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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중남미 최대 브라질 게임시장
  • 트렌드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곽영서
  • 2025-07-16
  • 출처 : KOTRA

브라질은 중남미 최대 게임 시장

모바일 게임 비중이 증가 추세

게임기본법이 제정돼 성장 지속 기대

브라질은 중남미 최대 게임시장이다. 2024년 게임 시장 수익은 약 66억 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9.9% 증가한 수치로, 2017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30년에는 수익 규모가 약 10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 시장 내 산업별 수익 규모를 살펴보면, 2024년 기준으로 게임 하드웨어 분야가 약 39억 달러로 가장 큰 산업을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인게임 광고가 약 9억7000만 달러, 모바일 게임이 6억4000만 달러, 온라인 게임이 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브라질 게임 시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30년까지 향후 6년 동안 브라질 게임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게임시장 규모 추세>

(단위: US$ 백만)

[자료: Statista]


소비자 동향


브라질 게임 시장의 특징 중 하나는 모바일 게임과 온라인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모바일 게임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특히 낮은 계층과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하드웨어 분야의 성장은 고급 소비 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고소득층을 타겟으로 하는 콘솔과 PC 게임의 시장도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브라질 게임 시장은 다양한 소비자 계층을 대상으로 한 시장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브라질의 게임 소비자들은 세대별, 성별, 계층별로 다양한 특징을 보인다. 특히 세대별로 게임 이용률에서 큰 차이가 나타난다. 15~29세의 Z세대는 다른 세대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게임 이용률을 보인다. 게임전문 조사기관 PGB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86.7%가 게임을 이용한다고 응답했으며, 30~44세의 밀레니엄 세대는 85.5%, 45~59세의 X세대는 75.9%, 60~78세의 베이비부머 세대는 59.8%가 게임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세대별로 선호하는 게임 플랫폼을 살펴보면, Z세대는 PC를 선호하고, 밀레니엄 세대는 콘솔을 선호하며, X세대와 베이비부머 세대는 스마트폰을 주로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각 세대의 생활 환경과 경제적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브라질 세대별 게임 이용률 및 플랫폼 선호도>


[자료: PGB]

 

브라질 게임 소비자의 성별 분포도 중요하다. 전체 게임 소비자의 53.2%는 여성이며, 46.8%가 남성이다.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게임 플랫폼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스마트폰 게임 이용자의 61%는 여성인 반면 콘솔 게임 이용자의 61.5%는 남성으로, 성별에 따라 플랫폼 선호도가 뚜렷하게 구분됐다.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게임도 달랐다. 여성은 ‘Minecraft’와 같은 창의적인 샌드박스 게임을 선호하는 반면, 남성은 ‘Mortal Kombat’과 같은 격투 게임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게임 장르에 대한 성별 차이를 나타내며, 각 성별이 선호하는 게임 스타일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브라질 성별 선호 게임>

플랫폼

여성

남성

게임명

설명

게임명

설명

콘솔

Minecraft

·장르 : 샌드박스, 생존, 창작

·설명 : 블록 형태의 3D 세상에서 자원을 채집하고 건축하며 생존하거나 창의적으로 자유롭게 세계를 만드는 게임. 싱글·멀티 플레이 모두 가능.

Mortal

Kombat

·장르 : 격투

·설명 : 1:1 대전 격투 게임으로, 강력한 타격과 '페이탈리티(Fatality)' 등 고어한 연출이 특징. 캐릭터별 특수기와 세계관을 갖춘 시리즈물.

PC

Roblox

·장르 : 온라인 플랫폼, UGC

·설명 : 이용자들이 직접 게임을 만들고 다른 이용자의 게임을 플레이하는 메타버스형 플랫폼.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존재하며, 소셜 기능도 활발함.

GTA

·장르 : 오픈월드, 액션, 범죄

·설명 : 도시를 배경으로 범죄, 탈것 운전, 미션 등을 수행하는 성인용 액션 어드벤처 게임. 자유도 높은 플레이와 스토리라인이 특징.

스마트폰

Candy

Crush

·장르 : 퍼즐 (Match-3)

·설명 : 같은 색상의 사탕 3개 이상을 맞춰 없애는 방식의 캐주얼 퍼즐 게임. 짧은 시간에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모바일 중심 게임.

포켓몬 (Pokémon)

·장르 : RPG, 수집형, 모험

·설명 : 포켓몬을 포획하고 성장시키며 배틀을 통해 챔피언이 되는 여정을 담은 게임. 다양한 포켓몬과 전투 전략이 핵심이며, 애니메이션과 IP로 확장됨.

