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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치과 엑스레이 장비 시장동향
- 상품DB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Katia Yandan Jin
- 2025-08-0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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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치과 시장, 브라질의 구조와 성장 배경
엑스레이 영상 장비의 핵심 진단 도구화와 디지털 전환
높은 한국산 점유율 vs 낮은 브랜드 체감 간 괴리와 과제
상품명 및 HS 코드
HS CODE
품목
9022.13
치과용 기기 – 엑스레이 (X Ray)
브라질 치과 산업 시장규모
브라질은 세계에서 가장 큰 치과 시장 중 하나다. 브라질 치과협회(CFO, Conselho Federal de Odontologia)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연간 매출은 약 380억 헤알(약 73억 달러)이다. 이는 보건 산업에서 10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유일한 분야로, 세계 구강위생 시장 4위에 해당한다. 이러한 성장은 국민들의 구강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직결돼 있다. CFO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인의 90%는 정기적인 치과 진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인구의 72%는 매년 최소 한 번 이상 치과를 방문한다고 응답했다.
브라질의 연간 치과 치료 건수도 매우 높다. 브라질 의료·치과·병원 산업 협회(ABIMO, Associação Brasileira da Indústria de Dispositivos Médicos)에 따르면, 매년 약 80만 건의 치과 임플란트가 시행되며, 240만 건의 보철 치료가 진행된다.
팬데믹은 일시적으로 진료를 위축시켰지만, 오히려 원격 진료, 3D 진단, CAD/CAM 등 디지털 기반 기술 확산의 계기가 됐다. 82% 이상의 치과의사가 위기 속에서도 진료를 이어간 가운데, 소형 진료소가 전체 시장의 89%를 차지하며 프랜차이즈 체인도 급성장하고 있다. 현재 브라질 전역에는 20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1000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월 5000만 헤알(약 96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2024년 기준, 브라질은 약 40만명의 등록 치과의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구 평균 504명당 1명의 치과의사가 존재한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치과 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남동부에 전체 치과의사의 51.1%가 집중되어 있으며, 그 외 북동부 18.1%, 남부 15.7%, 중서부 9.1%, 북부 6% 순이다.
< 지역별 치과 의사 보유율>
[자료: CFO, 2025.07.21]
전문 분야별로는 교정학, 임플란트, 신경치료가 강세를 보이며, 안모조화 분야도 상위 10대 전공에 진입했다. 안모조화는 치아의 배열, 턱뼈의 위치, 얼굴뼈와 연조직(피부·입술 등)의 크기와 위치가 자연스럽고 균형 있게 조화를 이룬 상태를 의미한다.
<전문 분야별 랭킹>
[자료: CFO, 2025.07.21]
Research and Markets 보고자료에 따르면, 2025년 브라질 치과 사업 규모는 약 1811억 헤알(약 380억 달러)으로 추산되며, 글로벌 치과 임플란트 시장은 2027년까지 약 1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치과 진단의 핵심, 엑스레이 장비 시장
치과 산업에서 엑스레이는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에 필수적인 장비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에는 일부 고소득층만 이용하던 방사선 진단이 오늘날에는 디지털화와 함께 보편화되며, 영상 품질 향상과 진료 효율성 증대로 환자 만족도 또한 크게 높아졌다. 브라질 국가보건시설등록시스템(CNES)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브라질에는 총 6만1883대의 치과용 엑스레이 장비가 등록돼 있다. 이는 일반 의료용 엑스레이(3만4128대)의 약 두 배 수준이다. 당시 등록 치과의사 수 약 20만5000명 기준으로 볼 때, 평균 3명당 1대꼴로 장비가 보급된 셈이다.
다만 지역별 편차는 크다. 파라나 주의 경우 2명당 1대 수준으로 장비 접근성이 매우 높은 반면, 피아우이 주는 8명당 1대에 불과하다.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신규 등록된 치과용 엑스레이 장비는 총 5592대로, 연평균 9.9%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일반 의료용 장비(연평균 7.8% 증가)보다 높은 성장률로, 치과 진단 장비에 대한 수요 확대를 반영한다.
