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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EU FTA, 협상 본격화
  • 통상·규제
  • 필리핀
  • 마닐라무역관 강병훈
  • 2025-10-10
  • 출처 : KOTRA

2026년 중반 타결 목표… 4차 협상 10월 세부에서 개최 예정

GSP+ 혜택 축소 전망 속 FTA로 對EU 수출 경쟁력 확보 모색

2026년 중반 타결 목표, EU 기업들 투자 기대감 유지

 

<유럽연합(European Union, EU) 깃발, 브뤼셀>

https://www.bworldonline.com/wp-content/uploads/2024/12/European-Union-flag.jpg

[자료: BusinessWorld]

 

2025년 9월 기준, 필리핀과 유럽연합(European Union, 이하 EU) 간 자유무역협정(Free Trade Agreement, 이하 FTA) 협상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연합-아세안 비즈니스 협의회(European Union-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Business Council, 이하 EU-ABC)는 9월 18일 성명을 통해 최근 필리핀의 투명성 강화 및 경제자유화 개혁 조치와 진행 중인 FTA 협상으로 인해 유럽 기업들이 필리핀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U-ABC 크리스 험프리 사무국장은 “마르코스 행정부의 개혁 정책과 FTA 협상이 유럽 기업들에게 필리핀을 보다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필리핀 산업통상부(Department of Trade and Industry, DTI)>

Stakeholders to submit PHl-EU FTA comments by end-September

[자료: DailyTribune]

 

필리핀 산업통상부(Department of Trade and Industry, 이하 DTI)는 9월 24일 발표에서 2026년 중반까지 EU와의 FTA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DTI-국제무역국(Bureau of International Trade Relations)의 라티스 안드리아노는 올해까지 세 차례 협상이 이미 진행됐으며, 4차 협상이 오는 10월 20~24일 세부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1차와 2차 협상이 있었지만, EU의 필리핀 마약과의 전쟁에 대한 우려로 중단 되었다가 지난해 3월 협상이 재개됐다.


비관세장벽 대응, GSP+ 축소 대비해 FTA 필요성 확대

 

한편, 관세위원회(Tariff Commission, 이하 TC)는 9월 28일, 국내 수출업자와 산업계를 대상으로 오는 9월 30일까지 FTA 협상 관련 의견 제출을 요청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위생·품질 규제, 포장 인증, 원재료 요건 등 EU의 까다로운 비관세장벽(Non-Tariff Measures, 이하 NTM)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으며, 이는 필리핀 수출업체들의 시장 접근을 제한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됐다. DTI는 수렴된 의견을 차기 협상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필리핀은 EU의 일반관세특혜제도(Generalized Scheme of Preferences Plus, 이하 GSP+) 수혜국으로 6274개 품목을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으며, 제도 활용률은 2014년 67.2%에서 2024년 기준 GSP+ 활용률은 80.3%에 달했다. 다만, 경제 발전에 따라 향후 GSP+ 혜택은 상실될 가능성이 있어, 필리핀 정부는 FTA 체결을 통해 장기적인 시장 접근성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필리핀의 對EU 교역동향

 

2024년 필리핀의 對EU 총 교역액은 154억4990만 달러이며, 이 가운데 對EU 수출액은 80억 달러이다. 동 수출금액은 24년 필리핀 전체 수출액의 11.0% 차지했다. 2025년 5월까지 누적 교역액은 69억6400만 달러에 달했으며, 국가별로는 독일이 20억86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네덜란드가 16억 70만 달러로 2위, 프랑스가 5억9600만 달러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5년 1~5월 필리핀 對EU 총 교역액>

(단위: 백만 달러)

순위

국가

2023

2024

2024년 5월

2025년 5월

증감률(%)

전체

-

16,118

15,499

6,429

6,962

8.29

1

독일

4,642

4,615

1,928

2,086

8.18

2

네덜란드

3,645

3,381

1,460

1,607

10.10

3

프랑스

1,906

1,540

661

596

-9.86

4

이탈리아

1,179

1,298

539

576

6.93

5

스페인

884

993

390

461

18.05

6

벨기에

629

555

211

215

2.10

7

체코

362

498

205

158

-22.94

8

아일랜드

499

454

166

254

53.31

9

폴란드

357

413

161

189

17.09

10

덴마크

357

363

148

166

11.58

[자료: Global Trade Atlas (GTA), 2025.10.02]

 

특히 2024년 네덜란드로의 수출은 28억6000만 달러로 EU 회원국 대상 수출의 35.5%를 기록하며 최대 교역국으로 자리했다. 2025년 1~5월 필리핀의 對EU 수출은 38억7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9% 증가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네덜란드(13억9000만 달러)와 독일(13억300만 달러)이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핵심 시장으로 자리했고, 스페인(+28.3%), 폴란드(+26.9%), 아일랜드(+171.3%) 등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2025년 1-5월 필리핀 對EU 총 수출액>

(단위: 백만 달러)

순위

국가

2023

2024

2024년 5월

2025년 5월

증감률(%)

