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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의 수자원 동향과 한국기업의 진출 기회
  • 트렌드
  • 요르단
  • 암만무역관 Esraa Alkurdi
  • 2025-08-13
  • 출처 : KOTRA

정부전략과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수자원 부족을 극복하려는 요르단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

요르단 수자원 개요


요르단은 세계에서 가장 물이 부족한 국가 중 하나로 평가된다. 세계 인구 리뷰(World Population Review)에 따르면, 요르단은 물 부족이 심각한 국가이며, 물 스트레스 지수 기준으로는 15위를 기록했다. 현재 요르단의 1인당 연간 가용 수자원량은 약 61㎥에 불과해, 국제 기준치인 1인당 500㎥보다 한참 낮은 수준이다.


요르단의 수자원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전체 수자원의 대부분은 지표수와 지하수에서 공급되며, 나머지는 재이용수나 담수화와 같은 방식으로 공급된다.


요르단의 지난 85년간 연평균 강우량은 약 81억8400만㎥이며, 2022/2023년에는 약 85억800만㎥로 과거 평균보다 4%가량 많은 강우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 중 약 93%는 고온 건조한 기후로 증발돼 손실됐고, 2.4%만이 지표수로, 4.5%만이 지하수로 함양됐다. 이러한 수치는 요르단이 강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 2019~2023년 요르단의 강수량 >

 (단위: 백만 m³)

기준연도

강수량

2019/2020

10,836

2020/2021

5,414

2021/2022

6,192

2022/2023

8,508

[자료: 요르단 수자원관개부]

 

요르단은 총 15개의 지표수 유역과 11개의 지하수 유역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인접 국가들과 공유하고 있다. 유역에 따라 수질 및 수량 차이가 존재하며, 국가 차원의 효율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또한 요르단은 총 3억5700만m³의 설계 용량을 갖춘 14개의 주요 댐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저수량은 총 저수 용량의 63%에 달했으며, 2억9720만m³가 관개 및 도시 용수로 유입 및 방출됐다.


재이용수나 담수화를 통한 수자원 공급의 경우 , 전국 29개 시설에서 주로 관개용으로 2억2540만m³의 물을 공급하고, 염수로 구성된 지하수를 담수화하는 방식으로도 물을 공급한다. 주요 공급원별 공급량은 아래와 같다.


<2019~2023년 요르단의 수원별 총 물 공급량>

(단위: 백만 m³, %)

세부 정보

2019

2020

2021

2022

2023

비중 (2023)

지표수 (타 국가와 공유하는 지표수)

612.21

(124.01)

674.73

(139.81)

469.54

(330.45)

88.87

529.10

45.4

지하수

418.50

418.50

418.00

418.00

418.00

35.9

재이용수나 담수화 등

185.01

193.01

186.25

199.10

217.60

18.7

총 공급량

1,215.72

1,286.24

1,073.79

1,105.97

1,164.70

100.00

[자료요르단 통계청]


지하수와 지표수 의존도가 높은 요르단은 주로 다음과 같은 사유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첫째, 기후 변화로 인해 강우의 시기와 양이 불규칙해지고, 가뭄 발생 빈도가 증가해 수자원 가용성이 크게 저하되고 있다. 둘째, 시리아 난민 유입을 포함한 인구 급증은 물 수요를 빠르게 증가시키고 있다. 셋째, 불법 관정 굴착 및 지하수의 과도한 추출로 인해 수자원이 고갈되고 있다. 넷째, 노후화된 수도 인프라의 누수와 파손으로 인한 손실이 심각하다. 마지막으로, 수원과 배관시설에 대한 파괴 행위로 인해 수질 오염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매설된 지 30년 이상 된 노후 상수도관이 많아, 수도권인 암만 지역의 누수율(NRW, Non-Revenue Water)이 34.9%에 달하며, 일부 지방은 60%를 초과하는 등 전국 평균 누수율이 40~60%에 이른다. 이는 정수장에서 생산된 물의 절반 가까이가 최종 사용자에게 도달하기 전에 손실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스마트 물 관리(SWM) 기술을 통한 누수 저감 및 관망 최적화가 시급한 과제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복합적인 문제는 요르단의 수자원 위기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으며, 혁신적인 기술 도입과 인프라 현대화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부문별 물 사용량


2019년부터 2023년까지의 지하수 사용량을 보면, 지방 자치단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농업 부문에서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반면, 산업 및 축산 부문은 비교적 적은 수준의 사용량을 유지하고 있다.


