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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을 기회로 바꾼 기술 리더십, 사이버 보안 강국 이스라엘
  • 트렌드
  • 이스라엘
  • 텔아비브무역관 김지화
  • 2025-08-13
  • 출처 : KOTRA

군사 정보 기술에서 사이버 보안 글로벌 시장 리더로 발전

사이버 보안 산업이 이스라엘 하이테크 산업의 핵심 축

21세기 들어 사이버 위협은 각국 안보의 핵심 이슈로 부상했고, 이에 대한 대응 역량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가 됐다. 이 가운데 이스라엘은 우리나라 경상북도보다 약간 큰 면적과 최근 인구가 갓 1000만이 넘은 작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 선구적인 위상을 구축해 왔다. 특히 2024년, 장기간의 무력 분쟁 중에도 이스라엘의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은 글로벌 투자 유치와 기술 수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며 다시 한번 그 존재감을 확인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사이버 보안 산업의 성장은 군사, 정부, 민간, 글로벌 지향성, 실전 경험, 투자 생태계 등 여러 요소가 결합해 이루어낸 결과다. 특히 이스라엘 방위군(IDF) 8200부대는 세계적인 사이버 인재 양성기관으로, 이 부대 출신들이 제대 후 스타트업 창업과 민간 산업 진출을 통해 이스라엘 사이버 보안 산업의 기술적 토대를 만들었다.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시킨 이들의 기술력은 곧바로 상업화돼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정부도 사이버 보안을 국가 핵심 전략으로 삼아, 2010년대 초부터 국가 차원의 사이버 전략을 수립하고, 남부 지역의 가장 큰 도시인 베르셰바에 ‘CyberSpark’와 같은 혁신 단지를 조성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군-정부-학계-민간의 협력 체계가 형성돼 기술개발과 상용화가 촉진됐다.

 

작은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스라엘 기업들은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으로 진출해왔다. 이러한 글로벌 지향성은 이스라엘 사이버 기업들의 사업 모델과 기술 전략에 깊이 뿌리내려 있다. 또한 이스라엘의 지정학적으로 끊임없는 군사적 긴장과 사이버 위협에 노출돼 있는 환경 덕분에, 실전에서 검증된 기술을 축적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스라엘은 활발한 첨단 기술 벤처 생태계를 갖추고 있어, 글로벌 IT 기업들과 벤처 캐피털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팔로알토 네트웍스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투자하거나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술을 흡수하고 있으며, 이는 산업 생태계 전반에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시장 동향

 

이스라엘은 미국과 함께 세계 사이버 보안 산업을 이끄는 대표적인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이스라엘 사이버 보안 기업들은 미국 민간 사이버 투자금의 40% 이상을 유치하며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보였다. 세계 10대 사이버 보안 기업 중 7곳이 이스라엘에 연구개발(R&D) 센터를 두고 있을 정도로, 이스라엘은 글로벌 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평가받는다.

 

2024년 이스라엘 사이버 기업의 투자 유치액은 38억 달러로, 이는 이스라엘 전체 테크 분야 투자 중 36%에 해당하며, 단일 분야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주요 인수합병(M&A) 사례로는 CyberArk의 Venafi(15억 달러), Wiz의 Dazz(4억5천만 달러) 및 Gem(3억5천만 달러) 인수가 꼽힌다. 현재 이스라엘에는 혁신과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는 500개가 넘는 사이버 보안 기업과 6개의 전문 연구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2024년 이스라엘 하이테크 분야별 투자 규모>

(단위: US$ 십억)


[자료: Startup Nation Central, 2025.7]


주요 트렌드 및 전망

 

2024년 이스라엘 사이버 보안 산업은 전례 없는 안보 위기와 불안정한 투자 환경 속에서도 회복력 있는 성장과 성과를 보여줬다. 장기화된 지정학적 위기로 인해 투자자가 이스라엘 투자를 더욱 주저하고 일부는 이스라엘에서 철수했지만, 그보다 더 많은 투자자들이 기회를 포착하고 현장 투자나 이스라엘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혁신청은 분석했다. Israel Forbes는 이스라엘 사이버 보안 산업이 성장한 주요 요인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1. 조기 단계 엑시트(Exit) 증가

 

