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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로봇 기술의 향연, 유럽 최대 규모 테크 전시회 '비바테크 2025'
  • 현장·인터뷰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곽미성
  • 2025-06-27
  • 출처 : KOTRA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 투자자, 스타트업이 참가하는 유럽 대표 기술 박람회

유럽 시장이 요구하는 사회적 가치와 정책 방향을 읽을 수 있는 무대

탄소 감축, 에너지 전환, 포용적 기술을 중심으로 한 그린테크 분야 주목

유럽 최대 규모의 테크 전시회 Viva Technology 2025(비바테크)가 2025년 6월 11일(수)~14일(토), 4일간 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개최됐다. 프랑스 경제일간지 레제코(Les Echos)와 퍼블리시스 그룹(Publicis Groupe)가 공동 주최했으며, 전 세계 120개가 넘는 국가에서 1만3500여 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50여개 국가의 3500여 기업과 기관이 부스전시를 진행했고, 젠슨 황(NVIDIA CEO), 조우 차이(알리바바 공동창업자), 얀 르쿤(Meta AI 책임자), 베네사 와이체(NASA 부국장), 베르나르 아르노(LVMH 회장) 등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리더 400여명 이상이 주요 연사로 참여했다.


<2025 비바테크 행사현장 모습>

[자료: KOTRA 파리 무역관]

 

비바테크는 2016년 처음 개최되어 스타트업과 대기업을 연결하는 스타트업 중심 행사로 출발한 이후, 매년 규모를 키우며 현재는 글로벌 대기업, 투자자, 정책 결정자까지 모두 모여 유럽을 대표하는 기술 박람회로 성장하고 있다. 첫 행사에 4만5000명이 방문한 이래 프랑스 정부의 ‘라 프렌치 테크(La French Tech)’ 육성 정책과 맞물려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7년 비바테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프렌치 테크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며 글로벌 혁신 인재 유치를 천명한 이후 세계 유수의 ICT 기업 CEO들과 스타트업들이 매년 참가하는 국제 행사로 자리잡았다. 행사 구성도 컨퍼런스와 전시를 아우르며, 세계 최초 공개 신기술 시연, 신제품 론칭, 스타트업 경연 및 각종 시상식 등이 펼쳐져 미국 CES, 스페인 MWC와 더불어 세계 3대 기술 전시회로 꼽힐 만큼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행사개요> 

항목

내용

행사명

Viva Technology 2025 (비바 테크놀로지 2025)

일정

2025년 6월 11일(수) ~ 14일(토), 4일간(마지막 날은 일반인 공개일)

장소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주최

프랑스 경제일간지 레제코(Les Echos) 및 퍼블리시스 그룹(Publicis Groupe) 공동 주최

전시 분야

인공지능(AI), 양자기술, 사이버보안, 블록체인 등 최첨단 기술 분야와 모빌리티, 우주항공, 핀테크, 리테일, 환경(그린테크) 등 30여 개 산업 섹터에 걸친 혁신 기술 전시

참가 규모

약 165,000명 참관객, 13,500개 스타트업 참여 예상, 50+개국 국가관 참여 및 총 3,500여 기업/기관 부스 전시

구성

글로벌 리더 기조연설, 주제별 콘퍼런스 세션, 패널 토론, 스타트업 피칭 및 경진대회, 대기업-스타트업 부스 전시, 투자자 네트워킹 등 종합 행사 (스타트업과 기업 간 오픈 이노베이션 및 신기술 데모 중심)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유럽의 AI 전략과 기술 주권: 마크롱 x 젠슨 황

 

11일 비바테크 개막식의 마지막 세션은 유럽 기술 산업의 미래 방향성과 글로벌 AI 생태계 흐름을 보여준 상징적인 무대였다.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엔비디아 CEO 젠슨 황(Jensen Huang), 그리고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의 CEO 아서 멘시(Arthur Mensch)가 참석한 가운데, 유럽 AI 전략과 기술 주권 확보를 주제로 한 대담이 진행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이 AI의 미래를 스스로 구축해야 하며, 기술 주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젠슨 황은 “지능을 아웃소싱할 수 없다”며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 필요성을 역설했다. 미스트랄 CEO 아서는 엔비디아와의 인프라 협력을 통해 유럽이 단순 연구를 넘어 제품 개발과 운영까지 주도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해당 협력이 “유럽 AI 역량 확장의 게임 체인저”라며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젠슨 황은 올해 비바테크 내에서 개최된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파리 키노트 연설에서도 AI 기술의 진화를 지각 AI, 생성 AI, 에이전틱 AI라는 세 단계로 구분해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인공지능이 자율 에이전트와 로보틱스의 융합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 과정에서 데이터센터는 더 이상 단순 인프라가 아닌 “AI 공장”의 역할을 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차세대 GPU 플랫폼 ‘Grace Hopper (Blackwell)’을 공개했고, 프랑스 통신사 Orange를 포함한 유럽 주요 통신사들과 협력하여 향후 2년 내 유럽의 AI 컴퓨팅 역량을 10배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눈맞춤하며 교감하고 복싱하는 로봇 기술의 향연

