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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래 모노즈쿠리 국제 EXPO 2025'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일본
  • 오사카무역관 하마다유지
  • 2025-08-06
  • 출처 : KOTRA

한국 기업을 포함해 326개사 684부스 참가

오사카・간사이 EXPO 2025와 연계해 로봇 및 기술 전시 및 실연

생산현장 개선, 종업원 인게이지먼트 향상을 목적으로 한 제품 다수 출품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Future Monozukuri International EXPO 2025

개최 장소

INTEX Osaka (일본 오사카시)

개최 기간

2025.7.16.(수)~19.(토) (4일간)

홈페이지

https://fmiexpo.nikkan.co.jp/

개최 주기

연 1회

주최

미래 모노즈쿠리 국제 EXPO 실행위원회

개최규모

참가기업 수: 326개사 684부스(한국 등 18개국 참가)

참관객 수: 1만6922명

주요 품목

ㅇ 제조 기반 기술

 - 공작 기계, 단압 기계, NC 장치, 센서, 검사·계측, 소재·전자 재료, 각종 툴 등

 

ㅇ 로봇 및 로봇 관련 기술

 - 산업용·서비스 로봇, 로봇 Sler, 로봇 시뮬레이션&비전 시스템, 반송 로봇 등

 

ㅇ 첨단 기술

 - DX, Iot, AI, 메타버스, 드론 등 

 - 산업용 로봇, 서비스 로봇, 로봇 Sler, 로봇 시뮬레이션 & 비전 시스템, 반송 로봇 등

 

ㅇ 수처리・파인버블・환경기술

 - 파인버블, 수처리 관련 기술, 그린인프라, 탄소중립, 환경정화 기술 등

 

ㅇ 공장 건설 및 방제

 - 에너지 절약 시스템, 보안, 예방 보전, BCP, 공장 내 유지보수, 방재 시스템 등

병설 전시회

ㅇ 제1회 생산 현장 환경전(주최: 메세 뒤셀도르프 재팬)

ㅇ 제1회 웰빙 테크놀로지전/웰빙 건설 기술전/웰빙 파인 버블 산업전(주최: GISHW)'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전시회 전경>

[자료: KOTRA 오사카 무역관]

 

2025년 7월 16일(수)부터 19일(토)까지 4일간, 인텍스 오사카 전시장에서 ‘미래 모노즈쿠리 국제 EXPO 2025’가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세 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일본을 비롯해 한국 등 18개국에서 300개 이상의 기업과 단체가 참가했다. 동시 개최 전시회로는 최초로 ‘생산 현장 환경전’, ‘웰빙 테크놀로지전’, ‘웰빙 건설 기술전’, ‘웰빙 파인버블 산업전’이 함께 열렸다. ‘제품 제조 기반 기술’, ‘로봇 및 관련 기술’, ‘첨단 테크놀로지’, ‘물·파인버블·환경 기술’, ‘팩토리 건설 및 방재’, ‘우주·위성’, ‘웰빙 기술(Well-being Tech)’, ‘노동 안전·위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제품들이 출품됐으며, 오사카·간사이 EXPO 2025의 연계 행사로서 산업용 로봇, 서비스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등이 전시되고 시연됐다. 또한, 인텍스 오사카 전시장과 오사카·간사이 EXPO 2025 회장에서는 어시스트 슈트의 최신 트렌드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등 총 45개의 세미나가 개최됐다.

 

현장 스케치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2025의 테마인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의 디자인’과 맞닿아 있는 ‘웰빙’은 이번 전시회의 주요 테마 중 하나였다. 전시회장에서는 생산 현장을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였다. 안전복, 공조복, 작업화 등 기능적인 측면은 물론 디자인 면에서도 우수한 제품들이 다수 전시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작업복을 출품한 TS DESIGN 사 관계자는 “디자인이 뛰어난 작업복을 착용함으로써 일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소속감이 향상되며, 종업원의 인게이지먼트(engagement)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족, 특히 아이들로부터 ‘아빠 멋있다’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동기부여가 크게 높아진다는 이야기도 자주 듣습니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종업원 인게이지먼트란, 종업원과 기업 간의 신뢰 관계나 애착심을 의미하며, 최근에는 그 중요성이 더 주목받고 있다. 이는 기업 입장에서 종업원의 정착률 향상, 동료의식에 기반한 인재 육성, 나아가 실적 개선과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많은 기업이 주력하고 있는 분야다. 특히 2023년부터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인적 자본 정보공개’가 의무화되면서, 인게이지먼트 향상에 대한 대응 전략이나 eNPS(Employee Net Promoter Score: 구성원 순 추천 지수) 활용 사례를 결산 설명회나 통합 보고서 등을 통해 공개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종업원 인게이지먼트 진단 서비스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으며,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는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118억 엔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참가기업 제품 예>

제품 예

이미지

기업명

AYUMI SCAN

URL

https://aymid.jp/

제품 개요

산업 재해 리스크를 가시화하는 애플리케이션


제조 및 설비 관리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넘어짐, 반응 지연 등의 위험 요소를 최단 3분 만에 AI로 측정해, 업무 적성에 따른 배치와 지도를 통해 사고 예방과 안전성 향상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주목받고 있다.


생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 대부분은 사람의 신체 상태나 행동에 기인하지만, 기존의 안전 대책은 주로 설비나 절차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사람의 상태를 가시화함으로써 위험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고, 사고 발생률을 줄이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기술을 활용해 근력, 균형감각(밸런스), 반응 속도 등 신체 기능을 간편하게 측정·분석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산업재해 위험이 큰 인력을 선별, 최적의 배치 및 개별 맞춤형 교육·훈련이 가능하다.


