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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노베이션이 활발한 벨기에 인테리어 시장, 우리 기업의 공략 방법은?
- 트렌드
- 벨기에
- 브뤼셀무역관 유지원
- 2025-06-24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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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화된 건물 다수 존재, EU 및 벨기에 에너지 정책으로 인한 리노베이션 시장 확대
현지 박람회 참가 및 벨기에 정부 혜택 활용을 통해 리노베이션 시공자들에 어필 가능
벨기에 지역별 소비자 분석을 통해 핀포인트 마케팅 진행
유럽을 여행하면 유래가 깊고 고풍스러운 건물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여행자들에게는 역사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줄 수 있는데, 이 같은 건물들의 65%는 1980년대 이전에 건설된 것이다. 특히 벨기에는 1980년 이전에 건축된 거주용 건물들이 무려 70.5%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인테리어 공사 및 주택 리노베이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벨기에의 인테리어 시장 매출 동향
2025년 2월에 발간된 Credence Research 보고서에 따르면, 벨기에 인테리어 시장은 2023년 기준 8억4067만 달러 규모이며 2032년까지 2.5%의 성장률을 보이며 10억5152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성장은 주거용 인테리어 디자인 시장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데, 특히 기존 주택의 구조 보완, 미관 개선, 에너지 성능 향상을 위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벨기에 인테리어 시장 수요 증가 이유
벨기에 인테리어 시장의 수요 증가는 다양한 경제·사회적 요인으로 촉진되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은 리노베이션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그 이유는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70%에 해당하는 주택들이 1980년 이전에 건설됐으며, 브뤼셀과 같은 도심 지역에는 특히 그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이러한 건물들은 단열 성능이 낮고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리노베이션 필요성이 자연스럽게 제기된다.
둘째, EU와 벨기에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이 수요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EU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건물 부문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으며, 벨기에 각 지방정부는 에너지 성능 인증(PEB/EPB)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벨기에 북부에 있는 플랜더스 지역은 해당 에너지 성능 인증이 A~F로 나뉘어 있어 E 또는 F 등급의 주택을 구매할 경우, 5년 내 에너지 성능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개선해야 하는 리노베이션 의무가 부과된다.
셋째, 벨기에 정부가 단열, 창호 교체, 태양광 설비 등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리노베이션 항목에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일반 신축 공사에 적용되는 부가가치세(VAT)가 21%에서 6%까지 인하된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많은 소비자가 기존 주거 공간을 사무, 휴식, 여가가 공존하는 다기능 공간으로 리디자인하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벨기에 리노베이션 시장 공략 방법
벨기에의 리노베이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하지만, EU 및 벨기에 정책과 직결된 에너지 성능(EPB)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제품들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예를 들어 고단열 창호, 진공단열재(Vacuum Insulation Panels), 고효율 보일러, 스마트 온도 조절기 등과 같은 기술 기반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데, 이는 고기술·고부가가치 제품에 강점을 지닌 한국 기업들에 새로운 시장이 될 수 있다.
또한, 벨기에는 일반 소비자가 직접 시공을 하기보다 건축 설계사나 인테리어 시공업체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기업들은 B2C보다 B2B 채널을 겨냥해 현지 건축 사무소, 시공 업체, 유통 파트너와의 협업 구조를 통해 진출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벨기에 최대 리노베이션 박람회인 ‘Batibouw’에 참가하거나, 현지 설계사 협회(Netwerk Architecten Vlaanderen) 등 건축가 네트워크와의 관계 구축을 통해 브랜드 인지를 높이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것이다.
이 외에도 정책 연계형 마케팅 전략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즉, 자사 제품이 벨기에 에너지 성능 개선 리노베이션 관련 무이자 대출, 보조금, 세액 공제 등을 적용받아 제도 내 지원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명확히 하면, 이것을 현지 유통업체와 설계사들 대상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제품에 ‘정부 지원 대상 품목’이라는 메시지는 소비자와 전문가 모두의 브랜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벨기에 지역별 소비 성향 및 시장 접근법
벨기에는 플랜더스(Flanders), 브뤼셀(Brussels), 왈로니아(Wallonia) 세 지역으로 구분되며, 각 지역은 언어 및 문화적 정체성에 따라 소비자 취향과 소비 형태가 다르다. 이에 한국 인테리어·건축자재 기업이 벨기에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지역별로 차별화된 접근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먼저 수도인 브뤼셀은 EU 본부가 자리 잡은 행정 중심지이며 고소득층과 외국인 비중이 높은 도시로, 소비자들은 품질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미니멀하고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선호하며, 친환경이나 지속가능성과 같은 가치소비 키워드에도 관심이 많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은 고급 자재나 프리미엄 가구, 친환경 인증을 갖춘 제품을 중심으로 고급 시장을 타깃팅할 필요가 있다.
플랜더스 지역은 벨기에 전체 인구와 경제활동의 중심지로 주택 리노베이션 시장이 활발하게 형성돼 있다. 이 지역은 네덜란드어를 사용하며 소비자들은 기능성과 실용성, 특히 에너지 효율을 매우 중시한다. 플랜더스 지방정부는 일정 에너지 등급 이하의 주택을 매입할 경우 일정 기간 내 리노베이션을 의무화하고 있어 앞에 제시한 리노베이션 시장 공략 전략을 적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시사점
벨기에의 인테리어 시장은 큰 폭은 아니지만 꾸준한 성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벨기에라는 작은 나라에서도 각기 다른 취향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들을 타깃팅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제품 수출에 그치지 않고 벨기에의 지역별 특성과 정책 환경에 맞춰 기술과 디자인을 설계해 접근해야 한다. 벨기에 브뤼셀 건축 전문 미디어 A 사 소속 시장 분석가 J 연구원은 KOTRA 브뤼셀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벨기에 소비자들은 단순한 리노베이션을 넘어, 에너지 절감과 공간의 정체성을 함께 고려하는 ‘지속 가능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결국 제품의 성능과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현지와의 연결성, 사용자 경험, 친환경적 가치를 설계부터 반영하는 것이 벨기에 시장 공략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자료: Credence Research 보고서, Architectura, Batibouw 전시회 사이트, 현지 언론, KOTRA 브뤼셀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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