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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독일 하노버 공작기계 전시회 참관기: 혁신 제조의 미래를 조망하다
  • 현장·인터뷰
  • 독일
  • 함부르크무역관 문기철
  • 2025-10-13
  • 출처 : KOTRA

2025 독일 하노버 공작기계 전시회를 관통한 핵심 트렌드는 자동화, AI 및 디지털화, 지속가능성

개별 기계를 넘어 통합 솔루션으로 향하는 제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

전시회 개요

 

<EMO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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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독일 하노버 공작기계 전시회(EMO 2025)

장소

Hannover(독일 하노버)

기간

2025.9.22.~26.

홈페이지

https://emo-hannover.de/

주최

           독일 공작기계협회

(VDW, Verein Deutscher Werkzeugmaschinen- fabriken e.V.)

참가기업 수

약 1634개사

주제

공작기계 및 공구

한국관 참가기업 수

21개사(공구 9개사, 공작기계 12개사)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AUMA, KOTRA 함부르크무역관 정리]

 

전시회 현황 주요 이슈

 

세계 최대 공작기계 생산기술 전시회인 2025 하노버 공작기계 전시회(EMO 2025) 2025 9 22일부터 27일까지 하노버 전시장에서 6일간 개최됐다. '혁신 제조(Innovate Manufacturing)'라는 모토 아래 열린 이번 전시회는 비즈니스의 미래, 연결성의 미래, 생산의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지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세계 제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중요한 장이 됐다.

 

<전시장 입구 전경>

[자료: KOTRA 함부르크무역관 자체 촬영]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EMO 전시회에는 45개국에서 163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공작기계부터 생산 시스템, 정밀 공구, 자동화 솔루션,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금속 가공 분야의 가치 사슬에 걸친 혁신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그리고 EMO 역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파트너 국가(Partner Country)' 제도의 번째 주인공으로 캐나다가 선정돼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캐나다는 이번 파트너 국가 참가를 통해 캐나다는 자국의 제조 기술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독일을 비롯한 유럽 시장과의 기술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공급망에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EMO 2025 파트너국 전시관 전경>

[자료: KOTRA 함부르크무역관 자체 촬영]

 

또한, 전시회에는 스타트업 전용 전시관(Startup Area) 별도로 마련돼 신생 기업들이 자사의 제품과 비전을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공간에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선보이려는 다양한 스타트업이 참가해 글로벌 바이어와 업계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더불어 전시장 곳곳에서는 강연과 콘퍼런스가 열려 방문객들에게 기계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시장 현안, 그리고 미래 생산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세미나·컨퍼런스가 펼쳐진 EMO Innovation Stage 현장>

[자료: KOTRA 함부르크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회 트렌드: 자동화, AI &디지털, 지속가능성

 

EMO 하노버 2025에서는 미래 제조업의 향방을 결정할 가지 핵심 트렌드가 구체화되고 심화된 형태로 나타났다. 세 가지 핵심 트렌드는 바로 자동화, AI 디지털화, 그리고 지속가능성이다.

 

① 자동화 (Automation): 지능형 자율 생산으로의 진화


이번 전시회에서는 단순 반복 작업을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생산 라인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지능형 자율 생산'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세계적인 숙련공 부족과 인건비 상승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개별 공작기계의 자동화를 넘어 공정 전반의 통합 자동화 솔루션이 대거 등장했다. 로봇 팔을 이용한 소재 로딩/언로딩은 기본이며, 가공이 끝난 공작물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다음 공정으로 이송하는 자율주행로봇(AMR) 모든 과정을 제어하는 중앙 관제 시스템까지 하나로 묶은 '턴키(Turnkey)' 솔루션이 주목받았다.

 

특히 여러 대의 기계와 로봇과 이송 시스템이 통합된 유연생산시스템(FMS) 이제 중소기업에서도 도입을 고려할 있을 만큼 모듈화되고 비용 효율적으로 발전했다. 작업자와 같은 공간에서 안전 펜스 없이 협업하는 '코봇(Cobot)' 적용 범위도 더욱 넓어져, 정밀 조립, 품질 검사 인간의 섬세함이 필요한 공정에 투입돼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사례들이 다수 시연됐다.

