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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전선 및 케이블 시장 동향
- 상품DB
- 덴마크
- 코펜하겐무역관 Seul Yi
- 2025-08-13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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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수요 집중 지역에 맞춘 대규모 송배전망 확충 추진
변압기·개폐기 등 한국산 전력기자재 수출 확대 가능성
상품명 및 HS코드
HS 코드
상품명
8544.60
중·고압전선 및 케이블(1000V 초과)
시장동향
① 덴마크 전력수급 현황
2024년 기준 덴마크의 에너지 생산량은 총 435 PJ로 2020년 대비 약 9.3% 증가했다. 이 중 풍력(74 PJ), 바이오매스(82 PJ), 태양에너지(17 PJ) 등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생산량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4년의 경우 총 227 PJ로 전체 에너지 생산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반면, 원유 등 화석연료는 2020년 대비 15.9% 감소했으며 이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덴마크의 에너지 전환 정책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에너지청의 분석에 따르면 감소세를 보이던 천연가스는 2024년 3월부터 북해 타이라(Tyra) 가스전의 재가동이 시작되면서 생산량이 일시적으로 반등했다.
<덴마크 에너지 생산 추이>
(단위: PJ)
항목
2020
2023
2024
총 에너지 생산
398
414
435
- 원유
151
126
127
- 천연가스
50
49
66
- 비생분해성 폐기물
16
15
14
- 재생에너지
181
224
227
· 풍력
59
70
74
· 태양에너지
8
16
17
· 바이오매스
80
84
82
· 바이오가스
21
32
32
· 기타(수력, 지열, 히트펌프 등)
14
22
23
[자료: 덴마크 에너지청(Energistyrelsen, 2024)]
2025년 1분기 기준, 덴마크의 에너지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5.4 PJ(약 2.8%) 감소하며 하향세를 보였고 이는 석유와 석탄 등 화석연료 소비의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석유제품 소비는 디젤과 휘발유 사용 감소의 영향으로 2.8 PJ(4.5%) 줄었으며 천연가스 역시 1.0 PJ(4.5%) 감소했다. 특히 석탄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하 수준으로 감소하며 탈석탄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덴마크 에너지 소비 추이>
(단위: PJ)
[자료: 덴마크 에너지청(Energistyrelsen, 2025)]
② 전력시장 구조
덴마크는 전력시장 자유화 정책에 따라 발전, 송전, 배전, 소매공급이 기능별로 분리된 구조를 갖추고 있다. 발전 부문은 오스테드(Ørsted), 바튼폴(Vattenfall), 유러피안 에너지(European Energy) 등 다양한 민간 기업이 참여하며 이들은 생산한 전력을 북유럽 전력거래소 노드 풀(Nord Pool)을 통해 시장에 판매한다. 이 부문은 경쟁 시장 체제로 운영되며, 특히 풍력 및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기반 발전 사업자의 활발한 참여가 특징이다.
국가 송전망 운영은 국영기관인 에너기넷(Energinet)이 담당하며 400kV 및 150kV 고압 송전망의 유지·계획·운영을 총괄한다. 에너기넷은 국가 전력의 안정적 수급과 해외 연계망 운영을 책임지는 유일한 송전망 운영기관이다.
배전 부문은 약 40여 개의 지역 배전망사업자(민간 또는 협동조합 형태)에 의해 운영되며, 이들은 지역 내 저압 배전설비의 유지관리, 전력 공급, 전력 계량기 설치 및 검침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배전망 사업자는 해당 지역 내에서 독점적 역할을 수행하지만, 공공 규제 하에 운영된다.
최종적으로 소비자는 OK, 네토파워(Nettopower), 안델 에너지(Andel Energi) 등 다양한 전기 소매회사의 요금제를 비교·선택할 수 있다. 각 소매 전력 회사는 고정 요금제, 변동 요금제, 시간대별 요금제 등 다양한 가격제와 계약 옵션을 제공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덴마크에서는 시간대별 변동 요금제가 보편화돼 있어 같은 날이라도 전력 단가는 시간대별로 차이를 보인다.
