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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농약 시장동향
- 상품DB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홍주연
- 2025-07-16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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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화와 디지털화가 주도하는 시장 구조 재편
제네릭 농약 확산과 제초제·살균제 분야 경쟁 심화
정부의 관리 강화와 맞춤형 서비스 확대
상품명 및 Hs Code
Hs Code
상품명
293090
농약
시장규모
브라질은 전 세계 5위의 광대한 국토를 바탕으로 대두, 옥수수, 사탕수수, 커피 등 주요 농산물의 세계적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농업 생산 체계를 지원하기 위해 브라질 농약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농약 소비국으로 위치하고 있다. 특히 HS코드 293090 품목군에 속하는 농약류는 브라질 농업의 생산성 증대와 효과적인 병해충 방제를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브라질 농약산업협회(Sindiveg, Sindicato Nacional da Indústria de Produtos para Defesa Vegetal)자료에 의하면, 2024년 브라질 농약 시장 규모는 약 160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5%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성장은 농경지 면적 확대, 농업 기술의 첨단화, 국제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농가의 수익성 제고 노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농약 처리 면적과 시장 가치 간의 상반된 움직임이다. 농약 처리 면적은 2023년 22억7600만 헥타르에서 2024년 25억5452만 헥타르로 12.2% 증가한 반면, 농약 제품의 총 시장 가치는 213억2600만 달러에서 199억 2800만달러로 6.6% 감소하는 상반된 현상을 보였다.
2024년 농약 품목별 구성을 살펴보면, 제초제(32%)와 살균제(31%)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으며, 살충제(27%), 종자처리제(5%)와 기타 제품(5%)이 뒤를 따르고 있다. 전년 대비 제초제와 살균제의 시장 점유율은 상승한 반면, 살충제의 비중은 하락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시장 동향은 브라질 농업 현장에서 병해충 관리 방식의 진화와 생산성 최적화 전략의 변화를 반영하며, 농약 시장의 구조적 전환과 함께 농업 경영 환경의 다각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지표다.
<브라질 농약 사용 범위 및 주요제품 비중>
[자료: Sinduveg, 25.07.07.]
최근 5년 수입 규모 및 상위 10개국 수입동향
2024년 브라질의 HS코드 293090 품목 총 수입액은 7억2469만 달러를 기록해 2023년 6억8239만 달러 대비 6.2%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국가별 수입 동향을 살펴보면, 중국이 2억8119만 달러로 전체의 38.8%를 차지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인도는 2억2090만 달러로 점유율 30.5%로 2위를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0.1% 소폭 증가했다. 스페인은 9056만 달러로 12.5%의 점유율을 보이며, 전년 대비 무려 73.2% 증가했다.
일본은 3044만 달러(4.2%)로 4위를 차지했으며, 5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은 2149만 달러(3%)로 5위에 위치하며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중간 규모 공급국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대만은 2129만 달러(2.9%)로 28.6% 증가했고, 미국은 2048만 달러(2.8%)로 41%의 상당한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일부 유럽 국가들은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독일은 1233만 달러(1.7%)로 전년 대비 45.8% 대폭 감소해 주요 공급국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역시 521만 달러(0.7%)로 37.2% 감소했다.
소규모 공급국 중에서는 인도네시아가 713만 달러(1%)로 96.9%의 매우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수입 동향은 브라질이 농약 원료 조달에서 아시아 지역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면서도, 공급선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급 체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브라질의 농약(HS Code 293090) 품목 수입동향(2020~2024년)>
(단위: US$ 천, %)
순위
국가
수입액
점유율
증감률 2024/2023
2020
2021
2022
2023
2024
2024
전세계
564,349
662,068
913,720
682,393
724,691
100
6.2
1
중국
235,062
267,324
372,232
289,014
281,190
38.8
-2.7
2
인도
154,372
197,263
285,720
220,727
220,905
30.5
0.1
3
스페인
66,981
73,419
107,573
52,285
90,562
12.5
73.2
4
일본
5,836
13,433
32,627
19,639
30,446
4.2
55.0
5
한국
11,735
10,824
20,326
20,707
21,492
3
3.8
6
대만
26,330
25,654
26,537
16,571
21,299
2.9
28.6
7
미국
15,721
12,020
16,005
14,531
20,486
2.8
41.0
8
독일
28,007
16,345
20,906
22,744
12,334
1.7
-45.8
9
인도네시아
0
306
2,657
3,625
7,136
1
96.9
10
이탈리아
5,529
4,045
7,046
8,299
5,210
0.7
-37.2
[자료: Global Trade Atlas, 25.07.02.]
