gateway)* 전략을 기반으로 기후·에너지·경제 안보 분야에서 장기적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WTO를 비롯한 다자주의 체제 개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내부적으로는 안정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해 투자유치를 촉진하는 한편, EU 후보국의 가입을 신속히 추진해 EU 확대를 가속화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후보국과 인접국들을 점진적으로 유럽 정책 체계에 통합함으로써 경제적·지정학적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참고: 글로벌 게이트웨이(2021년 발표)> ・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에 대응하기 위해 EU가 추진 중인 글로벌 인프라·투자 전략으로, 2027년까지 총 3천억 유로 규모 지원 ・ 그린 및 디지털 전환, 에너지, 보건, 운송, 교육·연구 분야에 중점을 두고, 파트너 국가들과 협력을 통해 공급망 안정화, 교역 촉진,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 단순한 자본 투자보다는 투명성, 지속가능성, 민주적 거버넌스 원칙을 기반으로 EU-역외국 간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 네트워크 구축을 지향하는 것이 특징 내·외부 안보 역량 강화 EU 집행위원회는 유럽 안보를 단순히 군사 차원에 국한하지 않고 사회 전반이 직면한 종합적인 과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러-우 사태, 사이버 공격, 하이브리드 위협, 공급망 불안정 등을 사례로 들며, 점차 다층적으로 변하는 유럽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EU가 기술 친화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안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안전한 디지털 인프라(클라우드·데이터센터·통신망)와 통합된 에너지·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우주 기반 감시 및 정보 분석 시스템 등 핵심 전략 인프라를 EU 자체적으로 개발 및 운영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또한, 민군 협력(civil-military synergies)을 강화하여 위기 상황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마련하고, EU–NATO 협력을 심화하여 보다 통합된 집단적 안보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기술 연구 활용 EU 집행위원회는 첨단기술과 연구개발을 유럽의 미래 경쟁력과 회복력의 핵심 동력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같은 범용 기술은 산업, 보건, 에너지, 안보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혁신적 변화를 불러올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하며, EU가 이를 윤리적이고 안전하게 선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유럽형 AI 연구 및 인프라 투자 확대, △국제적 차원의 글로벌 표준 제정, △투명성과 책임성을 보장하는 EU 혁신 모델 확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반도체・양자・바이오 기술 등 미래 전략 가치사슬에서 자율적 역량 확보 목표를 위해 규제 단순화, 연구 인프라 확충,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나아가 초지능(superintelligence), 인체증강(human augmentation)과 같이 논쟁이 되고 있는 신기술 분야에서도 글로벌 규범 형성에 적극 참여해 기술 발전이 민주주의, 인권, 환경 등 EU의 핵심 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참고 : EU 기술・연구 인프라 전략* 발표(2025.9.15)> * New strategy to strengthen Europe's research and technology infrastructures ・ 9월 15일, EU 집행위원회는 유럽의 기술혁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공개. △연구・기술 인프라 생태계 강화, △접근성 제고, △인재 양성, △거버넌스 체계 개선, △국제 협력・회복력 강화 등 5대 핵심 분야에 초점을 둘 예정 - 링크 : https://ec.europa.eu/commission/presscorner/detail/en/ip_25_2097 경제 회복력 강화 EU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EU 경제의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역외 의존도를 줄이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방위, 첨단기술, 에너지 전환 산업을 포함한 역내 전략산업 밸류체인을 전면 점검하여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역내 원자재 채굴・제조・재활용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대체재 연구개발을 병행하여 희소 자원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취약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에너지 효율성 개선, 기후 적응형 인프라 건설을 통해 탈탄소화와 에너지 자립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민간 자본을 전략적 투자로 유도하기 위해 ‘저축·투자 연합(Savings and Investments Union)*’을 구축하고,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규제 간소화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 저축·투자 연합 : EU는 연합을 통해 중소기업·스타트업도 접근할 수 있는 통합적인 유럽 자본시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보다 세부적인 내용은 2026년에 구체화 될 예정 지속가능・포용 지원 EU 집행위원회는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복지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유럽 