이스라엘 사이버 스타트업들은 최근 몇 년 사이 과거보다 훨씬 빠른 시점에 엑시트(Exit)를 실현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2024년 기준, 전체 엑시트의 약 73%가 시드(Seed) 또는 시리즈A 단계에서 이뤄졌으며, 이는 스타트업 설립 후 평균 3~4년 만에 인수 또는 매각이 성사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엑시트도 예전보다 약 2년 이상 빨라져, 성장 라운드까지 가지 않고도 조기에 높은 가치로 매각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러한 조기 엑시트 트렌드는 투자자에게 빠른 수익 실현과 함께 위험 분산의 기회를 제공하며, 이스라엘 사이버 생태계의 역동성과 창업가 정신을 잘 보여주는 특징으로 평가된다.

 

2. M&A(인수합병) 중심의 Exit(매각), IPO 기회 확대

 

2019년 이후 이스라엘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는 116건의 인수합병(M&A)이 이루어져 총 230억 달러 이상의 엑시트 가치가 실현됐다. 현재 이스라엘 사이버 스타트업의 주요 엑시트 경로는 M&A가 중심을 이루고 있지만, IPO(기업공개) 역시 매우 중요한 성장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 이스라엘 사이버 기업의 IPO 중간 기업가치는 약 33억 달러로, 이는 평균적인 M&A 엑시트 가치의 30배에 달할 정도로 큰 잠재력을 보여준다. 특히 최근에는 데이터 보안, AI 보안, 비인간 신원 관리 등 특정 분야에서 집중적인 M&A(인수합병)가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기술 혁신과 시장 수요 변화에 따라 전략적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스라엘 사이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3.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기업 성장 가속

 

이스라엘에는 현재 21개의 사이버 유니콘 기업이 존재하며, 이들의 총 기업가치는 약 640억 달러에 달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설립된 스타트업들은 평균적으로 5년 만에 유니콘 반열에 오르고 있는데, 이는 기존 평균이었던 6년보다 더욱 빠른 성장 속도를 보여준다. 이처럼 빠른 유니콘의 등장에는 클라우드 보안, DevSecOps, 데이터 보안 등 첨단 분야에서의 혁신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 유니콘 창업자의 60%가 연쇄 창업가(Serial Entrepreneur)로, 이미 창업과 성장, 엑시트 경험을 가진 이들이 다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의 경험과 네트워크는 이스라엘 사이버 생태계의 성숙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들은 이스라엘이 세계적으로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유지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4.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외국인 투자

 

이스라엘 벤처 캐피털 회사들이 초기 사이버 펀딩을 주도하는 반면, 후기 투자는 미국과 유럽 VC들이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자본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전략적 지침, 그리고 해외 시장 접근성까지 제공해 이스라엘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속화한다. 현지 전문성과 외국인 투자의 결합은 혁신과 글로벌 확장성을 결합해 독특한 생태계를 형성하며, 이스라엘 스타트업은 매우 매력적인 인수 대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 AI 보안 및 주목받는 신흥 분야

 

이스라엘에서는 인공지능(AI)과 사이버 보안의 융합이 혁신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2024년에는 특히 보안 운영 센터(SOC)용 AI 분야가 부상했으며, Noma, Lasso, DeepKeep, Apex Security 등 스타트업이 주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울러 차세대 데이터 유출 방지(DLP)와 비인간 신원 보호 같은 신흥 분야도 주목받으며, 활발한 투자와 인수합병이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AI 기반 보안과 신흥 분야의 성장은 이스라엘 스타트업 생태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이슈

 

미국 벤처 캐피털 회사인 Notable Capital이 선정한 ‘Rising in Cyber 2025’ 리스트에, 전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 30곳 중 11곳이 이스라엘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리스트는 Notable Capital이 뉴욕증권거래소, 모건스탠리 등과 협력해 매년 발표하는 목록으로, 275개 후보 중 150명의 글로벌 대기업 보안 책임자(CISO)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이번에 선정된 이스라엘 스타트업들은 AI 도입 가속화, 비인간 신원(Non-human identity) 관리, 인증·접근제어, 데이터 및 클라우드 보안 등 다양한 혁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AI와 신원 관리의 융합, 비인간 신원 보호, 인증 및 접근제어의 외주화 등이 주요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실제로 최근 사이버 공격은 AI를 활용해 더욱 정교해지고 있으며, 데이터와 클라우드 시스템의 취약점을 노리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이에 따른 인증, 세션 관리, 계정 탈취 방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 솔루션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이스라엘 사이버 산업은 2024년 장기화된 무력 분쟁 등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40억 달러에 가까운 투자를 유치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글로벌 유망 사이버 보안 기업으로 선정된 이스라엘 스타트업 리스트>

