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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2024년 전세계 FDI 유치 9위 등극…최근 FDI 트렌드는?
  • 트렌드
  • 이집트
  • 카이로무역관 문숙미
  • 2025-08-19
  • 출처 : KOTRA

이집트 2024년 전세계 FDI 유치국 순위 전년도 32위에서 급상승

대이집트 투자, 걸프국가는 건설‧부동산‧금융, 아시아 국가는 제조업 분야, 유럽 국가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관심

이집트의 2024년 외국인직접투자(FDI) 동향

 

2025년 6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발표한 『2025 세계 투자 보고서(World Investment Report 2025)』에 따르면, 이집트는 2024년 전 세계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순위에서 전년 32위에서 9위로 상승했으며, 총 46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2023년 100억 달러(32위)에서 큰 도약을 이뤘다. UNCTAD 보고서는 이번 이집트의 FDI 급증이 라스 엘-헤크마(Ras El Hekma) 도시개발 프로젝트와 2024년 정부가 체결한 몇몇 주요 계약 덕분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집트는 2024년 FDI 증가율 358.9%를 기록하며 아프리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투자처 1위에 올랐으며, 그 뒤를 에티오피아, 코트디부아르, 모잠비크, 우간다가 이었다. 아프리카의 총 FDI 유입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970억 달러 수준이다. 


최근 이집트의 FDI 유치 트렌드는 미국, 유럽 국가들보다 걸프 국가들의 투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중국과 터키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은 기존 투자에 대한 추가 투자 성격이 강하다. 유럽 국가들은 대체로 석유 분야의 투자를 주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노르웨이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투자에도 관심이 높다. 중국과 터키의 섬유 및 의류 분야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고 있고, 중국과 일본, 독일은 자동차 분야에 대한 투자 관심도가 높다. 일본은 자동차 이외에 의약품, 식품 분야에도 투자하고 있다. 한국은 삼성전자가 올해 5월에 완공된 핸드폰 생산라인을 확장하는 투자를 진행했으나, 외환위기 이후에는 추가 투자가 주춤한 상황이다. 

 

<최근 대이집트 FDI 동향>

(단위: US$ 억, %)

구분

FY2021/2022

FY2022/2023

FY2023/2024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총 FDI 유입

222.1

59.6

230.5

3.8

566.5

145.8

총 FDI 유출

132.7

52.5

130.1

-1.9

105.9

-18.6

순(純) FDI

89.4

71.4

100.4

12.3

460.6

358.9

[자료: 이집트 중앙은행(2025.6. 기준)]

 

<최근 3년간 이집트 FDI 동향 그래프>

(단위: US$ 억)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0284035.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81pixel, 세로 289pixel

[자료: 이집트 중앙은행, KOTRA 카이로무역관 정리]

 

권역별 이집트 외국인직접투자(FDI) 동향

 

이집트는 다양한 국가로부터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유치하고 있다. 2023/2024년 총 FDI 유치액은 566억5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5.8% 증가했다. 최대 투자국은 UAE로, 라스 엘-헤크마(Ras El Hekma) 도시 개발 프로젝트 계약 체결을 비롯해 총 389억43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전체 투자의 68.7%를 차지했다. 그 뒤를 미국(30억1000만 달러), 영국(29억4300만 달러), 이탈리아(20억9900만 달러) 등이 차지했고, 한국은 전년 대비 65.8% 증가한 2억9000만 달러를 투자해 17위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국가별 이집트 FDI 유입 동향>

(단위: US$ 억, %)

No.

국가

FY2021/2022

FY2022/2023

FY2023/2024

금액

증감률

비중

금액

증감률

비중

금액

증감률

비중

전 세계

222.1

59.6

100.0

230.5

3.8

100.0

566.5

145.8

100.0

1

UAE

56.6

300.8

25.5

30.1

-46.8

13.1

389.4

1,194.3

68.7

2

미국

15.3

-5.8

6.9

23.0

50.6

10.0

30.1

30.5

5.3

3

영국

19.9

12.4

9.0

20.0

0.6

8.7

29.4

47.1

5.2

4

이탈리아

20.0

-11.3

9.0

26.3

31.8

11.4

21.0

-20.2

3.7

5

네덜란드

21.5

61.6

9.7

11.3

-47.5

4.9

9.2

-18.0

1.6

6

사우디

4.9

51.1

2.2

24.1

390.2

10.5

7.8

-67.8

1.4

7

스위스

6.5

37.8

2.9

9.4

45.3

4.1

7.4

-21.6

1.3

8

중국

5.6

16.1

2.5

9.6

69.8

4.2

6.3

-34.2

1.1

9

카타르

5.2

2.0

2.3

5.5

5.8

2.4

6.2

12.8

1.1

10

쿠웨이트

6.7

89.3

3.0

6.3

-5.5

2.7

5.5

-13.4

1.0

17

한국

3.1

91.6

1.4

1.7

-44.2

0.8

2.9

65.8

0.5

[자료: 이집트 중앙은행(2025.6. 기준)]

 

1. 걸프국가(Gulf)

 

이집트에 대한 걸프 지역의 투자는 이집트 역사상 최대 규모인 350억 달러 규모의 라스 엘-헤크마 계약에 이어 카타르의 75억 달러 직접 투자 약속에 힘입어 2025년에 급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도 참여를 강화해 걸프국가들의 투자액은 415억 달러에 이르렀다. 주로 부동산, 인프라, 물류, 에너지와 같은 전략적 분야에 투자가 활발하다.

