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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전력 위기가 남긴 교훈, 한국 기업이 주목해야 할 기회요인
- 트렌드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공소연
- 2025-08-1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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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대정전 이후 전력망 안정화 위한 제도·투자 재정비
스페인 전력시장 공급망 진입,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 중요
재생에너지 전력 생산량 57%, 유럽 에너지 전환의 선두에 선 스페인
스페인은 전체 전력의 절반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공급받는 대표적인 유럽 국가 중 하나다. 스페인은 2024년 유럽에서 풍력 및 태양광 발전량 기준으로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이 두 에너지원의 발전 설비 규모에서도 유럽 내 2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스페인의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용량은 8만5144MW에 달하며 이를 통해 전체 전력 생산의 56.8%를 재생에너지로 달성했다. 재생에너지 전력 생산량은 총 14만8999GWh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년에만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용량이 9.3% 증가, 즉 7279MW가 추가로 설치돼 재생에너지 설비는 전체 전력발전 설비의 66%를 차지하게 됐다.
<스페인 에너지원별 발전 설비 용량>
[자료: 스페인전력망공사(REE) 2024년 재생에너지 보고서 (2025.3월 발표)]
<스페인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용량 증가 추이>
(단위: MW)
[자료: 스페인전력망공사(REE) 2024년 재생에너지 보고서 (2025.3월 발표)]
<스페인 에너지원별 전력 생산 현황>
[자료: 스페인전력망공사(REE) 2024년 재생에너지 보고서 (2025.3월 발표)]
<스페인 에너지원별 전력량 생산 추이>
(단위: GWh)
[자료: 스페인전력망공사(REE) 2024년 재생에너지 보고서 (2025.3월 발표)]
스페인 국가 송전망에 도입된 주요 기술
스페인 송전망 운영기관인 REE는 기술적 측면에서의 개선 노력을 지속해왔으며, 주요 전략으로 다양한 혁신 기술을 도입해왔다. REE가 실제로 도입한 주요 기술들을 살펴보는 것은 스페인 송전망 기술의 현 주소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① 동적송전용량(DLR) 시스템
송전탑에 설치된 기상관측 장비와 센서를 통해 풍속, 일사량, 온도 등 기상 조건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송전선의 수송 용량을 계산해 설비의 송전 용량을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함.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클라우드 기반 정보 시스템, 알고리즘 등도 함께 활용되고 있음.
②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STATCOM)
STATCOM을 사용해 부하 흐름 제어, 전력 진동 감쇠 등 전력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 또는 완화할 수 있음. STATCOM은 결절점(node)의 전압을 제어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고 송전 용량의 활용도를 개선하는 데 기여함.
③ 온라인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PD-Eye) 구축
해당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절연체(가스, 오일, 고체) 상태를 정밀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설비의 건전성을 평가하고 유지보수 전략에 부합하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가능케 함.
④ 동기조상기(Synchronous Condensers)
단락 용량을 증가시키고 계통의 관성을 높이며 전압을 지속적으로 제어함. 특히 도서지역인 카나리아 제도(전력 계통 강화 및 재생에너지 연계를 위해 적용) 및 발레아레스 제도(스페인 본토와의 연계선 활용도 극대화 및 에너지 전환 촉진을 위해 적용) 전력계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함
⑤ HTLS(High Temperature and Low Slag) 도체
고온에서 작동하면서도 처짐(Slag)이 적은 특성을 가진 송전선 도체로, 기존 도체에 비해 송전 용량을 최대 두 배까지 늘릴 수 있음. 도체의 온도는 송전 용량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데, 온도가 높은수록 더 많은 전력을 수송할 수 있음. HTLS 도체는 종류가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10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처짐이 크게 증가하지 않아서 기존 송전선로에 최소한의 개조만으로도 설치가 가능함. 참고로 현재 스페인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도체는 최대 온도 90도 정도까지 견딜 수 있음.
