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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K-POP 시장, 공연 넘어 전방위 산업으로 확산
  • 트렌드
  • 필리핀
  • 마닐라무역관 형민혁
  • 2025-08-12
  • 출처 : KOTRA

동남아 K-POP 허브로 부상한 필리핀, 공연시장·콘텐츠 소비 모두 급성장

팬덤 플랫폼·MD·OTT까지 확산…현지 산업 전방위 파급력 확대

필리핀 K-POP 열풍, ‘티켓 파워’로 입증된 실물 소비 시장

 

2024년부터 2025년 8월까지 필리핀 K-POP 공연 시장은 이례적 성장세를 보이며, 아시아 내 주요 수익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 온라인 스트리밍 기반 수요를 넘어, 실물 공연 티켓이 짧은 시간 내 매진되는 현상이 반복되며 시장 성숙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팬덤 기반을 넘어 일반 대중 수요까지 포섭하며, ‘티켓 파워’는 실물 소비 지표로서 강한 상징성을 갖고 있다.

 

<2024~2025년 주요 공연장 티켓 판매 및 관객 유치 규모>

공연장

위치

연간 공연 수 (K-POP 포함)

연간 티켓 판매량

주요 K-POP 공연 사례

Philippine Arena

Bulacan

약 15회

약 70만 장 이상

SB19, G-Dragon, 세븐틴 등

MOA Arena

Metro Manila

약 60회 이상

약 100만 장 이상

2NE1, TREASURE, 기타 한류 행사 다수

*Philippine Arena는 세계 최대 실내 아레나(정원 약 5만5000명) 중 하나로 평가

[자료: MallofAsia Philippines, billboardphilipp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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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Tripadvisor]

 

특히 세븐틴의 ‘Follow’ 투어는 Bulacan 공연 단 1회로 약 5만4000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3억 2400만 필리핀 페소(약 77억 원) 규모의 수익을 기록하며, K-POP 공연의 수익성이 할리우드·J-POP에 비견되는 수준까지 도달했음을 시사한다. MOA Arena는 2024년 한 해 동안 약 100만 장의 티켓이 판매됐으며, 이 중 상당수가 K-POP 관련 행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필리핀 소비자들이 단발성 관심을 넘어 반복 관람에 적극적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필리핀 내 K-POP 시장 확대 배경 요약>

요인

설명

실물 소비로의 전환

온라인 팬덤 → 티켓 구매·굿즈 소비 등으로 소비 패턴 전환

중산층 소비력 강화

1페소 이상의 프리미엄존 매진 사례 빈번, 고가 패키지 수요 증가

팬덤의 지역적 확산

수도권 중심이지만, 지방에서의 원정 관람 수요 꾸준히 확인됨

스트리밍→현장경험 확장

Spotify, YouTube 등 디지털 소비층의 현장 참여율 상승

[자료: 삼성증권, Spot.Ph]

 

이와 같은 시장 구조는 K-POP이 단순한 문화 콘텐츠를 넘어 소비재 산업, 관광, 디지털 플랫폼, 물류에 이르기까지 필리핀 내 주요 소비 생태계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시사한다.


K-POP을 매개로 형성된 거대 팬덤은 콘서트뿐 아니라, 굿즈 구매, K-푸드 체험, 팬 커뮤니티 활동 등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 기업에 공연 외 다양한 접점을 통한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매진'이 기본값, 수익성과 티켓 파워로 본 시장 성숙도

 

2024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필리핀에서는 K-POP 공연이 연달아 매진되며, 공연 티켓은 희소가치가 높은 소비재로 기능하고 있다. 단순히 인기 그룹의 콘서트에 국한되지 않고, 리유니언(재결성), 솔로 활동, 로컬 아티스트 협업 콘서트 등 다양한 유형의 공연이 성공을 거두며, 팬덤 외 일반 대중까지 소비층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2024~2025년 주요 K-POP 공연 사례 및 성과>

아티스트 / 투어명

일시 / 장소

매진 속도 및 특이사항

관객 수 / 수익

SEVENTEEN – Follow Tour

2024.1.