 

1) 아랍에미리트(UAE): UAE는 2024년 라스 엘-헤크마(Ras El Hekma) 도시개발 프로젝트 계약을 통해 350억 달러라는 이집트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으며, 그 이후에도 여러 에미리트 기업이 이집트 경제에 대한 투자를 약속했다. ADQ(Abu Dhabi Developmental Holding Company)는 350억 달러 규모 라스 엘-헤크마 계약의 개발권 확보를 위해 240억 달러를 지불했으며, UAE가 이집트 중앙은행에 예치한 110억 달러 상당의 예금 일부를 투자금으로 전환했다. UAE의 아부다비 항만그룹(AD Ports)과 두바이의 DP 월드(DP World)는 이집트의 항만 및 해양 물류 서비스 분야에서 잇따른 계약을 체결했다. 대표 사례로는 수에즈 운하 북단에 위치한 이스트 포트사이드(East Port Said)의 산업 및 물류 구역 개발이 있으며, 이 사업을 통해 아부다비 항만그룹은 50년간 신항만 및 크루즈 터미널을 건설하고 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았다. 이 외에도 AD Ports는 홍해 연안 중부의 사파가(Safaga) 다목적 항만에 대해 30년 계약을, 포트사이드 서항 및 엘아리시(El Arish)의 시멘트 터미널에 대해 각각 15년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홍해 연안의 후르가다(Hurghada)와 샤름엘셰이크(Sharm El Sheikh)에는 크루즈 터미널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으며, 알렉산드리아 항구에는 통합 물류 단지를 건설 중이다. AMEA Power는 아스완에서 5억 달러 규모의 500MW 태양광 프로젝트를 준공했다. 이 회사는 두 번째 1000MW 발전소 건설을 가속화하기 위해 3억 달러를 추가 투자했으며, 해당 발전소는 2026년 초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향후 예정된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두바이 국영 항만 운영사 DP 월드(DP World)가 신행정수도(New Administrative Capital)의 공공 자유무역지대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신행정수도 도시개발청이 소유한 500페단(Feddan, 약 210만㎡) 규모의 부지에서 추진되며, 전자, 자동차, 소비재, 의류, 신발 등 핵심 산업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UAE의 마스다르(Masdar)와 이집트 국영기업인 퓨처오브이집트(Future of Egypt) 사는 나세르 호수에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UAE의 글로벌 사우스 유틸리티(Global South Utilities) 사와 중국의 웨이헝(Weiheng) 사, 이집트 산업부는 총 1200만 달러 규모의 배터리 저장장치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2)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는 2024년 9월에 사우디 공공투자펀드(PIF)에게 ’1단계’로 50억 달러를 이집트에 투자할 것을 지시했다. 더불어,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이집트와 사우디는 상호 투자 촉진 및 투자보장에 관한 두 건의 협정을 체결했다. 이집트와 사우디 간의 투자 증진 및 상호 보호 협정 체결로 향후 3년간 양국 간 투자는 100억 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 Rawabi Holding(라와비 홀딩) 사의 자회사인 Magnom Properties(매그놈 프로퍼티즈)는 2024년 8월, 이집트 신행정수도에 10억 달러 규모의 50층 오피스 타워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 타워는 중동 최초 그린 수소 에너지로 운영되는 건물이 될 예정으로, 탄소 배출 제로(Net-zero)를 목표로 하며 전력의 25%는 태양광 패널, 나머지는 수소 연료를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완공 시점은 2030년으로 예상된다.

