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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WOFEX 2025 참관기
- 현장·인터뷰
- 필리핀
- 마닐라무역관 형민혁
- 2025-08-29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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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식품 트렌드 집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K-Food Pavilion, 건강·프리미엄 제품으로 바이어 관심 집중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WOFEX 2025
전시회
포스터

개최 일자
2025년 8월 6일 ~ 8월 9일
개최 장소
SMX Convention Center, The World Trade Center
홈페이지
https://wofex.com/
주최
PEPTarsus Corp.
참가기업
약 800개 기업
전시분야
식음료 관련 품목
방문자
약 4만 명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WOFEX는 필리핀 최대 식음료·호스피털리티 전문 박람회로 2025년에는 개최 25주년을 맞아 SMX 컨벤션센터와 월드트레이드센터 동시 운영으로 규모를 확대했다. 현장 이동 편의를 위해 두 전시장 간 무료 셔틀이 운영되며, 전시·상담·시연·경연을 하나의 동선으로 묶어 B2B 매칭 효율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공식 안내와 현지 매체에 따르면 WOFEX는 20여 년간 필리핀 내 가장 주목받는 식음료 전시로 자리 잡았고, 올해도 대규모 참관 수요가 확인됐다.
전시 주요 특징
본행사는 단순 전시를 넘어 WOFEX University(세미나·워크숍)와 Philippine Culinary Cup 2025(PCC 2025)를 병행했다. PCC는 15주년을 맞아 국제심사 체계와 종목 구성을 다변화했고, 셰프·리테일러·장비업체가 같은 장에서 시장·기술·메뉴 트렌드를 공유했다. PCC는 SMX에서 8월 6~9일 진행됐으며, 월드셰프(세계조리사연맹) 공지와 WOFEX 공식 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세미나는 가공·패키징·식품안전·브랜드 전략 등 바이어 실무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됐고, 월드트레이드센터(WTC) 존은 콜드체인·패키징·식품기계 등 공급망·장비 전시 비중이 높다. 현지 전문지(Primer)는 FoodPackPro·Frozen Food Zone 등을 통해 기술 분야 상담이 활발했다고 전했다.
<전시 배치도>

[자료: Wofex 공식 홈페이지]
이번 행사에는 브라질·캐나다·중국·태국·미국 등 국가관과 음료·냉동·프리미엄 식품 등 품목 존이 병행됐다. 태국은 쌀(Thai Rice)을 전면에 내세워 재료 경쟁력을 부각했고, 북미·유럽 업체는 고부가 건강식품·원재료를 집중 소개했다. 이는 가치소비·클린라벨·HMR(가정간편식) 고급화 흐름을 겨냥한 포지셔닝으로 해석된다.
장소 동시 개최 구조는 파트너 발굴과 비교견적의 속도를 높인다. 무료 셔틀과 현장 활동(시연·시식·데모)이 결합돼 제품 체험→상담→딜 포인트 확인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B2B 전환 흐름이 확립됐다.
K-Food Pavilion 성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주관의 한국관은 김치·발효식품·전통차·RTD 음료·프리미엄 스낵 등 소비재 중심 포트폴리오로 구성됐다. 현지 주요 일간지는 한국 기업 14개사가 다양한 K-Food를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대형 유통·HORECA(호텔·레스토랑·케이터링) 바이어와의 패키지·라벨링·보관조건(콜드체인) 상담이 집중됐으며, 헬스 드링크·과일 가공품·발효식품에 대한 문의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14개 기업이 참여해 김치, 전통차, 음료, 스낵 등 다양한 K-Food를 선보였다. 롯데웰푸드, 남광식품 등 주요 대기업뿐 아니라, OKF, 한국포도수출협회, 한국차 등 개별 기업도 단독 부스로 참가해 바이어 미팅을 진행했다.
<WOFEX 2025 참가 한국 식품기업>



[자료: KOTRA 마닐라무역관 자체촬영]
한편 현지 기반 한국계 유통사(예: 냉장·냉동 유통 전문, K-마트 체인 등)도 단독 부스를 통해 입점·도매·3PL 협업을 타진했다. 이는 수입–보관–라스트마일 배송까지 이어지는 현지 물류 일원화 니즈가 커졌음을 시사하며, 온라인 채널(마켓플레이스·D2C) 연계 프로모션·구독형 번들 제안이 동반됐다.
시사점
WOFEX 2025는 필리핀 식품시장 내 소비 트렌드가 ‘지속가능성’, ‘기능성’, ‘프리미엄 가공’이라는 글로벌 흐름과 맞닿아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RTD 음료, 냉동 디저트, 발효식품 등 건강지향 품목에 대한 현지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며, 바이어들은 상담 초기부터 라벨링 적정성, 보관 조건, 콜드체인 여부, 원산지 신뢰도 등을 구매 조건의 기준으로 적극 검토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기능성과 클린라벨은 더 이상 차별화 요소가 아닌 기본 요구사항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지 유통 대형마트의 식품 MD F 씨는 “기능성이나 클린라벨은 이제 기본이고, 콜드체인과 라벨 신뢰성까지 갖춘 브랜드부터 상담 테이블에 올린다”라고 언급하며, 단순 품질 우위 외에도 유통 이행능력에 대한 판단이 실거래 여부를 가르는 기준이 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전시회 결과를 바탕으로 볼 때, 한국 기업은 단기 수출 성과보다 현지 유통구조와 제도 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입점 전략 수립이 중요해지고 있다. 필리핀 식품시장 진출 시에는 ▲영문·필리핀어 병기의 라벨링 기준, ▲할랄·비건·저당 등 기능성 인증 확보 여부, ▲냉장·냉동 보관 조건 충족 및 3PL 물류 연계 가능성, ▲MOQ·리드타임·반품 조건 명시 등 유통 안정성 측면이 바이어 평가에 직접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다양한 유통 채널에 따라 요구되는 규격·가격·패키징 전략이 상이하므로, 이를 고려한 제품 기획과 제안서 구성의 사전 준비 부족이 현지 시장성과의 괴리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무역관 입장에서는 향후 참가 기업들의 전시성과 제고를 위해, 단순 부스 운영 외에 현지 규제 자문, 인증 절차 가이드, 유통채널별 진입 조건에 대한 사전 브리핑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료: Wofex2025.com, Philstar 및 KOTRA 마닐라무역관 자료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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