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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컴퓨터 모니터 시장동향
- 상품DB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Chris Kim
- 2025-09-1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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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온라인 학습 및 재택근무 정착, 모니터 수요 구조적 확대
한국산 고성능 모니터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상품명과 HS코드
컴퓨터 모니터는 영상 신호를 받아 화면에 출력하는 장치로, 현대 사회에서 업무,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영역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HS Code 8528.52 는 주로 평판 디스플레이 모니터(flat panel display monitors)에 해당하며, 이는 LCD, LED, OLED 와 같은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 제품군을 포함한다. 과거에는 CRT 모니터(일명 브라운관)가 시장을 주도했지만 기술 혁신과 소비자 요구의 변화로 인해 현재는 슬림한 디자인, 에너지 효율, 고해상도를 갖춘 평판 모니터가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몇 년간은 단순히 컴퓨터 신호를 출력하는 장비를 넘어, 게임/영상/디자인 환경에 최적화된 생산성 장치로 인식되면서 제품 수요가 다양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곡면 디스플레이, 4K 및 8K 해상도, HDR 지원, 초고주사율(240Hz 이상) 등 기술적 차별성이 강화되며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어진다.
시장 동향
미국은 북미 시장에서 가장 큰 컴퓨터 모니터 수요국일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핵심 소비 시장이다. 조사기관 Expert Market Research 에 따르면 북미 전체 모니터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45억 달러로 평가되며, 향후 연평균 4.9%의 성장률(CAGR)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 세계 전체 모니터 시장 규모는 2025년에 약 47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5.36%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보이며 2030년에는 611억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2025~2034년 미국 모니터 시장 규모 및 전망>
(단위: US$십억, %)
[자료: Expert Market Research]
사무용 · 가정용 모니터 수요는 팬데믹 기간 동안 원격 근무와 온라인 학습의 급증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러한 근무 문화의 변화는 팬데믹 이후에도 일시적 현상을 넘어 구조적 변화로 자리 잡았다. 듀얼 모니터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활용해 멀티태스킹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는 경향이 기업과 개인 소비자 사이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더불어 게이밍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도 모니터 시장 확대의 중추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e스포츠 및 스트리밍 문화의 확산과 함께 고주사율, 저지연, HDR 기능을 갖춘 게이밍 모니터는 핵심 성장 품목으로 부상했다. 실제로, 게이밍 모니터 부문은 연평균 약 14.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모든 제품 유형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여준다.
미국 내 사용자 구성에서도 변화가 나타난다. 밀레니얼 및 Z세대 소비자들은 게임과 콘텐츠 소비에 적극적인 한편, 유튜브/틱톡 등의 플랫폼 기반 크리에이터 활동이 증가하면서 영상 편집/디자인 작업을 위한 고해상도(4K 이상), 넓은 색역, 색 정확도를 갖춘 모니터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다. 이는 모니터가 단순한 출력 장치를 넘어 콘텐츠 제작 생산성 도구로 인식되기 시작한 현상이다.
수입동향과 수입규모
2024년 미국의 모니터(HS Code 8528.52) 수입액은 약 63억 달러로, 미국 내 전체 수요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2024년 미국 모니터 수입은 전년 대비 약 5.3%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으로 전체 수입의 약 90%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78%), 베트남(8%), 한국(3%) 순으로 나타나며 아시아 국가들의 공급 비중이 두드러진다.
중국은 글로벌 모니터 생산 기지로서 원자재 조달, 대규모 생산 능력,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의 최대 공급국으로 자리매김한다. 게이밍 모니터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다.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도 공급망 대체가 쉽지 않아 높은 점유율을 유지한다. 중국 기업은 약한 브랜드 파워 및 소비자의 품질 신뢰 문제 때문에 미국 모니터 시장에서 전면에 나서기 보단 OEM 생산자 및 부품 공급자로서 강한 존재감을 지닌다.
한국은 2024년 미국 모니터 수입국 순위에서 3위를 기록했다. 연간 수입액은 약 2억 달러였다. 이는 전체 수입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전년 대비 약 25% 증가한 수치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한국산 모니터는 LG 와 삼성 등 글로벌 브랜드를 중심으로 OLED, QLED,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 초고해상도 전문용 모니터에서 강세를 보인다.