 

3) 카타르: 이집트 대통령실에 따르면, 2025년 4월 카타르는 75억 달러 규모의 직접 투자 패키지 추진에 합의했다. 2023년 카타르의 대표 유제품 생산업체인 발라드나(Baladna)는 이집트 증권거래소(EGX)에 상장된 주하이나푸드 인더스트리즈(Juhayna Food Industries) 사의 지분을 15%로 확대했다. 또한, 카타르 에너지(Qatar Energy)는 2022년 지중해에 있는 엑슨모빌(Exxon Mobil) 사가 소유한 천연가스 탐사 구역의 40% 지분을 인수하며 에너지 부문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카타르의 알마나 그룹(Al Mana Group)은 2024년 이집트 자동차 산업에 6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는  신규 자동차 모델의 조립 공장 설립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4) 쿠웨이트: 쿠웨이트는 2025년 말까지 이집트에 대한 투자를 53억 달러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이는 전년  투자액이 20% 증가한 수치라고 아샤르크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정부 소식통이 전했다. 또한 2025년 이후를 내다보며 이집트에 대한 장기 투자 목표를 100억 달러로 설정했다. 쿠웨이트의 관심 분야는 의약품, 식량 안보, 관광, 농업, 자동차 제조, 은행업, 대중교통, 재생 에너지, 그린 수소 등 다양한 전략 산업에 걸쳐 있다. 2025년, 부크함씬 홀딩(Bukhamseen Holding) 사는 1억25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호텔 프로젝트를 통해 이집트 관광 부문에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집트-쿠웨이트 홀딩(Egypt Kuwait Holding, EKH) 사는 2024년에 1억2000만 달러 규모의 중밀도 섬유판(MDF) 제조 시설에 대한 투자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2. 북미

 

이집트 중앙은행(Central Bank of Egypt)에 따르면, 2023/2024년 북미 지역의 대이집트 투자는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미국은 UAE에 이은 제 2위 FDI 투자국이다. 미국 기업들은 총 3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는 전체 FDI 유입액의 5.3%에 해당한다. 미국 기업들은 모든 산업 부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특히 석유와 가스 탐사 및 생산에서 아파치 코퍼레이션(Apache Corporation), 쉐브론(Chevron), 엑슨모빌(ExxonMobil), 할리부르톤(Halliburton), IPR Energy Group 등이 활동하고 있다. 반면 캐나다는 이집트에 대한 투자를 현재 20억 달러에서 30% 증가한 26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캐나다는 주로 석유, 석유화학, 항공 및 철도와 같은 중공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왔다. 최근 이집트-캐나다 협의회는 양국 간 경제 협력을 위해 헬스케어, 물류, 디지털 전환, 보험 분야 등에서 신규 투자를 유치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1) 미국: 2023~2024년 미국이 이집트에 투자한 그린필드(신규) FDI 프로젝트는 보고된 바 없다. 미국은 대부분 기존 시설의 인수, 확장, 업그레이드와 같은 브라운필드 프로젝트에 집중했다. 대표 사례로는 미국 Carlyle International Energy Partners(CIEP)가 지중해 지역 포괄 거래로 약 9억4500만 달러 규모의 그리스 Energean(에너진) 사의 자산을 인수했다. Energean 사는 이집트,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내 석유·가스 자산을 매각했으며, 특히 알렉산드리아 지역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Abu Qir(아부키르) 가스전이 핵심 생산 자산으로 꼽힌다. 


2) 캐나다 : 2025년, 천연가스 분리·처리 및 탄소 포집 기술 전문기업인 캐나다 보르나(Borna)는 석유 채굴 및 탐사 작업에서 발생하는 플레어 가스(flared gas)를 회수하기 위한 이집트 내 시설 설립에 4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캐나다의 지주회사인 캐나다 비즈니스 홀딩스(Canada Business Holdings, CBH)는 이집트의 전략적 인프라 사업에 대한 투자 의향을 이집트 정부에 서면으로 제출했다. CBH는 특히 항만 개발, 해양 관광, 수출용 식품 제조 인프라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사파가(Safaga)에 물류·산업·주거가 결합된 15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통합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3. 유럽

 

이집트는 2024년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남부 및 동부 지중해(SEMED) 투자에서 주요 수혜국으로 꼽힌다. 총 26개 프로젝트에 대해 14억 유로 이상의 신규 약정을 체결했으며, 이 중 84%가 민간 부문에 해당한다. EBRD는 이집트의 녹색 전환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2024년 이집트 투자 중 49.4%는 녹색 경제 촉진을 위한 것이었다. 또한, 22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라운드의 일환으로 핀테크 기업 페이몹(Paymob)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이집트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했다.

 

1) 영국: 많은 영국기업은 이집트의 석유, 가스, 인프라, 교육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국의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British Petroleum)이 이집트에서 60년간 운영하며, 누적 투자액 300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 영국의 글로벌레큐(Globeleq) 사는 이집트의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풍력발전과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설립할 계획이다. Globeleq는 아프리카 최대 재생에너지 투자자로, 2003년부터 이집트에 투자해 왔다. 2014년부터는 재생에너지 분야에 본격 진출했고, 최근에는 25MW 규모의 위너지(Winnergy) 태양광 발전소를 인수했다. 또 다른 영국 기업 파쉬 글로벌(Pash Global)은 이집트에서 태양광 패널 생산에 나서면서 이집트를 글로벌 태양에너지 허브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수에즈 경제구역(SCZone)과 20억 파운드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 이탈리아: 2023/2024년 이탈리아의 대이집트 투자액은 210억 달러에 달했으, 1328   출해 있. 요 협력 프로젝트는 이집트-이탈리아 간 Ro-Ro 해운 노선이 있으며, 이는 농산물 수출의 배송 시간을 6일에서 2.5일로 단축했다. 또 다른 핵심 프로젝트는 이탈리아 석유 대기업 ENI와 협력하는 이집트 Zohr(조흐르) 가스전 개발이다.

