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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중고자동차 시장동향
  • 상품DB
  • 칠레
  • 산티아고무역관 신채현
  • 2025-08-01
  • 출처 : KOTRA

자유무역지대 중심으로 중고자동차 유통·재수출 허브 기능 확대

주요 공급국 다변화 속 한국, 여전히 최대 수출국 지위 유지

가격·품질 경쟁 심화에 따른 기업 간 공급망 확보 및 현지화 전략 중요

상품명 및 HS 코드

 

중고자동차의 HS 코드는 8703.32다.

 

시장 동향


칠레에서는 법률 제18483호에 따라 중고자동차 수입이 전면 금지돼 있다. 다만자유무역지대 거주자, 해외에서 귀국하는 칠레 국민,  특수 목적 차량(구급차군용차장애인 차량 등), 칠레 세관의 공매() 차량 등 네 가지 조건에 해당하는 경우 예외적으로 수입이 허용된다.

 

여기서 자유무역지대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예외가 가장 대표적이다. 칠레에는 북부 이키케 자유무역지대(ZOFRI)와 남부 푼타아레나스 자유무역지대(ZonAustral), 그리고 확장형 자유무역지대가 있는데, 구매자는 해당 지대에 실제로 거주하며 최소 5년 이상 세금을 납부한 이력이 있어야 한다. 또한, 차량을 자유무역지대 외 지역에서 운행하고자 할 경우 세관으로부터 특별 운행 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하며, 해당 허가증을 발급받으면 차량을 연간 최대 90일 자유무역지대 외 지역에서 운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칠레의 중고자동차 판매업체는 주로 이키케와 푼타아레나스에 집중돼 있으며, 대부분 두 도시에 각각 본사와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본사가 이키케에 있으면 자회사는 푼타아레나스에, 또는 그 반대로 두는 식이다. 특히 이키케 자유무역지대의 중고자동차 업체 대다수는 수년 전 칠레에 정착한 파키스탄 출신 사업자들이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한국(CarmaxKorea, Autowini)과 일본(Be Forward, Dean Corporation, Autocraft Japan) 업체의 자회사들도 진출하고 있다. 중고자동차의 대부분은 페루 볼리비아 등 라틴아메리카 인접국으로 재수출된다.

 

한편, 장애인용 등 특수 목적 차량은 특별 절차를 통해 중고자동차 수입 시 일부 비용을 감면받을 수 있으며, 해외에서 귀국하는 칠레 국민이나 이주해 오는 외국인 역시 일정 요건을 충족한 후 중고자동차를 예외적으로 반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관의 공매를 통해 차량을 취득하는 방식은 세금 미납 등의 사유로 최종 소유자가 차량 인수를 포기한 경우, 해당 차량이 세관 창고에 보관됐다가 매년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경우다. 공매 차량은 자유무역지대 외 지역에서도 별도 제한 없이 운행이 가능하다.

 

이와 같은 예외 사항에 대해 칠레 세관은 매우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는데, 이는 차량의 출처를 확인하고 시장 질서를 유지하기 위함이다. 세관은 VIN(Vehicle Identification Number, 차대번호), 엔진번호, 배기량, 색상 등의 정보를 기준으로 차량 정보를 확인하며, 모든 수입 차량은 관련 정보를 서류에 명확히 기재해 제출해야 한다. 세관은 이후 실제 차량과 서류 간 정보가 일치하는지를 검토한다.

 

수입 동향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칠레의 중고자동차 수입은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2022년 수입액은 197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6% 증가했으나, 2023년에는 1370만 달러로 47.5% 감소, 2024년에는 8192만 달러로 또다시 21% 줄어들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중고자동차(HS 코드: 8703.32) 2022~2024 수입 현황>

(단위: US$ 천, %)

연도

수입액

증감율

2024

81,924

-21

2023

103,703

-47.5

2022

197,503

16.6

[자료: Thomson Reuters, 2024]

 

칠레의 중고자동차 수입 시장 규모는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공급국은 오히려 다양해지는 추세를 보인다. 한국의 경우 비중은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독일, 중국, 미국은 점유율을 크게 확대했으며, 특히 스페인은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태국과 일본 등 일부 국가는 수출이 중단되거나 크게 감소했다.

 

일본의 경우 칠레 현지에 자회사를 두고 있으나 모든 차량을 일본에서 직접 수입하지는 않으며, 일부 모델은 한국이나 미국 등에서 조달하고 있다. 이는 수입 원가, 모델 구성, 운송 효율성 등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중고자동차(HS코드: 8703.32) 2022~2024년 수입 금액 순위>

(단위: US$ , %)

국가

수입액

점유율(%)

증감율(%)

2022

2023

2024

2024

24/23

총합

194,708

102,609

81,250

99.18

-20.8

1

대한민국

86,100

67,320

31,400

38.33

-53.4

2

프랑스

27,312

11,948

6,065

7.40

-49.2

3

독일

26,636

11,111

20,070

24.50

80.6

4

스페인

19,851

142

3,548

4.33

2,398.6

5

태국

11,887

-

-

-

-

6

중국

7,370

3,370

9,544

11.65

183.2

7

미국

6,528

6,286

10,274

12.54

63.4

8

브라질

4,924

2,410

349

0.43

-85.5

9

체코

2,090

-

-

-

-

10

일본

2,010

22

-

-

-

[자료: Thomson Reuters, 2024]

