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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럽 배터리 공급망의 핵심 허브로 부상
- 경제·무역
- 헝가리
- 부다페스트무역관 이수현
- 2025-07-09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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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럽 #2차전지 #이차전지 #공급망 #글로벌 #GSC #양극재 #분리막 #전해액 #중간재 #생산 #원소재 #확보 #및 #재활용 #통합 #생태계
헝가리의 배터리 산업 급성장 배경과 구조적 변화
한국 기업의 대응 전략과 현지화 현황
점책·제도 환경과 글로벌 공급망 내 시사점
헝가리의 급부상과 GSC 내 전략적 위치
전기차(EV)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변화 속에서, 헝가리는 유럽 배터리 공급망의 핵심 생산기지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기존의 조립기지 역할을 넘어, 원자재 조달부터 중간재 생산, 셀 및 모듈 제조, 재활용 및 수출까지 아우르는 ‘배터리 밸류체인’ 전체를 갖춘 유럽 내 드문 국가로 자리매김 중이다. 2023년 기준 헝가리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약 87GWh에 달하며, 2030년까지 이를 250GWh 이상으로 확장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이는 유럽 전체 수요의 약 35%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헝가리는 생산량 기준으로 중국,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4위권 배터리 생산국 진입을 노리고 있다.
<헝가리 배터리 산업>
[자료: HIPA 홈페이지(헝가리 투자청)]
이 같은 산업 생태계 조성의 중심에는 한국의 삼성SDI와 SK On 등 주요 배터리 셀 제조사 및 소재·부품 협력사들이 선제적으로 진출해 기반을 닦아왔다. 한국 기업들은 헝가리 진출을 통해 EU 지역 내 무역 혜택과 현지 규제 및 규정 대응이라는 전략적 이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헝가리 정부는 이러한 투자를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세제 혜택·인프라 지원 등 전방위적 지원책을 병행하고 있다. 배터리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기술규제 강화 흐름 속에서, 헝가리 내 공급망 재편은 한국 기업의 유럽시장 전략에도 중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공급망 단계별 구조 분석
1. 원자재 조달: 수입 의존도 극복을 위한 전략적 확보
헝가리는 배터리 원료인 리튬, 니켈, 코발트 등 핵심 광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헝가리 정부와 유럽연합(EU)은 제3국 자원 프로젝트에의 투자,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재활용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보스니아의 리튬광산 프로젝트 참여가 검토 중이며, 헝가리 석유화학사 MOL은 국내 열수(thermal water)에서의 지열 리튬 추출을 위한 파일럿 사업을 시작했다. 실제로 헝가리내 많은 기업들은 헝가리 내 공장 가동을 위해 호주, 칠레, 인도네시아 등에서 장기 수급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유럽 내 정제시설과의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향후 EU 공급망 실사지침 및 ‘Critical Raw Materials Act’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작용하며, 헝가리 내 안정적 생산 기반 확보를 위한 핵심 축이다.
2. 중간재 공급: 현지화 가속 및 서플라이 체인 클러스터 형성
헝가리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 중간소재 생산시설 유치에 적극적이며, 이에 따라 다수의 한국·중국·일본 소재기업이 현지 투자를 진행 중이다. 예를 들어, 현지 진출기업 B사는 2025년부터 연간 10만 톤 규모의 NCM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며, 중국계 기업들도 현지 분리막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다. 전해액 및 전해질 첨가제 기업들도 헝가리 진출을 타진 중이다. 이러한 소재 현지화는 공급 안정성 확보, 물류비 절감, EU 원산지 규정 대응에 있어 필수 요소다. 특히, 한국 기업들이 소재 협력사와의 동반 진출을 통해 ‘K-배터리 서플라이 체인 허브’를 헝가리 내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산업 전략상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3. 셀 및 모듈 제조: 헝가리 배터리 산업의 핵심 강점
헝가리는 삼성SDI, SK On, CATL, EVE Power 등 세계 유수의 배터리 셀 제조사가 투자한 ‘기가팩토리 밀집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성SDI와 SK On 등 다수의 한국 진출기업들은 헝가리에 생산기지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고, 중국계 CATL의 경우도 Debrecen에 100GWh 규모의 초대형 셀 공장을 건설 중이며, BMW EV 전용라인과의 연계가 예정돼 있다. 이러한 셀/모듈 제조 시설은 헝가리를 유럽 내 전기차 배터리 공급 핵심 거점으로 만들고 있다.