<치과용 엑스레이 장비 수량>
[자료: CNES, 2025.07.21]
또한 Motor Intelligence의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 치과 엑스레이 시장은 디지털화와 진단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치과 엑스레이 시장 전망>
(단위: US$ 십억)
[자료: Motor Intelligence, 2025.07.21]
방사선 진단 장비 & 파노라마 엑스레이
방사선 영상을 통해 치과의사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내부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이는 외과, 임플란트, 교정, 보철, 소아치과 등 다양한 진료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치과 방사선 촬영은 기본적인 충치 진단부터 고난이도 수술 계획까지 매우 폭넓게 사용되며 브라질 내에서 사용되는 엑스레이 장비는 크게 구강 내 촬영과 구강 외 촬영으로 나뉜다. 구강 내 장비는 개별 치아나 소영역 촬영에 특화돼 있다. 대표적으로는 치간(Bite Wing), 치근단, 교합 등이 있고, 구강 외 장비는 턱뼈, 안면 구조, 두개골 전체를 영상화하며, 파노라마 엑스레이, 세팔로메트릭, 콘빔 CT(CBCT), 시아로그래피 등이 있다.
기술 방식으로는 아날로그와 디지털로 구분되며, 최근에는 디지털 장비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디지털 방식은 CMOS 센서를 통해 방사선 노출을 줄이고, 이미지 확대, 대비 조정, 저장 및 원격 전송이 가능해 텔레라디올로지와의 연동도 용이하다. 특히 CBCT는 3D 영상 제공이 가능해 정밀 진단과 수술 계획 수립에 매우 적합하다. 설치 형태에 따라 벽걸이형, 팬터그래픽 암 장착형, 이동식, 포터블 등 다양한 모델이 있으며, 공간 제약, 위생 조건, 장비 활용도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
<엑스레이 장비 종류>
종류
장비
특징
구강 내
치간
인접 치아 사이의 충치 및 수복물 경계를 평가
치근단
치아의 전체 구조 조직 진단
교합
치열의 성장과 위치 파악, 소아 교정 진단에 활용
구강 외
파노라마 엑스레이
치열과 턱뼈를 한 번에 2D로 촬영
세팔로메트릭
두개 측면 분석으로 교정 치료 계획 수립에 필수
콘빔
3D 영상 정밀 진단. 임플란트, 턱관절 등 고해상도 구조 분석
시아로그래피
타액선과 그 관의 이상 여부 진단
[자료: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정리, 2025.07.21]
브라질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치과 영상 장비는 디지털 파노라마 엑스레이로, 초기 진단 시 표준 프로토콜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장비는 3D 구조를 2D 영상으로 구현하는 특성상, 약간의 왜곡이나 중첩이 발생할 수 있으나, 넓은 촬영 범위와 높은 효율성 덕분에 진단 초기 단계에서 필수적으로 활용된다. 촬영은 약 10~20초면 완료되며, 장비 세팅부터 종료까지 5분 이내로 매우 간편하다. 2025년 기준, 브라질 내 파노라마 엑스레이 장비의 평균 가격은 약 11만 헤알(약 2만 달러)이며, 보급형 디지털 장비는 약 9만 헤알 (약 1만7000 달러)부터 시작된다. 이동식 또는 포터블 모델은 2만 헤알에서 5만 헤알 (약 4800 ~ 9500 달러)로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다. 반면, 아날로그 장비는 초기 비용은 저렴하지만 유지비가 높고 디지털 연동이 어렵다. 일반적인 영상 촬영 1건당 진단비는 지역 및 진료 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보통 85~250 헤알(약 16~48 달러)사이에서 책정되며 평균 가격은 150헤알(약 29 달러) 수준이다.
브라질 치과 영상 진단 장비 시장 동향
브라질 치과 영상 진단 시장은 하이브리드형 디지털 장비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하나의 기기로 파노라마, 세팔로메트릭, CBCT 등 여러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모델이 진단 효율성과 공간 활용, 투자 수익성 측면에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교정, 임플란트, 외과 진료가 병행되는 클리닉에서는 2D·3D를 모두 지원하는 멀티모드 장비가 선호된다.
