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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로봇 수입 급증… 산업 자동화 본격 시동
- 트렌드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Katia Yandan Jin
- 2025-08-1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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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로봇·자동화 장비 수입 급증
정부 투자와 스타트업 혁신이 성장 견인
한국 로봇 기술, 브라질 진출 기회 확대
최근 몇 년간 브라질에서는 생산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위한 산업 자동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협동로봇(Cobots), 자율이동로봇(AMRs), 인공지능(AI) 기반 장비들이 다양한 산업 현장에 도입되면서, 공정의 정밀도와 생산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 제조업체로도 확산되고 있으며, 품질 관리, 물류, 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기술의 활용이 늘고 있다. 정부의 지원 정책,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 해외 기술 도입 등이 맞물리며, 브라질은 로봇 기반 자동화의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브라질 산업로봇 시장의 변화
브라질 산업로봇은 1980년대 후반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해양 석유 탐사에 착수하면서 처음 도입됐다. 당시에는 심해 환경에 특화된 수중 로봇과 원격 제어 장비 개발이 중심이었다. 내부 파이프 점검용 로봇 ‘GIRINO’와 아마존 환경용 하이브리드 로봇 ‘Chico Mendes’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브라질은 자연환경 기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 기술을 처음 적용했다.
산업로봇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자동화 장비다. 주로 조립, 포장, 이송, 용접, 검수 등 반복적이고 정밀한 작업이 요구되는 생산 공정에 투입된다. 일반적으로 고정형 구조로 설계돼 있으며, 생산라인에 설치될 경우 공정 배치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반복성과 정밀도가 요구되는 산업 현장에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핵심 장비로 활용된다. 자동차, 전자, 금속가공 등 고위험·고중량 작업이 많은 분야에서 두드러진다. 고속으로 강력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지만, 작업자 안전을 위해 보호 펜스 등과 함께 운용된다. 로봇 형태는 관절형, 직교형, 원통형, 구면형, 스카라(SCARA), 델타형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 사람 팔과 유사한 관절형이 가장 널리 사용된다. 다만 대부분 정교한 프로그래밍이 요구되기 때문에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산업용 로봇>
[자료: ClipartKorea]
1990년대에는 다국적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브라질 현지 공장에 고정형 산업용 로봇을 도입하면서, 브라질에서 본격적인 로봇 자동화가 시작됐다. 2000년대 들어서는 글로벌 공급망 경쟁 심화와 더불어 높은 인건비, 인력 고령화, 생산성 저하 등의 복합적인 문제가 겹치면서 산업 자동화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팬데믹 이후에는 공급망 회복력과 공정 안정성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로봇 기술 도입이 빠르게 확대됐다.
현재 브라질의 산업 자동화는 제조업뿐 아니라 물류, 식음료, 제약, 병원,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 중이다. 과거 단순 반복 업무 보조 수준을 넘어 스마트 팩토리와 디지털 전환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존의 고정형 산업용 로봇에 더해 협동로봇, 자율이동로봇 등 유연성과 지능을 갖춘 차세대 로봇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산업 전반의 구조적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제 브라질은 기존 산업용 로봇을 넘어 협동로봇과 이동식 로봇 등 첨단 자동화 기술을 본격적으로 통합 도입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로봇 시장의 차세대 주역 '협동로봇'