경쟁동향
브라질 농약 시장은 글로벌 다국적 기업과 현지 국내기업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조이다. 글로벌 기업으로는 신젠타(Syngenta), 바이엘(Bayer), 바스프(BASF), 코르테바(Corteva), FMC 등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들은 막강한 연구개발(R&D) 역량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제품과 포괄적인 서비스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크롭켐(CropChem), 오우로피노(Ourofino Agrociência), 노르톡스(Nortox), 유비폴(Ubyfol) 등 브라질 현지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 현지 농업 환경에 특화된 제품, 신속한 고객 지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현지 기업들도 기술 개발과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투자하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는 신젠타, 바이엘, 바스프 등 글로벌 기업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지만, 현지 기업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이처럼 브라질 농약 시장은 글로벌 기업의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 현지 기업의 지역 밀착형 서비스와 가격 경쟁력이 공존하는 이중 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대표적인 주력 기업으로는 신젠타, 바이엘, 바스프 등 글로벌 기업과 크롭켐, 오우로피노 등 현지 기업이 있다.
<브라질 농약 국내기업>
기업명
회사소개
주요제품/브랜드
공식사이트
Cropchem
2003년 설립, 최근 급성장 중인 브라질 중견 농약 제조업체. 전국 유통망과 맞춤형 제품 제공에 주력함.
제초제, 살충제, 살균제, 식물생장조절제
Ourofino Agrociência
1986년 설립된 브라질 최대 토종 농약회사 중 하나로, 전국 유통망과 R&D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
제초제, 살충제, 살균제, 종자처리제 등
Nortox
1954년 설립, 브라질 최초로 글리포세이트 제초제 생산. 다양한 작물보호제와 종자사업도 병행함.
제초제(글리포세이트), 살충제, 살균제, 종자
Fersol
1967년 설립, 친환경 농약 및 비료 개발에 주력하는 현지 제조사임.
친환경 제초제, 살충제, 살균제, 비료
IHARA Brasil
1965년 설립, 일본계 브라질 합작기업으로 현지화된 제품 개발에 강점.
제초제, 살충제, 살균제, 종자처리제
UPL Brasil
인도계 글로벌 UPL의 브라질 현지 법인으로, 브라질 내 생산공장 및 연구소 운영.
제초제, 살충제, 살균제, 생물학적 방제제
Syngenta
스위스계 글로벌 농약 기업으로, 브라질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제초제, 살충제, 살균제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운영 중임.
제초제(Gramoxone,Calaris), 살충제(Engeo Pleno), 살균제(Amistar)
Bayer CropScience
독일계 다국적 기업으로, 몬산토(Monsanto) 인수 후 브라질 내 입지가 더욱 강화됐다. 유전자변형종자(GMO)와 결합된 통합 솔루션 제공이 강점임.
제초제(Roundup), 살충제(Belt), 살균제(Fox)
BASF
독일계 화학기업으로, 브라질 내 농약 및 농업용 화학제품 분야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음.
제초제(Heat, Finale), 살충제(Piranha), 살균제(Orkestra)
https://agriculture.basf.com/br/pt
Corteva Agriscience
미국계 기업으로, 2019년 DowDuPont에서 분사해 독립했다. 브라질 시장에서 살충제, 제초제, 종자 분야에 집중하고 있음.
제초제(Enlist, Artys), 살충제(Benevia), 살균제(Vessarya)
[자료: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자체조사, 25.07.04.]
브라질에서 주로 사용되는 농약류와 특징
브라질 농약 시장은 제초제, 살충제, 살균제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곡물(대두, 옥수수, 사탕수수 등) 재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브라질 정부의 농약 관리 및 등록은 농업축산공급부(MAPA, Ministério da Agricultura, Pecuária e Abastecimento)와 환경부(IBAMA), 보건감시국(ANVISA)이 공동으로 담당하고 있다.
