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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정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3.0) 공식 제출, 녹색 전환 본격화
- 투자진출
- 캄보디아
- 프놈펜무역관 오승준
- 2025-09-05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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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NDC 3.0으로 2035년까지 최대 55% 온실가스 감축 선언
녹색 전환이 여는 기회, 산업 고도화와 국제 협력 강화
2025년 8월 8일, 캄보디아 정부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3.0)를 공식 제출했다. 이번 조치는 파리협정 채택 10주년을 기념해 국제사회에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강력히 표명하는 의미 있는 선언으로 평가된다. 캄보디아는 이번 NDC 3.0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크게 상향하고, 적응 전략을 구체화함으로써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억제하려는 파리협정의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동시에 개발도상국으로서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번 계획은 ‘캄보디아 오각 전략 1단계’, ‘2023-2028 환경 순환 정책’, ‘2024-2033 기후변화 전략 계획(국가 적응 계획(NAP) 하위 계획)’ 등 주요 국가 정책 프레임워크와 연계해 추진된다. 총 163개 조치가 마련됐으며, 이 가운데 완화 조치 49개, 적응 조치 75개, 지원 조치 39개로 구분된다.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약 322억20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35년까지 최대 55% 온실가스 감축 목표
캄보디아 정부에서 제출한 NDC 3.0의 핵심은 강화된 온실가스 감축 목표다. 캄보디아는 2035년까지 기준배출(BAU)(추가적인 감축 조치가 없을 경우 기존 경제·산업 구조대로 진행될 때 예상되는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자체 이행 감축 목표로 최소 16%, 국제적 지원을 전제로 최대 55%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에너지 부문은 감축의 핵심 축으로, 태양광·수력·바이오매스 등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를 통해 2035년까지 전체 에너지 믹스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기준 배출 (Business-as-Usual, BAU) 시나리오 및 NDC 3.0 시나리오 비교>

[자료: NDC 3.0(캄보디아 환경부)]
<2035년 기준 NDC 3.0 시나리오별 배출량 감축(기준배출 대비)>
(단위: MtCO₂e, %)부문
기준배출
자체 이행 감축
국제 지원 전제 감축
배출량
배출량
감축량
감축률
배출량
감축량
감축률
에너지
45.5
36.5
-9.0
-20
22.2
-23.3
-51
IPPU
9.4
7.6
-1.8
-19
7.2
-2.2
-24
농업
42.4
42.4
0
0
40.2
-2.2
-5
FOLU
27.0
19.0
-8.0
-30
-13.0
-40.0
-148
폐기물
9.3
6.5
-2.8
-30
3.9
-5.4
-59
총계
113.7
112.1
-21.6
-16
60.4
-73.3
-55
[자료: NDC 3.0(캄보디아 환경부)]
농업 및 토지 이용 부문은 지속 가능한 농업기술 도입, 산림 전용 방지, 토지 복원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며, 연간 150만 헥타르의 산림 보존·복원을 추진한다. 산업 부문에서는 저탄소 기술 보급,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전환 지원, 청정기술 도입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탈탄소화를 가속화한다. 이러한 전략은 단순한 감축 차원을 넘어 경제 구조 자체를 친환경적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요 부문별 전략 및 이전 NDC 대비 변화
캄보디아의 NDC 3.0은 이전보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이행 전략에서 한층 진전된 내용을 담고 있다. 감축 목표는 2035년까지 최대 40%에서 55%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에너지 부문에서는 재생에너지 비중 목표를 기존 20%에서 30% 이상으로 확대했다. 태양광·수력·바이오매스 인프라 확대 계획도 구체화됐다.농업·토지 이용 부문에서는 매년 150만 헥타르의 산림을 보존·복원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산업 부문에서는 저탄소 기술 도입 촉진을 위한 재정 인센티브 강화와 중소기업 지원 메커니즘 확대가 포함됐다. 또한 국제사회와의 협력 틀을 명확히 하면서,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높이려는 의지가 강조되었다. 이는 캄보디아가 기후위기 대응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신호로 평가된다.
