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코드

개요

남아공 모니터 시장은 컴퓨터 및 주변기기 부문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둔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산업과 소비 환경 변화 속에서 새로운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일반 업무용 모니터는 긴 교체 주기 및 모바일로의 전환 등으로 정체돼 있지만, 하이브리드 근무 도입, 디지털 전환 가속화, 게임에 관한 관심 증가가 B2B, 게이밍, 상업용 디스플레이 분야의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시장동향

ReportLinker 보고서에 의하면 광범위한 의미의 컴퓨터 하드웨어 수입을 기준으로 남아공 시장은 2023년 약 3억4700만 달러에서 연평균 0.5%의 완만한 성장률로 성장해 2028년 약 3억59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 모니터를 포함한 일반적인 컴퓨터 하드웨어 시장이 성숙 단계에 있거나 포화 상태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Euromonitor 보고서에서는 모니터 판매량을 확인할 수 있는데, 2019년 26만1500대에서 2023년 33만4500대까지 꾸준히 증가하다가 2024년 31만7600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4%).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재택근무 확산과 게임 인기 증가로 인해 모니터 수요가 급증했으나 직장 복귀가 본격화하면서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점차 회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보고서에서 판매액 기준으로는 2019년 8억8190만 랜드(약 4954만 달러)에서 2024년 15억4430만 랜드(약 8676만 달러)까지 꾸준히 증가했으며 해당 기간 연평균 성장률 11.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액은 증가했는데 판매량은 줄어든 것으로 보아 단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상승으로 소비자 가처분 소득이 감소하며 컴퓨터 및 주변기기 시장 전반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남아공 모니터 판매량 및 판매액 추이>

[주: 환율 1달러=17.8랜드]

[자료: Euromonitor – Computers and Peripherals in South Africa 2024]

그럼에도 긍정적인 요인은 있다. 남아공 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무실로 복귀했지만 많은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을 채택함에 따라 개인과 기업 모두 사무실과 재택근무를 오가며 업무를 유지하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 Euromonitor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 전체 시장은 부진한 상황이지만 기업과 비즈니스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기에는 계속해서 투자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 다른 긍정적인 요인은 게임시장이다. 온라인 게임 및 e스포츠도 모니터 수요의 중요한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남아공 게임 시장은 2033년까지 8.3%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고해상도, 곡면, 고주사율 디스플레이에 대한 선호도 증가와 HDR 및 G-Sync와 같은 고급 기술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Horizon Grand View Research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2023년 4억6550만 달러에서 연평균 6.4%의 성장률로 성장해 2030년 7억118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발표 자료는 일반 컴퓨터 하드웨어의 교체 주기가 길고 최근 모바일 전환 추세로 수요가 일정 수준에서 유지되지만 시장이 크게 성장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한다. 반면 상업용 또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같은 특수 디스플레이 솔루션은 특정 산업 수요에 기반한 틈새시장으로 향후 유망한 진출 기회가 존재하는 분야로 평가한다.

더욱이 남아공의 데이터 센터 시장과 ICT 시장의 성장세가 모니터 시장 전망에 긍정적인 신호를 더할 것으로 본다. Arizton Advisory & Intelligence는 남아공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7.9%의 연평균 성장률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상당한 투자를 바탕으로 남아공 디지털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클라우드 채택으로 인해 B2B 부문은 모니터 시장에서 안정적이고 잠재적으로 고부가가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동향

남아공은 다양한 국가들로부터 모니터를 수입하고 있다. 2024년 5947만 달러 규모를 수입했으며 수입 규모는 전년 대비 14.6% 증가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중국으로 전체의 72.6%를 차지하며 그 뒤로 대만, 미국, 한국, 태국 순이다. 한국의 2024년 對남아공 모니터 수출액은 88만 달러로, 전년 대비 487% 증가하며 수입 상위 10개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전년 대비 성장률을 기록했다.

<남아공 모니터 수입 현황>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8.7.]

