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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소스류 시장동향
- 상품DB
- 아랍에미리트
- 두바이무역관 박혜수
- 2025-08-1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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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유기농 중심의 프리미엄 소스 수요 확대
글로벌 브랜드·PB·로컬 스타트업 간 경쟁 심화
상품명 및 HS Code
HS CODE 2103.90에는 소스 및 기타 식자재(Sauces and preparations therefor)로 된장, 춘장, 고추장, 기타 마요네즈, 인스턴트 카레, 메주, 혼합 조미료 등이 포함된다.
시장동향
2025년 UAE 소스류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UAE의 소스류 시장은 2020년 약 2억2540만 달러에서 2024년 2억9076만 달러까지 확대됐다. 코로나 이후 외식 산업의 회복과 가정 간편식 트렌드가 결합해 소비가 급증한 결과다.
2024년 한 해에만 전년 대비 7% 성장하며 2억9000만 달러에 육박했다. 향후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2025년 약 3억480만 달러에서 2028년에는 3억5181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연평균 5% 수준의 성장이 예상되며, 칠리소스·파스타 소스·퓨전형 제품이 특히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2020~2028년 UAE 소스류(HS CODE 210390) 매출 추이>
(단위: US$ 백만)
[자료: Euromonitor]
케첩, 마요네즈, 칠리소스 등 조리 및 테이블 소스 카테고리가 시장을 주도한다. 2024년 기준 케첩은 약 2214만 달러, 마요네즈는 3170만 달러의 높은 매출을 기록했으며, 칠리소스 매출도 2530만 달러를 넘어 매운맛에 대한 수요 증가를 나타냈다.
UAE 소스류 시장은 최근 건강 지향 트렌드가 부상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은 고염·고지방 제품을 점점 멀리하고, 유기농, 무첨가, 비건 소스를 찾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 흐름을 기회로 삼은 오가닉 라더(Organic Larder) 같은 브랜드가 프리미엄 이미지와 건강 친화 제품군으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또한 UAE 특유의 다문화 소비 구조가 시장 다양화를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 고추장과 인도 커리소스, 서양식 마요네즈·케첩이 한 매대에서 경쟁하는 풍경이 흔하다. 각국의 향신료와 소스를 자유롭게 조합해 새로운 레시피를 실험하고, 글로벌한 맛을 즐기려는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2024년 UAE의 소스류 전체 수입액은 1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8% 증가했다. 식문화 다변화와 가정 간편식 시장 성장, 외식 산업 회복이 맞물리면서 소스류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가장 눈에 띄는 수입국은 필리핀이다. 필리핀산 소스류 수입은 2023년 940만 달러에서 2024년 1280만 달러로 36.5% 급증했다. 인도산 소스류 수입 역시 29.2% 증가하며 수입액이 1000만 달러를 돌파해 향신료와 커리 베이스 소스의 강세를 입증했다.
반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미국산 소스류 수입은 3730만 달러로 3.4% 감소했다. 미국 제품 가격 상승, PB(자체 브랜드) 제품 확대, 현지 생산 및 아시아계 브랜드 약진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동 지역 중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전년 대비 84.8% 증가해 7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우디산 소스 및 조미료가 할랄 인증과 가격 경쟁력으로 현지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태국(16.8% 증가), 말레이시아(7.2% 증가) 등 아세안 국가들의 소스류 수출도 활발히 늘고 있으며, 이탈리아와 영국, 일본 등 전통적인 소스류 수출 강국들도 안정적인 수입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산 소스류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연속 150만 달러 이상의 수준을 유지하며 15위권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수입량은 감소한 상태지만, 한류와 K-푸드 열풍, 온라인 유통 확대를 고려할 때 고추장, 된장, 인스턴트 카레 등 한식 소스류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크다. 특히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와 대형 유통사 PB 협업이 활성화된다면 향후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단위: US$ 백만, %)
순위(2024)
국가
2022
2023
2024
증감률(23/24)
-
전체
114.4
116.6
130.3
11.8
1
미국
35.3
38.6
37.3
-3.4
2
필리핀
14.4
9.4
12.8
36.5
3
인도
7.4
8.2
10.6
29.2
4
사우디
2.9
4.2
7.7
84.8
5
태국
5.4
6.1
7.1
16.8
6
이탈리아
5.4
6.2
6.3
2.1
7
영국
5.5
6.0
6.2
4.2
8
일본
4.1
4.1
5.8
42.2
9
남아공
4.3
4.3
4.5
4.7
10
말레이시아
3.1
3.4
3.7
7.2
15
한국
1.6
1.7
1.5
-10.3
[자료: Global Trade Atlas('25.7.)]