/ Bulacan Stadium

높은 판매 매출, 수 간 내 티켓 완판

약 5만4035명, 3억2440만 페소

2NE1 – Welcome Back Tour

2024.11. / MOA Arena

즉시 매진, 2일간 2회 공연

수치 미확인

SB19 – Simula at Wakas

2025.3. / Philippine Arena

티켓 오픈 7시간 만에 전석 매진

약 5만5000명

G-Dragon – Übermensch Tour

2025.5. / Bulacan Arena

온라인 대기자 24만 명, 일부 구역 수 분 내 매진

수치 미확인

[자료: Billboardphilippines, Cosp.ph, Spot.ph]

 

이 중에서도 SEVENTEEN과 2NE1의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SEVENTEEN은 단 1회의 공연으로 약 3억2440만 페소(약 79억 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이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단일 콘서트 수익 중에서도 높은 편에 속한다. 2NE1은 해체 이후 첫 리유니언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2회차 전석을 즉각 매진시키며, 팬 충성도와 향수 마케팅의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SB19 및 BINI와 같은 필리핀 로컬 아티스트의 K-POP 포맷 기반 공연도 비슷한 수준의 흥행을 기록하고 있어, K-POP은 단순한 수입 문화가 아니라 로컬 산업 구조에도 깊게 녹아들고 있는 양상이다.

 

좌석 구분

가격대 (현지통화 기준)

특징

일반석

3000~6000페소

MOA Arena 기준, 스탠딩 또는 후방좌석

중간구역

6000~9000페소

양측 또는 중간 위치 좌석

프리미엄존

1만~1만5000페소

하이터치 포함 또는 VIP 패키지형, 빠른 매진

[자료: Billboard Philippines, Spot.ph]

 

전체 공연 흐름을 종합하면, 필리핀 공연시장에서 K-POP은 이제 단순한 한류 콘텐츠가 아니라 향후 필리핀 내 공연 인프라 확대, 굿즈 유통망 정비, 티켓팅 플랫폼 고도화 등 여러 파생 산업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티켓 파워, ‘머천다이즈·플랫폼·관광·결제’로 확장되는 필리핀 공연 경제

 

대형 K-POP 공연의 매진 행렬과 고수익 구조는, 단일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필리핀 내 다양한 산업으로 파급되고 있다. 티켓 판매 순간이 끝이 아니라, 공연장 주변·온라인 플랫폼·관광 인프라로 소비가 확장되면서 하나의 경제 생태계가 완성되는 모습이다.

 

현장에서는 머천다이징이 핵심 매출원으로 자리 잡았다. 메트로 마닐라 SM Mall of Asia(MOA) 아레나와 인근 상권에서는 BTS·세븐틴 공식 팝업 스토어가 운영되며 ‘마닐라 한정’ 굿즈가 판매됐다. 사전 공지와 SNS 홍보를 통해 공연 전후 재방문을 유도하며, 티켓 한 장이 반복 구매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 예매 단계에서는 로컬 결제 인프라가 뒷받침된다. SM Tickets는 GCash·Maya·GrabPay등 필리핀 전자지갑을 지원하며, 매크로 차단과 대기열 시스템을 운영해 티켓 유통의 공정성과 접근성을 확보하고 있다. GCash 보급률은 9400만 명 이상으로, 대중석부터 프리미엄존까지 안정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있다.

 

<공연장 인근 대형 쇼핑몰 內 K-POP 굿즈 팝업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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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Spot.ph]

 

글로벌 팬 플랫폼과의 결합은 공연 경제를 더욱 고도화한다. 하이브 ‘위버스’는 245개국에서 월간활성이용자(MAU) 940만 명, 누적 다운로드 1억5000만 건을 기록하며, 공연 정보 확인부터 콘텐츠 소비·MD 구매까지 하나의 앱에서 이뤄지게 한다. 디어유 ‘버블’은 2025년 6월 중국 QQ뮤직 인앱 론칭으로 유료 커뮤니케이션 수익을 확장, 필리핀 팬덤에서 형성된 경제 가치가 해외 시장에서도 재활용되는 구조를 만든다.