대표적으로 파노라마와 세팔로메트릭을 함께 촬영하는 장비는 교정치과에서 널리 사용되며, 파노라마와 CBCT가 결합된 모델은 임플란트와 외과 진료에 유용하다. 여기에 세 가지 기능이 모두 결합된 3-in-1 장비는 고가이지만, 다기능 진료소나 전문 영상 센터에서 진단 역량 강화를 위해 채택되는 추세다. 장비를 선택할 때는 해상도, 디지털화 여부, 설치 공간, 예산, A/S 체계, 부품 수급, 업그레이드 가능성 등 다양한 요소가 함께 고려되며, 복합 진료를 운영하는 클리닉일수록 멀티모드 장비의 필요성이 크다.
브라질 시장에는 KaVo, Dentsply Sirona·Carestream, Planmeca, Acteon, Vatech 등 글로벌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으며, 특히 Vatech은 파노라마와 CBCT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Dabi Atlante와 Schuster 같은 브라질 현지 브랜드는 가격 경쟁력과 빠른 기술지원으로 공공기관이나 중소형 클리닉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엑스레이 영상 진단을 위한 장비에는 본체 외에도 다양한 부속 장비와 소모품이 동반된다. 디지털 장비에는 센서, 보호 필름, 납 앞치마, 저장장치 등 다양한 부속품이 포함되며, 일부 치과에서는 여전히 필름 방식 장비와 소모품을 병행 사용한다. 최근에는 환자관리시스템(PMS), PACS, 클라우드 서버와 연동된 영상 통합 솔루션 도입도 확산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브라질 영상 진단 장비 시장은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브랜드 신뢰성, 유지비용, 유통 전략, 고객지원 등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영상 장비 시장은 기술 경쟁뿐만 아니라 유통 전략, 고객지원 체계, 사용자 편의성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복잡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주요 유통 브랜드와 모델>
브랜드/
국가
모델
특징 및 장점
용도 및 가격 (USD)
Acteon X‑MIND Prime 3D (프랑스)
CBCT+파노라마 통합한 하이브리드 기기, 벽걸이형 3D CBCT로 고해상도(87.5μm) 영상 제공.
임플란트 계획, 종합진단, 협소 공간에 적합.
가격:약 25000
Saevo AXR Parede X (브라질)
95% 저납 그린 시스템, 저선량 방사선으로 정밀 촬영. 벽걸이형.
구강 내 기초진단. 협소한 공간에 적합.
가격:약2000~3200
Dabi Atlante Spectro 70X (브라질)
다관절 구조, 다양한 각도 조절 가능. 높은 촬영 정확도.
구강 내 촬영, 클리닉용
가격:약2000~3000
Dabi Atlante Eagle X‑Ray (브라질)
휴대용으로 경량·콤팩트. 저선량·정확한 타겟팅 가능.
구강 내 빠른 촬영. 운반 및 출장 진료 가능.
가격 :약2400~4500
SchusterVivant X‑Ray (브라질)
디지털 무선 포터블 장비. 터치스크린, 리모컨 조작, 1회 충전 1500회 촬영 가능.
기관 촬영, 구강 내 촬영.
가격 :약3000~4000
Planmeca Promax 3D (핀란드)
CBCT+파노라마 통합한 하이브리드 기기, 다양한 FOV 선택, 자동 위치 조절 기능.
크고 정확한 3D촬영, 고급 진단.
가격:약 28000~55000
Carestream CS 9600 (미국)
AI기반 자동 조정 및 다기능 플랫폼. 파노라마, 세팔로, CBCT 통합. 편의성 우수.
정밀 진단, 턱관절, 종합 임플란트.
가격:약 120000
Vatech PaX‑i 3D (한국)
저선량 고효율 촬영, 듀얼 이미지 전환, 빠른 처리 속도. 비용 대비 성능 우수.
빠른 임플란트 평가, 저선량 스크리닝
가격:약 18000~40000
KaVo OP 3D (독일)
모듈형 구조로 확장성 뛰어남. 소프트웨어 연동성 우수. 2D/3D 하이브리드 장비.
종합 치과 진단, 고정 클리닉
가격:약 65000
Dentsply Sirona Orthophos S 3D (독일)
실시간 영상 가이드, 고급 영상 품질. 다양한 임상 모드 지원.