⑥ 전력망 연계형 배터리 시스템
송전망 통합 배터리 시스템은 「스페인 전력 송전망 중기 개발계획(2021–2026)」에 포함된 전력계통 안정화 전략의 일환으로 연계선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되고 있음. 발레아레스 제도에서는 이비사와 메노르카 섬에 총 140MW 규모의 배터리 구축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이 배터리들은 정상적인 전력망 운영 시에는 대기 상태로 유지되다가, 기존 연계선 또는 발전 시스템에 이상이 생겼을 때 최대 105MWh의 에너지를 방출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추고 있음. 이를 통해 스페인 본토와 발레아레스 제도 간, 섬과 섬 사이의 전력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전력망 회복력을 높이고 에너지 전환의 가속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 주: 스페인 최초의 SATA(Storage as Transmission Asset) 배터리 시스템으로, EU 남부 최대 규모
[자료: 스페인전력망공사(REE)]
전례 없는 대정전 사태의 교훈, 전력망의 제도·기술적 체계 재정비 필요성 부각
이처럼 에너지 전환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25년 4월 28일 월요일 낮 12시 33분 경, 스페인과 포르투갈 전역에서 전례 없는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불과 5초 만에 스페인 전체 전력 소비의 60%에 해당하는 약 15GW의 전력이 한꺼번에 사라지면서 전국적으로 전기, 통신, 인터넷이 동시에 끊기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스페인전력망공사(REE)의 실시간 전력수요 모니터링 시스템이 기록한 2025.4.28. 대정전 당일 그래프>
(빨간색) 계획 생산량 곡선: 일일 및 장내 시장, 그리고 편차 조정 및 3차 조정 시장에서 체결된 계약에 따라 계획된 생산량
(초록색) 예상 수요 곡선: 과거의 유사한 기간 소비 데이터를 바탕으로 워킹데이, 기후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해 계산
(노란색) 실제 수요 곡선: 전력 수요의 순간적인 실제 측정값
* 주: 일반적으로는 세 곡선 간 차이가 크지 않을 정도로 전력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나, 해당 일자에는 세 수치 간 괴리가 크게 발생했음. 불과 몇 초 사이 26GW 수준이던 전력 수요가 12GW대로 급감하며 국가 전력망 붕괴(Cero Nacional) 발생.
[자료: 스페인전력망공사(REE) (demanda.ree.es)]
스페인 정부는 대정전 발생 49일 만인 지난 2025년 6월 17일에 정부가 구성한 조사위원회의 원인 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정전은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 과전압 문제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력 계통의 전압 제어 능력 부족, 계통 내 이상 진동 현상, 일부 발전소의 부적절한 차단의 다단계 연쇄 반응이 전력 계통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과전압에 따라 전체 정전으로 이어졌다. 특히 사고 당시 일부 발전소는 제어 프로토콜에 제대로 반응하지 않거나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켰고, 연쇄적인 전압 상승과 주파수 저하로 인해 프랑스와의 계통연계까지 끊기며 사실상 국가 블랙아웃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스페인 정부는 4월 대정전 사태로 드러난 전력 시스템의 취약성을 근본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2025년 6월 24일 긴급 조치 법령(Real Decreto-Ley 7/2025)을 발표하고 국무회의에서 이를 승인했으며, 해당 법령은 6월 25일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해당 긴급 조치는 국가시장경쟁위원회(CNMC)의 전압 제어 의무 및 감독 강화,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의 중요성 부각, 전력 인프라의 유지·확장을 위한 각종 행정 절차 간소화 등 다양한 조치를 포함하고 있었다. 그러나 동 법령은 30일의 유예기간 내 하원의 승인 절차(convalidación)를 통과하지 못하고 부결(2025년 7월 22일) 됐으며, 이에 따라 법적 효력이 유지되지 않았다. 스페인 정부는 내용을 보완한 뒤 추후 다시 상정할 계획이다.
스페인 전력망, 지금보다 3배 더 투자 필요... 스페인 내 사후관리 체계 갖춘 파트너와의 협업 중요
KOTRA 마드리드무역관에서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글로벌 재생에너지 기업인 A사의 재생에너지 계통연계 국제업무를 담당하는 관계자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스페인 전력망의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해당 담당자는 스페인 전력망이 지금보다 훨씬 더 안정적이고 변화하는 전력 수요와 공급에 실시간으로 탄력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향후 수년간 송배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현재의 약 3배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재생에너지가 효과적으로 전력 계통에 연결되기 위해서는 기존 장비의 전면적인 교체와 업그레이드, 신규 설비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다음 장비들을 향후 스페인의 전력망 강화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교체하거나 투자를 확대해야 하는 핵심 설비로 지목했다.
