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코드

차량용 배터리는 피스톤 엔진 시동용 납축전지이며, HS 코드는 850710이다.

차량용 배터리 시장 개요 및 동향

가나 차량용 배터리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 왔다. 시장 규모는 연간 약 80만 개의 배터리가 거래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성장률은 2025년 6.2%, 2029년 12.9%로 전망된다.

<가나의 차량용 배터리 시장 년도별 예상 성장률(2025~2029년)>

[자료: 6W리서치(6Wresearch)]

가나의 차량 조립 산업 성장은 배터리 수입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칸탄카 자동차(Kantanka Automobile) 등 가나의 현지 차량 조립사는 배터리 및 기타 차량 액세서리를 수입하고 있다. 인프라 프로젝트, 차량 수요 증가 및 도시화 또한 배터리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차량 보유율이 높고 인프라가 확장되는 도시 지역에서 배터리 수요가 더 높은 성장률을 보인다. 

가나로 수입 및 판매되는 배터리의 약 90%는 신제품 배터리이며 나머지 10%는 중고 배터리다. 중고 배터리가 가진 문제점 때문에 중고 배터리 수요는 낮으며, 명시적으로 금지돼 있지는 않지만, 가나 표준청(Ghana Standards Authority) 및 관련 기관에서는 건강 및 환경 문제로 인해 수입 금지를 추진 중이다. 또한 가나 정부는 배터리를 포함한 전자제품류의 폐기물 관리 전반에 관한 규정 강화에 힘쓰고 있다. 가나의 전반적인 배터리 재활용 활동 규제는 가나 환경 보호청(EPA, Environmental Protection Authority)이 맡고 있다.

가나에서 차량용 배터리 재활용이 아직 일반적이지는 않으나, 최근 보쉬 가나(Bosch Ghana)는 환경 보호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를 통해 가나에서 배터리 재활용을 이끌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배터리의 부적절한 폐기로 인한 오염을 방지해 환경을 보호하도록 설계됐으며, 사용된 자동차 배터리 수거 및 재활용을 위한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쉬 가나는 해당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City Waste Management Ghana(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가나의 민간기업), 배터리 유통업체와 수거업체, 최종 소비자와 협력하고 있으며, 적절한 배터리 취급을 장려하기 위해 협업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도 운영 중이다. 보쉬 가나는 더 넓은 범위의 환경 보호를 위해 자사 배터리뿐만 아니라 타사 브랜드의 배터리도 같이 수거하고 있다.

재활용에 참여하는 또 다른 회사는 Gravita Ghana로, 사용된 배터리, 납, 납 합금 등의 재활용 및 제조를 전문으로 한다. 

최근 시장은 소형 차량 및 삼륜 오토바이 증가로 인해 9, 11, 13 플레이트(용량)의 소형 배터리 수요가 증가했다. 상품 운송용 및 사람 수송용으로 사용되는 오토바이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소형 배터리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용량별 배터리 예시>

[자료: KOTRA 아크라무역관 정리]

배터리 가격은 용량(플레이트), 브랜드 및 원산지에 따라 다르다. 시장에서 흔한 용량(플레이트)은 9, 11, 13, 15, 17, 19, 21, 25이다. 가격은 용량에 따라 800–5000 GHS(80달러~500달러) 범위에서 책정된다.

수입 동향

가나의 차량용 배터리 수입국 1위는 중국이며, 2위는 대한민국이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지속 증가했다. 2024년 기준 중국 차량용 배터리의 수입 점유율은 64.0%에 달한다. 가격에 민감한 가나 소비자 특성상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중국산 수입액이 높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023년 407만 달러, 2024년 254만 달러를 기록했다.

