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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2025년 러시아 자동차 산업
- 트렌드
- 러시아연방
-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
- 2025-08-13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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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사태 3년이 지난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불확실성 가중
러우사태 종식 이후 자동차 시장 변동을 준비하는 러시아 정부와 산업계
글로벌 자동차 철수 후 러시아 시장 비중을 급격히 확장한 중국계 자동차 성장 주춤
2025년 러시아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 가중
2022년 러우 사태 발발 이후 과도기를 거치고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자체 브랜드 LADA의 성장과 중국 브랜드의 적극적인 진입으로 제재 3년 차였던 2024년, 전년 대비 34.7% 증가한 약 98만 대를 생산했다. 러시아 정부의 자국 자동차 산업 육성 정책에 힘입어 로컬 기업은 큰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자동차 회사 역시 Haval의 현지 생산 및 Chery, Geely 등 조립 증가 등 적극적인 비즈니스 확장을 추진했다. 그 결과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은 61%(2021년 중국의 비중 8%대), 러시아는 31%를 차지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철수로 공백 상태였던 시장을 빠르게 잠식했다. 하지만 2025년 1분기 러시아 자동차 판매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7%를 보이며 급격히 움추러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5년은 대외적으로는 러우사태 종식에 대한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는 시기이고 내부적으로는 중국 차량에 대한 실망과 대출이자 부담 등에 따른 내수 시장 위축이 원인으로 보인다. 불확실성이 더욱 가중되어가는 러시아 자동차 시장의 현황 및 전망을 살펴보고자 한다.
러시아 신차 시장 동향
현재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생산 현지화 추세가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다. 자동차 산업 현지 전문 분석 기관인 Avtostat 자료에 따르면 2025년 4월 러시아 승용차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반면 신차 수입량(병행 수입 포함)은 42% 감소했고 이중 중국 산 자동차 수입은 16% 감소했다. 최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서명한 '택시 차량 현지화 법안'이 2026년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 법안에 따르면 신규 등록되는 택시 차량은 현지화 기준에 충족돼야 한다. 한국과 달리 러시아의 경우 일반 개인 차량도 택시 등록 후 택시 영업을 할 수 있는 시장 특성을 고려할 때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 시 택시 영업이 가능한 차종(현지 제조 차량)에 대한 구매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는 자동차 현지화 촉진 제도로 신차 판매 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러시아 신차 판매 시장은 급격히 위축된 상황이다. 2025년 1분기 승용차 판매량은 24만 69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2022년 러우사태 발발 후 신차 시장은 거의 일시 정지 상태였고 이후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다 2024년 말 이후 급락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러시아 신차 시장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중국 차종의 시장 점유율 또한 2021년 8%에 불과했으나 2024년 58%로 급증하며 빠르게 확장됐음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신차 차종 중 SUV는 전체의 66%이며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는 5%를 차지하고 있다. 신차 판매 부진에 대한 원인은 다양한 분석이 있으나 폐차세 증가로 인한 승용차 가격 상승과 자동차 대출 이자의 상승에 따른 구매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보는 것이 중론이다. 또한 일부 현지 언론사 Ria novasti가 자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러우사태 종식 후 글로벌 완성차 재진입 기대감으로 구매를 미루고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 응답자의 24.2%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1분기 신차 판매량>
(단위: 천 대)
[자료: AUTOSTAT]
제조사별 생산 비중을 살펴보면 러시아 국민차 LADA를 생산하는 AVTOVAZ가 44%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중국 HAVAL 브랜드를 생산하는 MMR에서 17%, 그 외의 중국 자동차 조립 생산 중인 AGK가 16.4% 순이다. 4위를 점하고 있는 BELGEE는 벨라루스와 중국의 합작 생산 법인으로 Geely와 Belgee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참고로 점유율 1.7%를 보이고 있는 AGR은 2024년 2월 상트페테르부르크 현대차 생산 공장을 인수하여 기존 모델인 Solalis를 생산 중인 기업이다. 2025년 1분기 러시아 자동차 전체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8만 4000대를 생산한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시장 현황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생산량은 지속 증가하고 있으나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로 현지 자동차 제조사들의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5년 1분기 자동차 제조사별 비중>
(단위: %)

[자료: AUTOSTAT]
신차 수입 시장을 살펴보면 중국이 85.3%를 차지하면서 수입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는 서방의 보이콧 및 일부 제재 동참 국가의 수출 제한 조치 등에 따라 러시아 시장으로의 수출을 공식적으로 중단한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당연한 결과다. 그 뒤로 키르기스스탄 5.1%, 벨라루스 3.9% 순이지만 이들 국가들은 자체 자동차 브랜드를 보유하지 않은 시장으로 유럽, 한국 등의 차량이 병행 수입되는 현상이 수치로 잡힌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2025년 1분기 신차 수입국별 비중>
(단위: %)

[자료: AUTOSTAT]
그리고 특이한 점은 최근 러시아의 자동차 딜러샵이 급증하고 있다. 2024년 1월 공식 딜러샵이 3653개였던 반면 2025년 1월엔 4302개로 649개 증가했다. 과거 코로나 발발로 3.2천 개로 그 수가 다소 줄었다가 2023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024년 차량 브랜드별로 공식 딜러샵 현황을 살펴보면 아래 표와 같다.
