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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전력 인프라 현황 및 기자재 수입 동향
  • 트렌드
  • 미얀마
  • 양곤무역관 KayThwe Oo
  • 2025-07-01
  • 출처 : KOTRA

전력 손실률이 높고 전력 인프라 확충을 위한 수입의존도 높음

한국 기업의 송배전 설비, 재생에너지, 유지보수 분야 진출 기회 모색

미얀마 전력 생산 현황

 

미얀마는 낙후된 전력 인프라와 부족한 전력공급의 문제를 겪고 있다. 세계은행(World Bank)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 전력 보급률은 61.6%서 노후화된 송배전망과 부족한 발전 설비로 인해 대다수 지역에서는 4시간 단위의 순환 공급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자연재해로 인한 추가적인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2024년 태풍 야기(Yagi)’로 인해 일부 변전소와 전송 탑이 무너졌고, 20256월 만달레이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은 전력 인프라에 영향을 주었다.

 

현재 미얀마에는 수력발전소 28, 화력발전소 27, 태양광 발전소 8개가 운영 중이며, 설비 용량은 총 6,878에 달하지만, 실제로 가동되고 있는 일일 평균 발전량은 약 2,300㎽ 수준으로서, 이는 전체 수요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전력부는 현재 확보 가능한 전력을 지역별로 배분하고 있고, 양곤 지역에 52%, 만달레이에 17%, 기타 지역과 주에 31%가 공급되고 있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미얀마의 전력 수요가 2030년까지 매년 11%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고 이와 같은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 발전 용량을 3배 이상 늘려야 하는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미얀마도 지난 2014년 전력 인프라 개선과 이를 위한 재원조달 및 기술도입 방안 등을 담아 국가전력화프로그램(NEP, National Electrification Project)’을 발표한 바 있는데, 정부 정책과제로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당시 34%에 불과하던 미얀마의 전력보급률을 2030년까지 10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기본 전제로 하고 있었다.

 

<발전원별 발전량 비중 및 추이>

(단위: %, 백만 kWh)

회계연도

석탄

디젤

수력

가스

태양광

2010-2011

640.04

32.66

6,188.95

1,763.46

-

2015-2016

284.98

55.23

9,398.98

6,225.56

-

2016-2017

524.23

61.12

9,743.85

7,537.79

-

2017-2018

1,217.70

68.87

11,190.81

7,577.94

-

2018-2019

2,169.70

104.73

11,227.82

9,366.56

14.04

2019-2020

2,529.55

186.02

9,369.09

11,612.42

81.06

2020-2021

2,467.37

119.57

8,370.26

12,606.60

79.05

2021-2022

(‘21.10~’22.3 미니회계연도)

356.13

59.00

4,795.04

5,759.66

67.56

2022-2023

705.34

100.98

9,069.93

11,468.18

194.41

2023-2024

759.46

98.06

9281.87

10426.23

376.95

[자료: 미얀마 전력부(Ministry of Electricity)]

 

국가 주도의 태양광 인프라 확충과 민간 부문의 에너지 전환 움직임

 

미얀마는 최근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412, 미얀마는 에너지 정책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프로젝트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전력 및 에너지 개발위원회(Electricity and Energy Development Commission)’를 구성했다. 해당 위원회는 국민 생활의 안정과 국가 경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전력 및 에너지 인프라 확충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내외 민간 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력에너지개발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미얀마 전역에서 총 11개의 태양광 발전소가 건설 또는 개발 중이며, 이들 프로젝트의 총 설비용량은 1,026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네피도에 4, 만달레이 지역에 3, 바고 지역에 1, 샨주에 1개의 태양광 발전소가 건설되고 있고, 이들이 완공되면 총 530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만달레이(Mandalay)와 마궤(Magway) 지역에서는 가스 엔진과 태양광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발전소도 추진 중으로, 해당 설비의 용량은 496에 달한다.