<가나 차량용 배터리 10대 수입국 및 수입액 (2021~2024년)>

(단위 : 천 달러, %)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7.31]

경쟁 동향

가나의 차량용 배터리 시장은 Bosch, Boliden과 같은 소수의 브랜드 및 Rocket, Solite, Delkor와 같은 한국산 브랜드가 시장 인지도가 높다. 한편, 가격에 민감한 가나 소비자 특성상 소규모 브랜드도 여럿 존재한다. 다양한 국가로부터 여러 가지 브랜드가 수입되고 있으며, 대부분은 중국산이다. 가나 시장에서 유통되는 차량용 배터리 제품 중 인지도 있는 브랜드는 아래와 같다. 

<가나 시장 주요 차량용 배터리 브랜드>

[자료: KOTRA 아크라무역관 정리]

차량용 배터리 시장은 보쉬, 볼리덴, 스피드 메이트와 같은 주요 브랜드의 공식 유통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이러한 특정 브랜드의 공식 유통업체와 비교했을 때, 다양한 브랜드를 여럿 취급하는 소매업체 간의 경쟁은 덜 치열하다. 대부분의 소매업체는 다양한 국가에서 수입하는 여러 브랜드를 판매하며, 브랜드 공식 홍보에 비용을 투자하지 않는다. 반면, 특정 브랜드의 공식 유통업체들은 브랜드 홍보를 위해 다양한 판촉 활동을 수행한다.  

아래는 가나에서 차량용 배터리를 수입, 유통하는 주요 기업이다. 일부 회사는 특정 브랜드의 공식 유통업체이기도 하며, 다양한 브랜드를 수입 판매하는 기업도 있다.

<가나의 주요 차량용 배터리 수입·유통 기업>

[자료: 기업별 홈페이지, KOTRA 아크라무역관 정리] 

유통 구조 

차량용 배터리는 도매업체, 소매점,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및 전문 자동차 부품점을 통해 판매된다. 배터리 소매업체는 가나 전역의 지역 시장 및 상점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신품 및 중고 배터리를 모두 판매한다. 일부 소매업체는 배터리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무료 배송 및 설치를 제공한다. 주요 유통 채널은 다음과 같다.

<가나의 차량용 배터리 유통 채널>

[자료 : KOTRA 아크라무역관 정리]

1. 수입업체

수입업체는 다양한 국가에서 가나로 배터리를 수입한다. 일부 수입업체는 공급사와 계약을 맺어 특정 기간 내에 특정 수량을 공급받기도 하며, 다양한 공급사로부터 소량, 다품종을 수입하는 수입상도 있다. 기업, 개인 명의 등 수입자 편의에 따라 수입 주체가 바뀌기도 한다. 주요 수입업체는 가나 최대 자동차 부품 허브이자 도소매시장인 아크라(Accra) 시내의 Abossey Okai에 위치해 있다. 가나의 제2도시인 쿠마시(Kumasi) 자동차 부품 허브에도 많은 수입업체가 창고를 두고 있다.

2. 도매업체

도매업체는 중간 역할을 하며 소매업체 및 기타 사업체에 차량용 배터리를 대량으로 공급한다. 일부 도매업체는 수입업체와 네트워크를 형성해 수입업체로부터 대량으로 구매해 소매업체에 공급한다.

3. 소매점

주로 전문 배터리 소매점, 차량 정비 센터, 정비소, 슈퍼마켓 등이며, 다양한 종류의 배터리를 제공한다. 

4. 전문 유통업체

특정 브랜드 및 제품 라인에 주력한 배터리 전문 유통업체도 있다.

5. 온라인 플랫폼

전자상거래 웹사이트에서 판매되는 배터리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주로 사용되는 온라인 플랫폼은 Jumia Ghana와 Jiji Ghana다.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고객에게 배터리 배송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기타 온라인 판매 플랫폼으로는 Facebook, Instagram, Tik Tok 및 기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있다.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대부분의 구매자는 전화 통화를 통해 주문한다. 결제는 배송 시 이뤄진다.

관세율 및 인증

차량용 배터리에 대한 수입 관세는 20%이며, 수입 시 관세 외 아래 세금이 추가로 부과된다.

