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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해상풍력, PtX, CCS 등 첨단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정책 강화
  • 트렌드
  • 덴마크
  • 코펜하겐무역관 Seul Yi
  • 2025-08-07
  • 출처 : KOTRA

CCS·해상풍력 확대 등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

관련 기자재 수요 증가 전망...진출 기회 모색 필요

덴마크는 풍부한 풍력 자원을 활용해 유럽 내 대표적인 재생에너지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30년까지 전체 전력 수요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 목표 아래,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에너지섬 조성 등 계획이 진행 중이다.

 

덴마크, 1차 에너지 생산의 절반 이상이 재생에너지


2024년 기준, 덴마크의 전체 1차 에너지 생산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56%에 달한다. 전기, 난방 등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전체 에너지 원료의 절반 이상이 재생에너지에서 비롯된다는 의미로 이는 EU 내에서도 매우 앞선 수준이다.

* 주: 2023년 EU 평균 1차 에너지 생산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43%였으며, 같은 해 덴마크는 53%를 기록 (EU Commission, 덴마크 통계청)


전체 대비 비율이 큰 재생에너지원은 풍력 및 수력(16.5%), 고형 바이오매스(15.7%) 등이며, 이 외에도 바이오가스, 태양열, 태양광 등이 포함된다. 반면 석유(28.4%), 천연가스(15.0%) 등 화석연료는 탄소 배출 저감 및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책적 노력에 따라 점차 축소되는 추세다.

 

<2024년 덴마크 1차 에너지 생산비율>

[자료: 덴마크 통계청(2025.7.)]

 

발전원별 비율에서 재생에너지의 오름세는 전력 소비 구조에도 영향을 미쳤다. 덴마크 에너지청(Energistyrelsen)에 따르면, 2024년 덴마크의 전체 에너지 소비는 전년 대비 0.9% 증가한 672PJ였으며, 이는 2023년보다 6PJ 높은 수치이다.


에너지원별로는 풍력 발전 확대와 바이오매스 연료 사용 증가에 힘입어 재생에너지 소비가 약 4.7% 증가하면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석탄 소비는 약 31% 감소해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으며, 석유 제품 소비도 0.7% 줄었다. 에너지청은 휘발유와 디젤 사용이 줄어든 반면, 항공유 소비가 증가해 전체 석유 제품 소비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2023~2024년 덴마크 에너지원별 소비 증감>

(단위: P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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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원

소비량(PJ)

증감량

(PJ)

증감률

(%)

2023

2024

전체

666

672

6

0.9

석탄

28.4

19.6

△8.8

31.0

석유

254.0

252.3

△1.7

0.67

천연가스

66.0

66.3

0.3

0.45

재생에너지

298.0

312.1

14.1

4.73

[자료: 덴마크 에너지청 (2025.3.)]

 

덴마크 주요 재생에너지 정책


덴마크는 2020년 기후법(Climate Act)을 제정하고 2045년까지 기후 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구체적으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70% 감축하고, 2045년에는 기후 중립, 2050년에는 순제로(net-negative)에 도달해 기존에 배출된 탄소까지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생산의 지속적 확대가 요구되며 정부는 해상풍력, PtX(Power to X), 탄소 포집 및 저장기술 (CCS) 등의 다양한 수단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후·에너지·유틸리티부(Klima-, Energi-, og Forsyningsministeriet)는 매년 기후법의 로드맵에 해당하는 ‘기후 프로그램(Klimaprogram)’을 발표하고 단계별 정책 방향과 감축 수단을 지속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① 해상풍력


2024년 기후 프로그램에서는 해상풍력 확대를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제시했으며, 이에 따라 총 3GW 규모의 해상풍력 입찰이 진행됐으나 참여 사업자가 없어 무산됐다. 사업자가 송전망 구축 등 주요 비용을 직접 부담해야 하는 구조가 부담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정부는 보조금 등 유인책을 포함한 제도 보완에 나섰다. 새로운 입찰은 2025년 가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며, 2032~203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2030년까지 현재 약 2.7GW 수준인 해상풍력 용량에 더해 10GW 이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북해와 발트해에 PtX(Power to X)와 연계된 에너지 아일랜드(Energy Islands) 조성도 진행할 예정이다.