협동로봇은 산업로봇과 유사한 외형을 지녔지만, 사람과 직접 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별도의 안전 펜스 없이도 작업자와 같은 공간에서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으며, 센서를 기반으로 한 자율 판단 기능과 충돌 감지 등 안전 기능을 갖추고 있어 협업 환경에 적합하다. 또한 설치가 간편하고 복잡한 프로그래밍 없이도 다양한 작업에 유연하게 적용 가능해, 자동화를 처음 도입하는 중소기업들 사이에서 특히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은 남미 국가들 가운데 협동로봇 보급이 가장 활발한 시장으로 꼽힌다. 제조업 현장에서는 인건비 절감, 생산성 향상, 기술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협동로봇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이러한 유연성과 안전성은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협동로봇의 활용 영역이 제조업을 넘어 물류, 제약, 의료, 교육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제약 및 의료 현장에서는 정밀 포장, 무균 환경에서의 작업, 병동 간 자율 배송 등의 용도로 도입이 증가하고 있으며, 교육 분야에서도 기술대학 및 직업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실습 장비로 활용되어 자동화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시장 전망 또한 매우 밝다.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브라질 로봇 시장은 2024년 약 2050만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27.6%의 성장률을 보이며, 2030년에는 약 935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글로벌 평균보다 빠른 속도로, 브라질이 협동로봇 분야에서 고성장 국가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브라질 로봇 시장 전망, 2018–2030년>
(단위: US$ 백만)
[자료: Grand View Research, 2025.08.07 ]
협업로봇, 제약·식음료·의료·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제약, 식음료, 전자 부품 조립 등과 같은 사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협동로봇 같은 경우엔, 좁은 공간에서도 정밀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중소 제조업체의 자동화 수요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브라질의 자동화 솔루션 기업인 B&S Solutions는 덴마크 Universal Robots와의 협력 하에 UR10e, UR20 모델 등을 제약, 식품, 소비재 산업에 도입하고 있으며, 포장, 분류, 라벨링 등 말단 공정의 자동화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협동로봇의 활용은 생산 효율 향상뿐 아니라 인력 운용의 안정성과 품질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군에서 그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협동로봇 활용>
산업
적용 분야
제약
병 분류, 포장, 라벨링
식음료
피킹·패킹, 위생 포장
전자
PCB 삽입, 나사 조임
자동차 부품
경량 조립, 용접, 나사 조임
품질검사
비전 검사, 측정
픽앤플레이스
물류, 자동 공급 라인
[자료: 각 제조사 사이트, 상파울루 무역관 정리]
<협동로봇 주요 종류 및 모델>
제조사
대표 모델
주 사용 산업
특징
Universal Robots
(덴마크)
UR3e, UR5e,
전자, 제약, 조립,
품질검사
실험실 자동화, 검사, 샘플 조작 등 제약·실험실 자동화, 교육·산업체에서 널리 사용
Techman Robot
(대만)
TM5-700, TM12
전자, 포장, 검사
카메라 내장. AI 연동에 강점.
KUKA (독일)
LBR iiwa
정밀 조립, 의료, 실험
감지 센서 탑재. 고정밀 미세 작업에 특화
Yaskawa
(일본)
HC10, HC20
자동차 부품, 전기 전자
중량 이송 및 사람과 협업에 적합
Doosan Robotics
(한국)
M0609, A0912, H2515
식음료, 제약, 뷰티, 포장
제약 포장, 정밀 제어, 샘플 핸들링 공정 자동화에 일부 사용
[자료: 각 제조사 사이트, 상파울루 무역관 정리]
협동로봇(Cobots)은 병원, 연구소, 제약 제조 현장 등 정밀성과 청결이 요구되는 환경에서도 적극 도입되고 있다. 샘플 분류, 시약 분배, 검사 장비 로딩, 포장 및 라벨링 등 반복적이고 정밀한 작업에 적합하며, 정확도 향상, 감염 위험 최소화, 작업자 피로 감소 등의 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UR 시리즈(Universal Robots), ABB YuMi 등의 모델이 실험실 자동화 장비 유통사나 대학 연구소를 통해 도입되고 있으며, 제약 및 바이오 분야의 일부 현장에서는 협동로봇을 활용한 말단 공정 자동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또한, 협동로봇 기반의 정밀 제어 기술은 수술용 로봇 시스템 개발에도 기초가 되고 있다. 일부 민간 병원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한 첨단 수술 장비 도입이 이뤄지기도 한다. 이처럼 의료 및 바이오 산업에서도 협동로봇은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자동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협동로봇 활용>
용도
설명
검체 이송 및 분류