구분
필요 장비
송전 장비
220kV 및 400kV급 고압 송전선 케이블,
나선형 도체(Bare Conductors),
HTLS 도체(High-Temperature Low-Sag Conductors)
변전소
220kV 및 400kV급 고전압용 전력 변압기,
교류용 배전 변압기, GIS(가스 절연 변전소)
안정화 장비
동기 콘덴서(Synchronous Condenser),
STATCOM(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
개폐 장비
220kV 및 400kV급 차단기(Circuit Breaker)
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변환기(Converter/PCS)
송전 기술
HVDC(초고압 직류 송전기술)– 장거리 송전용
<스페인 평야에 설치돼 있는 풍력 터빈들>
[자료: KOTRA 마드리드무역관 직접 촬영]
그는 특히 초고압 직류송전(HVDC) 기술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재생에너지 설비 대부분이 인구 밀집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산악 지대나 평야에 위치해 있는 만큼, 장거리 고효율 송전을 위한 HVDC는 재생에너지 계통연계에 있어 핵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에너지저장장치(ESS, BESS) 장비의 경우, 유럽연합(EU) 차원의 보조금 지원 대상에 해당되기 때문에 해당 장비를 수주하기 위해서는 제품이 EU 역내에서 제조되거나 현지 생산 역량 강화에 기여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에 따라 한국기업이 단독으로 진출하기보다는 스페인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 모델이 현실적이라고 조언했다. 한국에서 제품 관련 교육을 받은 스페인 현지 파트너가 설치 이후 유지보수와 A/S까지 전담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유럽 내 주요 전력사들이 대부분의 장비를 역내 기업들로부터 조달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에서 한국기업의 진입이 구조적으로 어렵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관계자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고 답했다. 그는 국가보다는 가격 경쟁력, 품질 신뢰성, 납기 준수 능력 등 핵심 경쟁 요소가 실제 평가에서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유럽 외 국가라는 이유만으로 배제되는 구조는 아니며, 기술력과 납품 안정성을 입증할 수 있다면 공급망 진입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장비 수출을 위해 필요한 기본 요건은 CE 인증 획득, 기술지침 및 유해물질 제한지침(RoHS) 준수 정도이며, 이는 유럽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제조업체들 다수가 이미 확보하고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입문 자체의 진입장벽은 비교적 낮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유럽 시장 진입을 위한 최소 요건일 뿐이며, 실제로 스페인 전력사에 장비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각 기업 및 품목별로 요구되는 상세한 규격, 기술 사양, 품질 테스트 기준 등을 충족해야 한다.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기준은 각 기업의 공급업체 포털과 연간 구매실적 보고서 등을 통해 참고할 수 있다. 기업별로 다르지만, 해당 기업의 공급업체 포털에서는 등록 절차, 품목별 구매 기준, 입찰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베르드롤라(Iberdrola) 공급업체 포털>
[자료: 이베르드롤라(Iberdrola) 공급업체 포털 (클릭 시 이동)]
<엔데사(Endesa) 공급업체 포털 ENEL>
[자료: 엔데사(Endesa) 공급업체 포털 ENEL (클릭 시 이동)]
<나뚜르지(Naturgy) 공급업체 포털>
[자료: 나뚜르지(Naturgy) 공급업체 포털 (클릭 시 이동)]
<이디피 리뉴어블(EDPR) 공급업체 포털>
[자료: 이디피 리뉴어블(EDPR) 공급업체 포털 (클릭 시 이동)]
시사점: 재생에너지 전력, ‘어디서 만들까’만큼 중요한 ‘어떻게 연결하고 잘 보낼까’
과거에는 원자력이나 석탄·가스 등 전통적인 발전소들이 대체로 도시나 마을 인근에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 스페인 전력 생산의 주 에너지원으로 떠오른 풍력과 태양광은 상황이 다르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산악 지대나, 햇빛이 풍부한 광활한 평야와 같이 인구 밀집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즉, 에너지를 자연에서 얻는 요즘 시대에는 전기를 생산하는 것 못지않게 그 전기를 어떻게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할 것인가가 핵심 과제가 된다. 먼 거리에서 생산된 전력을 손실과 지연 없이 도시와 산업 거점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송배전망 인프라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산간지대에 설치돼 있는 풍력 터빈>
* 주: 스페인 고속도로 주행 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자료: KOTRA 마드리드무역관 직접 촬영]
스페인은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송전망 강화, 에너지 저장기술 확충, 스마트그리드 도입 등 전력 인프라 전반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는 에너지 전환의 성공 여부를 가르는 핵심 요소이자, 관련 기술과 기자재를 보유한 우리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드리드시 진입 시 보이는 고압 송전탑>
[자료: KOTRA 마드리드무역관 직접 촬영]
(참고) 스페인 풍력발전단지 및 태양광발전단지 위치 및 설비용량
스페인의 영토는 약 50만km²로 한국(약 10만 km²)의 약 5배, 인구는 약 4915만 명으로 한국보다는 적지만 전력 수요처가 넓은 국토 전역에 분산돼 있어 송전 인프라의 중요성이 현지에서는 더욱 크게 체감된다고 할 수 있다.
<스페인 풍력발전단지 위치 및 설비용량>
(단위: MW)
[자료: 스페인 풍력산업협회(AEE, Asociación Empresarial Eólica), 2025년 7월 기준 (발전단지별 세부 정보는 클릭해 사이트 참고)]
<스페인 태양광발전단지 위치 및 설비용량>
(단위: MW)
[자료: 스페인 전력시스템 실시간 운영정보 플랫폼(ESIOS), 2025년 5월 기준 (지역별 발전설비용량은 클릭해 사이트 참고)]
자료: 스페인 전력망공사(REE), REE 재생에너지 연례보고서(2024), 스페인관보(BOE), 대정전 원인조사위원회 보고서, 스페인 풍력산업협회(AEE), 스페인 태양광산업연합(UNEF), 스페인 재생에너지기업협회(APPA Renovables), 스페인 수소산업협회(AeH2), 이베르드롤라(Iberdrola), 엔데사(Endesa), 나뚜르지(Naturgy), 이디피 리뉴어블(EDPR), 현지 언론, KOTRA 마드리드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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