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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라스틱 포장재 시장동향
- 상품DB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김서원
- 2025-08-0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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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 플라스틱 포장재 출하액은 595억 달러 규모
증가하는 종이 포장재 수요, 일회용 플라스틱 규제 확대 등으로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성장 전망
상품명 및 HS Code
플라스틱 포장재는 화물의 운송, 보관, 보호 등을 목적으로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된 상자, 케이스, 컨테이너 등 다양한 형태의 용기를 말한다. 강도와 내구성이 우수하며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식품 유통ㆍ물류ㆍ산업 현장 등에서 널리 사용된다. 플라스틱 포장재의 외형과 구조는 내용물의 성격과 운송 조건에 따라 다양하게 설계되며, 경량성과 방습성이 뛰어나 물류 효율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본 글에서는 플라스틱 포장재의 HS코드를 ‘플라스틱제의 상자ㆍ케이스ㆍ크레이트 등’(Boxes, cases, crates and similar articles, of plastics)을 포함하는 HS코드 3923.10을 기준으로 분석하려고 한다.
<플라스틱 포장재의 다양한 예시>
[자료: Pixabay]
시장동향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프리도니아(Freedonia)의 미국 포장재 보고서(Packaging: United States, 2025년 4월 발간)에 따르면, 미국의 플라스틱을 포함한 전체 포장재 출하액은 2024년 기준 1809억 달러이며 2029년까지 연평균 2.7%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포장재 시장의 견인 요인은 제조업 활동 증가, 경제 성장, 전자상거래 매출 확대 등이 꼽히며 향후 포장재 시장은 소형화(right-sizing), 친환경 소재가 트렌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플라스틱 포장재 출하액은 2024년 기준 595억 달러 규모이며 2029년까지 연평균 1.4%로 성장해 63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포장재 시장 전체의 성장률 보다 더딘 수치이며, 그 원인으로는 종이 포장재의 약진과 일회용 플라스틱 규제 확대가 지적된다. 특히 종이 포장재의 경우 저비용 및 환경적 우위로 인해 전자상거래 발송용 및 푸드서비스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으며, 프리도니아의 분석에 따르면 2029년까지 연평균 3.8%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었다. 반면, 플라스틱 포장재의 경우 이미 시장 성숙이 이루어진 널리 보급된 시장이고, 재활용의 어려움과 환경오염 우려 등으로 인해 수요 확장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플라스틱 포장재 출하량(2019-2024)>
(단위: US$ 십억)
2019
2020
2021
2022
2023
2024
CAGR
54.8
54.8
56.6
58.1
58.7
59.5
1.7%
[자료: Freedonia]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미국의 2024년 플라스틱 포장재의 수입액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약 13억 3228만 달러로 기록됐다. 수입액 1위 국가는 멕시코로 2024년 해당 품목의 멕시코산 수입액은 4억 5069만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33.8%를 차지했다. 멕시코의 경우 지상 운송이 가능한 지리적 인접성을 통해 물류 리드타임이 짧아 포장재 수요에 적합하다. 또한 많은 미국 제조기업들이 멕시코로 생산 거점을 확대하면서 포장재 역시 현지 조달이 가능하도록 멕시코 내 생산이 확대되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전체 수입액의 19.4%를 차지하며 멕시코 다음으로 수입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캐나다 역시 지리적 인접성에서 오는 물류 상의 강점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해당 품목의 멕시코 및 캐나다로부터의 수입액이 전체의 53.2%를 차지하는 것을 볼 때 플라스틱 포장재의 공급처 선택에 있어 물류 경쟁력 및 현지 생산 거점·농장과의 연계 구조가 주요하게 작용함을 알 수 있다. 한국산 수입액은 2024년 기준 약 2469만 달러로 전년 대비 28.12% 가량 대폭 증가하며 전체 비중 8위를 차지하였다. 한국산 제품의 경우 고부가가치 특수 포장재 수요와 품질 신뢰도를 통해 해당 품목에서 안정된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3년간 미국의 플라스틱 포장재 HS Code 3923.10 수입 동향>
(단위: US$ 백만, %)
순위
국가
연도별 수입액
비중
증감률
2022년
2023년
2024년
2022년
2023년
2024년
`24/`23
-
전체
1431.5
1267.7
1332.3
100.0
100.0
100.0
5.1
1
멕시코
341.4
378.7
450.7
22.0
29.9
33.8
19.0
2
캐나다
345.6
281.0
258.4
24.1
22.2
19.4
-8.1
3
대만
196.3
168.5
176.5
13.7
13.3
13.3
4.7
4
중국
210.0
145.1
158.8
14.7
11.5
12.0
9.44
5
독일
34.8
27.3
39.3
2.4
2.2
3.0
44.1
6
이스라엘
69.6
46.1
34.5
4.9
3.6
2.6
-25.2
7
페루
21.3
18.4
25.6
1.5
1.5
1.9
39.0
8
대한민국
25.4
19.3
24.7
1.8
1.5
1.9
28.1
9
일본
30.4
25.8
24.6
2.1
2.0
1.8
-4.8
10
네덜란드
17.6
16.6
18.8
1.2
1.3
1.4
13.6
[자료: IHS Markit Connect Global Trade Atlas(2025.07.25.)]
