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자동차 부품 시장 개요

나이지리아의 자동차 부품 산업은 노후화된 수입 차량에 대한 높은 교체 부품 수요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시장 조사 기관인 코그니티브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의 자동차 부품 시장은 2022년 약 14억3000만 달러 규모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5%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GTA)의 데이터에 따르면, HS 코드 8708 기준 자동차 부품 수입액은 2022년 1억9860만 달러에서 2024년 3억1850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중국이 2024년 수입액의 55% 이상을 차지했다.

2025년 5월 라고스에서 매년 개최되는 국제 무역 전시회인 서아프리카 자동차 전시회(WAAS)는 공식, 비공식, 그레이마켓 무역을 포함한 나이지리아의 전체 자동차 부품 시장 규모가 약 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엄청난 차이는 나이지리아 예비 부품(Spare Parts) 경제에서 기록되지 않은 거래와 비공식적인 시장 활동 규모를 잘 보여준다.

나이지리아는 제한된 국내 제조 능력과 수입 중고차에 대한 지속적인 의존으로 자동차 부품을 순수입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국가 자동차 설계 및 개발 위원회(NADDC)는 나이지리아 도로에 운행되는 차량의 70% 이상을 중고 수입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예비 부품 애프터마켓의 호황을 유지하는 큰 수요가 된다.

정부 정책은 현지 조립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부품의 국내 생산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미카노 모터스, 당고테 푸조 자동차 나이지리아(DPAN), 이노손 자동차 제조(IVM) 같은 회사들이 현지 생산에 점진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이와 동시에 도시 정비소와 차량 운영업체들이 스마트 진단 기술과 디지털 소싱 플랫폼을 점점 더 많이 채택하고 있어 나이지리아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화된 서비스 제공을 향한 느리지만 눈에 띄는 변화를 예고한다.

수입 동향

최근 나이지리아의 자동차 부품 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저렴한 대체 부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선적량과 소싱의 다양성이 모두 증가하고 있다. GTA의 공식 수입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과 2024년 사이 수입액은 2억3350만 달러에서 3억1853만 달러로 증가하여 전년 대비 36.4%의 급격한 증가율을 보였다. 이러한 성장세는 교체 부품과 차량 유지보수 부품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보여준다.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이 기간 동안 210% 증가했으며, 2024년 나이지리아 전체 자동차 부품 수입의 55% 이상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스페인(+100.3%), 튀르키예(+26.1%), 한국(+2.7%) 등이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소싱 옵션 확대와 공급업체 다변화를 보여준다.

<나이지리아 자동차 부품(HS 코드 8708) 수입 통계>

(단위: 천 달러, %) 

[자료: GTA, 2025.8.]
 

시장 세분화

나이지리아 자동차 부품 시장은 부품의 기능과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세분화된다. 이러한 주요 카테고리를 이해하면 산업 전반의 수요 패턴, 시장 동향, 서비스 우선순위를 명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래 표는 예비 부품 경제를 형성하는 주요 부문이다.

<나이지리아 자동차 부품 시장 세분화>

[자료: KOTRA 라고스무역관 정리]

2025년 서아프리카 자동차 전시회(WAAS)와 나이지리아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의 역할

2025년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라고스의 랜드마크 센터에서 개최된 ‘서아프리카 자동차 전시회(WAAS)’는 지역 부품 시장에서 나이지리아의 성장하는 위상을 강화하면서 WAAS를 서아프리카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자동차 부품 전시회임을 확인시켜 준다. BtoB 이벤트가 주최한 이 전시회에는 중국, 인도, 터키, 독일, UAE, 한국 등 40여 개국에서 3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다.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부터 정비사, 정비소 소유주, 딜러, 정책 입안자까지 자동차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5000명 이상의 업계 전문가가 참가했다. WAAS는 비즈니스 개발의 허브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나이지리아 자동차 부문의 미래를 형성하는 핵심 포럼의 역할도 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전시회를 서아프리카 자동차 시장의 주요 진입점으로 널리 인정하고 있다.

WAAS 2025에서는 제동 시스템, 윤활유, 배터리, 전기차 부품, 필터, 타이어, 차고 장비, 페인트 시스템, 진단 도구 등 40개 이상의 자동차 하위 부문에서 제품과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올해는 글로벌 트렌드와 현대화를 향한 나이지리아의 초기 움직임을 반영하여 전기차, 스마트 진단, 텔레매틱스 분야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카노 모터스, 센트럴 코퍼레이션(CTR) 등 주목할 만한 기업들이 이 행사를 통해 시장 진출 노력을 강화하고 현지 유통업체와 교류했다. 미카노는 창안 UNI-K와 디팔 SO7 전기차와 같은 새로운 차량 모델을 소개하며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으로의 전환을 알렸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는 전기차 부품, 서스펜션 시스템, 고성능 애프터마켓 부품의 발전된 모습을 선보였다.

WAAS 2025는 제품 전시 외에도 현지 콘텐츠 개발, 규제, 인력 기술 및 혁신을 다루는 워크숍과 기술 세션을 통해 역량 강화를 촉진했다. 많은 참가업체가 행사 기간 동안 거래를 성사시키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 자동차 부품 산업 관계자인 J. Hill 씨는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수입업체들은 항만 혼잡, 위조, 높은 관세 및 기타 규제 병목 현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 및 주변 서아프리카 시장 모두 수요가 높기 때문에 나이지리아 자동차 시장은 제조업체들에게 여전히 큰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5 서아프리카 자동차 쇼 전시회 현장스케치>

[자료: WAAS 2025, KOTRA 라고스무역관 촬영]

<WAAS 전시회 개최 이력>

[자료: WAAS 2025, KOTRA 라고스무역관 정리]

시사점

나이지리아의 성장하는 자동차 부품 시장은 제조업체와 수출업체에게 강력한 진입 기회를 제공한다. 인구 증가, 수입 중고차량의 증가, 차량의 노후화로 인해 저렴한 교체 부품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의 대부분은 여전히 애프터마켓 중심이고 가격에 민감하지만, 전기 자동차(EV) 부품, 진단 도구,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대화로의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

나이지리아 자동차 부품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은 유통업체, 소매업체, 정비소 운영자와 연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서아프리카 자동차 전시회(WAAS)와 같은 주요 산업 전시회에 참가하여 인지도를 쌓을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현지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는 전략적 진입점을 마련할 수 있다. ‘라고스 무역 박람회 시장(Lagos Trade Fair market)’, 알라바 인터내셔널 시장, 자동차 부품 및 기계 딜러 협회(ASPMDA) 단지 등 주요 시장의 신뢰할 수 있는 소매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면 빠른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된다. 한국의 품질과 내구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경쟁력 있는 가격, 현지 진단 및 애프터서비스 지원을 제공하면 브랜드 신뢰도, 가용성, 기술적 신뢰성이 구매 결정을 좌우하는 시장에서 더욱 호감도를 쌓을 수 있다. 나이지리아의 예비 부품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지화 전략을 세우고 적극적으로 교류하는 한국 기업은 장기적인 가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코그니티브 마켓 리서치, 서아프리카 자동차 전시회, GTA, 현지 언론 신문 및 KOTRA 라고스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