 

올해 비바테크 전시장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모인 스타트업들과 기업들의 로보틱스와 AI 결합한 기술 시연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엔비디아 기조연설 도중 귀여운 2족 보행 로봇 ‘그렉(Grek)’이 무대에 등장하며 AI 로봇의 발전상을 보여주었다. 이 로봇은 AI 기반 디지털 시뮬레이션으로 학습한 보행 능력을 선보여 관중을 사로잡았다. 전시장 한켠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춤을 추고, 개 형태의 4족 보행 로봇들이 경계 순찰을 하는 등 마치 SF 영화와 같은 장면들이 연출되며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로봇과 교육, 헬스케어, 물류 등 다양한 산업과의 접목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점이 눈에 띄었다. 프랑스 스타트업 Enchanted Tools의 휴머노이드 로봇 Mirokaï(미로카이)는 엔비디아 Jetson 칩셋과 다양한 센서를 기반으로 사람의 음성과 표정을 인식하고, 자율 주행과 감정 표현이 가능해 의료, 호텔, 교육 현장 등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증명했다. 로봇공학 엔지니어가 작동 원리를 직접 설명하며 방문객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일부 현장 관람객은 “로봇과 눈을 마주치고 나니 로봇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며 기술진보를 체감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로봇 개발사 Unitree(유니트리)는 격투 동작을 구현하는 G1 복싱 로봇으로 주목을 받았다. 실제 복싱 동작인 스트레이트와 훅, 공중 회전킥까지 구현하며 민첩성과 균형 제어 능력을 과시했고, 넘어졌을 때 자동으로 일어나는 기능도 시연됐다. 또 관중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재롱을 떠는 등 세부적인 움직임으로 실감나는 교감도 가능했다.


60cm 소형 몸체로 구성된 프랑스의 Blue Frog Robotics의 감성형 교육 로봇 ‘Buddy(버디)’는 얼굴 표정과 음성 인식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방문객과 대화를 나누는 소셜 로봇의 기능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자율주행 배달 로봇과 산업용 드론 등 다양한 분야의 로보틱스 기술이 대거 등장하며, 단순 전시를 넘어 실제 산업 도입을 겨냥한 솔루션들이 행사장을 채웠다.


<AI 체스 로봇 SenseRobot>

[자료: KOTRA 파리 무역관]


뷰티, 의료·헬스케어, 패션과 만난 AI가 이뤄내는 혁신의 현장

 

글로벌 뷰티를 선도하는 로레알(L’Oréal)의 부스 앞에는 맞춤형 피부 솔루션을 제공하는 AI를 체험하려는 관람객들이 줄을 서 있었다. 얼굴을 스마트미러 앞에 대면, AI가 실시간으로 피부 상태를 분석해 적합한 제품을 추천해주는 시스템이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화장을 지운 후의 피부 상태로 조금 더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서 휴대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고 직접 얼굴을 촬영한 후 AI가 제안하는 맞춤형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더모스캔(DermoScan)’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미러는 피부 속까지 정밀하게 진단하는 모습에 모두가 감탄했다. 유니레버(Unilever) 부스에서는 피부톤에 맞춘 AI 색조 추천 기술이 소비자 맞춤형 뷰티의 새로운 기준을 보여줬다.

 

<로레알 부스의 피부 솔루션 AI 체험>

[자료: KOTRA 파리 무역관]

 