병원이나 실험실에서 혈액·소변 샘플을 자동 이송 및 분류
조직 검사 및 실험 보조
정밀 피펫팅, 시약 투입, 분석기기 로딩
정형외과 수술 보조
외과적 절개, 드릴링, 위치 고정 보조
재활 로봇
환자의 운동을 유도하거나 근력 회복 보조
멸균/세척 보조
반복적이고 위생이 중요한 작업에 사용
[자료: 각 제조사 사이트, 상파울루 무역관 정리]
<협동로봇 주요 종류 및 모델>
제조사
대표 모델
특징 및 용도
KUKA (독일)
LBR Med
의료기기 인증(ISO 13485) 보유, 의료기기 통합용, 일부 연구소 및 전시회
ABB (스위스)
YuMi, GoFa
정밀 조립용, 실험 장비
보조 역할
(대학 및 연구기관용)
Techman Robot (대만)
TM5, TM12
머신비전 기반 실험 보조 및 검사 (브라질 파트너사 있음)
Franka Emika (독일)
Panda
실험실 자동화, AI 실습 목적 (연구소 대학용)
[자료: 각 제조사 사이트, 상파울루 무역관 정리, 2025.08.07]
교육 현장에서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특히 로봇 제어, 프로그래밍, 센서 연동 등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의 기술 역량과 문제 해결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SENAI, SENAC, 연방기술전문학교(IFs), 폴리테크니카 등 주요 교육기관에서 협동로봇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실습, 자동화 시뮬레이션, 유지보수 훈련 등이 이뤄지고 있다. UR, ABB, Franka Emika, Techman Robot 등 해외 제조사의 장비가 폭넓게 도입되고 있으며, UR3e, UR5e, Panda, YuMi 모델 등이 교육용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협동로봇은 브라질 기술교육의 실습 품질을 높이고, 미래 산업 인재 양성의 핵심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
<교육용 협동로봇>
제조사
모델명
특징
Universal Robots
(덴마크)
UR3e, UR5e, UR10e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협동로봇, 무료 온라인 코스와 실습 키트 제공. SENAI, UFABC, SENAC 등에서 교육용으로 활용.
Franka Emika(독일)
Panda
일부 공과대학(예: UFMG, USP 등)에서 연구·교육용으로 수입
DOBOT(중국)
Magician, CR5
고등학교 및 입문용 교육 기관에서 많이 사용. 저가형, 아두이노/Python 연동
ABB(스위스)
YuMi, GoFa
USP, UFRJ 등 대학에서 연구 및 조립 실습 교육용으로 일부 보급
[자료: 각 제조사 사이트, 상파울루 무역관 정리, 2025.08.07]
자율주행기술이 접목된 이동식로봇, 산업과 일상을 연결
이동식로봇(Autonomous Mobile Robots, AMRs)은 카메라, 센서, 라이다(LiDAR) 등의 기술을 활용해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장애물을 회피하며, 최적의 경로를 스스로 판단해 물품을 운반하는 자율주행 로봇이다. 이는 사전에 지정된 경로만을 따라 움직이는 기존의 무인유도차와 달리, 보다 유연하고 민첩한 작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복잡한 실내외 환경에서도 정밀한 동작이 가능해, 물류 자동화와 스마트 서비스 구현에 필수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이러한 AMR 기술이 물류, 유통, 의료, 이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물류센터에서는 피킹, 분류, 재고 이송 등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고 있으며, 병원에서는 검사 샘플이나 약품을 병동 간에 안전하게 운반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전자상거래 기업과 대형 유통업체들도 창고 내 물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자율이동로봇 및 드론 도입을 확대하는 추세다. 중서부 및 남동부의 주요 물류 허브에서는 이미 로봇 기반의 분류 시스템이 실질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실제 사례로 브라질 음식 배달 플랫폼 iFood는 스타트업 Synkar와 협력해 자율 배송 로봇 ‘아다(Ada)’를 개발, 쇼핑몰 내 음식 배달에 활용 중이다. 이 로봇은 전기 배터리로 하루 최대 12시간 작동하며, 최대 30kg까지 운반할 수 있다. 또한, B2W(Americanas S.A.)와 드론 전문기업 SpeedBird는 드론 배송 기술을 활용한 물류 실험을 활발히 진행하며, 브라질 전역에서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동식로봇은 서비스 분야에서도 이용되고 있다. 최근 고급 레스토랑이나 호텔 등에서 고객에게 음식을 전달하는 서빙 로봇이나 룸서비스 로봇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들은 음성 안내와 화면 인터페이스를 통해 기본적인 상호작용까지 수행한다. 외형상 눈이나 표정이 표현된 디자인을 갖춘 경우도 있으나, 기술적으로는 자율주행 기반의 서비스형 AMR로 분류된다. 나아가 이러한 자율주행 기술은 일반 가정에서도 점차 일상화되고 있다. 로봇청소기, 자율 살균 로봇, 잔디깎이 로봇 등 소형 가전 형태의 AMR 제품들이 보급되며, 반복적이고 피로한 집안일 자동화에 기여하고 있다.