 

이는 칠레 정부가 일반 수입 차량의 사용을 국경 지역으로 제한하고, 장애인용 차량이나 레저용 차량 등 조건을 충족한 일부 차량에 한해 전국 운행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장애인 수입할당제를 통해 수입된 차량은 전국 주행이 가능하며, 모터홈(motorhome)과 같은 레저용 차량도 제한적으로 전국에서 운행할 수 있다특히 장애인 수입할당제는 취약계층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목적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실제 운영 과정에서는 이를 악용한 사례도 발생해 왔다. 일부 기업들이 장애인 등록이 없는 사람에게도 해당 제도를 적용해 차량을 수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부는 관련 단속을 강화하고 제도 운영 기준도 보다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제도 운영 방식은 통계 측면에서 일부 한계를 보인다. 장애인용 차량과 레저용 차량 등 일부 유형만 정식 통관 절차를 거쳐 등록되는 반면, 자유무역지대 내에서 사용되는 기타 차량은 부가가치세 등 세금이 면제되고, 통상적인 통관 절차를 생략하기 때문에 정부의 공식 수입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제도상 등록 대상이 제한되어 있어, 실제 유통 규모가 공식 통계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

 

수출 동향

 

칠레의 중고자동차 전체 수출 물량은 크진 않으나 인근 국가의 지속적인 수요가 존재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틈새 시장으로서 기능할 것으로 사료된다칠레는 중고자동차 수출 허브로서 라틴아메리카 내에서 독특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는 북부에 위치한 이키케 자유무역지대의 특별한 제도적 혜택 덕분이다. 이 제도를 통해 수입된 중고자동차는 점검·수리 등의 절차를 거쳐 제3국으로 재수출된다.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페루 등 인접 국가들이 주요 수출 대상국이며, 최근에는 미국, 멕시코, 포르투갈, 도미니카공화국, 스페인 등으로의 수출도 확대되는 추세다

 

<중고자동차(HS코드: 8703.32) 2022~2024년 수출 금액 순위>

(단위: US$ , %)

국가

수입액

점유율(%)

증감율(%)

2022

2023

2024

2024

24/23

총합

246

286

214

14.28

-25.2

1

파라과

118

116

147

9.79

26.7

2

스페

73

14

21

1.44

50.0

3

27

26

46

3.05

76.9

4

에콰도

16

33

-

-

-100.0

5

볼리비

10

-

-

-

-100.0

6

이탈리

2

97

-

-

-100.0

[자료: Thomson Reuters, 2024]

 

유통 및 경쟁 동향

 

칠레의 자유무역지대에 위치한 중고자동차 업체들은 자유무역지대의 제도적 혜택을 활용해 다양한 국가에서 수입된 중고자동차를 보관·판매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장애인 수입 특례를 활용하는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산티아고 외 지역에도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후 관리와 수입 관련 행정 절차 지원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칠레 중고자동차 시장 유통 구조>


[자료: 산티아고 무역관 자체 조사, 2025]

 

칠레의 중고자동차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 차량 품질, 모델 다양성 등이 최종 구매자의 선택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동일 차종이라 하더라도 연식, 주행거리, 옵션 사양 등에 따른 품질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구매자는 이를 종합적으로 비교해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 때문에 각 업체들은 품질 관리, 다양한 차종 확보, 가격 정책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칠레의 주요 중고자동차 유통사>

(단위: US$)

주요 유통사

홈페이지

대표 상품

가격

사진

Importaciones JR

https://www.facebook.com/p/Importaciones-JR-Importadora-de-veh%C3%ADculos-usados-100077544594893/

KIA Sportage 2015

9,452

Real Motors International

www.realmotors.cl

Chevrolet Orlando 2014

5,363

Autoimporta

www.autoimporta.cl

Hyundai Santa Fe 2021

16,461

Br3

www.br3.cl

KIA Sportage 2021 4x2

15,187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2025]

 

관세율 및 인증

 

칠레는 미국, 중국, 브라질, 한국 등 주요 교역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있어 위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중고자동차 포함 대부분 제품에는 무관세 혜택이 적용된다. 반면, FTA 미체결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제품에는 기본 관세율인 6%가 부과된다한편, 칠레로 중고 자동차를 수입할 때는 별도의 인증 절차가 요구되지 않는다.

 

시사점

 

칠레는 중고자동차 수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으나, 자유무역지대 거주자와 특정 대상자에게 예외적으로 수입을 허용하고 있다. 이 제도는 국내 시장 보호와 불법 수입 차단에 기여하고 있으나, 동시에 자유무역지대가 중고자동차의 주요 유통 및 재수출 거점으로 자리 잡으면서 라틴아메리카 내 인접 국가들이 이 지역을 통한 차량 조달에 의존하고 있다.

 

칠레 중고자동차 시장에 관심이 있는 우리 기업은 칠레 자유무역지대 내 중고자동차 유통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아르헨티나, 페루, 볼리비아, 파라과이 등 인접국의 시장 수요와 유통 경로를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특히, 칠레의 제한적인 수입 규정을 고려해 인접국과의 협력 및 물류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자료: Thomson Reuters,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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