경쟁동향
미국 플라스틱 포장재 산업은 Amcor, Berry Global, Sealed Air(SEE), Sonoco 등 글로벌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기업은 식음료, 의약품, 산업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질 및 유연 포장재를 공급하며, 최근에는 재활용 가능 소재,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단일수지(monolayer) 기반 포장재 등 지속가능한 솔루션 개발에 R&D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물류·유통 측면에서는 Novolex, Inteplast Group 등 대형 제조업체들이 유통망을 함께 보유하고 있으며, 소비자 직송(Direct-to-Consumer), 브랜드 협업형 주문형 포장 전자상거래 수요에 대응한 유연한 생산체계도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환경 규제 강화 및 ESG 요구 증가로 인해 종이·금속 포장재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신흥 국산 저가 플라스틱 포장재의 수입 확대 역시 가격경쟁을 부추기고 있는 추세다.
<미국 플라스틱 포장재 주요 기업 현황>
기업명
기업 로고
주요 특징
Amcor
▪ 스위스(본사), 미국 내 주요 생산 거점 다수
▪ 필름, 파우치 등 경질 포장재, 식음료 및 의료용 포장재
▪ PCR(소비자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확대로 ESG 대응
▪ https://www.amcor.com
Berry Global Inc
▪ 미국 인디애나(본사), 미국 최대급 포장재 기업
▪ 식음료, 가정용품, 개인위생, 헬스케어, 산업용 포장재
▪ 모든 포장재를 재사용 가능, 재활용 가능, 퇴비화 가능하도록 설계 변화 진행
▪ https://www.berryglobal.com
Sealed Air Corporation(SEE)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본사)
▪ 식품(고기, 치즈 등) 포장 필름, 산업용 완충 포장
▪ 지속가능한 포장 솔루션, 스마트 패키징 기술 확대
▪ https://www.sealedair.com
Sonoco Products Company
▪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본사)
▪ 종이 및 플라스틱 하이브리드 포장 강점으로 식품 및 소비재 중심
▪ 단일 수지(monolayer) 포장재 개발, 재활용성 개선
▪ https://www.sonoco.com
[자료: Freedonia,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자료 종합]
유통구조
미국 플라스틱 포장재의 유통 구조는 B2B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화학기업이 주를 이루는 원자재 공급업체로부터 Amcor, Berry Global 등의 포장재 제조업체가 수지나 필름 등 원자재를 공급 받아 이를 가공하여 필름, 파우치, 트레이, 병 등의 포장재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대부분의 미국 내 글로벌 포장재 제조사들은 Veritiv, Uline, Berlin, 등 포장 관련 대형 유통사를 통해 전국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최종 소비 단계에서는 식음료·의약품·생활용품 제조사가 포장재를 대량 조달하여 자체 생산라인에 적용하거나, 브랜드 제품에 맞춘 OEM 주문을 통해 공급받는다. 예를 들어 Berry Global의 경우 P&G, Johnson&Johnson 등 글로벌 브랜드에 OEM 용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Walmart, Target 등 대형 유통망의 PL포장재 역시 생산 중이다. 한편 최근에는 중소 브랜드 및 온라인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한 소량 맞춤형 포장재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관세율 및 인증·수입규제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에 따르면, HS 코드 3923.10의 하위 분류에 따라 관세가 상이하다. 손잡이나 홈이 있는 플라스틱 박스, 케이스, 크레이트 등 반복 사용이 가능한 산업용 수납함(HS 코드 3923.10.20)의 경우, 무관세이다. 이를 제외한 기타 모든 플라스틱 박스류, 소비재 포장 및 식품 포장용기 등(HS 코드 3923.10.90)은 기본 관세율 3%이나 한국산 제품의 경우 한미 FTA로 인한 관세 혜택에 따라 모두 무관세가 적용되어 왔다. 그러나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해 현재 기본 관세는 면제되나 상호관세가 별도로 부과되고 있다. (미국 현지 ’25.7.30일 발표된 한미 무역협정 타결 내용에 따라 상호관세율은 15%)
플라스틱 포장재의 경우 일반적으로 인증 대상은 아니지만 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용기인 경우 미국 FDA의 21 CFR 117에 따라 식품용 안전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식품 접촉용 플라스틱 포장재는 플라스틱 성분이 식품에 유해한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한다. SDS(안전보건자료), 시험성적서, 공식 문서를 통해 기업 스스로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소비재 포장을 위해 사용될 경우 소비자제품안전개선법(CPSIA) 규정에 따라 납, 프탈레이트 등 유해물질이 포함되어선 안되며 소비재 안전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시사점
미국 플라스틱 포장재 시장은 여전히 가장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으나, 환경 규제 강화와 종이·금속 포장재의 인기로 성장세는 상대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진출을 노리는 한국 기업은 단순한 가격 경쟁보다는 재활용성 향상, 생분해성 소재 적용, 단일수지(monolayer) 구조 설계 등 친환경 솔루션 역량을 강화해 차별화에 나설 필요가 있다. 특히 전자상거래 및 중소 브랜드의 부상으로 소량·고빈도·맞춤형 포장 수요가 확대되는 만큼, 납기 대응력, 제품 다양성, 고객 맞춤 설계 능력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고기능성 필름, 유연 포장재, 친환경 파우치 등 기술 기반 제품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은 현지 유통사나 브랜드와 직접 협력해 ESG에 부합하는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Freedonia, Global Trade Atlas, 각 사 웹사이트,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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