<브라질 주요 이동식로봇 종류>
로봇 종류
브랜드/모델
브라질 현지 예시
픽킹·운반용 자율 로봇 (물류/산업)
MiR200/600(덴마크), Fetch(미국), OTTO(캐나다), Libiao(중국)
Mercado Livre, DHL, 산업공장, Shein
병동 배송 로봇 (병원/제약)
TUG-Aethon (미국)
병원 내 약품
자동 운반
서빙·안내 로봇 (상업/서비스)
BellaBot, KettyBot(중국)
레스토랑·쇼핑몰
쇼핑몰 배송
로봇
Synkar + iFood “Ada”(브라질)
쇼핑몰 내 음식 배달
청소로봇
Co-botic45
(독일)
온라인 유통 채널 활성
[자료: 각 제조사 사이트, 상파울루 무역관 정리, 2025.08.07]
협동로봇의 수입 및 도입 현황
브라질 로봇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협동로봇의 확대 도입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자동화 기술의 확산이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환경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거나 오류를 감지하고, 생산 공정을 스스로 개선할 수 있는 고도화된 협동로봇 수요가 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브라질 정부는 산업 자동화를 국가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고 '브라질 신산업(Nova Indústria Brasil)' 프로그램을 통해 2026년까지 총 1866억 헤알(약 370억 달러)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중 상당 부분은 자동화 설비 보급, 에너지 효율화, 중소기업 지원 등에 집중되어 있으며, 협동로봇과 같은 첨단 장비의 확산을 촉진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라질의 스타트업 생태계 역시 빠르게 성장 중이다. 현재 약 1만3000개에 달하는 스타트업 중 상당수가 인공지능, 로보틱스, 머신러닝 기반의 자동화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의 창업 지원 정책과 결합되며 로봇 산업 전반의 생태계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같은 내수 수요의 확대에 따라, 브라질의 협동로봇 및 자동화 장비 수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Trade Map에 따르면, 브라질의 로봇 및 자동화 장비 전체 수입액은 2020년 약 5400만 달러에서 2024년에는 약 7921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은 일본, 중국, 프랑스, 독일, 미국, 덴마크 등이며, 이 가운데 일본은 꾸준히 브라질의 최대 공급국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일본은 꾸준히 브라질의 최대 공급국으로 자리 잡고 있다.