기업명

주요기술/사업분야

홈페이지

Grip Security

SaaS 애플리케이션 접근 관리, ID 및 데이터 보호

https://www.grip.security

Orca Security

클라우드 보안, 멀티클라우드 리스크 관리, 취약점 탐지, 워크로드·컨테이너·API 보안

https://orca.security

Cyera

데이터 보안, 클라우드 데이터 보호 및 거버넌스

https://www.cyera.io

Island

엔터프라이즈 브라우저 보안, 데이터 유출 방지(DLP)

https://www.island.io

Axonius

자산 관리, 사이버 보안 자산 가시성 및 통합 관리

https://www.axonius.com

Wing Security

SaaS 보안, SaaS 애플리케이션 리스크 관리

https://www.wing.security

Noma Security

AI 기반 보안 운영 자동화, SOC용 AI

https://www.nomasecurity.com

Token Security

API 및 머신 ID 보안, 비인간 신원 관리

https://www.tokensecurity.io

Gomboc

클라우드 인프라 보안, IaC(코드형 인프라) 취약점 탐지

https://www.gomboc.ai

Descope

인증 및 접근제어(Passwordless, MFA 등)

https://www.descope.com

Astrix Security

비인간 신원 및 API 보안, SaaS 통합 보안

https://www.astrix.security

*Notable Capital 선정 ‘Rising in Cyber 2025’ 이스라엘 스타트업 목록

[자료: KOTRA 텔아비브무역관 조사, 2025.7.]

 

2025년 3월에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이스라엘 클라우드 보안 전문기업 위즈(Wiz)를 320억 달러(약 46조 원)에 인수하기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여름 제시했던 230억 달러보다 약 1/3 높은 금액이며, 구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가 될 전망이다. 위즈 인수를 통해 구글 클라우드는 위험 우선순위 지정 및 규정 준수 자동화와 같은 고급 보안 기능을 통합할 수 있게 돼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업계의 분석이다.

 

정책

 

이스라엘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적용되는 새로운 국가 사이버 보안 전략을 발표하며, 사이버 안보를 국가 안보의 핵심 요소로 명확히 규정했다. 이 전략은 최근의 ‘철검 작전(Operation Swords of Iron)’과 이란 및 그 대리 세력으로부터의 지속적인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수립됐으며, 사이버 공간에서의 방어력을 제고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이스라엘 국가사이버국(INCD, Israel National Cyber Directorate)은 총리실 산하의 국가 주도 사이버 보안 기관으로, 국가 차원의 사이버 보안 전략을 수립하고, 민간 및 공공 부문의 사이버 방어를 강화하며 사이버 위협 대응과 복원력 확보를 총괄한다. 2023년 말에는 법적 권한을 부여받아 디지털 및 저장 서비스 제공자에게 보안 조치를 명령할 수 있는 관련 법률이 통과돼, 그 역할과 권한이 더욱 강화됐다. INCD는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 민간과 정부를 아우르는 지휘자 역할을 하며, 중요한 국가 기관에 실시간 모니터링과 위협 탐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층적 방어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INCD 산하 국가 사이버비상대응팀(CERT)이 24시간 운영되며 공공 및 민간 영역의 사이버 위협 대응 및 국가 중요시설 보호를 수행한다. 2024년 한 해 동안 INCD는 약 4,500건 이상의 피싱 인프라를 식별하고 대응했으며, 전년 대비 피싱 공격이 80% 이상 증가한 가운데 효과적인 방어를 수행했다.