전체

-

8,328

8,039

3,494

3,875

10.91

1

네덜란드

3,085

2,867

1,260

1,390

10.32

2

독일

2,479

2,456

1,074

1,303

21.38

3

프랑스

678

403

233

131

-43.79

4

체코

207

385

156

106

-31.80

5

스페인

239

310

132

169

28.26

6

이탈리아

261

309

125

140

12.00

7

폴란드

224

253

102

130

26.93

8

벨기에

234

185

78

89

13.90

9

아일랜드

120

170

47

127

171.29

10

오스트리아

201

158

65

59

-9.94

[자료: Global Trade Atlas (GTA), 2025.10.02]

 

<2025년 1-5월 필리핀 對EU 주요 5대 수출품목>

(단위: 백만 달러)

순위

HS Code

품목 (간략 번역)

2023

2024

2024년 5월

2025년 5월

증감률(%)

전체

-

-

8,328

8,039

3,494

3,875

10.91

1

85

전기기기·음향기기

4,551

3,499

1,764

1,693

-4.01

2

98

기타 특별분류(기타)

932

1,149

414

499

20.67

3

15

동·식물성 유지 및 지방

611

900

313

541

72.97

4

84

기계류·보일러·기계부품

700

780

310

390

25.84

5

90

광학·측정·정밀기기

336

330

131

142

8.94

6

02

육류 및 식용 부산물

413

449

166

199

19.82

7

04

유제품·꿀·동물성 식품

297

351

127

137

7.82

8

90

광학·측정·정밀기기

277

284

122

136

11.79

9

23

식품산업 잔류물·사료

175

201

82

84

2.94

10

39

플라스틱 및 제품

170

161

59

65

9.82

[자료: Global Trade Atlas (GTA), 2025.10.02]


한편, 독일로부터의 수입액은 21억5000만 달러로 EU 회원국 대상 수출의 28.9%를 기록하며 최대 교역국으로 자리했다. 2025년 1~5월 필리핀의 對EU 총수입은 30억8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2%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독일이 7억8200만 달러로 1위를 유지했으나 전년 대비 약간 8.4% 감소했으며, 프랑스(+8.6%), 스페인(+12.8%), 스웨덴(+12.5%) 등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2025년 1-5월 필리핀 對EU 총 수입액>

(단위: 백만 달러)

순위

국가

2023

2024

2024년 5월

2025년 5월

증감률(%)

전체

-

7,790

7,459

2,935

3,086

5.16

1

독일

2,164

2,159

854

782

-8.42

2

프랑스

1,228

1,137

428

465

8.56

3

이탈리아

918

990

414

436

5.41

4

스페인

645

683

258

291

12.82

5

네덜란드

560

514

200

217

8.71

6

벨기에

396

370

200

217

8.71

7

덴마크

269

294

133

126

-4.84

8

아일랜드

379

285

119

128

7.14

9

스웨덴

184

186

75

84

12.48

10

폴란드

133

161

59

59

-0.00

[자료: Global Trade Atlas (GTA), 2025.10.02]

 

<2025년 1-5월 필리핀 對EU 주요 5대 수입품목>

(단위: 백만 달러)

순위

HS Code

품목 (간략 번역)

2023

2024

2024년 5월

2025년 5월

증감률(%)

전체

-

-

7,790

7,459

2,935

3,086

5.16

1

30

의약품

844

843

338

390

15.24

2

84

기계류·보일러·기계부품

904

819

311

324

4.04

3

85

전기기기·음향기기

752

774

321

350

8.98

4

98

기타 특별분류(기타)

743

672

307

289

-5.95

5

88

항공기·우주선 및 부품

992

650

223

134

-39.80

6

16

육류·어류 등 조제품

195

276

116

103

-10.86

7

20

채소·과실 가공품

85

106

48

44

-7.56

8

94

가구·침구·조명기구

73

95

36

43

19.43

9

88

항공기·우주선 및 부품

55

91

36

52

42.58

10

08

과실·견과류

83

83

32

50

59.25

[자료: Global Trade Atlas (GTA), 2025.10.02]

 

필리핀–EU FTA가 체결될 경우, 관세와 비관세 장벽이 완화되면서 양측 교역 규모의 전반적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코코넛 오일, 참치 등 농수산품은 까다로운 위생·품질 규제가 개선될 경우 EU 시장 접근성이 한층 용이해져 수출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 높다. 수입 측면에서는 독일산 의약·제약 제품, 산업용 기계·장비 등 핵심 품목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필리핀 제조업의 생산 효율성과 기술 현대화를 촉진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의약·제약 제품의 가격 인하 효과는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경감시켜 보건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시사점

 

필리핀–EU FTA 협상은 이미 세 차례 진행됐으며, 4차 협상 일정까지 확정되면서 2026년 중반 타결 목표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협상이 타결될 경우, 반도체·자동차·첨단 전자, 농업 분야에서 EU 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까다로운 비관세 규제 대응은 필수적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현재 필리핀이 누리고 있는 GSP+ 특혜는 경제 발전에 따라 점차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 FTA는 필리핀의 對EU 교역을 안정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핵심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한 개정 투자자 임대법(Amended Investor’s Lease Act)과 녹색경제·에너지(Green Economy and Energy) 정책 등 국내 개혁 조치와 FTA 추진은 필리핀의 외국인 투자 유치 기반을 강화하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평가된다.

 


자료: BusinessWorld, Philstar, Daily Tribune, Department of Trade and Industry (DTI), Philippine Statistics Authority (PSA), Global Trade Atlas (GTA) 및 KOTRA 마닐라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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