 

3) 네덜란드: 2019년 냉동식품 분야의 선도적인 네덜란드 기업인 팜프리츠(Farm Frites)가 텐스 오브 라마단(10th of Ramadan)시에 약 9300 규모의 최신 공장을 준공했으며, 투자액은 4000만 달러를 초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4) 노르웨이: 노르웨이의 대표 신재생 기업인 Scatec(스카텍), 야라 인터내셔널(Yara Int‘l)과 이집트 석유화학지주회사(ECHEM), 미스르 비료생산회사(MOPCO)는 2023년 다미타(Damietta)에서 그린 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연간 15만 톤의 그린 암모니아 생산을 목표로 하며, 초기 투자 비용은 약 8억9000만 달러로 추산된다. 또한, 풍력 및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최대 480MW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해수 담수화 시설과 함께 다미타 항을 통한 그린 암모니아 수출용 부두 건설도 포함되며, 2027년부터 운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5) 폴란드: 대이집트 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기업 하인프라(Hynfra)가 106억 달러 규모의 그린 암모니아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이 공장은 2030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6) 독일: 10억 유로 규모의 직접환원철(DRI) 공장과 3000만 유로 규모의 난연성 소재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폭스바겐(Volkswagen)은 포트사이드 동부 산업단지 내 공동 생산시설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4. 아시아

 

이집트에 대한 아시아의 FDI는 중국의 투자가 중심이 되고 있으며, 자동차 제조, 전자제품, 섬유, 재생에너지, 인공지능 및 데이터 센터, 건축 자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중국 외에도 한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의 투자는 전자, 자동차, 석유화학, 무역 물류 분야에서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아시아가 이집트의 산업단지 및 자유무역지대 중 특히 수에즈운하경제구역(SCZone)을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 중국: 2025년 기준, 이집트 투자자유지역청(GAFI)에 따르면, 현재 2800개의 중국 기업이 이집트에서 운영 중이며, 누적 투자액은 80억 달러를 초과한다. 2023~2024년 이집트 내 중국의 투자와 프로젝트는 공장 운영 시작, 착공, 계약 체결 등 여러 측면에서 큰 진전을 보였다. 수에즈경제구역(SCZone)은 중국 투자자들의 대이집트 진출에 주요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4년 4월, SCZone은 중국 기업들과 현지 민간 부문 파트너와 협력해 여러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14건의 협약을 체결했다. 자동차 산업은 이집트에서 주목받는 투자 분야로, 중국 기업들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집트의 국영 자동차 제조 기업인 엘 나스르 오토모티브(El Nasr Automotive)는 2024년 하반기에 사업을 재개했으며, 중국 유통(Yutong)과 협력해 전기버스를 생산해 교통부 산하 기업들에 우선 납품했다. 2023~2024년의 주목할 만한 투자 사례는 다음과 같다.

 

<중국의 대이집트 투자진출 대표사례>

분야

기업명

사업 유형

투자금액

(US$ 백만)

건축자재

Xin Feng Ming Holding

유리섬유 및 폴리에스터 공장

800

건축자재

Jushi

유리섬유 공장 확장

8

섬유•의류

Jiangsu Lianfa Textile

통합 섬유 및 의류 생산 단지

500

Zhejiang Hengsheng

염색, 가공 및 섬유 제조 공장

70

Xinjin Textile, Printing & Dyeing

날염 및 염색 시설

5.5

섬유(홈텍스타일)

Kelida

가정용 섬유 공장

30

화학

Befar Group

통합 화학단지(1단계)

250

철강(파이프)

Xinxing Ductile Iron Pipes (SOE)

연성 주철관 공장

146

전자

Chinese Hisense + UAE’s FBB Tech

전자기기 제조 시설

38

전자(가전)

Guangdong Vanward New Electric

가전제품 및 열교환기 공장

12

건설(장비)

Shengyuan Construction Engineering

건설 장비 제조

4

자동차(부품)

Wu’an Xin Feng Steel

브레이크 부품, 패스너, 열간압연코일 등 9개 공장

1.7

자동차(조립 생산)

Al Mansour + SAIC

MG 차량 제조 공장

135

재생에너지

Elite Solar

태양광 셀 공장

150

소비재

(여행 가방)

Hangzhou Henneway Travel Goods

여행용 가방 공장

50

[자료: Enterprise 매거진  카이로 무역관 정리]