지표수 사용 역시 농업과 지방 자치단체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산업 및 축산 분야의 사용 비중은 낮다. 특히 2021년 이후에는 산업 부문의 사용량이 감소세를 보였다가 2023년에 다시 소폭 증가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처리된 폐수는 대부분 농업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연간 2억㎥ 가까운 양이 농업 관개에 활용되고 있다. 산업 부문에서의 활용은 제한적이다.


담수화된 해수의 경우, 2017년 아카바에 1단계 담수 플랜트가 완성돼 연간 약 500규모로 아카바 지역을 위주로 공급중이다. 앞으로 이 프로젝트는 대규모로 확장돼 요르단 전국에 담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부문별 지하수 사용량>

(단위: 백만 m³)

세부 내역

2019

2020

2021

2022

2023

지자체

355.0

364.1

378

381.1

381.0

산업

25.4

25.0

28.5

28.7

33.0

관개

219.0

203.0

209.8

244.0

263.4

축산

2.0

1.5

2.4

2.2

5.7

[자료요르단 통계청]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부문별 지표수 사용량>

(단위: 백만 m³)

세부 정보

2019

2020

2021

2022

2023

지자체

140.5

148.7

141.3

136.7

145.5

산업

7.7

6.2

4.2

2.8

5.1

관개

184.1

200.5

157.4

150

167.7

축산

8.1

8.4

4.2

4.6

6.3

[자료: 요르단 통계청]



<2019~2023년 부문별 처리 폐수 사용량>

(단위: 백만 m³)

세부 정보

2019

2020

2021

2022

2023

산업

2.5

3.4

3.2

2.5

2.2

관개

157.4

166.7

164.0

175.0

192.3

[자료: 요르단 통계청]



요르단 정부의 전략


1. 야르무크 강 협정

요르단의 주요 지표수원 중 하나인 야르무크 강은 시리아에서 발원해 양국의 국경을 흐르는 국제 하천이다. 이로 인해 요르단은 상류에 위치한 시리아의 물 사용 정책, 특히 댐 건설 및 취수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구조적 취약점을 안고 있다. 2025 7월 요르단과 시리아는 야르무크강 수자원 공유에 관한 기존 협정의 개정을 위한 논의를 개시했다. 과거 시리아가 무단으로 댐을 건설하고 불법 관정을 시공하면서 요르단에 할당된 연간 6억㎥의 수량이 실제로는 5000만㎥ 미만으로 줄어드는 문제가 지속돼 왔으며, 양국은 공동 유역 개발,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불법 관정의 폐쇄, 여름철 물 부족 시 추가 수량 보상, 인공강우 기술 도입 여부 등을 검토중이다. 새로운 시리아 과도정부는 요르단의 물 할당량 보장을 포함해 향후 에너지 및 물 분야의 포괄적 협력을 추진할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역내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 국가 수자원 전략 2023-2040

요르단 수자원관개부(Ministry of Water and Irrigation)는 1988년에 설립된 기관으로, 국가의 수자원 정책 수립과 물 사용에 관한 마스터플랜 수립, 수문학 연구 및 자원 모니터링 등을 수행하는 주요 정부기관이다. 2023년 3월, 요르단 각료회의는 「국가 수자원 전략 2023–2040」을 공식 승인했다. 본 전략은 물 부족, 기후 변화, 인구 증가, 신규 수자원 확보 필요성과 같은 중대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청사진이라 할 수 있다.


해당 전략은 재정 지속가능성, 기술 도입, 기후 변화 대응 등 통합적 수자원 관리 체계를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전략 목표는 다음과 같다.