기후변화 적응 전략 및 국제 협력
캄보디아는 메콩강 삼각주와 연안 지역이 기후위험에 취약해, 해수면 상승·가뭄·홍수·농업 생태계 파괴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농업 부문에서는 가뭄 저항성 작물 개발과 수자원 관리 개선을 추진하고, 연안 지역에서는 해안 침식 대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메콩강 유역에는 수자원 모니터링과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해 재해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이러한 적응 전략은 녹색기후기금(GCF), 세계은행, UNDP 등 국제기구의 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단순한 대응을 넘어 장기적으로 회복력 있는 사회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캄보디아 정부는 국가기후변화위원회(NCCC)를 중심으로 부문별 이행 계획과 정기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하고 있으며, 기술 이전과 역량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재생에너지, 스마트 농업, 에너지 효율화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현지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연구 협력도 추진 중이다.
또한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식 교류·기술 공유·공동 연구 등을 통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는 국제협력을 통한 지속가능 발전 전략 구체화로 이어지고 있다.
NDC 3.0의 경제·사회적 파급효과 및 향후 과제
캄보디아의 NDC 3.0 이행은 국가 경제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대규모 투자로 인해 일정 수준의 경제적 부담이 발생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재생에너지 부문은 태양광·수력·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통해 연간 약 5000개의 직접 녹색 일자리와 1만5000개의 간접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청년 실업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산업 구조 전환 과정에서는 사회적 형평성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화석연료 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재교육과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요구되며, 캄보디아 정부는 맞춤형 기술 훈련과 재취업 지원을 통해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려 하고 있다.
농업 부문에서는 기후 스마트 농업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소규모 농민들의 경제적 회복력을 높이고, 농촌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환 과정에서 취약 계층에 대한 세심한 배려 또한 필수적이며, 정부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안전망 강화, 기술 교육 지원, 재정적 인센티브 등을 제공함으로써 정의로운 전환(Just Transition)을 실현하고자 한다.
시사점
캄보디아의 NDC 3.0은 개발도상국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과감한 감축 목표를 설정한 사례로, 국제사회뿐 아니라 메콩 지역 국가들의 벤치마킹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캄보디아 내 기후변화 대응 및 녹색전환 프로젝트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며, 한국 기업들에게도 다양한 협력 기회가 열릴 수 있다.1.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분야
- 태양광, 수력, 바이오매스 발전소 확대 계획에 따라 발전 설비, 인버터, 저장장치 등 관련 기자재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
- 한국 기업들은 EPC(설계·조달·시공) 참여, 운영·유지보수(O&M)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진출 기회를 모색 가능2. 스마트 농업·농업기술 분야
- 기후 스마트 농업 확산을 위해 정밀농업, 메탄 저감형 벼 재배, 수직농업, 수경재배 등 첨단 농업기술 도입 수요 증가 전망
- 한국의 ICT 기반 스마트팜, 농업용 드론, 자동화 관개 시스템 등은 캄보디아 농업 현대화에 적합한 솔루션이 될 수 있음3. 효율화 및 친환경 산업 설비 분야
- 산업부문 탈탄소화를 위해 에너지 절감형 설비, 고효율 모터, 친환경 보일러, 폐열 회수 장치 등의 도입이 확대될 전망
- 중소기업 대상 정부 지원 정책과 연계해, 한국 기업이 보유한 에너지 효율화 장비·컨설팅 서비스 제공 기회가 있음4. 기후 대응 컨설팅·교육 서비스
- NDC 이행을 위한 역량 강화를 위해 정책 컨설팅, 탄소회계(MRV: 측정·보고·검증), 재생에너지 운영관리, 기후 금융 관련 교육 프로그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 한국 기업 및 연구기관이 국제기구(GCF, UNDP, 세계은행 등) 프로젝트에 협력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는 여지가 큼5. 녹색금융·국제협력 프로젝트 참여
- 캄보디아 정부는 녹색기후기금(GCF), 세계은행 등 다자기구 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글로벌 입찰 및 프로젝트 파트너십이 빈번히 발생할 전망
- 한국 기업은 현지 파트너와의 합작 또는 국제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음종합하면, 캄보디아의 NDC 3.0 이행 과정은 한국 기업에 △신재생에너지 △스마트 농업 △산업 에너지 효율화 △기후 컨설팅·교육 △녹색금융 프로젝트 등에서 다각적인 협력 기회를 제공한다. 다만, 캄보디아의 제한된 제도·기술 역량을 감안할 때, 국제기구·현지 정부·로컬 파트너와의 연계 전략이 한국 기업의 성공적 진출을 위한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캄보디아 환경부 및 NDC 3.0 원문, Phnom Penh Post, Khmer Time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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