 

2) 한국: 한국은 약 8억 달러 규모의 이집트 투자를 통해 제조업, 운송, 철도, 국방 등의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투자 사례로는 삼성전자의 생산시설과 현대 로템의 카이로 지하철 사업 참여가 있다. 2013년 이집트 베니수에프 지역에 문을 연 삼성 공장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최초 삼성의 제조 시설로, 주로 TV, 태블릿, 모바일 기기를 생산한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모바일 및 태블릿 생산 확대를 위해 8500만 달러가 추가 투자됐다. 2024년 중반 총 투자액은 7억 달러를 넘겼고, 연간 약 600만 대의 핸드폰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3) 일본: 닛산 이집트(Nissan Egypt)는 현지 공장에서 신규 차량 모델을 생산하기 위해 2024년에 4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차량은 국산 부품 비율이 54%에 이를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현지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2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연간 3만대 이상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일본의 대기업 오츠카 제약(Otsuka Pharmaceutical)은 2024년 약 12억 이집트 파운드(3880만 달러) 규모의 건강식품 및 에너지 음료 제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집트 산업개발청(IDA)은 오츠카 이집트(Otsuka Egypt)에 텐스 오브 라마단(10th of Ramadan) 산업단지의 공장 부지 약 9만5000 토지를 할당했다.

 

4) 인도: 6000만 달러 규모의 카본 블랙(Carbon Black)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며, 인도 섬유 기업 웰스펀(Welspun)은 아프리카 진출은 물론 및 유럽, 아랍, 미국 수출 확대를 위해 이집트에 투자를 추진하고자 한다.


5) 튀르키예: 튀르키예는 이집트의 10위권 내 투자유치국은 아니나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이집트와의 협력이 활발하다. 2024년 3월, 튀르키예의 도우쉬 건설(Doguş Construction & Trade)은 이집트 복합터미널공사(Egyptian Group For Multipurpose Terminals)와 북서부 가르굽(Gargoub)에 약 70억 달러 규모의 물류 허브를 조성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상업적 항만과 자유무역지대를 조성해 2026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에르시야스 홀딩(Erciyas Holding) 사는 석유, 가스, 수자원용 파이프를 생산하는 6000만 달러 규모의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며, 이 중 60%는 수출용이라고 밝혔다. 2024년 6월에는 튀르키예 기성복 제조업체 시리크시오그루(Şirikcioglu)가 Port Said(포트사이드)에 7억 달러 규모의 데님(Denim) 공장 설립 승인을 받았다. 또 다른 의류 회사인 데님라이즈(Denim Rise)는 칸타라 서부(Qantara West)에 880만 달러를 투자해 의류 공장을 설립한다. 에로그루 홀딩(Eroglu Holding) 사라는 의류 제조사도 2024년 11월 칸타라 서부에 의류 공장 건설에 착수했으며, 총 투자액은 5100만 달러에 이른다. 스낵 제조업체 사라이 비스쿠비(Saray Biskuvi)는 800만 달러 규모의 식품 공장을 건설하고, 전 세계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문별 외국인직접투자(FDI) 동향

 

이집트의 외화 수입원은 관광 수익, 수에즈운하 통항료, 해외 거주 이집트인의 송금액, 외국인직접투자(FDI), 수출 등으로 요약된다. 2023/2024년에는 FDI가 전체 외화 유입의 43%를 차지했다. 2023/2024년 FDI 유입은 비석유 부문이 성장을 주도했으며, 건설 부문이 약 359억4000만 달러(6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제조업은 24.1% 감소한 45억4000만 달러(8.0%), 관광은 248.6% 증가한 13억7000만 달러(2.4%), 부동산은 126.6% 증가한 12억9000만 달러(2.3%)를 기록했다. 금융은 25억 달러(4.4%), 통신 및 IT는 11억 달러(1.9%), 농업은 1억 달러(0.2%)를 기록했으며, 기타 부문은 26억2000만 달러(4.6%)였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해외 투자유치 분야인 석유 분야의 투자보다는 비석유 분야의 투자가 돋보인다. 우선 GCC 국가들을 위주로 한 건설, 부동산, 금융 분야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중국, 터키 등은 섬유, 자동차를 비롯한 제조업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유럽 국가들이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는 태양광 발전에 투자했으나, 최근에는 그린수소 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작년 한 해 많은 기업이 투자계획을 발표했으나 아직 실제 투자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는 양상이다.     