<브라질 연도별 수입 금액(HS 코드 847950)>
(단위: US$ 천)
국가
2020
2021
2022
2023
2024
점유율 2024(%)
증감률2024/2023 (%)
전 세계
54,015
68,775
54,011
72,766
79,219
100
8.87
일본
16,083
16,664
11,602
18,285
20,724
26.16
13.34
중국
4,747
7,390
6,038
9,421
16,525
20.86
75.41
프랑스
4,538
4,380
5,144
5,247
13,475
17.01
156.81
독일
8,424
11,966
10,075
11,728
11,119
14.04
-5.19
덴마크
1,352
2,693
3,498
3,845
2,666
3.37
-30.66
포르투갈
135
-
-
1,875
2,497
3.15
33.17
이탈리아
8,712
8,249
3,213
3,764
2,395
2.95
-37.96
오스트리아
462
1,566
1,625
918
2,194
2.77
139.00
영국
6
1,696
-
111
1,500
1.89
1251.35
미국
3,568
6,834
4,731
5,617
1,356
1.71
-75.86
[자료: Trade Map, 2025.08.07]
또한 Export Genius 통계에 따르면, 2024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 브라질이 수입한 산업용 자동화 장비 및 로봇(HS 코드 847950)의 총 수입액은 약 7673만 달러에 달하며, 총 907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해당 HS 코드는 협동로봇만을 특정하지는 않지만, 산업 전반에 걸쳐 관련 장비의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에는 국제적으로 협동로봇에 대한 HS 코드 세분화 논의도 진행되고 있으며, 브라질도 이를 반영해 통계 체계를 보완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정부 주도의 대규모 투자, 기술 중심의 스타트업 확산, 글로벌 장비 수입 증가가 동시에 되면서 브라질은 협동로봇을 중심으로 한 산업 자동화의 전환기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협동로봇 수입 관세 및 절차
협동로봇은 브라질 연방 세무청 기준으로 HS CODE 84795000(기타 자동 조작 기계 및 장비)으로 산업용 로봇과 동일하게 분류된다. 관세 측면에서 보면, 수입세(II)와 산업생산세(IPI)는 0%로 면제되며, PIS/PASEP 2.1%, COFINS 10.45%가 적용된다. 여기에 주세(ICMS)는 지역별 세율에 따라 별도로 부과되며, 상파울루(SP) 기준으로는 약 18% 내외다. 따라서 협동로봇을 브라질에 수입할 경우, 수입세와 IPI는 면제되지만, PIS, COFINS, ICMS 등으로 인해 최종 세금 부담은 여전히 30% 전후에 이를 수 있다. 이는 로봇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이나 기관에게 중요한 고려 요소이며, Ex-Tarifário 제도나 기타 세금 감면 혜택을 병행해 검토하는 것이 유리하다.
<브라질 로봇 수입 관세>
HS CODE
수입세 (II)
산업생산세( IPI)
PIS/PASEP
COFINS
8479.50
0%
0%
2.1%
10.45%
[자료: Tecwin, 2025.08.07]
또한, 해당 장비가 의료기기이거나 전기·전자 제품에 해당할 경우에는 ANVISA(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 또는 INMETRO(브라질 기술표준기관)의 인증을 추가로 획득해야 하며, 이를 통해 상업적 유통 및 사용이 가능해진다.
시사점 및 전문가 의견
브라질 산업계는 최근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생산성과 운영 효율 향상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인건비 부담이 큰 물류 및 제조 현장을 중심으로, 협동로봇(Cobot)과 자율이동로봇(AMR)의 도입이 확대되고 있으며, 작업 안정성과 품질 관리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KOTRA 상파울루 무역관이 인터뷰한 글로벌 플랫폼 S사의 공장 관리자는 “과거에는 4교대로 인력을 운영했지만, 결근이 발생할 때마다 생산에 차질이 생기곤 했다”며 “로봇 도입 이후 24시간 안정적으로 작업이 가능해졌고,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한 자율 이동 덕분에 물류 오류와 분실 사고도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자동화 기술이 단순한 인력 대체를 넘어, 생산 공정의 신뢰성과 일관성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브라질 내 로봇 기술의 활용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 병원, 쇼핑몰, 호텔 등 일부 시범 현장에서만 제한적으로 도입되고 있으며,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기에는 기술 인식 부족과 현장 경험의 축적이 미흡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외국 기술에 대한 이전 수요, 그리고 맞춤형 솔루션에 대한 니즈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배경 속에서, 협동로봇과 AMR 상용화 경험이 풍부한 한국 기업은 브라질 시장에서 강점을 지닐 수 있다. 한국은 이미 제조업, 물류,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온 사례가 많으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과의 융합 역량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브라질 정부가 'Nova Indústria Brasil' 정책을 통해 중소기업의 자동화 설비 도입을 장려하고 있는 현 시점은, 한국 로봇 기업에게 전략적인 진출 기회가 될 수 있다. 현지 교육기관, 유통 파트너, 시스템 통합(SI) 기업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솔루션 중심의 진출 전략을 마련한다면, 장기적인 브랜드 신뢰 구축과 시장 확대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자료: Tecwin, GrandViewResearch, ExportGenius, TradeMap, Wordpress, AgenciaGov, Clipartkore, UR, AMB, 각 로봇 제조사 사이트 및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보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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