AI를 접목한 의료·헬스케어 분야의 혁신도 놀라웠다. 프랑스 스타트업 오킨(Owkin)은 AI가 환자의 유전자 데이터와 병리 이미지를 분석해 암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솔루션을 선보였고, 소니오(Sonio)는 임산부의 초음파 영상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태아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는 산전 진단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프랑스 최대 제약기업 Sanofi와 영국의 F1팀 McLaren Racing의 협업을 상징하는 실제 F1 레이싱카가 전시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Sanofi는 McLaren이 F1에서 축적한 실시간 데이터 분석 및 핏스톱 시뮬레이션 기술을 제조 현장에 적용해, 생산 전환 시간을 최대 40% 단축시키고 생산성 향상과 낭비 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이는 고성능 기술을 활용해 의약품 생산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에 성공적으로 기여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럭셔리 산업에서도 AI와 디지털 기술의 접목을 볼 수 있었다. 세계적인 명품 그룹 LVMH(루이비통, 디올, 셀린느 등 다수의 패션·뷰티 브랜드 보유)는 이번 행사에서 AI 기반 트렌드 분석 시스템과 가상 착용 경험(Virtual Try-on) 기술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 전략을 소개했다. 디지털 휴먼이 실시간으로 제품 정보를 소개하고 맞춤형 추천을 제공하는 인터랙션을 통해, 럭셔리 산업에서도 AI 기반의 개인화된 소비자 경험이 중요한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매장관리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랑스기업 VusionGroup(뷰전그룹) 부스에서는 AI, RFID, 클라우드, IoT 기술을 결합해 재고 현황을 실시간 자동으로 파악하고 매장 간 재고 이동과 보충을 예측·자동화하는 첨단 솔루션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방문객들은 실제 매장 환경을 구현한 부스에서 스마트 선반과 센서가 재고를 자동으로 인식해 모바일 앱이나 관리 시스템에 바로 반영되는 모습을 직접 체험했다.

 

탄소 감축, 에너지 효율, 포용적 기술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유럽 그린테크 시장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유럽은 그린테크(Greentech) 분야를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전시회에서도 ‘Sustainability, Climate & Mobility’가 공식 테마로 지정되어, 지속가능성과 기후·모빌리티 관련 혁신 기술이 눈에 띄었다.


프랑스 스타트업 Sweetch Energy(스위치 에너지)는 바닷물과 민물의 염도 차이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블루 에너지’ 발전 기술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기존 대형 인프라 없이 설치가 가능하고, 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 에너지원이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탄소배출의 주범 중 하나로 지목받는 패션·신발 업계의 탄소 관리에 특화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 프랑스 스타트업 Carbonfact(카본팩트)도 주목할 만하다. 카본팩트는 유럽 내 글로벌 브랜드의 환경 규제(예: EU CSRD) 대응과 탈탄소화 전략 수립을 지원하며, 실제로 수백 개의 패션·신발 브랜드가 이 플랫폼을 통해 제품별 탄소 발자국을 측정·관리하고 있다.

 

우리 스타트업 기업의 참석

 

한국도 주요 기관들의 협업 하에 전체 4개 전시관(파빌리온)을 운영하여 기술과 콘텐츠, 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소개됐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AI·로보틱스·헬스케어 분야의 첨단 기술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국무역협회(KITA)는 디지털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별해 ‘K-스타트업 파빌리온’을 구성하고, 유럽 현지 파트너와의 네트워킹을 적극 지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도 메타버스, 가상인간, VR·AR 등 문화 콘텐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체험형 전시를 통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GBSA)은 디지털 제조·공급기술을 보유한 경기도 내 기업을 전시하며 스마트팩토리 및 첨단 제조 솔루션 중심의 실질적 기술 시연을 선보였다. 이렇게 구성된 네 개의 한국관은 전시회 곳곳에서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 역량과 글로벌 협력 가능성을 입증하는 장으로 주목받았다. 현장에서는 프랑스 및 유럽의 투자자,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관계자,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한국기업들의 스타트업 피칭 세션도 진행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08861da.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536pixel, 세로 2048pixel

[자료: KOTRA 파리 무역관]


유럽 혁신의 허브, 프랑스의 스타트업 정책과 투자 환경

 

프랑스는 2024년 기준 유럽에서 가장 활발한 AI 및 IT 스타트업 투자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프랑스의 스타트업 투자 규모는 약 108억 유로(약 16조 원)로, 영국과 독일을 앞지르며 유럽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바이오테크, 딥테크(Deep Tech) 분야를 중심으로 한 기술 중심 스타트업에 대한 민관 투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프랑스 정부는 세계 각국의 창업자, 기술 인력, 투자자 유치를 위해 French Tech Visa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해당 비자는 최대 4년간 프랑스 체류를 보장하며, 가족 동반도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세제 혜택, 규제 샌드박스, 공공조달 우선구매 캠페인(Je Choisis La French Tech) 등을 병행함으로써 스타트업 친화적인 제도 환경을 조성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2013년 출범한 ‘French Tech’ 이니셔티브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2017년 마크롱 대통령의 글로벌 선언 이후 국가 차원의 정책으로 자리잡았다.