 

이러한 통합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인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세계적인 공작기계 제조사인 DMG MORI 꼽을 있다. 동사는 '미래의 제조(Manufacturing the Future)'라는 모토 아래 하노버 전시장 2 전체를 'DMG MORI World'라는 거대한 쇼케이스로 꾸몄다. 항공우주, 모빌리티, 금형, 의료, 반도체 5 핵심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공정 통합, 자동화, 디지털 전환(DX), 녹색 전환(GX) 아우르는 '머시닝 트랜스포메이션(MX)' 전략을 구체화했다. 8개의 세계 최초 공개 모델을 포함한 40 대의 하이테크 장비와 33개의 자동화 솔루션을 전시하며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했다.

 

<DMG MORI 전시 공작 기계>

[자료: KOTRA 함부르크무역관 자체 촬영]

 

특히 공작기계, 협동 로봇, 자율주행로봇(AMR) 모두 통합한 자동화 솔루션은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솔루션은 AMR 스스로 경로를 찾아 원자재가 적재된 팔레트로 이동한 , 로봇 팔이 원자재를 집어 공작기계로 운반해 로딩하는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가공이 완료되면 다시 로봇팔이 완성된 부품을 꺼내 다음 공정으로 이송하며, 모든 과정은 중앙 관제 시스템에 의해 유기적으로 제어된다. 기존의 고정된 자동화 시스템과 달리 공장 레이아웃 변경 없이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고(Free Layout), 필요에 따라 시스템을 확장(Scalable)하거나 기존 설비에도 쉽게 적용(Retrofittable) 있어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효과적인 대안으로 제시됐다.

 

<DMG MORI 공정 자동화 통합 솔루션>

[자료: KOTRA 함부르크무역관 자체 촬영]

 

② AI 디지털화 (AI & Digitalization): 데이터 기반의 최적 생산 구현


EMO 2025에서 가장 두드러진 흐름은 제조 현장과 IT 기술의 융합이 이미 주류가 됐다는 점이었다. 전시장에서는 기계가 생성한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다양한 해법이 시연됐다. IoT 센서는 온도와 진동 정보를 실시간 수집하고, 인공지능(AI) 이를 분석해 공구 마모나 설비 고장을 예측하는 예지보전 기능을 구현했다. 또한 AI 데이터를 토대로 가공 조건을 스스로 최적화해 품질과 생산성을 유지하는 자율 가공 기술도 눈길을 끌었으며, 이러한 흐름은 생산 라인을 가상 공간에 복제해 시뮬레이션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았다. 더불어 복잡한 코드를 입력하지 않아도 일상 언어로 기계를 제어할 있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갖춘 장비도 다수 전시돼, 비전문가도 고급 설비를 쉽게 다룰 있는 기계 소프트웨어의 발전 추세를 보여줬다.

 

<프라운호퍼 IWU 데이터·AI·클라우드 통합 스마트 제조 공정도>

[자료: KOTRA 함부르크무역관 자체 촬영]

 

AI·디지털화 분야의 선도적 기술을 선보인 대표 기업으로는 독일의 지멘스(Siemens) 꼽힌다. 이번 전시회에서 CNC 시스템 SINUMERIK’과 공작기계 디지털화 포트폴리오 MACHINUM’을 통해 디지털 기술이 제조 현장의 생산성과 유연성을 높이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시연했다. 특히 롤스로이스(Rolls-Royce) 항공기 엔진을 사례로 복잡한 제품 개발과 생산에 적용된 디지털 트윈이 직접 시연돼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동사는 시연을 통해 설계부터 시뮬레이션·생산·서비스까지 과정을 데이터로 연결해 문제를 사전에 예측하고 제품 생애주기를 최적화하는 AI 기반 '디지털 스레드(Digital Thread)' 선보였다.

 

<롤스로이스 항공기 엔진 개발 생산 디지털 트윈 시연>

[자료: KOTRA 함부르크무역관 자체 촬영]

 

디지털화 측면에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우리 기업 화천기공의 약진도 주목할 만했다. 동사는 5축 가공기, 복합 가공 선반, 흑연 가공기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이미 항공 부품 생산 기업에 기계를 납품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정밀 가공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동 공작물 교환장치(AWC)와 통합된 고정밀 5축 머시닝 센터 'D2-5AX'를 비롯한 다양한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이며 뛰어난 하드웨어 기술력을 과시했다. 무역관이 현장에서 만난 화천기공 담당자는 이에 관해 "자동 공작물 교환장치(AWC)를 통합한 것은 최근 제조업의 핵심 트렌드인 다품종소량생산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 AWC 통합 5 머시닝 센터 D2-5AX>