-글리포세이트(Glyphosate): 비선택성 제초제로, 잡초의 엽록소 합성을 저해해 넓은 범위의 잡초를 효과적으로 방제한다. 유전자변형(GM) 대두 및 옥수수 재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며, 브라질 전체 제초제 시장의 약 30% 이상을 차지한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글리포세이트 소비국 중 하나로, Monsanto(현 Bayer) 등 글로벌 기업의 제품이 주류를 이룬다.
- 2,4-D: 선택성 제초제로, 광엽잡초(넓은 잎 잡초) 방제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대두, 밀, 옥수수 등 주요 곡물 재배 시 널리 쓰인다. 최근 글리포세이트 저항성 잡초의 확산으로 2,4-D 사용량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 아트라진(Atrazine): 트리아진계 제초제로, 토양 내에서 잡초의 씨앗 발아 및 초기 생장을 억제한다. 옥수수 재배에 주로 사용되며, 사탕수수 등 일부 작물에도 적용된다. 미국, EU 일부 국가에서는 환경 문제로 사용이 제한되고 있으나, 브라질에서는 여전히 널리 쓰이고 있다.
- 이미다클로프리드(Imidacloprid):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로, 해충의 신경계에 작용해 광범위한 해충 방제에 효과적이다. 대두, 옥수수, 감자, 과수 등 다양한 작물에 적용된다. Bayer, Syngenta 등 글로벌 기업이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환경 및 생태계(특히 꿀벌 피해) 이슈로 인해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 티아메톡삼(Thiamethoxam):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로, 이미다클로프리드와 유사하나, 내성 해충 방제에 더 효과적이다. 대두, 옥수수, 면화 등 주요 작물에 사용된다. Syngenta가 개발한 제품으로, 브라질 시장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환경규제 강화, 인체 안전성 문제 등으로 인해 신규 활성성분(Active Ingredient) 개발과 생물농약(Biopesticide)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브라질에서 유통되는 농약제품>
제품명
주요성분
적용 범위
제조사
Asgard 500 SC
아족시스트로빈(Azoxystrobin)
살균제
감자, 콩, 해바라기, 사과, 딸기, 복숭아, 대두 등 다양한 농작물에 적용
Ourofino
Nortox 480 SL
글리포세이트
(Glyphosate)
제초제
커피, 사탕수수, 감귤 및 유전자 변형 콩과 같은 작물의 포스트 에머전시 단계에서 적용
Nortox
Cropchem 2,4-D
2,4-D 아민염
(2,4-D Amine Salt)
제초제
선택적 호르몬 제초제로, 특정 잡초의 성장 억제에 사용
Cropchem
Ihara Zeus
플루벤디아마이드(Flubendiamide)
살충제
사탕수수, 대두, 옥수수 등 다양한 작물에 사용
IHARA Brasil
[자료: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자체조사, 25.07.04.]
브라질 농약 시장 트렌드
최근 브라질 농약 시장은 환경 변화와 기술 발전에 힘입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다양한 트렌드가 부각되고 있다. 우선, 친환경 농약과 신규 활성성분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환경 규제 강화와 인체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 유래 성분을 활용한 생물농약의 개발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생물농약은 화학 농약의 환경적 한계를 보완하고, 보다 안전한 농업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기존 화학 농약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활성성분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디지털 농업의 확산도 브라질 농약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Agrosmart, Orbia, AgroGalaxy 등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농약의 온라인 구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대규모 농가와 젊은 농업 경영인들 사이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플랫폼은 다양한 제품 비교와 편리한 구매를 가능하게 해 농업 경영의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또한, 브라질 농약 시장에서는 제초제와 살균제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브라질의 대규모 농업 환경에서 잡초와 병원균 관리가 매우 중요한 과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과 현지 기업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각 기업은 품질 개선과 가격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쓰고 있다.