<2024년 자동차 브랜드별 공식 딜러 운영 현황>
(단위: 개, 대)
[자료: AUTOSTAT]
러시아 중고차 시장 동향
중고차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신차 선택지가 러시아 국산 혹은 중국 브랜드 차량인 상황이라 과거 러시아 소비자들이 선호하던 유럽, 한국, 일본 등의 중고 차종을 찾는 수요자가 높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2025년 1분기 중고차 거래량>
(단위: 천 대)
[자료: AUTOSTAT]
수입국별 비중을 보면 일본이 53.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러우사태 이전 일본 중고차가 전체 중고차 수입 비중의 약 90%를 차지하던 과거와 비교하면 그 비중이 많이 낮아졌다. 신차와 달리 중고 자동차 시장은 다변화 양상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2024년 11% 비중을 보이던 한국은 현재 20.3%로 급증한 상황이다. 또한 조지아(6.7%), 벨라루스(2.7%)에서 수입되는 차종은 한국 혹은 유럽 브랜드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과거 글로벌 브랜드 충성 고객 니즈가 중고차 시장 다변화를 불러왔다고 분석된다. 참고로 AUTOSTAT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중고차 판매 시장에서 비우호국의 비중은 일본 58%, 유럽 15%, 한국 11.8%, 일본·미국 4%였다.
<2025년 1분기 중고차 수입국별 비중>
(단위: 천 대)

[자료: AUTOSTAT]
글로벌 기업 복귀에 대한 현장 분위기
러우사태 조기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2025년 초와 분위기가 달라진 상황이다. 당시 KOTRA가 러시아 바이어 대상으로 자체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러시아 산업계는 러우사태의 조기 종식 및 급격한 대러제재 해제 등에 대한 기대감을 경계하는 분위기였다. 러시아 전문가들 역시 극적인 타결이나 제재 해제는 단기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는 논평을 냈다. 한편 언론 보도를 통해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한 글로벌 기업의 복귀에 대한 추측성 기사가 줄을 이었다. 하지만 대러제재 동참국의 글로벌 자동차 기업(독일 , 이탈리아, 스웨덴, 프랑스, 일본 등)의 제조국 본사 인터뷰 등을 통해 확인된 바로는 단기 내 복귀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 대부분이다.
- 폭스바겐(독일), 바이백 불가, ArtFinance 매수, Chery 차종 생산 → 복귀 부정적
- 닛산(일본), 바이백 6년, NAMI 매수, Xcite 차종 생산 → 2025년 상표 재등록 진행, 복귀 가능성 존재하나 바이백 기한 여유 있음
- 르노(프랑스), 바이백 6년, NAMI 매수, Moskvich 차종 생산 → AVTOVAZ*는 르노의 철수 후 중단된 투자금 보상 필요 언급
* 러시아 자동차 대표 생산 기업으로 러시아 대표 국내 브랜드 LADA 생산
o 트럼프 집권 이후 종전에 대한 불확실성과 기업 복귀 소식 혼선 가중
- ('25년 3월) 미국 발, 러우사태 조기 종식 그린 라이트 시그널
- (’25년 4월) 언론을 통해 철수한 글로벌 기업 복귀 준비 소식 보도 활발
- ('25년 5월 이후) 종전 조기종식 기대감 감소, 오히려 유럽 발 대러 추가 제재
다만 사태 종식을 향해 가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러시아 정부와 산업계는 '복귀할 기업 맞이 준비'를 제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철수 기업의 복귀에 대해 현재 러시아 정부의 입장은 자국 산업 보호를 주요 조건으로 취하고 있다. 3년간 자동차 시장 점유율 40%를 육박하게 성장한 국내 브랜드 보호 장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025년 2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종전 관련 첫 통화 직후 푸틴 대통령은 '미래기술포럼'에서 "러시아 기업 이익을 제공하는 규제 방안 마련" 필요성을 처음 언급했다. 이후 러시아 부처 장관들은 '도망친 회사들'이라 표현하며 이들 복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러시아 시장에 유리한 조건에 한해서만 허용해야 한다는 의도이며 이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러시아 상원 경제정책 위원회 Andrey Kutepov 위원장은 2월 26일 대정부 서한을 통해 외국 자동차 제조사 복귀의 필수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o 러시아 상원 경제정책 위원회 위원장(Andrey Kutepov) 대정부 서한(2.26)
* 외국 자동차 제조사 복귀 시 필수 조건 제시
1. 러시아 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 의무화(소유·경영권 러측이 대주주)
2. 합작기업이 설계도 및 R&D 결과물 등 지적재산권 소유
3. 특혜나 예외 없이 높은 수준의 현지화 요구