[자료: PGB]


브라질 내 계층별 게임 선호도도 흥미롭다. 최상위 A계층(고소득층)은 콘솔 선호도가 26.9%로, PC와 스마트폰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A계층은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경제적 조건을 갖추고 있어 콘솔을 포함한 고급 게임 플랫폼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하위 계층으로 갈수록 콘솔 선호도는 감소하고, 스마트폰 선호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최하위 DE계층에서는 스마트폰 선호도가 9.8%로, 콘솔(3.5%) 및 PC(4.5%)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는 스마트폰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접근성이 뛰어나며, 일상에서 널리 사용되는 장치라는 점에서 하위 계층에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브라질 사회계층별 게임 플랫폼 선호도>

[자료: PGB]



기업 및 정책 동향

 

브라질 게임산업은 대형 퍼블리셔가 아닌, 인디 개발사 중심으로 성장하는 독특한 생태계가 특징이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 선두주자인 Wildlife Studios는 2011년 Victor·Arthur Lazarte 형제가 상파울루에 설립했다. 현재  800 8 Bike Race, Zooba, Tennis Clash 다. Bike Race가 애플 올해의 게임’ 수상, iOS/안드로이드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으며, 2019년 출시한 Zooba & Tennis Clash가 100개국 이상에서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2007년 설립된 Aquiris는 ‘Horizon Chase’와 같은 레이싱 게임으로 주목받아 2016년 국립경제사회발전은행(BNDES)으로부터 최초로 1500만 헤알(약 75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2022년에는 미국 Epic Games가 전략적 투자 및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2023년 완전 인수하며 ‘Epic Games Brasil’로 재탄생했다. 2017년 창립된 Mad Mimic은 약 35명의 소규모 인디 개발사로, ‘No Heroes Here’를 통해 상파울루 영상진흥원으로부터 15만 헤알(3만 달러투자를 받는 등 지역 차원에서도 인디 게임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외에도 Tencent, Microsoft 등 글로벌 대형 퍼블리셔들도 브라질에 투자하고 현지 인디 개발사와 퍼블리싱 계약을 확대하며 산업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정책 측면에서는 2024년 5월 브라질 연방정부가 ‘전자게임 기본법(Marco Legal dos Jogos Eletrônicos)’을 제정했다. 법률은 게임 산업을 공식적인 문화·창의 산업으로 인정하고, 게임 제작·수입·유통과 개발, 사용 전반에 걸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브라질 연방정부가 제정한 전자게임 기본법에서 게임은 인터랙티브 오디오비주얼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며, 콘솔, PC, 모바일, AR·VR·스트리밍 등 다양한 플랫폼을 모두 포괄한다. 아동과 청소년 보호 차원에서 게임의 설계 및 운영 전 과정이 어린이와 청소년의 최선의 이익을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 부모 동의 없는 인앱 결제는 금지되고, 신고 및 차단 기능 도입, 콘텐츠의 안전성 및 접근성 확보 등이 의무화된다. 또한, 게임을 교육, 치료, 훈련, 홍보 등 다양한 사회적 목적으로도 공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 현장에서 활용 시에는 국가 공통교육기준(BNCC)에 부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세제 및 금융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기타 문화산업 법률처럼 법인소득세(CSLL) 70% 공제, 산업제품세(IPI) 50% 감면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적용하며, ‘Lei do Bem’ 규정에 따라 게임 개발 R&D 활동 역시 연구 투자 감면 대상에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게임산업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개발자 직업 분류코드를 신설하고, 게임기업의 고유 코드도 마련한다. 아울러 게임 지식재산권 등록의 법적 근거를 명확히 명시해 관련 IP보호 체계 역시 정비됐다.


시사점


브라질게임협회(Abragames)의 Carolina Caravana 부회장은 KOTRA 상파울루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질 게임산업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브라질이 최근 ‘전자게임 기본법(Marco Legal dos Jogos Eletrônicos)’ 제정을 통해 산업의 법적 기반을 확립했고, 이로 인해 게임산업의 구조가 체계적으로 갖춰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제도적 정비는 브라질이 단순한 게임 소비국을 넘어 향후 글로벌 주요 게임 생산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Carolina 부회장은 "특히 브라질 게임산업이 스타트업과 인디 개발사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성장하는 현지 생태계에 대한 해외 기업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게임 강국인 한국이 브라질 현지의 스타트업과 인디 개발사들과 협업을 추진해 브라질 시장 진출에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글로벌 기업 투자 확대 추세와 맞물려, 양국 게임산업 간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브라질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은 현지 스타트업 및 인디 개발사와 긴밀한 파트너십 구축을 전략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 Statista, PGB,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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