<소매 업체별 전력 가격>
(단위: DKK)
*2025.7.17. 오후 4시 기준 1kWh당 각 120 øre(OK 사, 약 260원), 106 øre(네토파워 사, 약 231원)
(환율 1DKK=216.5KRW, 2025.7.17. 덴마크중앙은행 고시환율 기준)
[자료: OK, 네토파워(Nettopower) 웹사이트]
③ 전선 및 케이블 품목 관련 기회요인
현재 덴마크 내 대다수의 해상풍력단지는 유틀란드(Jylland) 서부 및 북서부에 집중된 반면, 전력 수요는 수도 코펜하겐 (Copenhagen) 등 동부에 몰려 있어 전력 흐름의 지역 간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와 러-우 사태를 겪으면서 EU 내 에너지 안보 강화 및 전력시장 통합을 위한 국경 간 전력 연계 수요도 증가했다.
이에 대응해 덴마크는 정부산하 에너지 공기업 에너기넷(Energinet)을 통해 국가 전력망 확충 계획 LUP24(Langsigtet Udviklingsplan 24)를 수립했다. 에너기넷은 동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덴마크 내 약 2700km의 신규 송전망 구축 및 유럽 국가와의 전력망 연계 프로젝트(Viking Link, Energy Island 등)를 추진하고 있다.
<덴마크 송배전망 확충 계획 (2024년 기준)>
[자료: 에너기넷(Energinet)]
이에 따라 북유틀란드(Aalborg–Mosbæk), 서해안(Viking Link), 수도권(Amagerværket–Nordhavn), 셸란(Ringsted 등) 등 지역별로 대규모 송전선 및 변전소 신·증설이 추진되면서 변압기, 개폐기 등 핵심 기자재 수요 및 전력 제어 및 보호장치, 전력 품질 유지 장비 등 관련 기자재 수요 또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지역별 송배전 확충 프로젝트(2024)>
지역
주요 내용
Nordjylland
(북유틀란드)
· Aalborg–Mosbæk(약 100km) 구간 송전망 지중화
· 노후 송전탑 철거 및 신규 변전소 설치 예정
· 총 사업비 43억 DKK (약 6억 USD)
Vestkysten
(서해안)
· 2026년 완공 목표로 전체 172km 중 약 1/3 송전탑 설치 완료
· 약 26km 구간 지중화 추진
· 바이킹 링크(Viking Link) 연계로 영국과 전력망 연결 예정
Sydjylland
(남서유틀란드)
· 총 연장 150km의 송전선 지중화
· 노후 송전탑 철거 및 6개 고압변전소 업그레이드
· 2024년 완공, 총 사업비 9억 DKK (약 1억 2천만 USD)
Storkøbenhavn
(수도권)
· Bellahøj–Svanemøllen 간 132kV 지중 케이블 교체
· Amagerværket–Nordhavn–Hellerup 간 약 10km 해저/지중 케이블 설치 예정
· 기존 해저 케이블 철거, 변전소 보완 포함
Sjælland
(셸란섬)
· Køge–Taastrup(29km), Køge–Bjæverskov(8km) 등 400kV 지중 케이블 설치
· Ringsted, Ballerup 지역 변전소 신설·확장
· Kalundborg–Bjæverskov 구간 송전선 유지보수
Bornholm
(보른홀름섬)
· 에너지섬 프로젝트 착수 지연(자재·인건비 상승 등 영향)
· Energinet–독일 50Hertz 간 전력망 협의 지속
[자료: 2024년 에너기넷 연간 보고서(Energinet)]
주재국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HS코드 8544.60 품목의 덴마크의 수입 통계를 살펴보면 2024년 총수입 규모는 1억3799만 달러로 전년 대비 28.6% 감소했다. 주요 수입국으로는 베트남이 수입 비중 23.8%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으며, 노르웨이와 독일 각 18.1%와 14.4%로 2, 3위를 차지했다. 10위권 내에 속하는 국가 중 대다수는 유럽 국가들이며, 아시아권 국가는 베트남과 한국 2개 국가만이 포함됐다. 한국의 경우 수입액 12043 달러를 기록하며 9%의 비중으로 5위 수입국의 지위를 차지했다.