· 부가가치세(VAT, Value Added Tax) 표준 세율: 12.5%
· 국민 건강 보험세(NHIL, National Health Insurance Levy): 2.5%
· 가나 교육 신탁 기금(GETFund, Ghana Education Trust Fund): 2.5%
· COVID-19 건강 회복세(COVID-19 HRL, COVID-19 Health Recovery Levy): 1%

기타 소액 세금 및 요율은 다음과 같다.

· 검사 수수료: 1%
· 아프리카 연합세: 0.2%
· ECOWAS세: 0.5%
· 처리 수수료: 1%
· 특별 수입세: 2%

아프리카 대륙 자유 무역 지대(AfCFTA, African Continental Free Trade Area)는 상업적으로 의미 있는 무역을 위해 2022년 9월 무역 안내 이니셔티브(GTI: Guided Trade Initiative)를 시작했고, 가나, 케냐, 이집트 등 7개 국가 간 커피, 타일, 전기부품 등 일부 품목에 대해 GTI 관세를 적용하였다. 아직 GTI를 역내 자동차 배터리 무역에 적용한 사례는 없지만, AfCFTA 사무국은 GTI 품목 및 대상 국가를 확대할 계획으로 자동차 배터리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GTI는 국가 간, 품목에 대한 적용 관세가 각각 상이하기 떄문에 자동차용 배터리에 대한 관세는 아래 AfCFTA GTI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 간 관세를 확인해야 한다. 

<가나에서 콩고로 배터리 수출 시 연도별 적용되는 GTI 관세>

*링크: https://etariff.au-afcfta.org/mapsearch?_gl=1*b81015*_ga*MzU2NDAxNi4xNzU0OTI0MDk1*_ga_JDBJ9FH8RJ*czE3NTQ5MjQwOTQkbzEkZzEkdDE3NTQ5MjYxMDkkajM0JGwwJGgw

[자료 : AfCFTA e-Tariff Book]

자동차 배터리를 가나로 수출할 시, 가나 표준청(Ghana Standards Authority)에서 지정한 테스트를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가나 표준청이 2025년 5월 발표한 공지문에 따라 테스트 후 표준 사양을 충족하지 못한 제품은 반품되거나 압수된다. 이는 가나 시장에서 제품 안전, 품질 및 성능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또한 가나로 수입되는 모든 자동차 배터리는 가나 표준청 기준에 따른 적합성 평가를 받게 된다. 수입업체는 테스트를 거쳐 가나 표준청의 표준 마크를 획득해야 하며, 동 마크가 없을 시 통관이 불가하다.

차량용 배터리는 수입 시 가나 표준청의 검사를 받아야 하는 고위험 상품*(HRG, High-Risk Goods, 소비 대중에게 심각한 건강, 안전 및 환경적 영향을 미치는 상품)으로 분류되며, 고위험 상품(HRG) 수입업체는 모두 가나 표준청에 등록해야 한다. 수입업체는 가나 표준 신고서(자동차 배터리용) 구매 후, 가나 표준청에 신고서를 보내야 한다. 신고서는 하드카피로만 구매가 가능하며 문의 사항은 이메일, 전화를 통해 연락 가능하다. 

이메일: info@gsa.gov.gh

홈페이지: https://gsa.gov.gh/

전화: ‪+233 302-500065 /6

통관 절차는 다음과 같다. 

수입되는 모든 HRG에는 수출국의 인증기관에서 발행한 자동차 배터리용 분석 증명서(CoA, Certificate of Analysis) 또는 적합성 증명서(CoC, Certificate of Conformity)가 첨부돼야 한다. CoA/CoC를 제공하지 못하면 자동차 배터리용 표준에 따라 제품 샘플을 테스트하고 요구 사항 충족 여부를 확인할 수 없으므로 위탁 화물을 통관할 수 없다. 수입업체는 수시로 결정되는 처리 및 테스트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도착 시 위험 평가 등급에 따라 제품 라벨의 육안 검사 및 품질 속성 평가가 수행된다. 검사관은 브랜드, 수출업체 및 수입업체의 등급 확인 및 검토를 위해 임의 샘플을 채취할 수 있다. CoA/CoC 확인이 끝나고, 제품 라벨이 표준의 요구 사항을 준수하는 경우 제품이 통관된다.

