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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시장, K-프랜차이즈 뜨는 중! 진출 전 체크리스트
  • 트렌드
  • 몽골
  • 울란바토르무역관 Undram Khatanbaatar
  • 2025-08-12
  • 출처 : KOTRA

한국계 업체들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

현지 대기업과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시장 장악

몽골 프랜차이즈 시장 동향

 

2025년 현재 몽골 프랜차이즈 시장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장의 특징은 제도나 산업 기반이 완비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소비와 업계 움직임을 통해 실질적인 확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프랜차이즈 산업을 공식적으로 집계하거나 관리하는 협회나 정부 기관은 없지만, 그 공백은 외국계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몽골 내 주요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빠르게 메우고 있다.


몽골 소비자들의 지출 구조 변화는 이러한 산업 흐름을 잘 보여준다. 몽골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가구 소비에서 식료품 외 물품 및 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2025년 기준 69%에 달한다. 이는 외식, 커피전문점, 뷰티, 생활편의 서비스 등 프랜차이즈 소비의 핵심 분야들이 포함된 범주다. 


<몽골 지역별(수도 및 지방) 가구 소비 지출 현황>

(단위: %)

구분

수도

지방

지출

100

100

  1.식료품 지출

20.1

15.9

  2. 식료품 이외의 물품 및 서비스 지출

69

65.6

  3.기타 지출

9.8

15.3

[자료: 몽골 통계청]

 

이러한 소비 구조의 변화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실질적인 산업 수익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호텔 및 요식업 분야는 팬데믹 이후 회복기를 지나 구조적 성장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 5월 약 5565만 달러였던 해당 부문 수익은 2025년 5월 기준 약 2억1794만 달러까지 증가하며, 4년 만에 3.9배 이상 성장했다.


<2021~2025년 5월 기준 호텔 및 요식업 부문 수입 및 증감률>

(단위: 백만 투그릭, US$ 만)

구분

2021 5

2022 5

2023 5

2024 5

2025 5

 호텔 요식업 부문 수입

(백만 투그릭 기준)

199,592

484,558

(142%)

584,887

(21%)

710,942

(22%)

781,546

(10%)

 호텔 요식업 부문 수입 

(US$ 만)

5,565

13,512

(142%)

16,310

(21%)

19,825

(22%)

21,794

(10%)

[자료: 몽골 통계청]

 

울란바토르에 인구가 집중돼 있다는 점도 프랜차이즈 산업의 전개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전체 인구의 약 48.7%가 수도 울란바토르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 지역은 다른 지방에 비해 브랜드 소비에 더 적극적이고, 소비 여력도 상대적으로 높다. 실제로 외식, 편의점, 커피전문점 등 다수의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울란바토르를 기점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지방은 상대적으로 진입 속도가 느리다.


또한 몽골은 인구 구조 측면에서도 프랜차이즈 산업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전체 인구의 60% 이상이 34세 이하로, 글로벌 문화와 트렌드에 대한 수용도가 매우 높다. 이는 한국, 일본, 미국 등 외국 브랜드가 시장에 쉽게 뿌리내릴 수 있는 배경이 됐다. 특히 2024년 기준 가구당 평균 소득이 256만 투그릭(약 716달러)으로 전년 대비 18% 이상 증가한 점도 외식·미용·교육 등 생활 소비형 프랜차이즈의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비록 현재 프랜차이즈 산업에 대한 별도 법률이나 정책적 지원 체계는 미비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몽골 내 프랜차이즈 시장은 스스로 성장하는 중이다.


몽골 진출 해외 및 한국 프랜차이즈 브랜드 현황

 

2025년 현재, 몽골 프랜차이즈 시장은 단순히 외국 브랜드 몇 개가 진출한 수준을 넘어, 다양한 업종에서 글로벌 브랜드들이 실제 점포를 운영하며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특히 요식업, 유통업, 부동산, 보건, 의류, 호텔업 등 생활 밀착형 산업 전반에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다각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한국계 브랜드의 영향력이 뚜렷하다.


요식업 분야에서는 KFC, Pizza Hut, Burger King 등 글로벌 패스트푸드 브랜드가 꾸준히 점포 수를 늘려가고 있으며, 2025년 7월 기준 KFC는 26개, Pizza Hut은 23개, Burger King은 1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일본의 Yoshinoya(3개), 디저트 브랜드 Beard Papa(2개), 미국의 SUBWAY(6개) 등도 진입해 시장 경쟁이 다층화되고 있다.