 

<필리핀 ‘티켓→산업’ 연결 구조 (2024~2025.8)>

분야

주요 관측 지표

정책·사업 적용 가능성

공연 집객

MOA 아레나 2024년 티켓 관객 100만 명 이상

(Mall of Asia 공식 발표)

상시 대형 수요 기반, 상설 MD·팝업·스폰서십 확대 가능

현장 머천다이징

MOA 내 BTS·세븐틴 공식 팝업 운영, ‘마닐라 한정’ 제품 판매

공연 전후 소비를 재방문·재구매로 확장

예매·결제

SM Tickets, GCash·Maya·GrabPay 지원, 매크로 금지

로컬 지갑 기반 결제 파이프라인 완비, 대중석 흡수력 강화

지갑 보급

GCash 9400만 명 사용, 1위 파이낸스 앱

대규모 동시 결제·소액 MD 반복구매에 유리

팬 플랫폼

위버스(245개국, MAU 940만, DL 1.5억), 버블 QQ뮤직 론칭

공연 공지→콘텐츠→MD·멤버십의 앱 내 수익화 촉진

관광 연계

인도 관광객 무비자(2025.6 시행), 직항 확대

아시아 역내 원정 관객 유입 통로 확장

[자료: MallofAsia, Billboard Philippines, 마닐라무역관 자체 조사]

 

대형 공연의 흡인력은 관광과 항공 수요로도 이어지고 있다. 2025년 6월부터 인도 국적 관광객의 필리핀 무비자 입국(최대 14일)이 허용되면서, 대규모 투어 일정과 맞물릴 경우 인접국 원정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항공사들의 신규 직항 노선 확대는 공연 패키지 상품 기획의 여지를 키운다.

 

이와 같은 구조 속에서 티켓은 단순 관람권이 아닌 ‘고부가 소비의 시발점’이 된다. 2024년 1월 세븐틴 불라칸 단일 공연은 약 582만1000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고가 좌석까지 흡수하는 소비 의지를 입증했다. 고마진 굿즈, 프리미엄 패키지, 브랜드 협찬까지 결합하면 공연 한 건이 수십억 원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셈이다. 결국 필리핀 K-POP 공연 시장은 ‘티켓 판매→현장 소비→디지털 수익화→관광 연계’로 이어지는 복합 가치 사슬을 완성하고 있다. 이는 공연기획사, 머천다이징 기업, 결제·플랫폼 사업자, 관광업체 등 다방면에서 진출 기회를 넓히고 있으며, 한국 기업에도 공연 외 부가 산업 진출의 유효성을 높여주는 흐름이다.

 

시사점

 

필리핀 K-POP 시장은 공연 관람 중심에서 팬덤 플랫폼, OTT, 굿즈, 패션·뷰티 상품 등 다각화된 소비 구조로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공연 시즌 외 기간에도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상시 소비 기반이 형성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 기업이 현지 진출 시 단기 이벤트 의존도를 줄이고 중장기적 브랜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현지 전자상거래 플랫폼·결제 인프라와 연계한 온라인 판매 채널 구축은 초기 진입비용을 낮추고 전국 단위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실질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은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의류·뷰티, 식품, 관광 업계에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공연 티켓, MD 상품, 관련 서비스 패키지를 통합한 ‘원스톱 K-컬처 패키지’나 현지 아티스트·인플루언서와 협업한 한정판 제품 출시 등은 충성도 높은 팬덤층을 직접 공략할 수 있다. 필리핀 공연·유통업계 관계자 S 씨는 “K-POP 공연은 이제 단순한 무대가 아니라 F&B, 여행, OTT, 패션까지 연계되는 복합 소비 현장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기업이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업, 데이터 기반 팬덤 마케팅, 물류·재고 관리 최적화를 통해 수익 다각화를 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자료: Mall of Asia Philippines, Billboard Philippines, 삼성증권, Spot.ph, Cosp.ph, Philstar, Philippines News Agency 및 마닐라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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