<요르단 수자원 관리 체계의 주요 전략 목표>

연번

목표

세부 사항

1

물 손실 감소

상수도망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고 조기 누수 감지 시스템을 구현해 물 사용 효율을 개선하고 낭비를 최소화함으로써 물 손실을 줄인다.

2

비전통적 수자원 개발 촉진

담수화(예: 홍해 담수화 프로젝트) 및 폐수 재이용을 확대한다.

3

물 사용 효율성 개선

현대적인 관개 방법을 장려하고 합리적인 물 소비를 장려해 농업을 중심으로 모든 부문에서 물 사용 효율성을 높인다.

4

기후 변화 적응

16개의 주요 댐(3억3600만 m³ 용량), 60개의 사막 댐, 500개 이상의 시추공 등 강력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물 수확 프로젝트에 투자해 기후 복원력을 강화한다.

5

재무 성과 및 지속 가능성 개선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민간 파트너십을 장려한다.

6

국가 물 안보 강화

공급원을 다변화하고 수요를 관리하며 포괄적이고 적응력 있는 정책을 채택해 미래의 물 가용성을 보장한다.

[자료: 요르단 수자원 전략 2023-2040]

 

요르단의 수자원 관련 프로젝트


위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요르단 정부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가장 큰 프로젝트는 아카바-암만 담수화 및 운반 프로젝트(AAWDCP)다. 이 프로젝트는 홍해 연안의 아카바 지역에 대규모 해수 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해 연간 3억 m³의 깨끗한 물을 생산하고, 이를 약 450km에 달하는 송수관을 통해 수도 암만을 비롯한 북부 고지대 주요 도시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약 400만 명의 시민에게 안정적인 식수를 제공하고, 고갈 위기에 처한 기존 지하수원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규모다. 총 사업비는 약 20억~30억 달러로 추산되며,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본 프로젝트는 민관협력(PPP) 방식으로 추진되며, 프랑스의 글로벌 인프라 투자사 메리디암(Meridiam)과 세계적인 물 전문기업 수에즈(SUEZ)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이집트의 오라스콤 건설(Orascom Construction)과 프랑스의 빈치 건설(VINCI Construction Grands Projets) 등 세계 유수의 건설사들이 파트너로 참여해 프로젝트의 기술적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프로젝트는 부지 준비 작업을 시작으로, 자금 조달을 마무리(Financial Closure)하는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엔지니어링 및 건설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AAWDCP는 최신 기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다. 담수화 공정에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역삼투압(Reverse Osmosis, RO) 방식이 채택됐으며, 플랜트 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의 50%를 신재생에너지(주로 태양광)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물 생산을 넘어, 요르단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에도 기여하는 친환경 프로젝트임을 보여준다. 요르단 정부는 세계은행(WB), 유럽투자은행(EIB), 유럽연합(EU),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 독일, 네덜란드 등 다수의 국제기구 및 서방 선진국으로부터 약 22억 달러에 달하는 보조금과 장기 저리 차관 형태의 양허성 자금을 확보했다.


그 외에도 요르단 정부는 강우 수확 프로젝트(1억760만 달러 규모, 총 110개 지역에 걸쳐 1030만㎥ 규모의 빗물 저장시설 설치 추진), 폐수 재이용 프로젝트(연간 1억9500만㎥ 이상의 폐수를 농업용수로 전환. 남암만(South Amman) 폐수처리장 등 주요 시설은 미국, 독일, EU의 재정 지원을 받아 현대화), 인프라 개선(2400만 달러 규모의 SCADA 시스템(원격 제어) 구축, 7000만 달러 규모의 스마트 미터 설치 및 수도망 현대화 사업이 세계은행 및 USAID 주도로 추진) 등을 진행중이다.


<요르단에서 추진 중인 수자원 프로젝트>

No.