 

1) 석유: 이집트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네 번째로 큰 에너지 소비국이며, 도시화 및 인구 증가에 따라 에너지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집트 투자청(GAFI)에 따르면, 2025년 1월 기준 석유 서비스 부문에는 총 2311개의 기업이 운영 중이며, 민간 누적 투자액은 716억 이집트 파운드(약 14억 달러)에 달한다. 이 중 77%는 이집트 국내 투자자, 19.6%는 비아랍계 외국인, 3.4%는 아랍계 투자자로 구성돼 있다. 이집트 중앙은행(CBE)에 따르면, 2023/2024 회계연도 동안 석유 부문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은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탐사·개발·운영 관련 비용 회수를 위한 외국 업체들의 해외 송금은 9.1% 감소했으며, 그 결과 순유출액은 전년의 9억8250만 달러에서 3억516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2) 부동산: 부동산은 오랫동안 국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집트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투자 부문 중 하나로 평가받아 왔다. 이 부문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방어 수단으로 활용됐으며, 최근에는 매력적인 가치와 낮은 진입 장벽 덕분에 특히 걸프 국가들의 관심이 더욱 커졌다. UAE의 ADQ가 주도하는 라스 엘 헤크마(Ras Al-Hekma) 투자 프로젝트는 지중해 연안에서 진행 중이며, 이는 이집트 역사상 최대 규모의 FDI 유입액으로 2045년까지 연간 약 250억 달러의 GDP 기여가 예상된다. 해당 협정은 2024년 2월에 체결됐으며, 이는 걸프 국가들의 신도시 및 해안 개발(뉴알라메인, 아인 소크나 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는 사례다. 2021년에는 UAE의 알다르 프로퍼티즈(Aldar Properties)와 ADQ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개발업체 소딕(SODIC)의 지분 약 85.5%를 인수했다.

 

3) 제조업: 중국기업들이 수에즈경제구역(SCZONE)에 제조 시설을 구축해 섬유, 전자, 자동차 부품 등에 집중하고 있다. 이집트와 중국의 일대일로(BRI) 협력의 일환으로, SCZONE은 2023년 7월 기준 140개 이상의 중국 기업을 유치하며 16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GCC 국가들도 제조업에 활발히 투자하고 있으며, ADQ는 아부키르 퍼틸라이저스(Abu Qir Fertilizers) 사, 알렉산드리아 컨테이너 & 카고 핸들링(Alexandria Container and Cargo Handling) 사 등의 자산을 인수했다.

 

4) 금융: 이집트의 금융 부문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외국인 투자를 유치해 왔다. UAE를 포함한 GCC 국가로부터의 자본 유입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집트 정부의 금융 포용 확대 정책에 따라 디지털 금융 중개 분야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UAE 투자자들은 금융 분야의 주요 자산 인수에 활발히 참여해 왔다. 대표적으로 UAE의 ADQ가 이집트의 핵심 은행인 커머셜 인터내셔널 뱅크(CIB)와 전자 결제 선도 기업인 파우리(Fawry)의 지분을 확보했다.

 

5) 관광: 이집트의 샤름 엘-셰이크, 후르가다, 사흘 하셰시 등 홍해 연안 주요 관광지에 걸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리한 투자 조건 덕분에 GCC 투자자들이 이집트 관광 산업의 고급화에 기여하며, 럭셔리 리조트 및 5성급 호텔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2024년 1월에는 ADQ와 ADNEC가 이집트의 탈라트 무스타파 그룹(TMG)의 호텔 분야 전문기업 ICON의 지분 40.5%를 인수했으며, 이를 통해 카이로 메리어트 호텔과 메나 하우스(Marriott Mena House) 호텔, 슈타이겐베르거 엘 타흐리르(Steigenberger El Tahrir) 호텔과 알렉산드리아의 슈타이겐베르거 세실(Cecil Alexandria) 호텔, 아스완의 소피텔 올드 카타락트(Sofitel Legend Old Cataract Aswan)와 모벤픽(Mövenpick), 룩소르의 소피텔 윈터 팰리스(Sofitel Winter Palace Luxor) 등 이집트 핵심 지역의 고급 호텔들을 공동 소유하게 됐다.

 

<최근 3년간 부문별 이집트 FDI 유입>

(단위: US$ 억, %)

부문

FY2021/2022

FY2022/2023

FY2023/2024

금액

증감률

비중

금액

증감률

비중

금액

증감률

비중

석유 부문

46.9

-8.4

21.1

56.1

19.6

24.3

56.7

1.0

10.0

비석유 부문

건설

14.5

165.9

6.5

5.8

-60.1

2.5

359.4

6,116.4

63.4

제조업

58.8

155.9

26.5

59.9

1.8

26.0

45.4

-24.1

8.0

금융

32.4

72.1

14.6

30.6

-5.6

13.3

25.0

-18.3

4.4

관광

3.5

144.8

1.6

3.9

13.2

1.7

13.7

248.6

2.4

부동산

9.8

57.5

4.4

5.7

-41.7

2.5

12.9

126.6

2.3

통신/정보

14.6

105.1

6.6

15.7

8.1

6.8

11.0

-30.2

1.9

농업

0.4

18,800.0

0.2

0.8

107.7

0.3

1.0

29.0

0.2

기타

29.2

86.9

13.1

35.8

22.8

15.5

26.2

-26.9

4.6

미분류 부문

12.1

17.0

5.4

16.2

33.9

7.0

15.2

-5.8

2.7

합계

222.1

59.6

100.0

230.5

3.8

100.0

566.5

145.8

100.0

[자료: 이집트 중앙은행(2025.6. 기준)]