경쟁동향

남아공 모니터 시장에는 여러 글로벌 브랜드가 광범위하게 진출해있다. Dell, HP, Samsung, LG, Acer, ASUS, Lenovo, Xiaomi와 같은 주요 글로벌 컴퓨터 모니터 브랜드들이 주요 전자제품 소매점에서 널리 판매된다. Euromonitor 자료에 의하면 남아공 모니터 시장은 이미 상당한 브랜드 가치와 유통망을 구축한 Dell과 Samsung이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LG와 HP도 의미 있는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들 브랜드는 혁신성과 화질 측면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남아공은 가격에 민감한 시장이므로 가격이 최대 경쟁 요소이다. 그러나 게임 및 전문가용 등 프리미엄 부문에서는 가격 외의 기술들을 기반으로 경쟁하게 된다. 고급 디스플레이 기술(OLED, QLED, Mini-LED), 고해상도(4K, 8K), 고주사율(144Hz 이상), 빠른 응답시간(1ms 미만) 도입 여부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또한 HDR 지원, 적응형 동기화(FreeSync, G-Sync), AI 기반 이미지 형성과 같은 기능은 중요한 차별화 요소다.

유통구조

주요 판매 채널 중 하나는 오프라인 매장 판매다. 주요 유통망으로는 Incredible Connection, HiFi Corp, Game, Makro 등이 있다. 현금 사용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경우 오프라인 구매를 이용한다. 기업 간(B2B) 유통의 경우 FirstShop과 같은 에이전트 기업들이 주요 브랜드를 수요가 있는 기업에 유통한다.

한편,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남아공 소비자들이 시간적으로 효율적인 인터넷 쇼핑을 이용하고 있으며, 손쉬운 A/S를 받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소매업체들의 온라인 웹사이트에서 구매하기를 선호하고 있다. 오프라인 전자제품 소매업체들이 온라인 웹사이트에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으며, 종합 온라인 소매 플랫폼 Takealot도 모니터를 판매하고 있다.

관세 및 인증

HS코드 8528.52(8471호의 자동자료처리기에 직접 연결할 수 있고, 그와 함께 사용하도록 설계된 것) 하위 코드에 따라 관세율이 달라지는데, 8528.52.10(컬러, 화면 한쪽 길이가 45cm를 초과하지 않는 것)과 8528.52.20(컬러, 화면 크기가 3m × 4m를 초과하는 것)의 경우 관세가 없고, 8528.52.90(기타)의 경우 25%가 부과된다. 남아공의 부가가치세는 15%다.

남아공에 전기 기술 제품을 수출하는 경우 강제 규격 규제 기관인 NRCS(National Regulation)를 통해 인증을 받아야 수입 및 유통이 가능하다. NRCS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공인 국제 인증 기관에서 발행한 유효한 시험 보고서가 필요하며 신청은 남아공 내 현지 법인이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한다. NRCS에 신청하면 안전 및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승인서(LOA, 3년 유효, 갱신 가능), 규정 준수 인증서(RCC) 및 승인인증서(AC)가 발행된다.

시사점

남아공 모니터 시장은 전통적인 오피스 수요가 성숙 단계에 접어들며 급격한 외형 확장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산업 구조의 변화와 소비 행태의 전환 속에서 다양한 형태의 틈새 수요와 진출 기회가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의 정착, e스포츠 및 온라인 게임 시장의 성장, 데이터센터와 ICT 인프라 투자 확대는 고사양 고기능성 모니터에 대한 수요를 견인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가격 경쟁력을 넘는 기술 중심의 제품 차별화 전략이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영역이다.

또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디지털 사이니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병원, 교육기관, 리테일, 공공기관 등 B2B 기반의 수요처 다변화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수요 변화는 특정 기능이나 산업별 용도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 솔루션, 액세서리 및 설치형 제품군 등 우리 기업이 기술력을 기반으로 진출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우리 기업들은 게이밍 및 교육·산업용 모니터 및 그 주변기기, 디스플레이 기반 솔루션 제품군 등 틈새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적인 진출 기회를 타진해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 Euromonitor, ReportLinker, Horizon Grand View Research, Global Trade Atlas, KOTRA 요하네스버그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