한편, 가나 국세청(GRA, Ghana Revenue Authority)의 관세국(Customs Division)에 따르면 2018년 11월 1일부터 발효된 관세 보세 창고 제도에 따라 차량용 배터리는 관세 보세 창고에 보관할 수 없다.

시사점

아크라무역관에서 차량용 배터리 바이어 대상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한국산 배터리는 가격대가 높긴 하지만 좋은 품질로 사용자들이 만족하고 있다. 아래는 바이어의 구체적인 응답이다.

[자료: KOTRA 아크라무역관 인터뷰 내용 정리]

가나로 배터리를 수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은 아래 사항을 참고할 수 있다.

먼저, 현지 수입업체 확보다. 가나의 주요 수입업체는 수입 조건 및 수량에 따라 수입 전에 한국을 방문해 공장을 둘러보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는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며 실제 제품의 특징을 확인한 후 구매를 결정하는 바이어의 일반적인 특징에 기인한 것이다. 수입업체가 가나 현지 대리인 역할을 할 수도 있고, 우리 기업이 수입업체 외에 다른 별도의 대리인을 발굴, 선임할 수도 있다.

가격은 가나 바이어의 중요한 의사결정 포인트 중 하나다. 현재는 중국의 다양한 브랜드가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 한국산 배터리는 고품질로 인식돼 있어, 가격 면에서 조금 더 경쟁력을 부각할 경우, 판매량 증가에 도움이 된다.

또한, 한국 기업은 가나의 차량 조립 회사와 협력해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다. 가나 현지에서 차량을 조립하는 외국계 메이커는 기아, 현대, 폭스바겐, 토요타, 닛산, 스즈키 등이 있으며, 가나 기업으로는 Kantanka Automobile이 있다. 특히 Kantanka Automobile은 주로 중국 및 기타 국가에서 배터리를 포함한 차량 본체 및 액세서리를 수입하고 있어 한국 기업이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가나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기업은 수입업체가 요청할 경우, 배터리 샘플을 보낼 필요가 있다. 수입업체와 판매자는 시장에서 새로운 배터리를 소량 판매해 시험해 보고 고객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은 후 대량으로 수입하는 편이다.

가나 시장에 관심 있는 한국 기업은 현지 판촉 활동을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 배터리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는 브랜드인지도이므로, 시장에 처음 진입한 브랜드는 초기 집중적인 판촉이 필요하다. 가나의 판촉 활동에는 빌보드 광고, 라디오 및 텔레비전 방송국 광고, 신문 광고가 포함된다. 가나 아크라 시내 주요 대로변에는 빌보드 광고가 흔하다. 출퇴근 시 차량 유동량이 많고 상습적으로 정체되는 구간에 설치하는 빌보드 광고의 경우, 비용은 다른 지역에 비해 비쌀 수 있지만, 많은 시민에게 규칙적으로 노출되는 효과가 있어 광고 효과가 큰 편이라고 바이어는 전했다. 실제로 인도계 제품은 동 방식을 활용해 1년 넘게 홍보하고 있다.  

<아크라 대로변에 설치된 배터리 빌보드 광고>

[자료: KOTRA 아크라무역관 촬영]

자료: Ghana Revenue Authority, Global Trade Atlas (GTA), Ministry of Trade, Agribusiness and Industry, Korea Importers Association of Ghana, Ghana Standards Authority, Environmental Protection Authority, KOTRA 아크라무역관 분석 및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