측정 후에는 개인별 운동 지도나 현장에서 수행할 수 있는 체조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노동력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일본에서는 이러한 시스템의 도입 효과가 특히 높게 평가되고 있으며, 제조업계와 서비스업계를 중심으로 실제 활용이 확산하고 있다.

 

<도입 사례>

① 서비스업계

청소 등 후방 업무에 종사하는 고령 근로자가 많은 업종에서는 넘어짐 등 산업재해가 빈번히 발생하며, 인지 기능 저하 문제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채용 시 또는 계약 갱신 시, 해당 업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 기준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 도입 기업 예시: 스카이락 HD(외식 체인), JR 도카이 그룹(철도·호텔업 등)

 

② 제조업계

생산 현장에서는 넘어짐, 낙하 등으로 인한 산업재해가 빈번해, 보다 효과적인 안전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근력, 균형감각 등 신체 기능 측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비 개선이 필요한지 혹은 근로자의 의식 개선 및 체력 향상을 통한 대응이 가능한지를 판단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안전 정책 수립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도입 기업 예시: AGC (화학 제품 제조업체)


제품 예

이미지

기업명

TS DESIGN

URL

https://tsdesign2008.com/

제품 개요

‘모든 것은 소재에서 시작된다’를 모토로, 기능성과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작업복을 제조

 

기능성을 추구한 친환경 소재, 안전성을 확보하는 정전기 방지 소재, 기타 냉감, 탈취, 방염, 보온, 단열, 방수 등 고기능 작업복을 전시

 

<제품 특징>

① 수직 및 수평 방향의 신축성이 우수

② 시간이 지나 발생하는 변형을 최소화

③ 오염이 쉽게 제거되는 가공 처리

④ 광택을 억제한 소재 사용

⑤ 빠른 건조 (속건성)

 [자료: 전시회 및 기업 홈페이지, KOTRA 오사카 무역관 인터뷰]


참가업체 인터뷰

 

ㅇ C사(안전 장치)

Q1.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이유는?

A1. 이번에는 나흘 동안 개최되는 전시회기 때문에 더 많은 바이어와 만날 수 있을 거라 기대해서 참가했습니다.

Q2. 부스를 방문한 참관객의 반응은?

A2. 현장에서 사용되는 안전장치를 제조 판매하고 있는데 이미 유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업체, 현장직 분들과 명함을 교환하면서 현장에서의 불편함, 개선할 점을 듣게 됐습니다. 자사 제품의 장점, 단점을 파악할 수 있어 제품 개발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ㅇ A사(안전복 제조, 해외 참가기업)

Q1. 기능성 안전복을 출품하셨는데 일본기업의 반응은 어떤지요?

A1. 일본 바이어들은 기존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동시에 기존 제품의 불편함도 인식하고 있어, 비용만 합리적이라면 새로운 제품도 시험해 보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대부분의 바이어들이 당사 제품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남기고 갔으며, 특히 현장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인식하는 바이어들이 많아, 일단 한 번 사용하게 되면 지속적으로 당사 제품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들었습니다. 다만, 가격 차이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설득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보입니다.

Q2. 일본 바이어와 상담하면서 느낀 점이 있나요?

A2. 사소한 부분까지 질문하고 흠집이 하나만 있어도 안 된다는 이야기를 몇 번 들었습니다. 흠집은 당연히 있으면 안 되는 것이지만, 세세한 부분까지도 살펴보신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신경 써서 준비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시사점

 

일본 경제산업성은 ‘모노즈쿠리 백서 2025’에서 “일손 부족에 직면한 상황에서 생산성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그간 로봇이 도입되지 않았던 소량 다품종 시장에도 로봇 도입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전시회에서는 정부의 방향성과 실제 제조 현장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참가 기업인 P 사의 관계자는 KOTRA 오사카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제조 현장에 로봇을 도입하려 했지만, 다품종 소량 생산의 경우 제품 변경 시마다 로봇 설정을 바꿔야 해 오히려 작업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를 겪었다."라며, "로봇이 계속 가동될 만큼 대량 수요가 있는 제품이라면 도입의 타당성이 있지만, 단순히 일손 부족을 이유로 로봇을 도입해도 실제로 활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AI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에 대해서도 “정밀 기술에 강점이 있는 일본 제조업체에서는 극소형 제품이 많아 카메라가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며, 숙련된 기술자가 현미경으로 직접 육안 검사하는 편이 오히려 더 정확한 경우도 많다”라고 첨언했다. 이는 단순히 도입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기술의 실효성과 생산 현장의 특수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앞으로도 일손 부족 문제는 일본 제조업계의 주요 과제로 남을 것으로 보이지만, 숙련된 기술자를 양성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며, 업무의 매력도 향상도 필수적이다. 즉, AI나 로봇 기술은 인력 부족의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그에 앞서 생산 현장을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며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이번 전시회가 강조한 ‘현장의 웰빙’ 개념이 실제 제조 환경에 스며들 수 있다면, 이는 일본 제조업의 지속적인 활성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다음 전시회는 2026년 12월 2일부터 3일간, 인텍스 오사카 전시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자료: 전시회 및 기업 홈페이지, 야노경제연구소, 경제산업성, KOTRA 오사카무역관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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