 

이집트의 해외직접투자(Outbound FDI) 동향

 

이집트의 아웃바운드 FDI는 2021/2022년 133억 달러에서 2023/2024년에는 106억 달러로 감소하며 최근 2년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는 이집트가 외화부족 상황과 환율 인상 압박 속에서 해외로의 투자 확장보다는 외국인 투자유치에 집중한 전략의 변화이다.

 

2023~2024년 이집트 해외직접투자의 대표 사례는 이집트 전력 및 인프라 개발 선도 기업인 엘스웨디 일렉트릭(El Sewedy Electric)이 탄자니아에 엘스웨디 산업도시(El Sewedy Industrial City)를 설립한 건이다. 엘스웨디 일렉트릭은 2018년부터 탄자니아에 진출해 탄자니아 최대 규모의 수력 발전소인 줄리어스 니에레레(Julius Nyerere) 수력 발전소와 댐을 건설했다. 또한, 탄자니아 내 케이블, 변압기, 전기 부품 등을 생산하는 공장들을 보유하고 2021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케냐, 르완다, 콩고민주공화국 등 인접 국가로 수출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3년 동안 이집트의 최대 투자 대상국이었으나 2023/2024년 투자액이 15.5% 감소하며 28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공동 프로젝트는 이집트와 이탈리아의 Ro-Ro 선박 노선 건설이 있다. 또한 이탈리아 석유 대기업 에니(ENI)와 지중해 조호르(Zohr) 가스전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미국과 영국도 지속적으로 상위 투자 대상국이지만 투자액은 소폭 감소했다. 네덜란드에 대한 이집트의 투자는 2023/2024년 전년도 감소분을 회복하며 증가했고, 한국도 전년도에 급감한 이후 2023/2024년 25.2%의 강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최근 3년간 이집트의 해외투자(Outbound FDI) 동향>

(단위: US$ 억, %)

No.

국가

FY2021/2022

FY2022/2023

FY2023/2024

금액

증감률

비중

금액

증감률

비중

금액

증감률

비중

전 세계

132.7

52.5

100.0

130.1

-1.9

100.0

105.9

-18.6

100.0

1

이탈리아

36.4

-

27.5

34.1

-6.4

26.2

28.8

-15.5

27.2

2

미국

13.3

-

10.0

16.1

21.2

12.4

15.4

-4.3

14.6

3

영국

17.6

-

13.2

16.0

-8.7

12.3

13.8

-13.8

13.1

4

UAE

16.6

-

12.5

17.4

4.7

13.4

13.6

-21.5

12.9

5

네덜란드

6.3

-

4.7

4.2

-33.6

3.2

7.1

70.3

6.7

6

프랑스

2.2

-

1.7

2.8

28.7

2.2

2.4

-16.2

2.3

7

독일

2.0

-

1.5

2.6

27.1

2.0

2.0

-23.7

1.8

8

쿠웨이트

2.0

-

1.5

2.2

10.5

1.7

1.9

-12.2

1.8

9

사우디

1.1

-

0.8

2.7

141.9

2.1

1.9

-30.2

1.8

10

한국

3.0

-

2.3

1.4

-52.9

1.1

1.8

25.2

1.7

[자료: 이집트 중앙은행(2025.6. 기준)]

 

이집트 투자청이 말하는 FDI 트렌드와 투자 매력 포인트


이집트 투자청(GAFI) 투자자관계부 한국-베트남-태국 담당관인 마르와 후세인 사이드(Marwa Hussien Said)와의 인터뷰에에 따르면, 해외기업의 대이집트 투자는 여러 국가에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등 걸프국가에서의 투자 유입이 가장 두드러지며라스 엘-헤크마(Ras El Hekma)와 같은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중국은 걸프 국가에 이어 자동차, 섬유, 전자 분야에 활발히 투자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유럽보증기금(European Guarantee Fund)과 같은 프레임워크를 통해 재생에너지, 교통, 중소기업, 수자원 분야에 자금을 지원하고, 기업 차원에서는 그린 수소, 자동차, 재활용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여전히 이집트의 주요 투자국 중 하나로, 석유, 제조업, 물류 분야에 꾸준한 투자 유입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제조업, 특히 자동차 부품과 전자 분야에서 확장 중이며, 이집트 남부(수단 국경 지역)에 신규 공장 설립이 장려되고 있다. 그 외 베트남, 홍콩, 남아공 등 아프리카 국가들은 섬유, 전기차(EV), 소비재, 금융 분야에 선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전통적인 석유·가스 산업은 여전히 주요 축으로 남아 있으며, 향후 정책 초점은 재생에너지, 수소로 옮겨가고 있다. 건설 및 부동산은 걸프국가들이 지원하는 대형 프로젝트와 SCZone 연계 도시 개발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그린 수소를 비롯한 재생에너지는 향후 10년 총 전력 내 비중 40% 목표와 함께 세제 및 관세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 투자유치 우선 순위 분야이다. 또한 제조업은 내연기관 자동차 및 전기차, 섬유·의류, 제약, 전자,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가속화되고 있으며, 향후 폐기물 관리, 교육, 관광, 보건 분야도 해외기업의 유망 투자 분야라고 말한다.