턱관절, 임플란트, 고급 진단 및 교육용
가격:약 30000
[자료: 유통회사 및 각 브랜드 사이트,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정리, 2025.07.21]
수입동향
브라질 의료기기 산업은 최근 몇 년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ABIMO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총수입액은 약 97억9000만 달러에 달해 2021년 대비 20.49% 증가했으며, 수출액 또한 11억7000만 달러로 24.61% 상승했다. 수출입 모두 증가했으나, 브라질은 여전히 고기술 의료장비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2024년 브라질 의료기기 산업 수출입 현황>
(단위: US$ 십억)
[자료: ABIMO, 2025.07.21]
Trade Map에 따르면 브라질은 2020~2024년까지 HS Code 9022.13에 해당하는 엑스레이 장비를 다양한 국가로부터 지속적으로 수입해왔으며, 수입 규모는 연도별로 변동을 보여왔다. 2020년에는 총 1305만 달러 규모의 엑스레이 장비를 수입했으며, 2021년에는 팬데믹으로 인한 의료 인프라 확충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입액이 2099만 달러로 급증했다. 그러나 이후 2022년에는 1577만 달러, 2023년에는 1170만 달러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2024년에는 다시 반등해 약 1514만 달러 규모의 수입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산 엑스레이 장비의 수입액은 2020년 121만 달러에서 2024년 약 697만 달러로 5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2024년 브라질 전체 엑스레이 장비 수입액의 약 46%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한국은 해당 부문에서 브라질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점유율은 2023년 이후 급격히 상승하며, 기존 강세를 보이던 일본, 프랑스, 독일 등을 앞지르는 성과를 이뤘다. 브라질의 엑스레이 장비 수입 구조는 고성능 및 디지털화된 진단 영상 장비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기술력이 뛰어난 국가 중심으로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은 가격 대비 성능과 장비의 신뢰성을 기반으로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확장하며 주요 공급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브라질 엑스레이 장비(HS Code: 9022.13) 2020~2024년 수입동향>
(단위: US$ 천, %)
순위
국가
수입액
점유율
증감률 2024/2023
2020
2021
2022
2023
2024
2024
전세계
13,053
20,987
15,767
11,696
15,140
100
29.45
1
한국
1,205
2,752
2,731
3,871
6,968
46.02
80.01
2
일본
2,087
3,283
4,347
3,148
4,558
30.11
44.79
3
프랑스
1,016
4,678
3,785
1,501
1,931
12.75
28.65
4
핀란드
4,440
4,662
3,562
1,286
603
3.98
-53.11
5
이탈리아
1
2
191
637
487
3.22
-23.55
6
독일
3,684
5,510
985
1,221
337
2.23
-72.40
7
중국
1
0
0
32
256
1.69
700
8
캐나다
50
0
0
0
0
0
0
9
미국
571
100
166
0
0
0
0
[자료: Trade Map, 25.07.30.]
유통
유통 구조는 수도권에 위치한 수입업체를 중심으로 다층적인 방식으로 운영되며, 장비는 전국의 치과, 영상 센터, 진단 전문기관 등에 공급된다. 특히 CBCT 같은 고가 장비는 제조사 또는 공식 대리점이 설치·유지관리까지 포함한 B2B 계약 형태로 유통되고 있다. 브라질 시장은 가격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한국산 제품은 우수한 가격 대비 성능을 무기로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KaVo는 HMC Kavo를 통해, Planmeca는 공식 파트너망을 통해, Vatech은 브라질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마케팅 및 기술 교육을 병행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전국 유통은 DentalSul, Odonto Equipamentos, Dental Partner등 다양한 유통사가 담당하고 있다. 엑스레이 장비와 주로 같이 사용되는 소모품(디지털 센서, 포지셔너 등)들은 보통 유통사를 통해 판매되며, 설치, 교육, A/S 계약이 함께 제공된다. 유통 흐름은 일반적으로 공식 수입 대리점 → 유통업체 → 치과로 이어지며, 고급 장비는 제조사의 현지법인 또는 기술지원센터를 통한 직접 유통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유통구조>
[자료: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정리, 2025.07.21]
인증 및 관세
브라질로 치과용 엑스레이 장비를 수입하려면 복수의 인증 및 규제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일반 소비재보다 복잡하고 다층적인 행정 절차를 거친다. 우선, 해당 장비는 브라질 국가보건감시국(ANVISA)에서 의료기기 '클래스 IV(고위험)'로 분류되며, 수입 전 반드시 ANVISA의 등록이 필요하다. 외국 제조사는 브라질 현지에 공식 파트너 또는 자회사를 통해 등록해야 하며, 제조 공장에 대한 GMP 인증도 함께 받아야 한다. 전체 등록 과정은 수개월에서 최대 1년 이상 소요될 수 있다.