호텔업 역시 오랜 기간 몽골 시장에 자리 잡은 분야로, Best Western(1996년 진출)을 비롯해 Holiday Inn, Kempinski, Novotel, Toyoko Inn 등 다양한 국적의 브랜드가 울란바토르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관광 및 비즈니스 출장 수요와 맞물려, 글로벌 체인의 서비스 품질과 신뢰도가 현지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통과 의류, 생활잡화 분야에서는 MINISO(중국), Carrefour(프랑스), Terranova·Calliope(이탈리아) 등이 진출해 있으며, 특히 미국계 부동산 중개 브랜드 RE/MAX는 2025년 7월 기준 52개의 점포를 운영하며, 이 분야에서 가장 넓은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소비 중심 프랜차이즈에서 서비스 기반 프랜차이즈로의 산업 확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편의점, 카페, 치킨, 디저트를 중심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CU는 2025년 6월 기준 407개, GS25는 28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는 몽골 전체 프랜차이즈 중 최다 점포 수다. 이마트, 뚜레주르, 롯데리아, 카페베네, 탐앤탐스, BBQ 등도 비교적 일찍 진출해 기반을 닦았고, 최근에는 Coffee Namu(2023), 메가커피(2024), 맘스터치(2024), Dessert39(2025)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특히 메가커피는 KOTRA 울란바토르무역관의 지원을 통해 몽골 대기업 Asia Pharma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2024년 5월 1호점을 연 이후 2025년 7월 기준 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처럼 현지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빠르게 유통망을 확보하는 방식은 많은 한국 브랜드들의 공통된 성공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브랜드 측면에서는 현지 인프라를 단기간에 활용할 수 있고, 파트너사 입장에서는 검증된 브랜드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어 ‘Win-win’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최근 몽골에 진출한 프랜차이즈 브랜드(2024~2025.8)>

Dessert39

Wetzel’s Pretzels

Machida Shoten

Gong cha

Subway

Mega Coffee

Beard Papa’s

KrispyKreme(예정)

[자료: 각 브랜드 홈페이지]

 

이러한 기존 브랜드들의 활약과 더불어, 최근에는 특정 메뉴에 집중한 전문 외식 브랜드들의 진입도 활발하다. 2024년부터 현재(2025년 8월 기준)까지는 음료, 디저트, 라멘, 샌드위치 등 틈새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한 브랜드 다양화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기존 커피 중심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예를 들어 Dessert39, Mega Coffee, Gong cha는 각각 대용량 음료, 프리미엄 티, 한국식 디저트를 앞세워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Wetzel’s Pretzels(프레첼), Beard Papa’s(크림 퍼프), Machida Shoten(라멘) 등도 차별화된 메뉴 구성과 콘셉트로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으며, SUBWAY는 맞춤형 건강식을 내세워 빠른 점포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Krispy Kreme이 몽골의 Bluemon사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으며, 정확한 오픈 일정은 미정이나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몽골 진출, 이것만은 알고 가자!

 

몽골은 최근 몇 년 사이 외국계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활발한 진출로 주목받고 있지만, 제도적 기반이 미비하고 산업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초기 시장인 만큼,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이라면 사전에 다양한 측면에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신뢰할 수 있는 시장 정보의 부족이다. 몽골은 아직 프랜차이즈 산업을 공식적으로 집계하거나 관리하는 기관이 없고, 소비자 수요나 트렌드에 대한 통계도 제한적이다. 특히 수도인 울란바토르와 지방 간의 소비 격차가 크기 때문에, 지역별 소비 특성을 명확히 이해한 후 진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진출 방식은 대부분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형태로 진행되며, 이 구조에서는 현지 파트너가 브랜드 운영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 따라서 파트너 선정 시에는 단순한 사업 규모보다도 자금력, 운영 경험, 유통망, 디지털 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실제로 일부 브랜드는 파트너의 역량 부족으로 인해 매장 확장 실패나 브랜드 이미지 하락을 겪기도 했다.


또한, 계약 단계에서의 법적 리스크 관리도 필수다. 몽골에는 아직 프랜차이즈 관련 독립 법률이 마련돼 있지 않으며, 민법 내 일부 조항으로만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로 인해 계약서 해석에 대한 여지가 크고, 분쟁 발생 시 책임 소재가 불명확할 수 있다. 따라서 상표권, 로열티 구조, 계약 해지 조건, 운영 위반 시 책임 조항 등을 명확히 정의하고, 반드시 현지 법률 전문가의 검토를 거치는 것이 안전하다.