 

GAFI의 최근 투자 유치 정책 변화는 아스완(Aswan)과 케나(Qena) 지역에 자유무역지대를 조성하고 주요 전력 시설 등 핵심 산업 인프라를 보완하여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 이외 지역으로 투자 분산을 촉진하고 있다.

 

마르와는 이집트의 투자 매력은 유럽,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에 접근 가능한 전략적 위치와 70개국 이상과의 자유무역협정, 항만·공항·SCZone·물류 허브 등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 보유, 국내외 기업의 동등한 대우와 사업이익에 대한 본국 송금 보장, 경쟁력 있는 숙련 노동자와 합리적인 임금($150~400/) 수준 등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골든 라이선스(Golden License, 20일 내 원스톱 승인 제도) 제도, 투자 후 2년 내 생산 시 토지비용의 50% 환급, 수출기업에 대한 세금 지원 등 강력한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과거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복잡한 인허가 절차, 오랜 투자 승인 기간, 토지 배정 문제는 골든 라이선스, 원스톱 투자자 서비스 센터(one-stop Investor Service Centers), 확장된 투자 지도(Investment Map) 제도 등을 통해 적극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사점 

 

이집트는 202332위 해외투자유치국에서 20249위로 13위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정부는 최근의 외환위기로 인해 해외투자는 위축된 반면, 인바운드 해외투자유치에는 매우 적극적인 상황이다.

 

이집트 정부는 2025/26년에 420억 달러 규모의 FDI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집트 투자청(GAFI) 호삼 헤이바(Hossam Heiba) 청장은 2025년 상반기 동안 순 FDI 90억 달러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중 상당 부분이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등 걸프 국가에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섬유 및 자동차 산업에 집중되고 있으며, 튀르키예 투자자들은 공학기술 및 가전 산업 분야에 강한 관심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성장세 유지를 위해 정부는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들의 투자 유입과 골든 라이선스제도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골든 라이선스는 주요 프로젝트에 대해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여 신속한 추진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로, 지난 4월 사우디아라비아의 향후 신규 프로젝트들은 국무회의 직행 승인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 쿠웨이트 또한 이집트 중앙은행 예치금 40억 달러를 직접 투자로 전환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부는 민간 부문의 총투자 비중을 2025/2663%, 2028/29년에는 68%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집트는 아직도 대외부채가 높은 상황으로 해외투자유치를 통한 외화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대규모 외화 유입이 용이한 도시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유치에 관심이 높고, 또 중장기적 관점에서 일자리 창출 및 수출 확대를 염두에 둔 자동차, 전자 등 제조업 분야에 대한 투자 유치에도 관심이 높다. 제조업 투자유치에 있어서는 세금 인센티브 등의 방법으로 부품의 현지화 비율을 강화하고 있다반면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위한 미래 산업으로 태양광풍력은 물론 그린 수소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대한 해외투자에도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최근에는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이후중국베트남방글라데시 등에 진출한 한국기업과, 중국, 튀르키예의 섬유의류 봉제 기업들이 자국 혹은 진출국의 높은 관세로 수출 경쟁력이 낮아지면서 진출 기지를 이집트로 분산하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트럼프 정부는 이집트에 10%의 상호 관세를 부과했고, QIZ 협정(Qalified Industrial Zone Protocol, 미국-이집트-이스라엘 3자간 협정활용 시, 10%의 관세로 미국 수출이 가능하다이는 전세계 최저 수준의 관세로 미국과의 FTA 체결국인 요르단과테말라니카라과 보다 낮은 수준이라 이 분야의 투자가 유망하다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향후 폐기물 관리, 교육, 관광, 보건 분야 등 이집트 정부의 투자유치 수요가 높은 분야에 대해서도 정부 투자유치 정책 등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자료원: 이집트중앙은행(CBE), 이집트투자청(GAFI), 주이집트 미국상공회의소, 현지 언론(Egypt Today, Ahram, Daily News, Arab Finance),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메거진, EU NEIGHBOURS, KOTRA 카이로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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