또한, 장비가 전기전자제품이므로 브라질 계량품질기술연구소(INMETRO)의 인증도 요구된다. 이는 제품의 전기 안전성, 전자기파 적합성(EMC), 품질 보증 등과 관련된 기술 표준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브라질 내 인증기관(OCP)을 통해야만 절차가 유효하다. 뿐만 아니라, 방사선 장비로서의 특성상, CNEN의 기술 승인을 추가로 받아야 하며, 방사선 차폐 도면, 방사선 안전 교육자료 등의 문서도 요구된다.
세금 측면에서는, 수입할 때 부과되는 세금은 여러 항목으로 구성되며, 제품의 기술적 특성과 상품분류코드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관세는 0~14% 수준에서 책정되며, 여기에IPI, PIS/COFINS 등 연방 세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일부 장비는 무관세 또는 세금 환급이 가능하다. 유통세(ICMS) 같은 경우엔 각 주 정부마다 세율이 다르며 7%에서 18% 사이의 범위를 가진다.
<엑스레이 장비(HS CODE 9022.13) 관세>
상품분류
II% (관세)
IPI%
PIS/PASEP%
COFINS%
휴대용(구강내 촬영)
12.6
3.25
2.1
9.65
파노라마 및 기타
-
3.25
2.1
9.65
[자료: TECWIN, 2025.07.21]
전문가 의견 및 시사점
브라질 치과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로, 영상 진단 장비는 그 중심에서 점차 핵심적인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현직 치과의사인 S씨는 상파울루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충치 깊이 확인, 농양 유무 파악, 사랑니 및 일반 발치, 근관치료 전·후 구조 확인, 임플란트 계획 수립 등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 엑스레이 영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파노라마 영상은 “모든 치료의 출발점이자 진단의 첫 단계로 인식된다”고 언급하며, "영상 진단 없이는 계획 수립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영상은 환자 커뮤니케이션과 치료 수용성에서도 큰 역할을 한다. S씨는 “영상은 환자의 이해를 돕고 신뢰를 강화하며, 향후 법적 분쟁 예방이나 치료 이력 관리 측면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또한 “임상 사진과 영상 진단이 결합된 진료 계획은 환자의 수용도와 만족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디지털 영상 장비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환경 속에서, 한국 브랜드의 기술력은 이미 브라질 시장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2024년 기준 브라질의 파노라마 엑스레이 장비 수입액 중 52.19%가 한국산이며, 포터블 엑스레이 장비도 수입 중량의 절반 이상이 한국산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여전히 제한적이다. 인터뷰에서 S씨는 “한국산 장비는 한 번도 사용해본 적 없고,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을 쓴다”고 밝혔다. 이처럼 브랜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사용 경험이 없다는 반응은 다른 임상의 사이에서도 여전히 흔하다. 이는 수치로 확인되는 시장 점유율과 현장의 브랜드 체감 사이에 괴리가 존재함을 시사한다. 따라서 향후에는 브랜드 체험의 물리적 접근성과 현장 인식 확대를 위한 전략이 병행되어야 하며, 유통 파트너와의 공동 마케팅, 치과대학 및 전문 학회와의 협력 등을 통해 시장 내 브랜드 존재감을 실질적으로 강화함으로써 브라질 내 점유율은 한층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ABIMO, TECWIN, Motor Intelligence, CFO, Logcomex, CNES, DentalCremer, OdontoEquipamentos, DentalSul, DentalPrime, i9DoctorPrime 유통회사 및 각 브랜드 사이트, Research and Markets,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보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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