제네릭 농약 등록도 두드러진 현상이다. 브라질 내 농약 등록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등록 제품의 93%가 제네릭 농약으로 구성돼 있다. 제네릭 농약은 기존 특허가 만료된 성분을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농가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부의 엄격한 관리와 맞춤형 서비스 제공도 주목할 만하다. 브라질 정부는 농약 유통에 대한 엄격한 관리 정책을 시행해 시장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현장 컨설턴트들은 농가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효율적인 농약 사용과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브라질 농업이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브라질 농약 산업의 성장과 안전관리 체계
브라질에서 농약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서는 먼저 브라질 농업축산부(MAPA, Ministério da Agricultura, Pecuária e Abastecimento)에 등록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신청서에는 제품의 성분, 용도, 그리고 안전성 관련 데이터가 포함돼야 한다. 이후, 정부 기관은 제출된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시 독립 연구소에서 제품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시험을 실시한다. 이 과정에서는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 환경적 영향 등 다양한 요소가 종합적으로 평가된다.
평가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해당 농약은 공식적으로 등록되며, 제품 라벨에는 사용 방법과 안전 지침, 환경 보호를 위한 정보가 명확히 표기된다. 등록 이후에도 브라질 정부는 시장에 유통되는 농약 제품에 대해 정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새로운 연구 결과나 안전성 문제가 발견될 경우 추가적인 재평가가 이뤄진다.
브라질의 농약 등록 현환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 364건에서 2024년 557건으로 등록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임을 알 수 있다. 특히 2024년에는 557건으로, 최근 8년 중 가장 많은 등록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유형별로 보면, 제네릭 제품의 비중이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2024년에는 전체 등록의 93%가 제네릭 제품에 해당하며, 신제품의 비중은 7%에 불과하다. 브라질 농약 시장에서 제네릭 제품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으며, 농약 등록 건수의 증가는 농약 사용량의 증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브라질 내에서 선택 가능한 농약 제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브라질의 농약 등록 현황 2017-2024년>
(단위: %, 건수)
[자료: Sinduveg, 25.07.07.]
유통 구조 및 채널
브라질의 농약 유통구조와 판매 방식은 매우 복잡하고 다층적인 특성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은 국토가 광대하고 주요 농업 생산지가 전국적으로 분산돼 있기 때문에, 농약의 유통 및 판매 과정 역시 다양한 경로와 방식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브라질 농약 시장에서 가장 전형적인 유통 경로는 제조사에서 시작해 대리점(Distribuidor)을 거쳐 소매점(Retailer), 그리고 최종적으로 농가(Fazenda)로 이어지는 구조이다. 글로벌 및 현지 농약 제조사는 우선 자사의 제품을 대형 대리점이나 지역별 총판에 공급한다. 이들 대리점은 브라질 각 주(State)와 주요 농업 벨트에 전략적으로 위치해 있으며, 전국적으로 약 2000여 곳이 운영되고 있다. 대리점은 제조사로부터 농약을 대량으로 매입한 후 자체 창고에 저장해, 지역 내 소매점이나 대형 농가에 다시 판매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소매점은 대리점에서 농약을 공급받아 주로 중소규모 농가에 판매한다. 브라질 각지에는 수많은 소규모 농업자재점이 존재하며, 이들은 농민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소매점에서는 농약뿐만 아니라 비료, 종자 등 다양한 농업용 자재를 함께 취급하며, 농약 사용법, 작물별 추천 제품, 방제 시기 등 실질적인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대규모 농업기업이나 농업 협동조합(Cooperativa) 등은 제조사나 대리점과 직접 계약을 체결해 대량으로 농약을 구매하는 방식을 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직접 거래는 가격 협상이나 납기 조정에 유리하며, 최근에는 브라질 내 주요 협동조합이 농약을 자체적으로 수입하거나 제조사와 독점 계약을 맺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브라질 농약 유통 시장에서 두드러진 변화는 디지털 플랫폼의 확산이다. Agrosmart, Orbia, AgroGalaxy 등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농가와 제조사, 대리점, 소매점을 연결하는 새로운 유통 