해상풍력 산업에는 향후 30년간 최대 832억 DKK(약 116억 5천만 달러) 규모의 보조금이 배정됐으며, 국제적으로 급증하는 수요로 인한 자재와 인력 부족, 가격 급등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절차 간소화, 입지 계획 개선, 법적 장벽 제거 등 다양한 제도적 완화도 병행되고 있다.

 

<덴마크 정부의 해상풍력 및 에너지 아일랜드 추진 계획>

[자료: 덴마크 기후 프로그램(2024.9.)]

 

② PtX(Power to X)


또한, 덴마크는 EU의 에너지 지침(Directive 2023/2413)*을 반영해 2030년까지 새로 설치하는 재생에너지 용량의 최소 5%를 '혁신적 재생에너지 기술'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에 PtX(Power-to-X), 풍력-태양광 단지와 연계한 에너지 저장 기술 등에 주목하며 ‘에너지파크(Energiparker)'를 지정했다. 이를 통해 국가 차원의 대규모 재생에너지 클러스터(태양광-풍력-수소 생산 복합 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 주: EU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건물·운송 등 모든 부문에 구체적 의무 목표를 부여하기 위해 제정한 재생에너지 지침(2023년 11월 채택)으로, 회원국에 2025년 5월 21일까지 이를 국내법에 반영할 의무 부여


<에너지파크(Energiparker) 추진 현황>

연도

주요 내용

2022

· 6월: 에너지파크 추진 방향이 포함된 ‘녹색 전력과 난방(Grøn Strøm og Varme)’ 관련 기후합의 체결

· 8~10월: 에너지파크 후보지 신청
· 10월~2023년 9월: 총 188개 부지 검토 및 선정 프로세스 수립

2023

· 10월: 32개 부지 선정·공개

· 10월~2024년 3월: 32개 부지에 대해 공청회 및 지방자치단체 협의 진행
· 12월: '2023년 육상 태양광 및 풍력 확대 기후합의' 체결
32개 부지 확정 및 83개 추가 부지 신규 신청 접수 시작
· 12월~2024년 6월: 83개 신규 부지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협의 진행

2024

· 4~6월: 에너지파크 관련 공고 초안 및 환경평가 준비

· 5월: 국회, 국가 지정 에너지파크 법안 통과
· 7월: 국가 지정 에너지파크법 발효 및 본격 시행

2025

· 부지 확정을 위한 법적 공고(bekendtgørelse) 발행

· 선정된 에너지파크 후보지들에 대한 공식 지정 시작

[자료: 덴마크 농촌개발청(Plan- og Landdistriktsstyrelsen), KOTRA 코펜하겐무역관 정리]

 

③ 탄소 포집 및 저장기술(CCS, Carbon Capture and Storage)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CCS)은 화석연료 및 바이오매스 연소, 산업 공정 등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뒤 이를 지질학적으로 안전한 구조에 장기 저장하는 기술이다. 동 기술은 전력 및 산업 분야처럼 단기간 내 전기화가 어려운 부문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활용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 체제로의 원활한 전환을 위한 과도기적 보완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후·에너지·공공사업부(Ministry of Climate, Energy and Utilities)의 2024년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CCS 기술을 통해 2030년부터 연간 약 230만 톤의 CO₂ 감축을 목표로 하며 관련 기술 지원을 위해 총 380억 DKK 규모의 재정을 배정했다.

 

<주요 탄소포집 프로젝트별 감축 목표 및 이행 로드맵>

[자료: 덴마크 기후 프로그램(2024.9.)]

 

CCS 기술은 지하 저장소의 안전성과 적합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으로, 저장소로 활용되기 전에 지하 암반 구조, 밀폐성, 깊이, 누출 가능성 등 지질 조건에 대한 철저한 사전 평가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현지 정부는 현재까지 해상과 육상 지역에 각각 3건씩, 이산화탄소 저장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탐사 허가를 발급했으며, 이 중 북해 프로젝트는 실제 지질 탐사 및 평가가 진행 중이다.

 

<덴마크 해상 및 육상 CO₂ 저장소 탐사 허가 지역>

 

[자료: 덴마크 에너지청(2024.6.)]

