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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기청정기 시장 동향
- 상품DB
- 미국
- 뉴욕무역관 김동그라미
- 2025-07-3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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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기청정기 제조 시장 규모 76억 달러
주요 기업들, 센서∙ 스마트 기술 등으로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수
상품명 및 HS Code
공기청정기의 HS Code는 8421.39이다.
시장규모 및 동향
시장조사 IBIS 월드에 따르면, 2024년 미국의 공기청정기 제조업 시장 규모는 76억 달러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 수입산 제품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해당 시장 성장률은 제자리 걸음을 해왔다. 현재 수입산 제품이 미국 공기청정기 수요에서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본 기사에서는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를 겨냥한 저가 제품은 아시아산이, 고가 제품은 유럽산이 시장 점유율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체 시장을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HEPA 및 이온 필터 등 주거용 교체 시장이 37억 달러(48.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높은 가처분 소득과 팬데믹 이후 질병 확산을 막고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상업용 교체 시장은 20억 달러(26.5%) 규모로, 병원과 운송 관련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높은 수요가 확인됐다. 신규 주택 및 상업용 건설 부문에서의 공기청정기 수요는 각각 12억 달러(16.2%)와 6억6860만 달러(8.8%)를 기록했다. 다만, 이들 건설 분야는 고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 공기청정기 제조업 분야의 세부 시장 규모 및 비중>
(단위: US$, %)
[자료 : IBIS World(Air Purification Equipment Manufacturing in the US(2025년 4월))]
현재 주요 공기청정기 제조업체들은 저가 제품과의 차별화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여과 기술과 스마트 기능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IoT 기능을 통합한 제품의 경우, 스마트폰 앱을 통한 제어, 실시간 공기 질 모니터링 및 알림 기능, 음성 인식 기능 등은 많은 소비자에게 기본 탑재가 요구되는 필수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이 외에도 습도, 이산화탄소(CO₂) 수준 등 다양한 공기 오염 지표를 감지해 자동으로 작동을 제어하는 센서 기술과 고효율 필터 개발에 대한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저소음 스마트 공기청정기 Mila>
[자료: buy.milacares.com]
최근 3년 수입 동향 및 대한국 수입규모
지난해 미국의 공기청정기 수입액은 28억3099만 달러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전체 수입 시장에서 상위 5개국(한국 포함)의 비중은 약 60%에 달한다. 독일은 4억4327만 달러어치를 수출하며 전년 대비 26.2% 증가했고, 중국을 제치고 미국의 최대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전체 수입시장 점유율은 15.7%였다. 반면, 수년간 1위를 유지해온 중국은 대미 수출이 24.5% 감소한 4억2536만 달러에 그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점유율은 전년보다 5.9%p 하락한 15%를 기록했다. 3위는 3억4375만 달러를 수출한 멕시코, 4위는 2억6973만 달러를 기록한 캐나다였다. 5위를 차지한 한국은 2억1838만 달러 규모를 수출해, 전년 대비 25.9%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7.7%로 전년보다 1.3%p 상승했다. 한국산 공기청정기는 우수한 품질과 스마트 기능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뉴욕시 한 가전제품 판매점 관계자는 KOTRA 뉴욕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매장을 찾은 고객 상당수가 이미 한국 제품에 대한 리뷰나 평가를 보고 방문한다”라며, “한국 공기청정기는 주요 리뷰 매체로부터 높은 성능 평가를 받고 있으며, 디자인 면에서도 호평을 얻고 있어 인기가 높다”라고 전했다.
<미국의 공기청정기 수입 현황(HS Code 8421.39 기준)>
(단위: US$ 천, %)
순위
국가/지역
수입액
비중
‘23~’24년 증감
2022
2023
2024
2022
2023
2024
전체
2,588,817
2,690,905
2,830,997
100
100
100
5.2
1
독일
305,532
351,272
443,269
11.8
13.1
15.7
26.2
2
중국
536,338
563,569
425,365
20.7
20.9
15.0
-24.5
3
멕시코
379,938
341,899
343,752
14.7
12.7
12.1
0.5
4
캐나다
301,251
316,241
269,730
11.6
11.8
9.5
-14.7
5
대한민국
112,162
173,512
218,381
4.3
6.4
7.7
25.9
6
영국
159,384
160,768
178,172
6.2
6.0
6.3
10.8
7
일본
120,332
97,637
124,776
4.6
3.6
4.4
27.8
8
이탈리아
49,632
59,039
71,000
1.9
2.2
2.5
20.3
9
말레이시아
118,903
56,337
70,136
4.6
2.1
2.5
24.5
10
대만
76,151
47,761
60,590
2.9
1.8
2.1
26.9
[자료: U.S. Department of Commerce, Bureau of Census, World Trade Atlas]
<뉴욕타임스의 상품 추천 서비스인 와이어커터(Wirecutter)에 소개된 코웨이 공기청정기>
[자료: www.nytimes.com/wirecutter/]
경쟁동향
IBIS 월드에 따르면, 2024년 미국의 공기청정기 제조시장은 허니웰 인터내셔널(Honeywell International Inc.), 레녹스 인터내셔널(Lennox International Inc.)이 전체의 1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했다. 점유율 1위 기업인 허니웰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본사를 둔 상장기업으로 공기청정기 분야 외에도 알람 및 트래픽 콘트롤 장비 제조, 네비게이션 장비 제조, 화재경보 알람 등 다양한 산업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허니웰이 취급하고 있는 공기청정기 제품은 약 20개 정도로 가격대는 130~300달러 수준이다.