경쟁동향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하인즈(Heinz)는 UAE 소스류 시장에서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오랜 브랜드 역사와 품질 신뢰도로 소비자 충성도가 높지만, 최근 몇 년간 점유율은 조금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다양한 경쟁 브랜드의 등장과 가격 경쟁 심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메리칸 가든(American Garden) 또한 상위권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아메리칸 가든은 최근 5년간 점유율 강세를 보이고 있는 브랜드로, 현지 시장에서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기(Maggi) 또한 UAE 소스류 시장에서 강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으나, 글로벌·로컬 브랜드와 PB(Private Brand) 제품 간 경쟁이 심화되며 점유율이 소폭 줄고 있다. 그 뒤로 알라리(Al Alali), 바야라(Bayara), 이스턴(Eastern), 메흐란(Mehran), 크노르(Knorr) 등 중동·남아시아계 브랜드들도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바야라(Bayara)는 다문화 소비층을 겨냥한 제품 다변화 전략으로 점유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PB 제품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까르푸(Carrefour), 루루(LuLu) 같은 대형 유통사의 PB 소스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한국 소스의 경우, 까르푸(Carrefour) 온라인몰과 주요 하이퍼마켓 매대에 삼양 불닭소스, 굿서울(Good Seoul) 고추장·쌈장 등 한국식 매운맛과 발효 소스가 판매 중이다. 삼양 불닭 핫 치킨 소스(200g)는 약 18디르함(약 5달러)에, 굿서울 고추장(500g)과 쌈장은 각각 20디르함(약 5달러)대 가격으로 유통되고 있다. 온라인몰에는 ‘Korean Food’ 섹션이 따로 마련될 정도로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UAE 소스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점유율은 아직 미미하다. 글로벌 브랜드가 대형 유통망과 마케팅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만큼, 한국 소스가 단독 점유율을 확보하기에는 아직 경쟁력이 약하다.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 소스>
[자료: Carrefour 웹사이트]
유통구조
UAE에서 소스류를 수입·유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지 파트너사가 필요하다. UAE 법규상 해외 기업이 단독으로 식품 통관 및 등록을 진행할 수 없으며, 수입 통관 시 현지 사업자 등록증 제출이 의무적이다. 따라서 한국 소스류 기업은 신뢰할 수 있는 현지 수입업자를 먼저 선정한 뒤 수출을 진행해야 하며, 파트너사가 보유한 유통망, 주요 거래처, 담당자의 적극성 등을 확인해야 한다.
현지 수입업체를 통해 상품이 UAE로 들어오면, 해당 업체의 유통망을 통해 다양한 소매채널로 공급된다. 대표적인 오프라인 유통망으로는 까르푸(Carrefour), 룰루(Lulu Hypermarket), 스피니즈(Spinneys), 줌(Zoom), 알마야(Al Maya) 등이 있으며, UAE 내 소스류 판매의 상당 부분이 이러한 대형 마트 및 하이퍼마켓을 통해 이뤄진다. 또한 온라인 주문·배달 플랫폼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특히 대형 마트들이 자체 온라인몰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어, 한국산 고추장이나 불닭 소스 같은 제품도 온라인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할랄 인증 여부는 소스류 유통에도 영향을 미친다. UAE는 이슬람 국가이므로 돼지고기 성분이나 알코올이 포함된 제품은 일반 유통망에서 판매가 제한된다. 일부 한국 소스류(예: 전통 고추장이나 발효장류) 제품이 비(非)할랄 성분을 포함하고 있을 경우, 현지 한인마트나 ‘논-무슬림 코너’를 통해 제한적으로 판매된다. 예를 들어 두바이의 한인마트 1004 Gourmet 등에서는 할랄 인증이 없는 한국 소스를 별도 구역에 진열해 판매하고 있다. 반면 할랄 인증을 받은 한국 소스류는 까르푸, 룰루 등 대형 유통망에 쉽게 입점할 수 있으며, 최근 삼양, 청정원, CJ 등은 주요 제품에 UAE 공식 할랄 인증을 취득해 현지 유통망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관세율 및 규제동향
UAE에서는 소스 및 조미료 제품에 대해 GCC(걸프협력회의) 공통 외부관세율 5%가 적용되며, 여기에 부가가치세(VAT) 5%가 추가로 부과된다.