<2022~2024년 덴마크 HS코드 8544.60 수입 추이>
(단위: US$ 천, %)
순위
국가
2022
2023
2024
비중
’24/’23
증감률
총계
91,409
193,373
137,998
100
△28.64
1
베트남
14,399
31,202
32,848
23.8
5.28
2
노르웨이
18
282
25,065
18.16
8,777.15
3
독일
20,971
18,978
19,936
14.45
5.05
4
스웨덴
9,821
68,602
15,420
11.17
△77.52
5
한국
12,325
13,049
12,431
9.01
△4.73
6
핀란드
15,751
12,313
9,518
6.90
△22.70
7
그리스
1
5,435
6,363
4.61
17.07
8
폴란드
58
3,042
3,047
2.21
0.15
9
네덜란드
805
566
2,965
2.15
423.05
10
체코
809
1,596
2,588
1.88
62.18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8.8.)]
경쟁동향
덴마크 고압 케이블 시장은 북해 해상풍력과 송전망 투자에 힘입어 NKT(덴마크), 프리즈미안(Prysmian Group, 이탈리아), 넥산스(Nexans, 프랑스) 등 유럽계 글로벌 기업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프리즈미안은 영국-덴마크간 전력 연계를 위한 바이킹라인(Viking Line)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NKT는 북해 해상 풍력 발전 단지 크리에거스 플라크(Kriegers Flak) 프로젝트의 공급과 시공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대한전선과 LS전선은 해상풍력·지중송전 등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를 통해 레퍼런스를 확대하며 프로젝트별 입찰 참여를 늘리는 추세다.
유통구조
덴마크의 고압 전력케이블 유통은 주로 발주처 직접 조달 중심의 B2B 구조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132, 150, 220, 400kV 등 초고압케이블의 경우 국가 송전망 운영사(Energinet)가 공개입찰을 통해 조달하며 사전자격(PQ)을 충족한 공급사와 프레임 계약 또는 프로젝트별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상대적으로 전압이 낮은 지역 배전망 구간은 세리우스(Cerius)·레디우스(Radius)와 같은 각 지역 배전사(DSO)가 2~4년 기간의 프레임을 우선 체결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소량씩 발주하는 콜오프(Call-off) 방식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대규모 지중화·변전소·해상풍력 연계와 같은 프로젝트형 수요는 설계·조달·시공을 맡은 사업자가 케이블을 서브 공급사로부터 조달하는 간접 납품 구조가 병행되는 경우도 있다.
관세율 및 인증
덴마크는 EU 회원국이며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체결된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한국에서 덴마크로 수출되는 고압 전력케이블에는 0%의 관세율이 적용된다. 다만, 수출액이 6000유로를 초과할 경우 승인수출자(Approved Exporter) 자격으로 인보이스에 원산지신고문구를 기재해야 관세가 면제된다. 증빙이 없을 경우 일반 관세가 부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인증의 경우에도 EU 공통 규제가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CE 마킹과 설치 용도에 따른 건설용 케이블 관련 규정 준수가 요구되며, Energinet 등 발주처 요구에 따라 추가 인증·시험이 요청될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시사점
덴마크는 유럽 내 대표적인 재생에너지 강국으로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에너지 인프라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 및 에너지섬 구축에 필요한 전력망 확충으로 인해 변압기, 개폐기, 전선 등 핵심 전력기자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은 덴마크의 전력 정책 방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현지 유통망 확보 및 친환경·고효율 제품 중심의 전략적 대응을 통해 수출 확대 가능성을 모색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덴마크 통계청, 에너기넷(Energinet), 덴마크 에너지청(Energistyrelsen), 덴마크 농촌개발청(Plan- og Landdistriktsstyrelsen), 덴마크 기후·에너지·유틸리티부(Klima-, Energi-, og Forsyningsministeriet), 국제에너지기구(IEA), Global Trade Atlas,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덴마크 전력 업체 OK· 넷토파워(Nettopower) 웹사이트, 배전기업 세리우스(Cerius)·레디우스(Radius) 웹사이트, KOTRA 코펜하겐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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