채널이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플랫폼은 실시간으로 제품 정보, 가격, 재고, 배송 일정 등을 제공해 농가가 다양한 제품을 손쉽게 비교·구매할 수 있게 했으며, 특히 대규모 농가나 젊은 농업 경영인들 사이에서 온라인 구매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또한 브라질에서는 농약 유통 과정에서 현장 컨설턴트(Agrônomo)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많은 대리점과 소매점은 농업기술사(Agrônomo)를 고용해 농가를 직접 방문해 토양 분석, 병해충 진단, 적합한 농약 추천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농약 사용의 효율화까지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통 및 판매 과정에서는 브라질 정부의 엄격한 규제와 관리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농약은 반드시 정부에 등록된 제품만 유통이 가능하며, 유통업체와 소매점은 판매 기록, 재고 관리, 구매 농가 정보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또한, 농약 유통 시 제품 라벨, 사용 설명서, 보호장비 등 법적 요건을 반드시 갖추어야 하며, 불법 유통 및 위조품 단속도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이처럼 브라질 농약 시장의 유통구조와 판매 방식은 제조사-대리점-소매점-농가로 이어지는 전통적 경로 외에도 직접 거래, 디지털 플랫폼, 전문 컨설팅 등 다양한 방식이 공존하고 있으며, 시장의 변화와 함께 더욱 다각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관세율
<관세 및 부가세>
(단위: %)
HS Code
관세율
(II)
공업세
(IPI)
사회기여세
(PIS/PASEP)
사회보장세
(COFINS)
유통세*
(ICMS)
293090
0
0
2.1
9.65
18
*주: 상파울루 주내 이동 시 적용됨
[자료: Tecwin, 2025.07.07.]
브라질 농약 등록 인증 및 관리 체계
브라질에서 농약을 제조, 수입 또는 유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제품이 브라질 정부에 정식으로 등록돼야 한다. 등록되지 않은 농약은 생산, 수입, 판매 및 사용이 모두 불법이다. 농약의 등록과 관리는 세 개의 주요 정부 기관이 공동으로 담당한다. 농업축산공급부(MAPA)는 농업용 농약의 등록과 품질 관리를 총괄한다. 환경부(IBAMA)는 농약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관리한다. 국가 위생감시국(ANVISA)은 인체 건강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고 관리한다.
브라질 정부는 2023년 12월 제정된 제14,785호 법률을 통해 농약 관리 체계를 더욱 세분화했다.
- 등록 및 심사 절차의 체계화
- 업무 범위 정의: 농약 및 관련 제품의 등록 과정에서 각 정부기관(MAPA, ANVISA, IBAMA)의 담당 업무를 명확히 정의.
- 과학적 데이터 기반 심사 강화: 심사 시스템을 개선해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한 심사를 실시.
- 제네릭과 신제품 차별화
- 제네릭 농약 등록 절차 간소화: 기존에 등록된 활성 성분을 활용한 제네릭 농약은 간소화된 등록 절차를 적용.
- 신제품 및 생물농약 특별 심사 기준 설정: 혁신적인 제품에 대한 새로운 심사 기준 마련.
- 사후 관리 체계 및 처벌 규정 강화
- 지속적인 안전성 및 유통 점검: 제품 등록 후에도 안전성과 유통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
- 엄중한 처벌 조치: 법규 위반 시 행정처분, 과태료 부과, 등록 취소 등의 처벌 시행.
- 안전성 평가 기준 확대
위험 요소 종합 검토: 환경 영향, 인체 독성, 발암 가능성 등 다양한 위험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
- 위험도 등급 분류 및 라벨 표시 의무 강화: 제품 라벨 표시 의무를 더욱 엄격히 적용.
시사점
브라질 농약 시장은 대규모 농업 생산과 글로벌 식량 수요 증가에 힘입어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환경 규제의 강화와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 디지털 농업의 확산 등으로 시장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특히 신규 성분의 개발 및 등록,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화, 그리고 현지화 전략의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과학적 평가와 투명한 관리체계 구축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현재 제네릭 제품이 시장의 중심을 이루며 가격 경쟁력과 제품 다양성 확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신제품과 생물농약 등 친환경 제품의 시장 진입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우리 기업은 엄격한 등록 절차와 사후 관리 체계, 그리고 최신 법률 동향을 철저히 파악해야 하며, 현지 파트너십 구축과 법률 자문을 통한 전략적 접근이 필수적이다.
자료: Sindiveg(브라질 농약산업협회), MAPA(브라질 농축산공급부), Embrapa(브라질 농업연구공사), Globo Rural, Agrolink,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보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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