4. 물류·유통 및 수출: 유럽 시장 연결을 통한 수출 확대
헝가리의 배터리 제품은 독일, 슬로바키아, 체코 등 유럽 완성차 생산국으로 수출되며, 전 세계 전기차 공급망에서 전략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2023년 기준, 헝가리는 리튬이온 배터리 세계 3위 수출국으로 등극했으며, 총 수출액은 약 96억 달러에 달했다. 수출 물량 증가에 따라, 고전압 배터리의 특수 운송·보관 수요도 확대되고 있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전문 물류 기업의 참여와 배터리 전용 창고 설비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한국 기업들도 헝가리에서 출발해 유럽 전역으로 연결되는 수출 경로 최적화에 나서고 있으며, 헝가리의 무역 흑자 전환에 배터리가 핵심 수출 품목으로 기여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흐름도>
[자료: IEA(2022),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가공]
헝가리 정부의 정책 및 제도 변화
1. National Battery Strategy 2030 개요
헝가리 정부는 자국을 유럽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핵심 생산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National Battery Strategy 2030’을 수립했다. 이 전략은 ▲연간 250GWh의 배터리 생산 능력 확보,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 및 자립화, ▲고숙련 인력 양성, ▲국내 연구개발 역량 강화, ▲산업 생태계 고도화 등을 포함한다. 전략 실행을 위해 정부는 Debrecen, Iváncsa 등지를 중심으로 배터리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으며, 국가경제부가 지방정부·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유치하고 있다. 이는 삼성SDI, SK On, EcoPro BM 등의 한국 기업뿐 아니라 CATL, EVE, Sunwoda 등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 EU 규제 대응 (CRMA, 배터리 규제 등)
헝가리는 EU의 규제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 전략을 추진 중이다. 2025년 시행 예정인 '핵심원료법(Critical Raw Materials Act, CRMA)'은 특정 전략 자원의 공급망 다변화 및 리사이클링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배터리 생산과 관련해서도 EU 배터리 규제(2023) 적용이 본격화되고 있다. 해당 규제는 ▲제품당 탄소배출량 정보 공개, ▲재활용 원료 의무 비율 설정, ▲공급망 실사와 정보공개를 의무화한다. 삼성SDI와 SK On은 이에 따라 헝가리 공장 내 재생에너지 사용률 확대, 생산 과정 내 탄소 배출량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친환경 인증 획득(ISO 14001)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헝가리 정부도 규제 대응을 위한 기술개발·인프라 지원에 나서고 있다.
3. 수출 인센티브 및 GVC 투자 유치 전략
헝가리 정부는 GVC(Global Value Chain) 내 주요 배터리 생산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일정 규모 이상의 외국인직접투자(FDI)는 ‘국가경제전략적 투자’로 지정되며, 이에 따라 현금 보조금, 법인세 감면, 맞춤형 부지 제공, 물류 인프라 공동 개발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예컨대, CATL과 SK On, EcoPro BM의 투자 프로젝트는 이러한 지원을 통해 단기간 내 승인 및 착공에 돌입할 수 있었다. 또한, EU 집행위원회가 승인한 ‘IPCEI(중요 프로젝트)’ 프레임워크를 통해, 배터리 관련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유럽 공적자금 지원도 가능하게 된다. 수출 측면에서는 EU 단일시장 규정에 따라 통관절차 간소화, 부가세 환급 등 행정 절차의 효율화가 이루어졌고, 헝가리산 배터리는 독일, 프랑스, 슬로바키아 등 인접 자동차 생산국으로 신속히 공급되고 있다. 이러한 제도적 기반은 한국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의 헝가리 진출을 촉진시키고, GSC(Gobal Supply Chain) 관점에서 헝가리의 전략적 중요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핵심 원소재 및 특이 동향 분석
1. 리튬 수산화물, AHF, 마그네슘 등 수출입 구조
헝가리는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핵심 원소재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한국은 헝가리의 주요 공급국 중 하나다. 특히 리튬 수산화물(HS 2825.20)은 헝가리 내 대부분의 수요를 한국에서 조달하고 있으며, 삼성 SDI, EcoPro BM의 헝가리 공장에서 이를 활용해 양극재 및 셀 생산에 투입하고 있다. 무수불산(AHF)은 전해질 제조 및 분리막 표면처리에 필요한 소재로, 헝가리는 전량을 한국 석유화학업체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마그네슘 잉곳은 배터리 모듈 및 파워트레인 경량화 부품에 사용되며, 한국 업체들이 헝가리 내 버퍼 스토리지 및 항구 재고 기반 공급체계를 구축해 안정적 공급을 지원 중이다.