4. 해당 기업의 국가는 모든 대러 제재 해제가 선제 조건
산업계 역시 이에 목소리를 더하고 있다. 그중 2021년(러우 사태 발발 전) 기준 매출액의 10%를 일시 납부하고 향후 10년간 매출의 2%를 세금으로 추가 납부해야 한다는 내용을 2025년 5월 28일 러시아 두마에 제출한 바 있다. 참고로 2023년 1월 러시아 산업부가 발표한 '러시아산업 성장전략'에는 2035년까지 승용차 신차 시장에서 현지화 차량 비중을 8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가 담겨있다. 이러한 자동차 산업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산업 육성 정책이 기반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자동차 산업 보호 조치
1. 자동차 폐차세
현재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폐차세는 큰 영향을 미치는 지표로 자리 잡았다. 폐차세는 생산자와 수입자 모두에게 부과하고 있으나 러시아 정부는 국내 생산 차량에 대해서는 국산화율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폐차세로 인한 자동차 가격 부담은 수입차에서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폐차세는 최근 2024년 10월 개정된 세율을 적용하여 급격하게 인상되었으며 2025년 이후 매년 10~20%씩 상승하도록 설계됐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세율 개정 전 30.6만 루블인 차량이 개정 이후 55.6만 루블, 2025년 1월 이후엔 66.7만 루블로 가격이 상승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2025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자동차 판매량이 27% 하락한 주요 원인으로 폐차세 인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2030년까지 신차 폐차세 부과 추진 계획>
(단위: 백만 루블)

2024 2025 2026 2027 2028 2029 2030
[자료: AUTOSTAT]
2. 기술 이전
러시아 정부는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해 비우호국으로 지정된 국가의 기업에 대해서만 보호장벽을 세우는 것은 아니다. 러우사태 이후 글로벌 자동차 생산 기업이 일제히 철수하였고 중국 다양한 자동차 모델 유입을 통해 이 공백이 채워지는 것을 환영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차량에 의한 60% 이상의 시장 잠식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 중국 차종은 다양한 모델을 러시아 시장에 진출시켰으나 대부분 완성차이거나 혹은 최종 조립만 러시아에서 이뤄짐에 따라 현지화 비율이 매우 낮다. 또한 판매 인프라는 급속 증가했으나 사후관리 인프라 마련 속도는 그에 맞지 않은 상황으로, 러시아 소비자들의 중국 자동차에 대한 불만이 현지 언론에서 자주 다뤄지고 있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규제를 중국 차량에도 적용시키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러시아 자국 내 기술 이전 및 현지 생산 비율 증가 조건 등을 적극 검토한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경험(지정학적 이슈로 전격 철수, 단순 수출 급증 등)을 습득한 러시아 정부와 산업계는 자국 산업 보호 조치를 위해 재진출기업에 대한 기술 이전 조건을 적극 적용하려는 의지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3. 대출 우대 제도
최근 신차 판매가 저조한 또 다른 이유로 자동차 구입 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대출 이자 부담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 참고로 2025년 8월 현재 개인 은행 대출 이자는 약 19%이다. 한편 러시아 자동차 우대 대출 프로그램의 적용을 받을 경우 이자율이 할인된다. 다만 2025년 1월부터 5월까지 자동차 대출 적용 건수는 동기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이러한 급감 추세는 2024년 말부터 시작되었다. 현지 컨설팅사 Frank RG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2024년 8월까지 평균 자동차 대출 우대 금리가 14% 정도였으나 2024년 말 약 17%까지 급등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봤다. 승용차 구매 시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자녀를 양육하는 세대, 의료 종사자 등으로 한정되어 있다. 또한 소비자가 구매하려는 차가 현지화 포인트 1600점 이상을 취득한 모델일 경우 차량 가격의 20%의 대출을 감액해주고 있다. 이렇듯 구매자에게 직접 영향을 끼치는 대출 우대 제도에도 현지 생산화 비중 정도를 반영하는 제도 실행으로 자국 산업 보호 제도를 적극 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로 러시아 산업부(2024년 9월)는 이를 전기차로 확대 적용하여 전기차 구입 시 주요 부품이 러시아산으로 탑재된 경우 우대 조건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소비자 동향