HS CODE
공동 외부관세율(한국 포함)
부가가치세(VAT)
2103.90
5.00%
5.00%
[자료: UAE 연방 세관청(UAE Federal Customs Authority)]
UAE로 수입되는 모든 소스 및 조미료 제품은 반드시 연방 식품관리 포털(ZAD Unified Food Registration Portal)과 FIRS(Food Import & Re-export System, 식품수입·재수출 관리시스템)를 통해 사전 제품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등록 시 제품명, 성분, 원산지, 유통기한 등 상세한 정보를 제출하고, 아랍어 라벨이 반드시 부착돼야 한다.
가공식품(고추장, 발효 소스류 포함)은 제조 공정의 위생 관리, 원재료 및 원산지, 성분 표시 등이 명확하게 기재된 위생증명서(Health Certificate) 또는 보건증명서(Health & Sanitary Certificate)를 제출해야 한다. UAE 세관은 통관 시 샘플 검사를 실시하며, 필요 시 미생물·중금속·첨가물 등의 정밀검사를 추가로 진행한다.
한국에서 수출하는 소스류 제조업체가 국제 식품안전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면 유통망 확보와 통관 절차에서 유리하다. 특히 *HACCP, **ISO 22000, ***FSSC 22000 같은 인증은 품질 안정성을 증명하는 핵심 지표로 평가된다.
*HACCP(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s): 식품 생산 과정에서 위해 요소를 사전에 분석하고 관리하는 시스템
**ISO 22000: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식품안전경영시스템 국제 표준
***FSSC 22000(Food Safety System Certification 22000):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식품안전관리 시스템 인증
또한 UAE의 식품 라벨링 규정에 따라 제품 포장에는 다음 정보가 반드시 아랍어와 영어로 기재돼야 한다.
- 제품명
- 성분 목록(모든 성분을 중량 순으로 표기)
- 알레르기 유발 성분
- 제품의 순 중량 및 용량
- 제조일자 및 유통기한(소비기한 또는 권장 소비기한)
- 제조사 및 UAE 내 수입업체 정보
- 보관 방법 및 사용 지침
- 영양 성분 정보(100g 기준 또는 1회 섭취 기준)
시사점
UAE 소스류 시장은 예전처럼 글로벌 브랜드가 일방적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구도가 서서히 약화되고,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취향, 다문화 사회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식문화, 그리고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가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건강을 중시하는 흐름은 UAE 시장의 핵심 키워드다. 저지방, 저당, 저나트륨은 이제 기본 조건이 됐고, 유기농이나 인공 첨가물이 없는 ‘클린 라벨’ 제품이 더욱 각광받는다. 발효라는 전통적인 제조 방식과 매운맛이라는 차별화된 특성을 가진 한국의 고추장, 쌈장 등 장류 소스는 이런 웰빙 트렌드에 적합하다. 단순히 매운맛이 아니라 발효를 통한 건강한 맛과 자연 원료의 풍미를 강조한 스토리텔링, 저염 고추장, 비건 고추장 같은 건강 지향형 제품군을 선보이면 UAE 내 중산층 및 외국인 거주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UAE는 인도, 필리핀, 유럽, 중동 등 다양한 소비자들이 공존하며 각기 다른 입맛을 갖고 있는 문화적 다양성이 있는 시장이다. 한국 소스가 이 시장에서 차별화되려면 전통적인 고추장, 불닭 소스만 내세우는 것을 넘어, 현지 식문화에 맞춘 퓨전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 나아가 외식업체나 레스토랑과 협업해 맞춤형 소스를 공급하거나, 한식 기반의 새로운 메뉴 개발에 참여한다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Carrefour나 LuLu 같은 대형 유통사들은 PB(자체 브랜드) 소스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과 안정적인 품질을 제공하면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 기업이 이들과 직접 경쟁하기보다, PB 전용 한국식 매운맛 소스나 발효 소스를 OEM 방식으로 공급하는 전략은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고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자료: 유로모니터, GTA, UAE 연방 세관청, 까르푸 홈페이지 및 KOTRA 두바이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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