 

<주요 태양광 프로젝트 리스트>

연번

발전량

설치 지역

수주기업

비고

1

30㎽

Mandalay Region

Clean Power Energy

202112월에 완공

2

20㎽

Mandalay Region

Gold Energy Company

2022년에 완공

3

170㎽

Magaway Region

China Triumph International Engineering Co.,Ltd

2018년부터 건설되었고, Phase12는 이미 완공된 상태임. 현재까지는 40㎽까지만 생산

4

30㎽

Nay Pyi Taw

Power China Resources Ltd

202311월에 미얀마 전력부와 중국의 Power China Resources사 간 MOU 체결

5

30㎽

Mandalay Region

6

30㎽

Magaway Region

7

210㎽

Nay Pyi Taw

CAG Engineering Co.,Ltd

20247월에 미얀마 전력에너지부와 CAG EngineeringMOU 체결

[자료: 현지 언론보도자료, KOTRA 양곤 무역관 정리]

 

미얀마는 2022년 태양광 발전 산업의 육성을 위해 태양광 관련 기자재 수입 시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관련 분야의 투자에 대해 신속한 인허가 절차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시행했다. 이러한 정책적 노력에 힘입어 태양광 전력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점차 확대되고 있고, 일반 가정과 산업 현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설비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가정에서는 베란다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배터리 및 인버터와 연계하여 전력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기업들 또한 공장 건물의 지붕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등 활용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20234, 양곤전력청(YESC)은 양곤 지역의 민간기업들이 쇼핑센터, 호텔, 주택, 공장, 산업단지 등의 건물 지붕에 설치한 소규모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서 발생한 잉여 전력을 국가 전력망에 연계하여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전력 구매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해당 계획은 아직 실제로 시행되지는 않았다.

 

특히 민간 분야에서의 태양광 사용 확대는 양곤시에서 개최된 대규모 전시회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는데, 올해 110일부터 12일까지 양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yanmar Power and Solar Energy Storage Lighting Expo 2025’에는 8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해 태양광 패널, 저장 시스템, 인버터, 배터리 등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전시회는 미얀마 최대 규모의 태양광 전문 행사로 대중의 큰 관심을 끌 수 있었다. 전시회를 통해 태양광 발전에 대한 현지 수요 증가를 볼 수 있고, 이번 달 말에도 양곤에서 유사한 태양광 및 에너지 저장 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초에 개최한 태양광 전시회>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KakaoTalk_20250117_162809901_22.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032pixel, 세로 3024pixel  사진 찍은 날짜: 2025년 01월 10일 오후 3:34  카메라 제조 업체 : Apple  카메라 모델 : iPhone 13 Pro  프로그램 이름 : 18.0  F-스톱 : 1.5  노출 시간 : 1/121초  ISO 감도 : 125  노출 모드 : 자동  35mm 초점 거리 : 26  프

[자료: KOTRA 양곤 무역관 촬영]

 

전력난 해소를 위한 LNG 발전소 재가동 노력

 

미얀마는 만성적인 전력난 해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중 중단됐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의 재가동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띨라와(Thilawa) 및 따께따(Tharketa) LNG 발전소는 2020년 홍콩의 V Power Group을 통해 운영되었으나, 20212월 발생한 쿠데타 이후 정치적 불안과 외환 부족 문제로 인해 20217월부터 운영이 중단되었고, LNG 공급을 담당하던 부유식 저장 장치(FSU)20233월 미얀마를 철수한 바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미얀마 전력부(Ministry of Electricity)는 현재 양곤시에 위치한 띨라와(Thilawa) 및 따께따(Thaketa) LNG 발전소의 재가동을 위해 기술적 점검과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들 발전소가 정상 가동되면, 전력이 부족한 양곤 및 만달레이 지역의 산업단지에 우선적으로 전력이 공급될 예정이며, 산업 전력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부는 이를 위해 LNG 연료 확보 방안을 모색 중이며, LNG 수입이 가능한 국내외 민간 기업들과의 협력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얀마는 전력 분야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국제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243월 에너지부 장관이 주미얀마 카타르대사관 관계자와 만나 LNG 수입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에너지부 장관이 이끄는 사절단이 중국을 방문해 CNPC(China National Petroleum Corporation)와 회담을 가지고 석유 및 천연가스 분야의 양자 협력 확대뿐 아니라, 미얀마 내 LNG 터미널 건설 협력 등 구체적인 에너지 인프라 구축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 기자재 수입 현황

 