프로젝트명

분야

프로젝트 규모 

(백만 달러)

프로젝트 상태

완료 시기

1

아카바-암만 물 담수화 및 운반(AAWDCP) 프로젝트

담수화, 운반

3,500

계약 체결

2029

2

타바겟 파헬-알만세야 수도 파이프라인 건설

운반

300

조사

2029

3

히스반 물 담수화 및 운반 프로젝트

담수화, 운반

150

조사

2029

4

다이라 알라 및 카라마 상수도 시스템 건설: Lot 4

운반

105

건설 중

2026

5

암만 남서부 폐수 네트워크 시설 건설

처리

100

본계약 입찰

2028

6

수도 네트워크, 펌핑 스테이션 및 압송관 건설: 패키지 1

처리

100

계약 체결

2027

7

요르단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

담수화

100

조사

2029

8

아부 에지간 역삼투압 물 담수화 플랜트 건설

담수화

90

입찰 평가

2027

9

요르단 하수관로 준설

운반

80

건설 중

2025

10

와디 페파 댐 & 와디 알 주름 댐 건설

저장

80

FEED

2028

11

텔랄 알 타합-킹 압달라 운하 파이프 컨베이어 건설 (95 웃 지점)

운반

80

입찰 평가

2028

12

알 가바위 폐수 처리장 건설

처리

80

건설 중

2025

13

노스 발카 폐수 처리장(WWTP) 건설

처리

58

계약 체결

2027

14

람타 폐수 처리 플랜트 확장 프로젝트

처리

54

건설 중

2026

15

센트럴 이르비드 및 와디 알-아랍 폐수 처리장 재건 프로젝트

처리

51

건설 중

2025

16

와디 알 아랍 댐의 양수 용량 확장 프로젝트

저장

50

건설 중

2026

17

아인 가잘 폐수 시스템에서 아스-삼라 파이프라인까지 파이프라인 연결

운반

43

건설 중

2025

18

웨스트 이르비드 폐수 네트워크 및 펌핑 인프라 건설

운반

30

본계약 입찰

2027

19

다이라 알라 및 카라마 상수도 시스템: Lot 1 (파이프라인 건설)

운반

30

건설 중

2026

20

다이라 알라 및 카라마 상수도 시스템: Lot 5 (파이프라인 건설)

운반

30

건설 중

2026

21

다이라 알라 및 카라마 상수도 시스템: Lot 3 (워터 펌핑 스테이션 건설)

운반

30

건설 중

2026

22

다이라 알라 및 카라마 상수도 시스템: Lot 2 (워터 펌핑 스테이션 건설)

운반

30

건설 중

2026

23

다이라 알라 및 카라마 상수도 시스템: Lot 6 (파이프라인 건설)

운반

14

건설 중

2026

24

아인 가잘 폐수 처리장 업그레이드

처리

14

계약 체결

2028

[자료: Meed 프로젝트]


수자원 관련 기자재 수입 동향


요르단은 정수기계, 원심펌프, 전력 계량기 등 대부분의 수처리 장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주요 수입국은 중국, 독일, 이탈리아 등이다. 한국산 제품의 점유율은 아직 낮은 수준이나, 원심펌프 분야에서는 일정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정수기계(HS 842121)의 경우, 중국과 독일이 주도적인 수출국으로, 2024년 기준 각각 549만 달러, 229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기록했다. 한국은 2024년 기준 약 12만6000달러 규모로 14위를 차지했으며, 점유율 확대 여지가 존재한다.


원심펌프(HS 841370)는 이탈리아, 중국, 독일 순으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한국은 2020년 약 65만6000달러 수출 후 2023년 8만5000달러 수준까지 점차 감소하다가 2024년 20만4000달러로 반등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140%로, 잠재 성장성이 기대된다.