2025년 신차는 시장이 쏟아지고 있지만 러시아 소비자들은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 러시아 자동차 전문 분석 컨설팅사 AVTOSTAT은 AVTO mail.ru와 공동으로 자동차 차량 소유주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차량 교체 계획 및 구매 의사 설문(2025년 3월)>
차량 교체 계획
신차 혹은 중고차 구매 의사


[자료: AUTOSTAT]
보유 차량 교체 계획에 대해서는 가격 부담 사유를 포함하여 단기 내 교체 의사 없는 경우가 37.2%인 것으로 나타났고 최근 구매했거나 현 차량에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48.5%인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응답자 중 12.1%만이 교체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교체 계획이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신차와 중고차 중 구매 희망 질문에서는 중고차 구매 계획이 47.5%로 나타냈다. 최근 보다 다양한 제조사 차량의 선택지가 있는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다음으로 차량 구매 방법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러시아에 공식 딜러샵에서 판매되는 차종에 한해 구매하겠다는 응답자가 48.9%였다. 반면 글로벌 제조사 차종 구매를 위해 글로벌 브랜드의 복귀를 기다린다는 응답자가 24.2%, 병행 수입을 통해서라도 구입하겠다는 응답자가 16.6%, 외국에서 직접 구매해오겠다는 응답자가 7.9%로 결과적으로 글로벌 제조사 제품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가 48.7%인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 구매 루트

[자료: AUTOSTAT]
맺음말
2025년 현재 러우사태를 둘러싼 대외 협상 플레이어들 간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동시에 러시아 내부에서는 러우 사태 종식을 대비한 글로벌 완성차의 러시아 복귀에 대한 내부 제도 마련에 분주하다. 러시아 정치권과 산업계는 철수한 글로벌 기업들을 '도망친 기업' 이라고 표현하며 이들이 러시아 시장에 다시 돌아오는 길이 자유로워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상황과 맞물려 현재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폐차세 증가로 인한 차량 가격 상승, 고금리 그리고 소비 위축까지 더해져 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한동안 자동차 판매 시장 둔화가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의 주요 산업 육성 정책 중 자동차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국산화 정책, 택시 현지화 법 등 내수 확대를 위한 조치와 산업 재편 촉진 정책 등에 힘입어 새로운 활력을 되찾을 거란 기대감도 존재한다. 러시아 자동차 산업은 다양한 조건들이 유기적으로 물려있으면서도 하나의 실타래가 풀리는 순간 매우 빠르게 시장이 격변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은 현재 러시아 자동차 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을 전제로 섬세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현시점에서의 SWOT 분석을 해본다면 아래와 같다.
Strength
Weakness
o 러정부 자동차 산업 우선 성장 분야로 선정,
지원정책 적극 추진
o 러·중 제조사의 협력의사 증대
o 한국차의 우호적 평가 지배적
o 고품질 제품의 시장 수요 급증
o 관련 부품 및 기자재 한국 정부대러 수출 통제 품목에 포함
o 러정부 국산화 정책으로 단순 부품 수출 장벽 지속 확대
o 중앙은행 금리 인상으로 자동차 대출 급감, 신차 판매량 감소세
Opportunity
Threat
o 러 제조사의 기술협력 제안
o 중 조립사의 부품 공급 수요
o 신규 투자진출 인센티브 제공
o AS 소모부품 수요 다대
o 과거 글로벌기업 공장 저가로 매입 가능
o 중국 브랜드에 잠식된 신차 시장
o 품목 제재와 별개로 금융 제재로 인한 송금 애로
o 자국기업 보호 정책에 따라 과도한 투자 요구
o 제재 수위와 강도 수시로 변경
o 인건비 상승으로 현지 경영 애로
자료: AVTOSTAT, 현지 언론보도(interfax, novasti, komersant, fontanka, dp 등),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KOTRA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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