미얀마에 전력 공급 부족의 다른 원인으로는 공급 시 과정에서의 전력 손실률이 있을 수 있다. 미얀마 전력부에 따르면 미얀마 전체의 송배전 손실률은 약 20%에 달하며, 이 중 송전 손실은 4.6%, 배전 손실은 15.4%를 차지한다. 손실률은 약 20%는 아세안 평균인 9%를 크게 상회하며, 태국(1.6%) 등 인접국에 비해 전력 효율성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높은 손실률은 노후화된 송배전 인프라, 기자재 부족, 유지보수 미흡, 비기술적 손실(전기 도난 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따라서 전력 인프라 확충과 송배전 시스템 개선을 위한 기자재 수입에 꾸준히 의존하고 있다. Global Trade Atlas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얀마의 주요 전력 기자재 수입 품목은 변압기·정지형 변환기(HS Code 8504), 전선 케이블(8544), 전기회로 개폐·보호용 기기(8535), 개폐기(8538), 전기저항기(8533) 등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은 전선 케이블로, 2023년 기준 약 14,289만 달러 규모가 수입되었으며, 이는 2020(23,202만 달러)2021(27,056만 달러)에 비해 다소 감소한 수치이나 여전히 전체 전력기자재 수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변압기 및 정지형 변환기 수입도 202312,807만 달러 규모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2(15,252만 달러) 대비 소폭 감소한 모습이다.

 

전기회로의 개폐·보호용·접속용 기기와 개폐기 수입은 최근 몇 년간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기회로용 기기의 경우 2023년 수입액은 2,839만 달러로, 2022년 대비 약 68% 감소했으며, 개폐기 역시 1,004만 달러로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전기저항기의 경우 상대적으로 수입 규모는 작지만, 2023년에는 약 83만 달러가 수입되었다.

 

<미얀마 전력기자재 수입 현황>

(단위: US$ )

상품명

HS Code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2024

변압기정지형 변환기

8504

170,635

122,723

146,821

82,066

152,522

128,067

101,393

전기회로의 개폐용보호용접속용 기기

8535

58,293

47,219

52,461

21,451

88,942

28,388

9,881

개폐기

8538

30,866

53,415

53,201

26,608

29,875

10,045

8,883

전선 케이블

8544

180,199

236,381

232,028

270,558

190,726

142,885

131,039

전기저항기

8533

684

338

986

3,128

1,664

831

952

[자료: Global Trade Atlas]

 

인터뷰 및 시사점

 

미얀마는 전력 보급률이 60%대에 머무르고 있는데, 전력 인프라 노후화와 전력 손실 문제로 인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송배전 손실률이 약 20%로서 이는 아세안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전력 손실을 줄이기 위한 설비 개선에 대한 수요가 크.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미얀마는 변압기, 전선 케이블, 개폐기 등 주요 전력 기자재를 매년 대규모로 수입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 등 기자재 수출국에 새로운 시장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전력부 관계자는 “정부는 지난 3월 발생한 대지진 이후 송배전망 개선과 소형 수력·태양광 발전소 건설 등 전력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며, “이에 따라 변압기, 전선, 개폐기 등 주요 기자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다만, 지진 여파로 인해 기존에는 미얀마 회계연도 시작 시기인 4월경에 발표되던 입찰 공고들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태양광 발전 업계 관계자는 “미얀마의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디젤 발전기나 태양광 발전 설비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산업용 전력 수요가 많은 공장이나 대형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자체 발전 설비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정부는 LNG 발전소의 재가동, 태양광 및 하이브리드 발전소 확대, 기자재 면세 혜택, 투자 인허가 우선권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에너지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있다. 민간 영역에서도 가정 및 산업 현장의 태양광 패널 설치가 확산되고 있으며, 중국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한국기업의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기자재, 부품, 기술, O&M 분야 시장 진출도 고려해 볼 만하. 전력망 현대화, 재생에너지 확대, 송배전 손실 저감을 위한 인프라 개선은 향후 지속될 전망으로, 한국 기업은 기자재 수출뿐 아니라 EPC, 기술 자문, 유지보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미얀마 전력시장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전력 분야는 대부분 정부 입찰을 통해 진행되므로 한국의 에너지 효율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활용한 현지 협력 및 진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료: 미얀마 전력부, 미얀마 통계청, World Bank, Global Trade Atlas KOTRA 양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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