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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벨라루스 경제 전망
- 경제·무역
- 벨라루스
- 민스크무역관 박건원
- 2025-10-15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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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및 수출을 통해 2026년 경제성장 추진
2026년 벨라루스 경제 전망
- 벨라루스 정부, 제조 및 수출 프로그램 등을 통해 내년 경제성장 목표 달성 추진
- 경제제재로 인한 러시아 의존도 확대, 인력 부족 및 물류 애로 등은 경제성장의 걸림돌
벨라루스 정부는 2026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8%로 전망했다. 내년도 벨라루스 수출 성장률은 3%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했다. 벨라루스 정부는 이를 위해 제조업 및 수출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외 디지털화 및 기술혁신, 유통산업 및 서비스산업 확대 등이 내년도 벨라루스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경제제재로 인한 러시아/중국 의존도 확대, 인력 부족 및 물류 애로, 인플레이션 우려 등은 벨라루스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년도 경제성장을 위한 벨라루스 정부의 계획
벨라루스 경제부 장관 유리 체보타르는 2026년 사회경제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 2026년 국내총생산(GDP)은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내년도 세계 경제가 2.7~3% 내외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벨라루스 경제도 비슷한 범위에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부 장관은 벨라루스 경제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제조 프로그램, 수출 프로그램, 투자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조프로그램과 관련하여 모든 규제기관과 협력, 25년의 주요 현안을 고려하여 비용 절감과 수출 증대에 중점을 두고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벨라루스 정부는 기존 제조업 시설의 현대화, 기업의 기술혁신 지원 등을 추진해왔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석유 정제, 기계, 광산용 트럭 및 트랙터 등 기존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산업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상품개발을 목표로 해왔다. 아울러 생산성 향상을 위해 로봇 등 첨단 기술 도입을 추진해 왔다.
수출과 관련해서는 CIS 시장 진출 확대가 2026년 주요한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인근 러시아 뿐만 아니라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국가들과의 교역 확대도 목표에 포함돼 있다고 벨라루스 경제부는 밝혔다. 이를 위해 CIS 지역의 EAEU 관세동맹 이외에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 신규 시장 확장을 병행할 계획이다.
벨라루스 경제성장의 주요 동력
벨라루스 정부가 추진하는 제조 및 수출 프로그램 이외에 인프라 투자, 디지털화 및 기술혁신, 유통산업 및 서비스산업 확대 등이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벨라루스 정부는 디지털 전환과 첨단 기술 혁신을 국가의 핵심 전략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벨라루스 루카센코 대통령은 2025년 4월 과학기술혁신사업 추진과 관련한 법령에 서명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 ICT 산업 강화, 생물학 및 의료 기술 분야의 혁신, 농업 및 식량 생산 분야의 신기술 도입 및 제조업의 스마트화를 통한 생산성 혁신, 국가 안보를 위한 과학기술 솔루션, 공공행정의 디지털화 등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육성을 위해 첨단산업단지 설립, IT 및 SW산업 해외진출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HI-TECH PARK 입주 벨라루스 기업 활동 사례>


HTP 입주기업 딜리버리 소프트웨어(Delivery Software)와 오만 국립 엔지니어링 투자회사(ONEIC)간 MOU 체결
MY BELARUS 전시회에서 마인드 게임즈 소트트웨어(Mind GamesSofteware)의 VR 모듈이 탑재된 디지털 트랙터 시뮬레이터 전시
[자료: HTP 홈페이지(park.by)]
인프라 관련 벨라루스 정부는 주택, 도로 등 SOC, 관광시설 건설 등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 각 지역 도로를 보수하고 청년인구를 위한 지역사회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시 농촌간 균형개발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통산업과 서비스산업은 최근 경제성장, 임금상승 등에 따른 구매력 확대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팬데믹과 경제제재의 충격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가계 소득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내수 소매유통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금융, 상업 등 서비스 산업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벨라루스의 대외 협력 확대 노력
벨라루스 정부와 기업들은 러시아 중심 CIS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그 외 다양한 국가와의 경제협력의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벨라루스 정부는 2025년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의장국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EAEU 회원국과의 정치 경제 부문에서의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벨라루스-러시아는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2025년 9월 벨라루스 대사는 러시아 야로슬라블 지역을 공식 방문, 지역 주지사와 농업 등 다양한 분야 산업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통해 야로슬라블 지역 도시에 벨라루스산 대중교통 및 소방장비 공급, 지역 내수처리 프로젝트 참여 방안 등을 논의했다. 2025년 9월 벨라루스 민스크 자유경제구역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주 개발공사 간 협력을 위한 협정이 체결됐다.