*이스라엘 국가 사이버국(Israel National Cyber Directorate, INCD) 사이트 및 2025년 이스라엘 국가 사이버 안보 전략:

https://www.gov.il/en/pages/cyber_strategy_2025

 

이스라엘은 사이버 보안을 국가 차원의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특히 핵심 인프라 분야에 대해 강제적인 사이버 보안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금융, 에너지, 보건, 교통 등 주요 분야의 기관들은 사이버 보안 관련 규정을 법적으로 준수해야 하며, 보안 사고 발생 시 이를 국가 사이버국(INCD)에 보고할 의무를 갖고 있다. 반면, 민간 기업의 경우 의무는 아니지만, 정부는 이들에게도 사이버 보안 모범 사례를 자발적으로 도입하고, 중대한 보안 침해가 발생할 경우 INCD에 보고할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사이버 보안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스라엘 혁신청(Israel Innovation Authority)을 통해 정부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의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베르셰바(Bersheba)에 위치한 사이버스파크(CyberSpark)와 같은 전문 사이버 보안 인큐베이터 및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초기 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스라엘은 군-관-민 협력 모델을 통해 사이버 역량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이와 더불어 이스라엘은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미국, 유럽연합(EU), NATO 등과의 정보 공유, 사이버 훈련, 정책 조율을 통해 글로벌 사이버 거버넌스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스라엘의 사이버 외교는 안보와 산업 양 측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사이버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STEM 프로그램* 및 사이버 분야 교육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Gvahim**, Magshimim 프로그램 ***과 같은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을 통해 조기 교육 체계 구축 및 사이버 경력을 위한 엘리트 청소년 교육을 육성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민간 산업과 국가 안보에 필요한 인적 기반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STEM 프로그램: 혁신과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고 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에 초점을 맞춘 교육 이니셔티브로, 학생들이 실습과 학제간적인 학습에 참여해 첨단 기술 및 기타 STEM 관련 분야에서 미래 경력을 준비하도록 지원

**Gvahim 프로그램: 이스라엘 신규 이민자를 위한 직업 프로그램(최대 10년)으로, 고등 교육, 취업 기회 모색 및 전문적인 통합 제공

***Magshimim 프로그램: 사이버 보안과 기술에 대한 교육을 중심으로 낙후 지역의 젊은이들을 훈련하는 국가적 이니셔티브로, 첨단 산업, 군사 정보, 공무원에 필요한 기술을 갖추도록 지원

 

현지 전문가 코멘트

 

이스라엘에 가장 최초로 진출한 글로벌 기술기업 중 하나인 I 사에서 사이버 위기 관리팀장을 맡고 있는 L 씨는 무역관과 인터뷰에서 “최근 사이버 환경 위협이 더욱 다양하고 복잡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여기에 비지니스 환경 또한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어 사이버 보안에 대한 규제와 필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중요해지고 있다. 따라서 사업 운영에 있어 사이버 보안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이버 보안 플랫폼에 렌썸(ransom) 지불정책과 사이버 보안 보험 등을 갖추고 있음에도 진화하고 있는 다양해진 신종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은 여전히 쉽지 않고 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다. 따라서 사이버 보안은 방어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사전에 사이버 보안 사고 수준별 대응 계획, 규제 요건에 맞춘 대응 전략을 세우고, 또한 사이버 공격 사실을 숨기지 않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보안이 기업 운영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라 잡은 가운데, 여러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역량이 증명된 이스라엘의 사이버 보안 기술은 앞으로도 사이버 위기관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이스라엘의 주요 벤쳐케피탈*들은 유망한 사이버 기업 발굴을 위해 이스라엘을 넘어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투자 범위를 확대하고 하는 등의 활발한 투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사이버 보안 에코 시스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CyberMap**을 소개해 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Pitango Venture Capital, Viola Ventures, Aleph, OurCrowd, Vertex Ventures Israel, Glilot Capital Partners, 10D 등

**https://www.cybermap.co/


시사점

 

이스라엘의 사이버 보안 전략은 한국에 여러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양국은 이미 16개의 공동 R&D 과제를 수행하며 협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AI와 클라우드 보안 같은 신기술 분야에서의 협업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은 이스라엘의 군·산·학 연계 방식을 참고해 실전형 사이버 보안 인재를 육성하고,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혁신 생태계 조성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기술 개발, 생태계 조성, 국제적 협력, 인재 양성을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한국도 초국경적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사이버 보안 선진국으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다.



자료: 이스라엘 혁신청, Startup Nation Central, Israel Forbes, 이스라엘 국가 사이버국, 현지 언론, KOTRA 텔아비브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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