회복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이라 보고, 경제성장과 시민 삶의 질이 균형있게 고려되는 정책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세 제도를 개편하여 재정 건정성과 사회적 형평성을 높이는 한편, 그린・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평등과 취약계층의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한, EU 정책 평가 시 GDP와 같은 전통적 경제지표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속가능성과 웰빙을 반영한 새로운 복합 지표를 개발해 정책 및 투자 의사 결정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의약품 공급망의 안정성 확보와 예방 중심 보건의료 강화에도 중점을 두고 지역사회와 취약 집단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사회적 신뢰와 통합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교육 개편, 민주주의 수호, 세대 간 공정성 확보 EU 집행위원회는 인구구조 변화, 기술 발전, 사회적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구상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인재 양성을 확대하고, 교육과 노동 시장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업스킬링(upskilling, 신기술 습득)과 리스킬링(reskilling, 기존 역량 보완)을 통해 시민들이 기술 변화와 일자리 전환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허위 정보와 소셜미디어 기반 극단주의가 EU 민주주의를 약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보 무결성 확보와 사회적 신뢰 회복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현재 EU 역내 청년의 42%가 틱톡・인스타그램・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주요 뉴스 출처로 활용하고 있으며, AI・딥페이크 기반 허위 정보 확산으로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약화되는 추세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EU는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강화, △독립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생태계 지원, △청년층 보호 정책, △허위 정보·딥페이크·AI 기반 위협 대응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대 간 공정성(intergenerational fairness)을 유럽 사회의 장기적 지속가능성을 위한 핵심 조건으로 보고, 현재의 결정이 미래 세대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와 보건 등에서 서로 맞물려 나타나는 교차적 취약 요인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재조정할 예정이다. 특히 폭염과 홍수 같은 기후 위기가 공중보건 문제나 에너지 접근성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줄이고, 세대 간 형평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망 및 시사점 2025년 전략적 전망보고서는 위기 발생 이후의 대응보다는 사전 예측과 선제적 대비를 중시하는 새로운 회복력 패러다임(Resilience 2.0)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러-우 사태, 에너지 이슈 등으로 드러난 기존 EU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흐름으로 볼 수 있으며, 향후 EU 정책은 단순 대응을 넘어 예측 기반의 준비 체계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2019년~2024년 1기 폰데어라이엔 집행부에서 처음 도입된 ‘개방형 전략적 자율성(Open Strategic Autonomy)’ 개념은 2기에서도 이어지되, ‘경쟁력(Competitiveness)’이 보다 강조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EU는 올해 초부터 규제를 간소화한 ‘옴니버스 패키지(Omnibus packages)’를 연이어 발표하며 기업 부담 완화와 경쟁력 제고를 모색하고 있으며, 혁신 기술과 전략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산업기반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U의 옴니버스 법안 발표 현황> 구분 발표일 내용 옴니버스 I 2025.2.26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CSRD), 공급망 실사 지침(CSDDD),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택소노미(Taxonomy) 간소화 옴니버스 II 2025.2.26 투자 관련 정책 간소화(InvestEU) 옴니버스 III 2025.5.14 공동농업정책(CAP, Common Agricultural Policy) 간소화 옴니버스 IV 2025.5.21 중견기업(SMC) 분류 신설 및 중소・중견기업 지원 조치 확대 옴니버스 V 2025.6.17 국방 분야 규제 간소화 및 신규 제도 도입 옴니버스 VI 2025.7.8 화학 산업 관련 정책 및 규제(CLP, 화장품 규정 등) 간소화 옴니버스 VII(예정) 2025년 말 디지털서비스법(DSA), AI Act 등 디지털 정책 및 규제 간소화 발표 예정 [자료: EU 집행위원회 토대로 KOTRA 브뤼셀무역관 정리] 집행위원회는 이번 2025년 보고서를 신 집행부 출범 이후 첫 번째 전략적 전망보고서이자, 2026년부터 본격화될 차기 보고서를 준비하기 위한 과도기적 문서로 명시했다. 이에 따라, 이번 보고서에서 제시한 방향과 과제들이 실제 정책으로 어떻게 구체화 될지 추후 EU의 행보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자료: EU 집행위원회 및 KOTRA 브뤼셀무역관 보유자료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KOTRA의 저작물인 (EU 집행위원회, 2025 전략적 전망 보고서 발표 )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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