< 프랑스 스타트업 촉진을 위한 주요 정책 >

제도명

시작연도

주요 내용 및 지원 방식

기대효과 및 특징

French Tech Visa

2017

창업자, 기술인재, 투자자 대상 장기체류비자(최대 4년), 가족 동반 허용, 연간 최저소득 기준 등 명확. 서류 간소화, 프랑스 내 취업·창업·투자 자유 보장.

외국인 창업자·기술자 유치, 프랑스 혁신 생태계 강화, 글로벌 인재 유입 촉진

French Tech Next40/FT120

2019

매년 성장성·혁신성 기준 상위 120개(FT120), 40개(Next40) 스타트업 선정. 맞춤형 컨설팅, 자금조달, 글로벌 진출, 정부 부처·기관 연계 지원.

유니콘·글로벌 유망 스타트업 집중 육성, 규제·조세·채용 등 실질 지원, 국제 네트워크 강화

French Tech 2030

2023

France 2030 예산과 연계, AI·친환경·바이오테크 등 전략분야 100~125개 스타트업 선발, 맞춤형 전략·재정 지원, Bpifrance 등 협업

미래 전략산업 스타트업 집중 육성, 정부·공공기관·투자은행 총동원, 글로벌 경쟁력 강화

Bpifrance 연계 투자

2012

국영 투자은행 Bpifrance가 주도하는 벤처펀드 조성, 직접·간접 투자, 민간 펀드 매칭, 보조금·융자 등 다양한 금융 지원. 지원 규모 지속 확대 중이며 최근에는 2029년까지 AI 분야 100억 유로 투자 발표.

벤처 투자 활성화, 민간 자본 유입 촉진, 스타트업 자금 조달 환경 개선, 프랑스 AI 생태계 육성

Je choisis la French Tech

2021

프렌치테크 기업 제품·서비스를 공공부문에서 우선 구매하도록 유도, 600개 이상 기업·기관 참여, 공공조달 시장 진입 기회 확대

공공조달 시장 내 프렌치테크 기업 우대, 매출 확대 및 시장 검증 기회 제공

샌드박스 제도 (Regulatory Sandbox)

2019

핀테크·AI 등 혁신 기술 실증 위한 규제 유예 및 특례제도, EU 단위 샌드박스 논의 주도, 블록체인·토큰 등 신산업 적용

혁신 기술 시장 진입 촉진, 실증 기반 정책 개선, EU 규제 선도

 [자료: KOTRA 리 무역관]

시사점

 

이번 2025년 비바테크는 글로벌 기술 트렌드뿐 아니라, 유럽 시장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사회적 가치와 정책 방향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무대였다. 특히 탄소 감축, 에너지 전환, 포용적 기술을 중심으로 한 그린테크 분야가 주목 받았으며, 투자자들도 ESG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스타트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우리기업도 유럽 규제 흐름과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실질적 솔루션을 제시해야 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탄소 절감, 에너지 효율, AI 기반 사회문제 해결 제품 등은 유럽 공공조달과 연계될 여지가 크다.


유럽이 기술 주권과 AI 윤리를 강화하며 자립형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지 파트너와의 공동 R&D·공동 비즈니스 모델을 전략적으로 모색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단독 진출보다는 프랑스 정부·지자체, 유럽연합, 프렌치테크 커뮤니티 등과의 협력 구조를 갖춘 기업들이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으며, KOTRA 등 우리 정부가 제공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현지 네트워크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행사 현장에서 만난 프랑스 스타트업 투자 전문가 B 씨는, KOTRA 파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비바테크에 참여하는 스타트업들은 행사를 통해 만나고자 하는 타켓을 사전에 설정하고 그에 맞춘 아이템과 메시지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사전에 유럽 시장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은 현장에서 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유럽 시장은 단일 시장처럼 보이지만 국가별 언어·법제·소비자 성향이 뚜렷한 만큼, ‘현지화 전략’이 필수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서는 불어가 병기된 피칭 자료, 현지 기업과의 공동 부스 운영, 로컬 인플루언서 협업 사례 등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이는 단순 제품 홍보를 넘어 문화적 이해와 시장 적응력까지 평가 대상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영어/불어 병행 홍보자료, 규제 대응 로드맵, 시장별 맞춤형 제품 전략 등을 사전에 준비해 진출 전략을 체계화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자료: VivaTech 공식사이트, Le Monde (르 몽드), Le Parisien (르 파리지앵), TechCrunch, Bpifrance, 참가기업 공식 사이트 등 KOTRA 파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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