벨라루스는 2024년 상하이협력기구(SCO)에 열 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벨라루스는 SCO 창설 이해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2010년 파트너 국가로 2015년에는 옵저버 국가로 참여해왔다. 벨라루스의 SCO 가입은 유럽 최초 회원국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지고 있다. 2025년 중국 텐진에서 개최한 SCO 정상회의에 벨라루스 루카센코 대통령이 참석해 회원국 정상들과 협력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SCO 회원국들과의 경제협력을 더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한편 벨라루스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의 국가들과의 협력도 다양하게 확대해 가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협력도 증가해, 2024년 아프리카로의 수출액이 5억 달러를 돌파했다. 짐바브웨 및 나이지리아와의 농업 기계화 프로그램도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남아메리카 국가 중 브라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쿠바 등의 국가와의 협력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벨라루스 루카센코 대통령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와의 협력을 통해 벨라루스는 농업 기계를 공급하는 등 식량 안보에 기여했다.” 고 밝혔다.
벨라루스 경제성장의 걸림돌
경제제재로 인한 러시아/중국 의존도 확대, 인력 부족 및 물류 애로, 인플레이션 우려 등은 벨라루스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경제제재로 인해 벨라루스 경제의 러시아 의존도가 심화돼 경제성장의 리스크가 될 수 있다. 경제제재 이후 러시아 의존도가 심화돼, 2024년 러시아는 벨라루스 대외 무역의 약 65%를 차지했다. 만약 러시아의 경제상황이나 대외정책에 변화가 생길 경우, 벨라루스 경제는 큰 영향을 받게 될 우려가 있다. 또한 러시아 경제가 침체될 경우, 벨라루스의 수출도 상당 부분 감소하여 동반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
서방 제재의 확산과 러-우 사태 장기화로 벨라루스는 물류 애로를 겪고 있다. 서방의 제재 심화로 인해 기존 운송 루트를 이용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우회운송이 증가해 비용이 증가하고 까다로운 관세 및 통관 절차를 거쳐야 하는 문제가 심화됐다. 폴란드는 벨라루스와의 도로 교통을 엄격히 제한해 왔으며, 최근 2025년 9월 벨라루스-러시아 공동 군사훈련을 이유로 벨라루스 국경을 전부 폐쇄한 바 있다. 이 여파로 유럽-중국 철도의 주요 경유지인 브레스트-마와세비체 경유 열차편이 대량 중단된 바 있으며, 육로를 통한 트럭운송이 국경에서 중단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한 조치도 계속 이뤄지고 있다. 벨라루스 국가관세위원회 블라디미르 오를로프스키는 25년 9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존에는 벨라루스 화물의 80% 가량이 국경의 서쪽을 통해서 운송됐는데, 현재는 화물의 약 80%가 러시아 방향인 동부 국경을 통해 운반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블라디보스토크,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항만을 통한 대체 항로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루카센코 대통령은 25년 7월 상트페테르부르크 알렉산더 베글로프 주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벨라루스가 금년 상트페테르부르크 브론카 항구를 통해 약 700만 톤의 화물을 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산인력 관련, 벨라루스 공식 실업률은 25년 6월 2.6%로 낮은 수준이나, 숙련인력/전문인력의 대외유출 및 도-농간 인력불균형, 인구 감소 등의 문제점에 직면한 상황이다. 벨라루스의 인구는 지난 30년 동안 110만 명 가량이 감소해 25년 1월 기준 910만 명이 됐다. 그 결과 25년 4월 기준으로 약 20만 개의 일자리가 인력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벨라루스 노동부에 따르면 이러한 인력부족은 특히 대규모 산업시설이 있는 곳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전체 구인 공석의 2/3 정도가 제조업 등 생산직 관련 일자리 인 것으로 나타난다. 벨라루스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해외 노동자 이주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자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Belarus.by, Belta, RESURGAM, euronews, mezha.net, 벨라루스통계청(belstat), pozirk.online, KOTRA 민스크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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