<허니웰 공기청정기 제품>
[자료: www.honeywellstore.com]
2위 기업인 레녹스 인터내셔널(Lennox International Inc.)은 텍사스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냉난방 기기 도매와 공기청정기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주로 주택 전체에 설치되는 중앙 공기청정 시스템을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허니웰과 레녹스를 제외한 다수의 중소·중견 브랜드가 전체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격·성능·디자인 측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통구조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공기청정기를 포함한 공기처리용 제품의 61.9%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20년까지 80% 이상을 차지했던 오프라인 비중이 급감한 이후, 최근까지 6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 중에서는 비식료품 소매점이 34.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식품점(27.6%)과 가정용품 판매점(27.5%)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온라인 판매 비중은 38.1%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20%p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율, 수입규제, 인증
공기청정기에 해당하는 HS Code 8421.39.01의 기본 관세율은 0%이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별로 상이한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를 적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을 ‘해방의 날(Liberation Day)’로 선포하며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발표했으나, 오는 8월 1일까지 한시적으로 유예하면서 현재는 10%의 관세율이 적용되고 있다. 향후 한미 간 관세 협상 결과에 따라 관세율은 변동될 수 있다.
미국에 공기청정기를 수출하려면,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의 다양한 수입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 특히, 2008년 8월 개정된 소비자제품안전개선법(CPSIA: Consumer Product Safety Improvement Act)에 따라 2008년 11월 12일 이후 생산된 모든 제품은 안전성 시험 결과를 통과해야 하고, 세관이 요구할 경우 시험 결과를 제출할 수 있어야 한다.
공기청정기에 사용되는 HEPA 필터는 일반적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고성능 공기 여과용으로 활용된다. HEPA 기준에 따르면, 지름 0.3마이크로미터(㎛) 이상의 입자를 99.97% 이상 여과할 수 있어야 하며, 미국 에너지부(U.S. Department of Energy)가 제시한 특정 효율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다만, 해당 기준은 군수 및 산업용 제품에 적용되는 것이며, 일반 소비자용 공기청정기에는 이를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는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소비자용 제품에 HEPA 필터를 장착한 경우에는 UL(Underwriters Laboratories)이나 ETL(Electrical Testing Labs) 등 국가 공인 테스트 및 인증 기관(NRTL)을 통해 안전성 인증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이러한 추가 인증을 획득하면 제품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망 및 시사점
미국 공기청정기 시장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프리미엄 제품과 상업용 수요를 중심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여지가 있다. 특히 기술 차별화가 주요 경쟁 요소로 부상하면서, IoT 기반 스마트 기능, 고성능 필터, 자동 공기질 감지 등 고급 기능을 갖춘 제품에 대한 소비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단순한 공기 정화 기능을 넘어 건강·웰빙 및 스마트홈 수요에 부응하는 제품 전략이 요구되며, 이는 기술력과 디자인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또한 병원, 학교, 오피스 등 B2B 상업용 교체 시장은 가격보다는 성능과 신뢰성이 핵심이기 때문에, 고사양·전문화된 모델로 접근할 경우 유효 수요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산 공기청정기는 품질과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리뷰, 전문 매체 평가, 소셜미디어 채널 등을 활용한 입소문 마케팅 전략이 중요하다. 또한 수출기업은 미국의 안전성 규제(CPSIA)와 UL·ETL 등 인증 기준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며, 관세 정책의 변동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병행되는 미국 유통 구조를 고려할 때, 아마존·베스트바이 등 주요 플랫폼 입점과 자사몰 운영, 리테일 파트너 확보를 병행하는 유통 다변화 전략이 요구된다.
자료: IBISWorld, U.S. Department of Commerce, Bureau of Census, World Trade Atlas, 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Harmonized Tariff Schedule, Euromonitor, Wirecutter 및 KOTRA 뉴욕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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