<2020~2024년 요르단의 물 여과 또는 정수 기계(HS 842121) 수입 동향>

(단위: US$ )

순위

국가

2020

2021

2022

2023

2024

전년 대비 증감률

1

중국

1,875

2,172

3,437

2,794

5,487

96.4%

2

독일

2,765

1,197

473

175

2,291

1209.1%

3

대만

3,528

3,117

1,711

1,230

1,299

5.6%

4

베트남

48

282

1,867

1,432

1,202

-16.1%

5

튀르키예

331

1,547

1,504

1,960

713

-63.6%

14

대한민국

37

92

67

151

126

-16.6%

합계

13,023

11,598

13,174

14,097

14,016

-0.6%

[자료: 요르단 통계청]


<요르단의 원심 펌프 등 (841370) 수입 2020-2024년>

(단위: US$ )

순위

국가

2020

2021

2022

2023

2024

전년 대비 증감률

1

이탈리아

2,858

5,214

5,244

4,614

5,282

14.5%

2

중국

2,556

2,472

1,907

2,177

5,029

131.0%

3

독일

1,358

891

1,046

1,682

1,127

-33.0%

4

스웨덴

13

54

165

190

1,055

455.3%

5

일본

73

14

2,520

4,489

1,024

-77.2%

14

대한민국

656

310

213

85

204

140.0%

합계

11,317

14,113

17,988

19,180

18,352

-4.3%

[자료: 요르단 통계청]

 

한국기업 및 바이어 동향


최근 요르단 정부가 다수의 수자원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 중에서도 단일 규모로는 가장 큰 아카바-암만 담수화 및 운반 프로젝트(AAWDCP)는 한국 기업들이 전략적으로 주목하는 사업으로, 향후 기자재 수요 및 엔지니어링 협력 기회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기업 중 A 사(강철 소재 기반 파이프라인 제조업체)는 요르단 현지에서 파이프라인 제품을 생산·직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현재 컨소시엄 파트너인 이집트 기업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 다른 국내 업체 B 사(기계·플랜트 계통 전문)는 파이프라인 입찰 공고 시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필요 시 현지 공장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요르단 내 수처리·담수화 분야 바이어인 H 사 관계자는 “요르단 정부가 새로운 폐수 및 담수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며, 물 부족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폐수 재이용 분야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다”라고 언급했다. 동사는 한국이 해당 분야의 기술 선도국으로 평가받고 있음을 감안해, 한국 기업과의 엔지니어링 협력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시사점


요르단의 극심한 물 부족 상황과 이를 극복하려는 정부의 노력은 한국 기업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요르단 정부는 '국가 수자원 전략 2023-2040'이라는 명확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은행(WB) 등 국제사회도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추진 중이기 때문에 향후 관련 프로젝트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해수 담수화, 스마트 물 관리(SWM), 고효율 수자원 기자재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에는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아카바 담수화 및 운반 프로젝트는 단일 프로젝트의 의미를 넘어, 향후 요르단 수자원 시장의 '기술 표준'과 '사업 모델'을 제시하는 거대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젝트의 규모와 전략적 중요성 때문에, 여기서 채택되는 기술, 조달 기준, 파트너십 구조는 향후 발주될 다른 프로젝트들의 벤치마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 프로젝트에 핵심 기자재(RO 멤브레인, 고압 펌프 등) 공급사나 전문 분야의 하도급 업체로 참여하는 것은 단순한 수주 실적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또한 향후 데이터 분석 기반의 스마트 물 관리(SWM) 통합 솔루션 분야에서도 한국기업의 시장 기회가 기대된다. 극심한 누수율(NRW) 저감이라는 요르단 정부의 최우선 과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분야로서, 관련 프로젝트 참여시 단순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데이터 분석과 운영 노하우를 결합한 통합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요르단의 수자원 분야에서의 시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지켜보면서,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 선정 등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핵심 기자재 공급 등을 통해 성공적인 실적을 쌓아간다면 향후 요르단뿐 아니라 인근 레반트 지역의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요르단 암만무역관은 2023년 개최했던 혁신형 물기업 시장개척단을 2025년 말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것을 한국 물산업협의회와 논의중이다. 동 사업 관련 문의가 있는 경우 무역관으로 연락 바란다.



자료: 요르단 통계청, 요르단 수자원 관개부, Meed 프로젝트, 현지 뉴스, 요르단 국가 수자원 전략 2023-2040, KOTRA 암만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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