2. 공급 안정화 전략 및 협업 사례
한국 기업들은 원소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헝가리 현지에서 다양한 협업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현지 진출기업 중 일부는 수입된 리튬 수산화물을 현지에서 재결정화하는 미니 정제 설비를 공장 인근에 설치해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AHF는 위험물 운송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헝가리 현지 업체들과 전용 철도 탱크 운송망을 공동 운영하고 있으며, 운송 경로를 이중화하는 물류 전략도 추진 중이다. 마그네슘의 경우, 헝가리 중소기업과 협력해 배터리 모듈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스크랩을 수거·압축해 한국으로 역수출 후 재용해하는 ‘순환재자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공급망 상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줄이고, EU의 원산지 기준 충족 및 탄소저감 정책에도 부합한다.
지속가능성 · R&D · 순환경제 트렌드
1. 재활용 및 재사용 전략
헝가리 배터리 산업은 유럽의 친환경 기조에 발맞춰 재활용과 재사용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SungEel 등 현지 재활용 기업과 협력해 배터리 스크랩 회수 및 고순도 소재 회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통신 및 에너지 기업과 협력해 사용 후 배터리를 정지형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전환하는 실증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러한 활동은 ESG 평가 향상뿐 아니라 유럽 규제 충족, 자원 순환 기반 확보에도 기여한다.
2. R&D 생태계 및 협력 가능성
헝가리는 대학, 국책연구소, 글로벌 기업 등이 협력하는 R&D 허브로 성장 중이다. Debrecen 대학은 배터리 관련 학과를 신설했고, AVL, Bosch 등 유럽 기술기업은 테스트·시뮬레이션 센터를 운영 중이다. 현지 진출 기업들도 시험설비를 확충하고 있으며, 일부 장비·공정 기술은 국내 본사와 공동 연구 중이다. 또한, EU의 Horizon 프로그램이나 IPCEI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헝가리 간 공동 연구 및 기술이전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3. 탄소저감형 제조기술 및 친환경 설비
헝가리 내 대형 배터리 공장은 친환경 기준에 맞춰 설계되고 있다. 예를 들어 CATL Debrecen 공장은 태양광 기반 전력공급, 수처리 재활용 시스템 등을 적용하고 있으며, 삼성SDI 헝가리 공장도 ISO 14001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공정 단계별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스마트팩토리 기술, 저온 공정 장비 등을 도입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이는 EU의 배터리 탄소발자국 공개 의무화에 선제 대응하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한국 기업의 역할과 도전 과제
1. 현지 생산·공급 전략
삼성SDI와 SK On을 비롯한 한국 기업들은 헝가리를 유럽 공급망의 전략 거점으로 삼고 현지에서의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삼성SDI는 Göd 지역에 공장을 운영 중이며, SK On은 Komárom 및 Iváncsa 지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의 진출은 BMW, VW, Stellantis, Mercedes 등의 유럽 완성차 기업에 셀을 공급을 가능하게 하고 있으며, 원재료-부품-조립-물류를 아우르는 수직적 통합 모델이 구축되고 있다. 실제 현지 이자천지 유통업체 H사 P담당자는 "한국산 이차전지 관련 소재는 품질이 매우 우수해 유럽 완성차 고객사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언급했으며, "특히 한국의 전해질, 바인더 등 기술은 안정성과 성능 면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얻고 있으며 한국 장비업체들과의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 핵심 소재 수출 및 공동 생산
리튬 수산화물, AHF, 마그네슘 등 주요 소재는 한국에서 공급되거나 한국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현지에서 가공되고 있다. 예를 들어, 리튬 수산화물은 헝가리 내 소형 재결정화 설비를 통해 현지 자재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AHF는 헝가리-한국 철도 운송망을 통해 안전하게 수급된다. 마그네슘 합금도 현지에서 조립되는 모듈에 투입되고 있으며, 잉여 자재는 한국으로 환류돼 재활용된다. 이는 탄소발자국 감축 및 EU 원산지 기준 충족에도 기여한다.