[자료: KOTRA 함부르크무역관 자체 촬영]

 

뛰어난 하드웨어 기술력과 더불어 더 주목할 점은 동사가 개발한 스마트 인터페이스 'HARMONY(하모니)'다. HARMONY는 복잡한 G코드 대신 아이콘과 그래픽 중심의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해, 전문 프로그래머가 아니더라도 작업자가 쉽게 기계를 조작하고 가공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담당자는 "본래 기계 제조업체이지만, 고객사에 더 나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개선 노력을 거듭하다 보니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됐다"라며, "이에 자체 설립한 연구 센터를 통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인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하게 됐다"라고 개발 배경을 밝혔다. 이 소프트웨어에는 HECC와 HTLD가 포함돼 있으며, 화천의 공작기계는 물론 타사 기계에도 적용할 수 있는 범용 솔루션이라고 담당자는 설명했다.

 

<스마트 인터페이스 HARMONY>

[자료: KOTRA 함부르크무역관 자체 촬영]

 

③ 지속가능성 (Sustainability): 경쟁력의 새로운 표준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강화되는 환경 규제 속에서 지속가능성은 이번 EMO 2025 전시에서도 핵심 화두로 부상했다. 기계 설계 단계부터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려는 기술이 대거 소개됐으며, 구동 시에만 전력을 사용하는 대기전력 저감 장치나 가감속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회수·재활용하는 에너지 회생 시스템이 적용된 신제품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생산 과정에서 절삭유 사용을 최소화하는 준건식(MQL) 가공과 절삭유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건식 가공 기술도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선보였다. 가공 후 발생하는 금속 칩을 압축·재활용하는 설비와 생분해성 윤활유 등 자원 순환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 역시 전시돼, ‘Green Manufacturing’이 이미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았음을 현장에서 실감할 수 있었다.


지속가능성 관련 솔루션을 선보인 대표 기업으로는 스웨덴의 3nine이 있다. 3nine은 산업 현장의 공기를 정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필터 교체가 필요 없고 최소한의 유지보수만으로 높은 수준의 정화 능력을 제공하는 디스크 분리(Tellerseparation)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가공 중에 발생하는 오일 미스트, 연기, 미립자를 공기에서 분리해 깨끗한 작업 환경을 유지할 뿐 아니라, 분리된 오일과 냉각수를 회수·재활용해 자원 절감과 비용 절약에도 이바지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3nine은 소형 공작기계를 위한 오일 미스트 분리기 신제품 ‘VERA’와 대형 공작기계 및 중앙 집중식 시스템에 적합한 ‘FREJA’를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VERA는 필터 교체가 필요 없고 자가 세척 기능을 갖춰 유지보수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최대 99.9%의 오일과 냉각수를 회수해 재활용할 수 있어 기업의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에 직접 이바지하는 솔루션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3nine 오일 미스트 분리기 VERA FREJA>

[자료: KOTRA 함부르크무역관 자체 촬영]

 

EMO 2025 통합 한국관

 

EMO 2025에는 세계 시장을 무대로 활동하는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42개사가 참가해 통합 한국관과 개별 부스를 통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선보였다. 코트라,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13개사, 370) 한국공구공업협동조합(8개사, 203) 공동 운영한 통합 한국관에는 21 강소기업이 참여해 정밀 절삭공구, 엔드밀, 쿨런트 펌프, 스마트 IoT 공구 캐비닛, 홀더 핵심 부품과 관련 기술을 소개했다. 밖에도 현대위아, 스맥(SMEC), 디엔솔루션즈 국내 대표 공작기계 대기업을 포함한 21개사는 개별 부스를 마련해 주력 제품과 최신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통합 한국관 참여 기업 부스 전경>

[자료: KOTRA 함부르크무역관 자체 촬영]

 