<최근 3년간 미국의 모니터 수입 동향(HS Code 8528.52기준)>
(단위: US$십억)순위
국가
연도별 수입액
비중
증감률
2022년
2023년
2024년
2024년
`23/`24
전체
8.1
6.0
6.3
100.0
5.3
1
중국
6.87
4.76
4.91
78.2
3.3
2
베트남
0.26
0.32
0.51
8.2
61.5
3
한국
0.14
0.16
0.20
3.2
24.9
4
멕시코
0.33
0.30
0.19
3.1
-35.8
5
대만
0.22
0.16
0.15
2.4
-5.8
6
태국
0.003
0.02
0.05
0.9
180.0
7
벨기에
0.08
0.09
0.05
0.9
-44.2
8
일본
0.08
0.06
0.05
0.7
-26.8
9
루마니아
0.004
0.006
0.04
0.6
547.1
10
캐나다
0.01
0.001
0.04
0.6
295.1
*주1: 순위 정렬은 2024년 수입액 기준
[자료: IHS Markit Connect Global Trade Atlas(2025. 9. 4)]
주요 경쟁사와 브랜드
미국 시장은 글로벌 IT 및 전자기기 브랜드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무대다. Dell 과 HP 는 오랜 기간 기업용 솔루션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대형 교육기관/공공기관에 공급망을 구축하면서 사무용 모니터 분야에서 확고한 점유율을 유지한다. 반면 삼성과 LG 는 커브드, 울트라와이드, OLED 같은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기술을 앞세워 고급 소비자층과 게이머, 크리에이터 시장을 공략한다. Apple 은 Mac 생태계와의 호환성을 강조한 모니터로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하며 디자인 및 크리에이티브 작업자들을 집중적으로 겨냥한다. 또한 ASUS, Acer, MSI, BenQ 등은 게이밍 모니터 분야에서 전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e스포츠 대회 후원 및 스트리머 협업 등을 통해 젊은 소비자층과의 접점을 확대한다. 미국 시장의 경쟁은 단순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디스플레이 품질, 디자인, 연결성(USB-C, Thunderbolt), 친환경 인증(EPEAT, Energy Star) 등 다차원적인 차별화 요소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경쟁 구도는 향후 제품 혁신을 촉진하면서 소비자에게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LG OLED 게이밍 모니터>

[자료: LG]
유통구조
미국 컴퓨터 모니터 유통구조는 전통적으로 대형 리테일 체인과 전자제품 전문 유통망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채널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소비자 접근성이 크게 확대됐다. 베스트바이(Best Buy), 월마트(Walmart), 코스트코(Costco)와 같은 오프라인 대형 리테일러는 여전히 주요 판매 채널로 기능하다. 특히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비교할 수 있는 점에서 강점을 보유한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온라인 구매 선호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아마존(Amazon), 뉴에그(Newegg), B&H, 델(Dell), HP 등 제조사 직영 온라인 스토어가 핵심 유통 채널로 자리 잡았다. 게이밍 모니터나 고해상도 전문가용 모니터의 경우, 브랜드 공식 웹사이트나 특화된 IT 리셀러를 통해 맞춤형 사양을 갖춘 제품을 주문하는 비중도 늘고 있다. 또한 B2B 시장에서는 사무용 대량 납품을 위해 IT 솔루션 기업 및 시스템 통합업체(System Integrator) 네트워크가 활용되며, 교육기관 및 정부기관에 납품되는 경우는 GSA eLibrary 등록 계약을 통해 조달이 이뤄진다. 이러한 다층적인 유통구조는 모니터 시장이 소비자용(Consumer)과 기업용(Commercial) 수요를 동시에 만족시켜야 한다는 특성을 잘 보여준다.
<PC/IT 하드웨어에 특화된 미국 온라인 쇼핑몰 ‘뉴에그(Newegg)’>

[자료: Newegg]
관세 및 인증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니터는 주로 HS 코드 8528.52 에 해당하며, 일반 관세율은 세부 코드와 수입 국가 및 무역 협정에 따라 달라진다. 러시아, 벨라루스, 쿠바, 북한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의 경우 기본 무관세(0%)를 적용 받아왔다. 그러나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s) 부과 조치로 인해, 상대국이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세율만큼 동일한 세율이 추가로 적용된다. (’25.7.30. 일부 한미 무역협정 타결에 따라 한국산 모니터의 상호관세율은 15%로 조정됨)
인증 측면에서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니터는 에너지 효율/환경 규제를 충족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UL(Underwriters Laboratories) 안전 인증, FCC(연방통신위원회)의 전자파 적합성 인증, 그리고 DOE(미국 에너지부)의 에너지 효율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ESG 흐름에 따라 EPEAT, Energy Star 인증을 갖춘 친환경 모니터가 기업 조달 시장에서 선호되는 경향이 강화된다.
시사점
미국 컴퓨터 모니터 시장은 원격 근무와 하이브리드 오피스 확산, 게이밍 및 e스포츠 산업의 성장, 크리에이터 경제의 확대라는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중장기적으로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게이밍/전문 그래픽 디자인 등 수요가 다변화됨에 따라 단순한 디스플레이 장치에서 벗어나 고해상도/고주사율 등 부가가치 기능이 시장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한다. 그러나 동시에 저가형 모니터는 여전히 중국 제품이 강세를 보이며 가격 경쟁 압력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 기업의 경우,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와 전문가용 고해상도 모니터 등 프리미엄 수요 시장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미국이 강화하는 ESG 및 에너지 효율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Expert Market Research, Mordor Intelligence, Global Trade Atlas, LG, Newegg, USITC, Energy Star,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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