3. 규제·정책 대응 및 지속가능성 전략
한국 기업들은 EU 배터리 규제, 탄소국경조정세(CBAM) 등 유럽의 환경·무역 정책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헝가리 공장에서는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에너지 효율 개선, 친환경 인증 취득 등 ESG 경영이 강화되고 있으며, 순환경제 대응을 위해 현지 재활용 네트워크 구축도 병행 중이다. 삼성SDI와 SK On은 재사용 배터리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전환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도 탐색하고 있다.
4. 기술 보호 및 경쟁사 대응 방안
한국 기업들은 헝가리에 진출한 중국 업체(CATL, EVE, Sunwoda 등)와의 경쟁 속에서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핵심 공정에 대한 비공개화, 현지 인력에 대한 체계적 교육, 협력업체와의 NDA 체결 등을 통해 기술 유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동시에, 한국 내 장비·소재업체(예: CIS, Hanwha Machinery 등)와의 공급망 연계를 통해 품질과 속도 모두를 확보하고 있다. 유럽의 기술 보호 규범과 결합된 이중 안전장치는 향후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론 및 시사점
헝가리는 유럽 내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단순한 생산기지를 넘어 전후방 공급망, 기술 개발, 정책 제도, 지속가능성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GSC(Green & Global Supply Chain) 중심지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National Battery Strategy 2030’을 통해 헝가리는 전 세계 상위권의 배터리 생산 역량 확보를 목표로 하며, 유럽연합(EU)의 환경·무역 규제를 수용하는 동시에 GVC(Global Value Chain) 투자 유치에 전방위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한국 기업들은 유럽 내 안정적 생산거점 확보, EU 내 시장 접근성 향상, 친환경 경쟁력 확보 등 여러 측면에서 전략적 기회를 얻고 있다. 삼성SDI와 SK On은 헝가리 내 생산능력을 적극 확장하고 있으며, 핵심 소재의 공동생산, 현지 가공, 리사이클링, 현장 맞춤형 물류체계 구축 등을 통해 공급망 안정성과 원산지 규정을 동시에 충족하고 있다. 특히, 헝가리 내 한국 기업의 존재는 단순 진출을 넘어 생태계 내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몇 가지 도전 과제도 존재한다. EU의 배터리 규제는 엄격한 탄소발자국 공개와 재활용 의무를 부과하고 있으며, CATL 등 중국계 기업과의 가격 및 생산 속도 경쟁은 기술·인력·ESG 측면에서 압박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헝가리의 동서양 중립 외교 기조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연계된 물류·기술 보호 문제로 연결될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 기업들은 향후 헝가리에서의 전략적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대응이 요구된다:
- EU 규제 선제 대응: 배터리 탄소발자국 관리 시스템, 재활용 네트워크, 친환경 인증 확대 등을 통해 지속가능성 요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 공급망 다변화 및 현지화 심화: 리튬, AHF, 마그네슘 등 핵심 소재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공동투자, 현지 중소기업과의 협력, 원소재 재가공 설비 확충 등 다층적 전략이 필요하다.
- 기술 보호 및 협업 강화: 중국계 기업과의 기술 경쟁 속에서 NDA, 내부 R&D 기능 강화, 한국 본사와의 기술 연계, EU 내 공동 R&D 컨소시엄 참여 등을 통해 기술 주도권을 유지해야 한다.
- 정책·제도 연계 협력: 헝가리 정부 및 EU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투자 지원, 세제 혜택, 인프라 활용 등 제도적 기반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하며, 동시에 EU-한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배경으로 한 GVC 상의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종합적으로, 헝가리는 한국 배터리 산업의 유럽 전진기지이자 차세대 GVC 전략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현지화를 넘어 ‘글로벌-로컬(Glocal)’ 전략을 강화함으로써, 헝가리 내 배터리 산업 발전과 동반 성장하는 구조를 구축해야 할 시점이다.
자료: IEA, HIPA, EU홈페이지,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보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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