 

정부가 탄소 저장소 개발을 본격화함에 따라 관련 기업들도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질 탐사 및 저장 기술 전문 기업 관계자 T사는 코펜하겐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덴마크는 지질학적 조건과 정책적 기반을 모두 갖춘 국가로, 향후 유럽 내 CCS 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을 지닌다”라며, 덴마크의 CCS 분야 발전 가능성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한 그는 “자사는 덴마크 북해에서 연간 최대 500만 톤의 이산화탄소 저장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며 이에 북해가 CCS 기술 확대의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혀 향후 덴마크 내 관련 산업 및 기자재 수요의 확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주요 재생에너지 관련 기자재 품목 수입 현황


2024년 덴마크의 주요 재생에너지 기자재 수입 규모*는 4668만 달러 수준으로 2022년 대비 약 0.9% 감소했다. 주요 수입품목은 변압기, 전선과 케이블, 배전반 및 전기회로 개폐 보호 기기 등이다.

* 주: HS코드 8544, 8536, 8503, 8537, 8504, 8501, 8547, 8535, 8502 기준

 

<덴마크 주요 재생에너지 기자재 수입 현황>

(단위: US$ 백만, %)

HS 코드

품목명

2022

2023

2024

’24/’23

증감률

8412

기타 엔진, 모터

801

764

696

△8.7

8544

절연전선, 케이블

787

856

887

3.69

8536

전기회로의 개폐용·보호용·접속용기기(1,000볼트 이하)와 광섬유, 케이블용 커넥터

568

554

553

△0.23

8503

전동기·발전기·발전세트 부품

422

432

369

△14.6

8537

전기제어용이나 배전용보드, 패널, 콘솔

566

608

625

2.85

8504

변압기, 정지형 변환기와 유도자

1,006

1,050

1,000

△4.73

8501

전동기와 발전기

510

501

475

△5.06

8547

전기기기용 절연용 물품

6

9

9

△0.95

8535

전기회로 개폐보호기기 (1,000볼트 초과)

45

72

54

△25.87

합계

4,711

4,846

4,668

△3.6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8.6.)]

 

2024년 한국의 對 덴마크 재생에너지 기자재 수출 규모는 4084만 달러로, 2022년 대비 약 5.6% 증가한 수준이다. 주요 수출 품목은 발전 세트 부품(HS 8503), 절연전선·케이블(HS 8544), 변압기 및 정지형 변환기기(HS 8504), 등이며, 특히 배전반 제어패널(HS 8537)과과 전동기(HS 8501)는 각각 64%, 62%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의 對덴마크 주요 재생에너지 기자재 수출 추이>

(단위: US$ 천, %)

HS 

코드

품목명

2022

2023

2024

’24/’23

증감률

8412

기타 엔진, 모터

1,530

969

1,632

68.3

8544

절연전선, 케이블

12,573

13,820

12,625

8.6

8536

전기회로의 개폐용·보호용·접속용기기(1,000볼트 이하)와 광섬유, 케이블용 커넥터

371

398

291

26.82

8503

전동기·발전기·발전세트 부품

21,204

17,894

20,321

13.5

8537

전기제어용이나 배전용보드, 패널, 콘솔

608

792

1,300

64.18

8504

변압기, 정지형 변환기와 유도자

619

503

629

25.17

8501

전동기와 발전기

1,326

699

1,135

62.2

8547

전기기기용 절연용 물품

0.1

97

-

-

8535

전기회로 개폐보호기기 (1,000볼트 초과)

642

5,901

2,908

50.72

합계

38,873

41,073

40,841

△0.56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8.6.)]

 

덴마크의 재생에너지 기자재 수입은 대부분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에 집중돼 있으며, 스웨덴,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EU 역내 국가들이 수입 비중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대만, 한국 등으로부터 수입이 이뤄지고 있으며, 일부 품목에 한해 미국산 제품 수입도 확인된다.


시사점


덴마크는 기후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해상풍력, PtX, CCS 등 첨단 재생에너지 기술을 중심으로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어 관련 기자재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관련 정책 방향과 시장 구조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진출 전략과 방향을 구체화하고, 유럽 내 기술 인증 대비 및 현지 파트너 발굴 등 전략적 접근을 통한 시장 진입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자료: 덴마크 통계청, 에너기넷(Energinet), 덴마크 에너지청(Energistyrelsen), 덴마크 농촌개발청(Plan- og Landdistriktsstyrelsen), 덴마크 기후·에너지·유틸리티부(Klima-, Energi-, og Forsyningsministeriet), 국제에너지기구(IEA), Global Trade Atlas,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덴마크 전력 업체 OKž넷토파워(Nettopower) 웹사이트, KOTRA 코펜하겐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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