물리적 운영 인프라 부족도 간과할 수 없는 리스크다. 울란바토르를 제외한 지방 도시들은 물류 및 냉장 유통망이 매우 제한적이며, 이로 인해 요식업 브랜드의 경우 품질 유지와 재고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진출 초기에는 수도권 중심의 운영부터 시작하고, 물류 파트너 및 창고 확보 여부도 사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서비스 인력 부족도 주요 과제다. 수도권 일부 대학생 인력이 아르바이트 형태로 일하긴 하지만, 서비스 경험 부족으로 인해 고객 응대 품질이 낮은 경우도 많다. 특히 외식·리테일 분야 전반에 걸쳐 숙련된 인력이 부족하며, 현지 파트너사조차도 체계적인 인력 교육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다. 단기적으로는 본사가 초기 인력 교육을 직접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현지에서 단계적 인력 양성과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문화적 차이와 소비자 행동도 브랜드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매운맛이나 생선을 활용한 메뉴는 일부 소비자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어, 메뉴 현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마케팅 또한 SNS 중심의 한국식 캠페인보다는, 현지 소비자에게 익숙한 채널과 언어를 활용한 접근이 효과적이다. 한류로 인해 브랜드 인지도가 높더라도, 이는 초기 진입을 유리하게 만들 뿐,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현지화된 운영 전략과 고객 충성도 확보가 뒤따라야 한다.


마지막으로, 입지 선정과 임대료 문제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울란바토르의 핵심 상권은 임대료가 높고 외국계 브랜드에는 프리미엄 요율이 적용되는 경우도 있어, 초기 고정비 부담이 상당할 수 있다. 장기 계약 시 임대료 인상 조건과 보증금 반환 규정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수익성이 낮은 시기에도 고정비가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리스크 대응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


몽골 유통기업 D사의 관계자 Bold-Erdene KOTRA 울란바토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년간 한국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편의점, 카페, 외식 업종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출하고 있으며, 소비자 반응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밝혔다이어 그는다만 브랜드 인지도만으로 성공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진출 초기부터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와 전략적 파트너십이 병행돼야 한다, “실제로 본사 매뉴얼을 현지 운영 여건에 맞게 조정하고, 인력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브랜드는 안정적으로 성장한 반면, 본사 기준을 일방적으로 적용한 브랜드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덧붙였다또한 그는몽골은 아직 프랜차이즈 관련 법제도와 인프라가 완전히 정비되지 않은 시장이기 때문에, 파트너를 단순한 운영 대행자가 아닌, 함께 시장을 설계하고 구축해나가는 전략적 동반자로 인식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강조했다


시사점

 

몽골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강세는 단순히 한류의 영향 때문만은 아니다. 몽골은 한국과의 인적 교류가 매우 활발한 나라로, 실제로 한국은 몽골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고 유학하며 취업하는 국가다. 이러한 일상적 접점은 한국 브랜드에 대한 친숙함과 신뢰를 높이며, 브랜드 진출 시 문화적 장벽을 크게 낮춰주는 배경이 되고 있다. 또한 몽골은 프랜차이즈 관련 제도나 정책이 아직 정비되지 않은 초기 시장이다. 제도적 공백은 불안정성을 동반하지만, 동시에 외국 브랜드가 빠르게 진입하고 선점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한다. 특히 브랜드 운영 경험과 시스템을 갖춘 기업일수록 현지에서 높은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울란바토르에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몰려 있다는 점도 중요한 특징이다. 수도를 중심으로 프랜차이즈 수요가 집중되면서, 비교적 작은 투자로도 효율적인 브랜드 운영과 시장 테스트가 가능하다. 이러한 집중 구조는 진출 초기 기업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몽골 시장에서의 성패는 브랜드 자체보다 현지 시장을 잘 아는 파트너를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유통, 입지, 인허가 등 실무적 과제는 현지 기업 없이는 해결이 어렵고, 실제로 많은 성공 사례들이 현지 대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몽골 울란바토르 무역관에서 주관한 ‘Franchise Showcase in Ulaanbaatar 2025’(9월 12일 개최 예정)는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에게 매우 시의적절한 기회로 평가된다. 이번 행사는 현지 유력 기업 및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국내 브랜드의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자리다. 특히 시장 이해도와 실행력이 중요한 몽골에서는, 이와 같은 교류의 장이 단순한 홍보를 넘어 실질적인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 본 행사를 계기로 한국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몽골 내 입지는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몽골 관세청, 몽골 통계청, 각 언론 기사, KOTRA 울란바토르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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