한국관 참가 기업 절삭 공구 전문 제조업체 디와이씨(DYC) 엔드밀과 드릴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바이어들의 주목을 끌었다. 특히 높은 정밀도와 내구성이 요구되는 항공 부품 가공용 특수 공구까지 전시해 자사의 기술력을 한층 부각했다. 디와이씨 관계자는 KOTRA 함부르크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텅스텐 핵심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급망 불안으로 국내 공구 산업 전반이 원가 압박이라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라면서 “이러한 상황 속에서 EMO 같은 세계적인 전시회 참가가 중소기업에는 상당한 부담이지만, 이번 통합 한국관과 같은 정부 차원의 전시회 참가 지원이나 수출 바우처 실질적 지원 덕분에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러한 지원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도 확대 지속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MO 전시회에서 선보인 DYC 절삭 공구>

[자료: KOTRA 함부르크무역관 자체 촬영]

 

다른 참가 기업인 공작물 클램핑 장치 전문업체 킴즈(Kimz) 자체 브랜드 Zeroset’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Zeroset 머시닝센터나 5 가공기 등에서 가공물을 교체하고 위치를 잡는 소요되는 세팅(Setup) 시간을 크게 줄이는 제로포인트 클램핑 시스템으로, 0.005mm 이하의 높은 반복 정밀도와 강력한 체결력으로 공작물을 안정적으로 고정해 기계의 비가동 시간을 최소화하고 가동률을 높일 있다. 특히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라인 구축에 필수적인 기술은 자동화와 생산 효율성 향상 트렌드와 부합하는 솔루션으로 소개돼 현장을 찾은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킴즈 관계자는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세계 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은 있지만, 고정 장치는 공작기계에 필수적인 만큼 꾸준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 EMO 전시회에서 선보인Kimz 클램핑 시스템>

 [자료: KOTRA 함부르크무역관 자체 촬영]

 

마지막으로 디지털 제조 솔루션 기업 인코스(Incos) ‘스마트 IoT 재고관리 플랫폼(Smart IoT Inventory Platform)’을 선보였다. 플랫폼은 공구, 부품, 완제품, 비품 제조 현장에서 사용되는 모든 자재의 재고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IoT 기반 솔루션이다. 또한, 함께 소개된 ‘스마트 IoT 공구 캐비닛’은 사용자가 공구를 꺼내고 반납하는 과정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기록해 수작업 오류를 원천 차단하고 정확한 재고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인코스 관계자는 KOTRA 함부르크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재고관리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캐비닛 하드웨어까지 자체 설계 생산해 고객 요구에 맞는 최적화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 EMO 전시회에서 소개한 스마트 IoT 재고관리 플랫폼 캐비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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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인코스]

 

시사점

 

EMO 2025에서 나타난 주요 동향은 향후 글로벌 제조업의 경쟁 환경 변화를 예고하며 다음과 같은 점을 시사한다.

 

첫째, 시장 경쟁 구도는 개별 제품의 성능을 넘어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하드웨어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기술을 내재화하거나, 전문 기술을 보유한 외부 파트너와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전략이 기업 가치 제고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자동화 솔루션의 적용 범위가 중소 제조 현장까지 확대되며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숙련 인력 감소와 인건비 상승은 세계 제조업이 공통으로 직면한 과제로, 이에 대응하려는 자동화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품종 소량생산 환경에 적합한 유연하고 비용 효율적인 모듈형 자동화 솔루션이 특히 주목받았다. 이는 맞춤형 자동화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자동화 시스템의 핵심 부품과 장비 분야에서 수요가 확대될 있음을 시사한다.

 

셋째, 지속가능성이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EU CBAM 도입 환경 규제 강화는 제품의 에너지 효율과 자원 재활용률을 중요한 시장 진입 기준으로 만들고 있다. 특히 운영 비용 절감과 친환경 규제 준수를 동시에 충족하는 기술은 이제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이는 EU 선진 시장에 수출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규제 준수라는 과제인 동시에,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해 '친환경 K-제조'라는 차별성을 확보할 기회가 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경기 변동성 속에서 독자적 핵심 기술의 중요성이  두드러지고 있다. 세계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높은 기술적 완성도를 갖춘 기업들은 꾸준히 시장 수요를 확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는 유연성과 함께 대체 불가능한 핵심 기술력 확보가 기업의 장기적 안정과 성장의 근본 요소임을 다시금 확인하게 해준다.

 

 

자료Verein Deutscher Werkzeugmaschinenfabriken e.V., Produktion, MaschinenMakrt, VDMA e. V., DMG MORI, Siemens, 화천기공, 3nine, 디와이씨, 킴즈, 인코스, KOTRA 함부르크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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